이상한 나라의 다이어트

거울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를 읽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어딘가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배는 더 빨리 뛰어야만 해!

붉은 여왕

이 문장을 다음과 같이 패러디 해 보았다.

여기서는 보다시피 같은 몸무게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어딘가 살을 빼고 싶다면, 최소한 두배는 더 빨리 뛰어야만 해!

붉은 돼지

…OTL

gnuplot italic greek letter

gnuplot에서 그리스 문자의 이탤릭(기울임꼴) 넣는 방법. 검색하면 일반 문자의 기울임꼴 넣는 방법도 나온다. 사실은 Symbol-Oblique 를 Times-Italic 등으로 바꾸면 된다는…

—–

set xlabel ‘{/Symbol-Oblique a} Temperature’

This is documented, albeit obscurely, in “help set term postscript”:

In addition to the standard postscript fonts, an oblique version of the

Symbol font, useful for mathematics, is defined. It is called

“Symbol-Oblique”.

That won’t help you for terminal types other than PostScript, however.

In general the answer to all font questions is “it depends on the fonts

you have installed on your system”.



Ethan A Merritt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이유

얼마전, 어떤 학부모가 물어봤다.

“6세인 아들이 저에게 중력에 대해서 배우더니 낙엽이랑 돌이랑 장난감은 떨어지는데 구름은 왜 안떨어지냐고 물어보네요.”

음. 6세인 아들이 중력을 배웠다…

난 6살때 뭐했더라, 약 1분간 내가 20년전에 무슨짓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리려다가 실패하고 대답을 하려다가 보니 나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연구원 분들 중에서 기상학을 전공한 분을 찾아서 물어봤다. 그분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가볍기 때문인데요”

“네?”

“진짜로”

전공하신 분이 그렇다는데 어쩌겠는가.

그래서, 모 대학 기상학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다.

“가볍기 때문이야”

“정말?”

“진짜로”

흥미로운 대답이다. 왜 가벼울까? 그 이유를 친구에게 캐물었다.

그 친구의 설명을 참고하여 이유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물 분자는 수소원자 2개에 산소원자 1개로 되어 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공기의 주성분은 질소 분자와 산소 분자이다. 그런데 질소 분자와 산소 분자는 2원자 분자이다. 그럼, 수소 원자의 원자량은 1, 질소 원자의 원자량은 14, 산소 원자의 원자량은 16이다. 그럼, 분자량을 잘 살펴보자.

$N_2(78.084%) = 14+14=28$

$O_2(20.946%) = 16+16=32$

$Ar(0.9340%) = 18$

$CO_2(365 ppmv) = 12 + 16 + 16 = 48$

$H_2 O(~1%) = 16+1+1=18$

위의 순서는 위키피디아의 “지구 대기권” 항목을 참고하였다. ppmv는 Parts Per Million by Volume 이란 뜻이다. 부피중에서 백만분의 1이라는 뜻이고, 365ppmv는 백만분의 365니까 0.0365%라는 뜻이다.

그리고 굳이 이런 산수를 넣은 이유는, 없다.

어쨌든 놀랍게도 물 분자의 분자량이 훨씬 작다. 아보가드로의 법칙에 따르면 같은 온도, 같은 압력일 때 같은 부피 안에는 같은 수의 분자가 들어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습도가 높아진다면 다른 무거운 기체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 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습도가 높은 공기는 가벼워지는 것이다.

추가: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이유에 대한 유재준 교수님의 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contents_id=95322

제한적 본인확인제 / 오픈아이디

티스토리에서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뭐, 시행하는 것 자체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문득 떠오른 생각이 과연 제한적 본인확인제와 오픈아이디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이었다.

적당한 자료를 찾다가보니, 아래의 내용이 나온다.

http://helpdesk.nate.com/faq/exSelfRARA.asp 에서 찾음.

제44조의5 (게시판이용자의 본인확인)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가 게시판을 설치·운영하려는 경우에는 그 게시판이용자의 본인 확인을 위한 방법 및 절차의 마련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필요한 조치(이하 “본인확인조치”라 한다)를 하여야 한다.

1.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제2조의 규정에 따른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정부산하기관,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이하 ‘공공기관등’이라 한다)

2.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서 제공하는 정보통신서비스의 유형별 일일평균 이용자수 10만명 이상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되는 자

오픈아이디는 회원제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는 부분만을 가져온다. 즉, 우리는 오픈아이디에 실명인증을 하고 원하는 다른 사이트에는 오픈아이디에서 로그인을 승인하는 형태이다.

그런데 위의 법령에 따르면, 서비스 제공자가 게시판이용자의 본인확인조치를 해야 한다. 티스토리+오픈아이디를 예로 들어보자. 티스토리에 오픈아이디를 사용한다면, 티스토리는 실제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법령에 따르자면 티스토리가 사용자의 본인확인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럼 티스토리는 오픈아이디로 접속한 각 이용자에게 본인확인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 경우 티스토리는 해당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본인이 맞다는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 경우, 분산된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위험을 줄이자는 오픈아이디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다. 따라서 오픈아이디에 실명인증이 된 사람은 티스토리에서 본인확인을 할 필요가 없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오픈아이디에서 실명인증을 하고 각각의 서비스에는 실명인증을 할 필요가 없다면 대단히 편리할 것이다. 여러 사이트 곳곳에서 실명인증이나 본인확인을 할 필요가 없이 믿을 수 있는 곳 한곳에만 확인한다면 얼마나 편하고 안심될 것인가. 또한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국가가 운영한다면 개인 정보 유출을 막음으로서 생기는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일단 법부터 뜯어 고쳐야 할 것이고, 오픈아이디가 왜 중요하고 왜 필요한지 국가에서 느껴야 할 것이다.

한 40년 걸리겠네.

블로거 지식기부

오늘, 블로거 지식기부를 했다.

행당동에 있는 공부방에서 했다.

주제는 “열기구 만들기”

회사에서 (정당한 허락을 받고난 후에) 몰래 가져온 열기구 본을 사실 어제 미리 만들어 봤다. 난 역시 숙련되어서 한시간 30분만에 뚝딱 만들고 하늘로 날려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1시 10분에 공부방에 도착해서, 그곳 공부방 선생님과 잠깐 얘기를 나눴다. 아이들에게 열기구 얘기만 하지 말고 좀 더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달라고 하시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을 앉혀놓고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장래희망” 얘기를 했다. 아이들에게 해준 꿈 얘기를 잠시 하자면.

유치원 선생님, 국어 선생님 – 우리나라에서는 사범대를 나온 후 임용고시를 패스해야 한다. 여기까지 대략 10년.

가수, 연예인 – 자신의 재능을 “드러나게” 해서 널리 유명해지면 된다. 이것도 대략 5년에서 10년.

국회의원 – 일단 후보로 나갔을 때 자기 친구들의 표라도 확보할 수 있을 인간은 되어야 한다. 이건 대략 40년.

베이비 시터 – 이건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소방관 – 공무원 시험을 보면 된다. 패스할때까지 약 10년. (일단 고등학교는 나와야 할 거 아닌가…)

나머지 4명은 장래희망이 없다고 한다. 이런, 암울하잖아.

어쨌든!

그래서, 그런거다. 열기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자르고 붙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교실이 너무 좁아서 10명이 아주 그냥 미어 터졌다. 예측 실패. 처음에 20명 정도 온다고 했는데 진짜로 20명이 왔으면 진행이 완전히 불가능할 뻔 ?다.

약 1시간 50분 정도 걸려서, 모두 완성. 그리고 모두 하늘로 날리러 밖으로 나갔다. 옆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갔는데 바람이 너무 셌다. 비가 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열기구를 날리기 위해서는 뜨거운 공기를 가스레인지로 넣어주면 된다.

문제는, 바람이 너무 세서 열기구를 똑바로 세우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개는 태워먹었다. -_-; 그 아이는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

두번째 부터는 그때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해서 열기구를 세워서 뜨거운 공기를 넣었다. 한개는 성공. 초등학교 건물 옥상을 넘어갔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다들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려 있어서 뜨거운 공기를 넣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었다. 조금 날아간 것만 해서 나름 성공한 것은 5개 정도. 나머지 5개는 완전 실패했다.

마무리 지으면서 오늘의 교훈으로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원래는 뜨거운 공기가 가볍다는 과학적 교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상황에 맞춰서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끝나 있었다.

나름 재미있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대량으로 실패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뭐 인생에 실패도 있고 좌절도 있는 거니까.

끝나고 J님이 맛있는 밥과 맛있는 팥빙수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아무래도 미각을 되찾아야겠다.

나중에 또 다른 아이템이 생기면 한번 더 해보고 싶기도 하다.

개봉박두

음…이 글 제목에 붙은 “봉”자를 “명”자로 바꾸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또 어디서 뭐가 날아들지 모르므로 일단 패스.

어쨌거나 며칠 후면 신의 통치가 시작된다.

(난 MB가 당선되면 신이라고 불러주기로 했었다.http://snowall.tistory.com/640 를 참고 바람.)

막, 두근두근 거린다. 흥분된다. -_-;

불면증

불면증 (이윤정, 패닉)

날 놔줘 난 졸려

가만히 누워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이젠 내겐 잠이 필요해

내 두 눈은 붉게 떨리고

끝없는 하루 무거운 시간들

쏟아져 내려 나를 비틀고 있어

하지만 난 너무 두려워

죽음처럼 깊게 잠들면

까만 까마귀 높이서 맴돌다

내 눈을 먹고 꺄악 웃는다 했어

반복되는 승강기에 머릴 기대고

시계처럼 토해내는 너를 바라봐

너의 진한 핏속에 너 말고 누가 있어

(네가 찢어지는 비명에 끌려 하루 쉴새 없이

굳어져 버린 너의 몸을 떼어주는 동안)

모두 머리 위에 비틀거리지 (날 놔줘)

다 눈을 뜨고 미쳐가겠지 (난 졸려)

흐려지는 머릿 속 깊이 짙은 안개가 피어나지 숨이 막히는 (무섭지 않아,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양자 컴퓨터 / 프로그래밍 유니버스

책 두권을 읽었다. “양자 컴퓨터”하고 “프로그래밍 유니버스”

둘 다 양자 컴퓨터에 관한 교양 개론서적이다.

그럭저럭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유니버스에서는 우주를 거대한 양자 계산기로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양자 계산 결과가 일반 상대론에 의해서 공변적이기 때문에 어쩌면 모든것의 이론의 후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거 참 흥미롭군.

어쨌든, 양자 컴퓨터는 미래의 컴퓨터 형태지만 사실 핵융합보다 더욱 뜬구름 잡는 소리다. 한번 이쪽으로 걸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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