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랑 40인의 도적

알리바바랑 40인의 도적 얘기에 보면, 도적들이 알리바바네 집 대문짝에 표시를 해 놓고서 (그것도 대놓고 보이게) “ㅋㅋ 이제 그집 털면 되삼” 하고 보고 했다가, 알리바바네 마누라가 “어떤 ….가 남의 집 대문에 낙서를 해놔?”라고 분노에 찬 똘끼로 딴집 대문에다가 전부 같은 표시를 해 놨다. 아마 그날, 그 동네에서는 “낙서금지” 결의안이 통과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40명의 도적단은 그날 허탕을 친다.

근데, 같은 이치가 우리나라에서도 통한다. 뉴스에 보도된 여러가지 범죄 소식을 보면, 아파트 단지에서 장기간 집을 비운 경우 현관문에 붙어있는 각종 전단지들을 보고서 전단지가 많이 붙어있는 경우 빈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도둑이 든다는 것이다. 즉 전단지를 제때 치워주지 않으면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룸에는 반대의 이치가 적용된다. 원룸은 장기간 비어있는 집이라면 사람이 아예 살고있지 않은 텅 빈집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히려 전단지를 치우지 않고 많이 놔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미관상 좋지는 않겠지만. 또한, 도둑이 완전히 바보라면…-_-

물론 중요한 것은 평소에 문단속 잘 하고 방범창 설치하는 것이 좋다.

클레이모어

일본의 애니메이션 클레이모어를 감상했다.

26화까지 있다.

이하, 스포일러

“헉…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나?”

“어쩔 수 없어. 그들밖에는 요마를 해치울 수 없으니까”

“기분나빠”

뭐…이런식의 대사가 매번, 인간이 클레이모어에게 비추는 감정이다.

클레이모어는 인간을 먹고 사는 요마를 해치우는 전사집단의 이름이다. 그 실체는 인간과 요마를 섞은 반인반마. 따라서 능력이 엄청나다. 하지만 폭주해서 각성자가 되면 요마가 되어서 인간을 먹게 된다. 그리고 각성자는 클레이모어보다 쎄다.

인간은 요마를 해치워주는 클레이모어에게 기분나쁜 시선을 보낸다. 그것은 그들이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 돈을 받고 요마를 해치워 줄 뿐, 돈을 주지 않으면 그 뒤로는 마을이 망해버려도 도와주지 않는다. 뭐, 후불제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는 서비스 정신이 있긴 하지만.

막판에는 주인공인 클레어가 동료들의 도움으로 각성 상태에서 인간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이 무슨 뜨거운 동료애의 표현…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캐릭터는 테레사이다. 난 이상하게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누가 어떻게 덤비더라도 가볍게 이겨내는 설정이 맘에 들더라.

화려한 액션과 전투장면이 볼거리이긴 한데, 애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검을 휘두른다는 설정을 하고 있어서 작화를 대충해버리는 비극이 일어났다. 검을 휘두르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휘두르기 때문에 불꽃만 조금 그려주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일종의 날림 작화랄까. 2:1전투나 4:1전투 장면에서도 표현의 한계인지 콘티의 한계인지 모르겠으나 결국은 한번의 공격은 한명만 한다. 즉, 한쪽에서 검이 날아오면 그 검을 막기만 하면 된다. 동시에 두군데를 찌르거나 하는게 없다. 그리고 괴물은 괴물답게 몸통이 이상하게 늘어나고 왠지 굉장히 크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어떻게든 진다.

마지막쯤에 가서는, 결국 심연의 강자들이라 부르는, 초창기 각성자들 셋이 등장하는데 그중 서쪽의 리플이라는 애는 재미 없다고 하면서 그냥 가버리고 북쪽의 이슬레이는 싸우지도 않고 있다가 자기 마누라인 프리실라가 당하니까 데리고 그냥 가버린다. 대놓고 2기 등장을 예고하는…

근데 검색해봤더니 2기는 안나올 것 같다고…-_-

그럼 그렇게 끝내면 안되는데.

아무튼 감상은 보다보면 웃긴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물론 주인공들은 심각하다.

호밀밭의 파수꾼

그 유명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다.

뭐랄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라스 만차스 통신”보다 내용이 덜하다. 명작 치고는 재미가 없다고나 할까.

심장이 없어 – by 8

*이 글도 정치글이다. 왜? (태그 참조)

심장이 없어 : sung by 8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rap

매일을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는걸 반복해

나 왜 이러는데

술이 술인지 밥인지도 모르는 체

살아 이 정도 아픔은 통과 의례인 듯 해

멍하니 종이에 나도 몰래 니 이름만 적어 하루 왼 종일

종이가 시커매지고서야 펜을 놔

너 그리워 또 핸드폰을 들었다 놔

눈물이 또 찾아와 너와의 이별이란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 걸 느낄리 없어

매일 혼잣말을 해 내게 주문을 걸어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는 걸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rap

니가 떠나고부터 난 바보가 된 것 같어

i can’t do 아무것도 죽어라 방구석에 박혀 살어

너 없인 할 일도 없는데 하룬 길어 너무 길어

근데 뭐 그리 바뻐 널 외롭게 했어

니가 쇼핑 가자 그럴 때 친구와 술 한잔 마시는 건

그렇게 쉬운데 왜 너한테 못했을까

언제나 제일 느린 게 후회랬는데

정말 바본지 끝까지 너와의 끈을 놓지 못해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오늘도 뻔한 거짓말을 해

가슴이 넘 아픈데 이렇게 보채는데

어떻게 웃을 수가 있겠어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웃자) tv속 연예이들 처럼

(웃자) 너의 미니홈피 제목처럼

(웃자) 행복했던 내 어제처럼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수가 난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수가 난 없어

그냥 웃자 그냥 웃자 그냥 웃자

제발 좀 눈물아 이제는 멈춰줘

–>

0.5의 제곱과, 0.5의 제곱근

이번 이명박 대통령이 50%를 조금 넘는 투표율에 50%를 조금 넘는 지지율로 당선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즉, 전체 국민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지한다고 투표한 사람은 0.5의 제곱인 0.25, 즉 25%정도 된다.

다음번 투표때, 50%를 넘는 직접적 지지자를 얻으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할까? 0.5의 제곱근은 0.707정도 된다. 즉, 70.7%의 투표율에 70.7%의 지지율을 얻으면 실질적으로 50%이상의 지지자를 얻은 것이다. 이것 또한 객관적 사실이다. (물론, 100% 투표율에 50%의 지지율을 얻든가, 50% 투표율에 100% 지지율을 얻어도 좋다. 하지만 이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까..)

솔직히 나는 다음 번 대통령이 현재의 야당에서 나오든 여당에서 나오든 그다지 관심은 없다. 하지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은 주제에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고 하는 걸 보면 불쌍해 보인다.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권리를 찾을 수 없는건 아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고 자유니까. 하지만 별다른 고민 없이 놀러가고, 투표하지 않고나서 그 후회를 5년간 가슴에 담고 사는 것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투덜대고 싶으면 어느쪽이든 좋으니까 투표하고 나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 되든 되지 않든, 그 다음에 투덜대자.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접 선거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대통령 등을 선출하는 한은 투표는 계속될 것이다. 지금 정권에서 집회와 시위 등을 어떻게든 금지하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자유가 있건 없건 무시하고 금지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 뿐일 것이다.

집회와 시위를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다 하여 헌법에 보장된 권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 자유를 누리지 모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 때문에 피해자가 생기는 것 또한 바라지 않는다.

계속해서 지켜보자. 그리고 투표하자.

터미네이터 4

친구와 함께 터미네이터를 보았다. 4편.

근데…

그냥 액션 영화다.

마치,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난 후 그 여운이 가시기 전에 “나의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본 느낌?

(왜 그런지는 보면 알게 되지만, 그렇다고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화려한 액션 장면이 많아서 돈이 아깝진 않은데…

스토리는 그냥 그럭저럭…

1편과 2편에서 왠지 봤던 것 같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거.

요약하자면, 볼사람은 봐도 된다. 아님 말구.

별명

내 별명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대학원 졸업할 때 까지 “남박” 또는 “남박사”였다.

왜 그런지는…그냥 내가 남씨이고, 너무 많은걸 알기 때문에…-_-?

그 사이, 딱 1년간 별명이 “미남”이었던 적이 있다. 중학교 3학년때의 1년이었는데 그 내막은 다음과 같다.

원래는 그때 내 별명은 역시 “남박”이었다. 그런데, 음악시간에 음악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이렇게 말을 하신다.

“음악시간에 사용할 키보드를 옮길 사람이 필요한데,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기 바란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길래, 내가 손을 들었고, 그 후 1년간 나는 미남이 되었다.

좋았냐고?

음…

글쎄 -_-; 좋았던가…

꿈을 빙자한 죄

총몽 Last Order 2권

케이어스가 벡터에게 처맞고 1년뒤, 코요미에게 도움을 받아서 벡터에게 돌아가면서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꿈을 얘기하고, 많은 사람들의 꿈을 부추기고, 그 꿈을 핑계삼고도 그리고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서야 이해가 가… 꿈을 빙자한 죄의 무거움을!”

그리고, 그는 갈리가 자렘에서 날린 종이비행기를 받아들고 느끼게 된다.

“올 한해 내가 한 일이라곤 그냥 여기저기 뒷골목을 전전했을 뿐,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어. 꿈을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면 사람은 죽어. 하지만 꿈을 품은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썩기 시작하지. 그리고 그 꿈을 꾼 죄는 실행으로만 갚을 수 있다”

할머니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광천터미널에 차를 주차하였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터미널로 향하는데, 아파트 담벼락 밑에 어떤 할머니가 내 눈에 띄었다.

그 순간 벌어지고 있던 일은 다음과 같았다. 소나타 승용차가 바로 옆의 길에 서 있었는데, 거기서 어떤 아줌마가 후다닥 내리더니 검은 비닐 봉지를 그 앞에 두고 차에 다시 올라탔다. 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그 할머니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그 안에 있는거 드세요”

음…무슨일이지?

나의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을 결국 주체하지 못하고 그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아줌마를 바라봤다. 그 아줌마가 나에게 말했다.

“그거 제가 사드린 거예요, 그 봉지를 좀 끌러 주세요”

“네?”

그때쯤, 신호가 바뀌어서 차가 출발해 버렸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이 할머니와 그 아줌마 및 차에 탄 사람들의 관계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차는 가버렸고…난 할머니랑 이야기했다.

일단 봉지를 풀어보니 그 안에는 떡과 바나나와 방울토마토가 일부 들어있었다. 바나나 껍질을 벗겨서 알맹이를 할머니에게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할머니, 댁이 이 근처예요?”

“뭐라고?”

“집이요, 집!”

“응, 이 근처야”

“댁으로 모셔다 드릴 테니까 알려주세요”

“모르겠어”

“집이 이 근처 아니예요?”

“응?”

“아까 그분은 따님 아니세요?”

“아니야”

이 시점에서, 나는 할머니를 일단 일으켜서 근처 상가 앞의 벤치로 모셨다.

“가족분 연락처 아세요? 전화!”

“몰라”

“댁으로 가셔야죠? 여기 계실 거예요?”

“집으로 가”

“집이 어딘지 아세요?”

“몰라”

이 순간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만약 아까 그 사람들이 가족이라고 하자. 차에 다른 가족들도 다 타고 있는데 할머니만 놓고 간다는건 말이 안된다. 만약 그렇게 할머니 앞에 음식물 조금 놓고 그냥 갔다면 이미 이 할머니는 버려진 상태일 것이다. 반대로, 그 사람들이 가족이 아니라고 하자. 가족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할머니를 어떻게든 도와줄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무튼 음식물을 주고 갔으니까. 음식을 사주고 갈 정도로 도울 의도가 있었다면, 즉, 그만큼 착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그 도움은 거기서 끝났을 리가 없다. 그 호의를 악의적으로 해석한다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착한 사람들은 베풀 때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호의가 일반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의 특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 할머니는 현재 대단히 위험하다. 만약 그 사람들이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할머니를 모시고 간다 하더라도,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고 그 사이에 할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알 수 없다. 만약 가족이 아니거나 또는 가족인데 할머니를 버려두고 그냥 가버린 거라면 다시 올 것이라는 보장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경찰서에 신고하여 경찰차를 불렀다. 10여분 후, 경찰관 두명이 오셔서 할머니를 모시고 갔다. 여기서부터는 경찰이 할 일이다.

사실 잘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는 나에게 바나나를 권하셨다. 땅바닥에 놓았다 다시 들어올리신 바나나를 권하셨다. -_-; 위생 관념이 그다지 투철하지 않은 본인인지라 그냥 받아 먹긴 했지만 누가 봤으면 “엄마, 쟤 흙먹어”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다지 흙이 많이 묻지는 않았음을 알려둔다.

아무튼 할머니가 가족의 품으로 다시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 가족이 따뜻한 가족이기를 바란다. 나의 이상한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 좋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것이 새삼 떠오른다.

추측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뤄지는 가운데, 용산 현장에서는 철거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1&sn1=&sid1=&divpage=1210&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700625

이건 그냥 추측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탄핵될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우리도 탄핵 한번 해보자. 2003년에 못했으니까, 이번에야말로 한번 해보자. 과연 이명박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부활할 수 있을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노무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수 개월전 용산에서 돌아가신 분들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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