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대성과 불확정성

지난 글에서 쌍대인 관계에 있는 변수들 사이에서는 불확정성 관계가 성립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http://melotopia.net/b/?p=9218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푸리에 변환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일단 이렇게 살펴보자. 가령 파라미터를 x라고 잡는다면, x의 주기에 해당하는 k가 존재하여 x와 k 사이에는 불확정성 관계가 성립한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x를 나타내는 연산자는 x그 자체이고, 같은 공간에서 k를 나타내는 연산자는 d/dx가 되어서 x와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

양자역학에서 포괄적으로 보면 두 연산자 사이의 교환법칙이 성립하느냐 아니냐가 불확정성 관계가 있느냐 아니냐를 정하는 원인이다. 위의 이야기와 같이 생각해 본다면, 어떤 두 연산자 사이에 쌍대 관계가 성립한다면 반드시 그 두 연산자는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대체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양자역학에서 연산자들은 그 자체로 벡터 공간을 이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Lie algebra라는 대수적 구조를 갖는데 그렇게까지 어렵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 여기서 쌍대성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벡터공간에서 그 벡터공간에 대응되는 쌍대공간을 찾아내려면 그 벡터에 대해서 선형 범함수(Linear functional)를 찾아내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선형 범함수란 벡터공간의 원소로부터 실수를 하나 가져다 주는 연산이 된다. 가령,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3차원 벡터 공간의 벡터 v에 대해서는, “어떤 벡터 w를 가져다가 내적하는 연산”이 쌍대인 벡터가 되고, 이런 연산들을 모아둔 공간이 쌍대공간으로 구성된다. 물론 쌍대공간은 벡터공간이다. 그리고 쌍대공간의 쌍대공간은 원래의 벡터공간이다.

양자역학에서 사용하는 상태공간인 힐베르트 공간 역시 그 쌍대를 갖고 있는데, 브라 공간과 켓 공간이 바로 그 예가 된다. 그 둘은 서로 쌍대인 공간이 된다. 이 공간에 작용하는 연산자가 양자역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 연산자들이다. 가장 유명한 연산자 중 하나인 사다리 연산자 A와 A+를 생각해 보자. 여기서 A는 소멸 연산자이고 A+는 생성 연산자이다. 기호가 어색하겠지만 그렇다 치자. A와 A+가 있을 때, 둘 사이에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둘은 쌍대인가? 그렇다. 어떻게 쌍대인가? A가 켓 공간에서 소멸 연산자로 작용한다고 하면, A+가 켓 공간에 작용할 때는 생성 연산자겠지만 A+를 브라 공간에 적용하면 소멸 연산자로 작용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연산자의 쌍대는 이런 의미에서 쌍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x와 k연산자에서도 마찬가지 관계가 성립하는데, 만약 위치 공간인 x에 대해서 파동함수를 나타냈다면 k연산자는 d/dx가 된다. 반대로, 그의 쌍대공간인 주파수 공간 k에 대해서 파동함수를 나타냈다면, x연산자가 반대로 d/dk로 변신한다. (참고로 이 관계는 사다리 연산자인 A와 A+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자, 이야기의 본질로 돌아와 보자. 어째서 쌍대인 연산자들 사이에서는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것일까? 물론 예외는 많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항등 연산자(Identity)의 경우 쌍대인 연산자가 자기 자신이므로 교환법칙이 성립한다. 또한, 자기 수반 연산자(Self adjoint operator)의 경우에도 쌍대인 연산자가 자기 자신이므로 교환법칙이 성립한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봐야 한다. 자기 수반 연산자가 아닌 연산자들은 그 쌍대 연산자와 절대로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가?

어떤 연산자 B가 B=B+인 경우는 둘이 교환법칙이 성립한다는 것이 자명하므로, 그 역으로 B가 B+와 교환법칙이 성립한다면 B=B+이어야만 한다는 것을 증명하면 위의 이야기가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어떻게 증명하지? (다음에 이어서…)

스나크 사냥(5) – 제 3절 “제빵사의 이야기”

THE BAKER’S TALE.

이제 제 3절이다. 제빵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They roused him with muffins–they roused him with ice–
They roused him with mustard and cress–
They roused him with jam and judicious advice–
They set him conundrums to guess.

선원들이 기절한 제빵사를 깨우려고 여러가지 일을 해봤는데, 머핀, 얼음, 머스타드, 냉이, 잼, 그리고 상황에 맞는 조언도 해봤다. 심지어 수수께끼까지 내 봤다.

When at length he sat up and was able to speak,
His sad story he offered to tell;
And the Bellman cried “Silence! Not even a shriek!”
And excitedly tingled his bell.

어쨌든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 종지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닥치라고 하면서 종을 울려댔다.

There was silence supreme! Not a shriek, not a scream,
Scarcely even a howl or a groan,
As the man they called “Ho!” told his story of woe
In an antediluvian tone.

아무튼, 그래서 침묵이 흘렀다. 비명도, 신음도, 아무 소리도 없다. 제빵사는 고전적인 음색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My father and mother were honest, though poor–“
“Skip all that!” cried the Bellman in haste.
“If it once becomes dark, there’s no chance of a Snark–
We have hardly a minute to waste!”

“제 엄마랑 아빠랑 가난했지만 성실했었죠.”라고 말하자 종지기가 재촉하면서 “그건 넘겨!”라고 외혔다. “일단 밤이 되면 스나크를 잡을 기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순간도 낭비할 수 없었습니다”

“I skip forty years,” said the Baker, in tears,
“And proceed without further remark
To the day when you took me aboard of your ship
To help you in hunting the Snark.

그러면서 제빵사는 울면서 “난 40년치를 뛰어넘었어요. 그리고 스나크를 잡겠다는 당신을 돕기 위해 당신의 배에 당신이 나를 태우던 날의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게요”

이 부분의 문장이 좀 복잡한데, I proceed가 주어와 동사이고 그 뒤는 전부 부사구문이다. 그리고 3번째 줄에서 부득이하게 운율이 깨져있다.

“A dear uncle of mine (after whom I was named)
Remarked, when I bade him farewell–“
“Oh, skip your dear uncle!” the Bellman exclaimed,
As he angrily tingled his bell.

제빵사가 “우리 삼촌한테 작별을 고할 때”까지만 말했는데 종지기가 열받은 듯이 맹렬히 종을 때려대며 “니 삼촌 얘기는 건너 뛰고!”라고 외쳤다.

“He remarked to me then,” said that mildest of men,
“‘If your Snark be a Snark, that is right:
Fetch it home by all means–you may serve it with greens,
And it’s handy for striking a light.

그래서 제빵사가 다시 이어갔다. “삼촌이 나한테 알려주기를, 만약 너의 스나크가 진짜 스나크라면, 모든 방법을 통해서 그놈을 끄집어 내라. 그리고 풀을 뜯어 줘야 하고, 빛으로 때려서 손에 넣어라”

“‘You may seek it with thimbles–and seek it with care;
You may hunt it with forks and hope;
You may threaten its life with a railway-share;
You may charm it with smiles and soap–‘”

넌 그걸 골무로 찾을 수도 있고, 조심해서 찾아라, 그리고 포크와 희망으로 사냥할 것이고, 기찻길로 위협할 수도 있꼬, 웃음과 비누로 축복할 수도 있다. (뭔소린지 모르겠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That’s exactly the method,” the Bellman bold
In a hasty parenthesis cried,
“That’s exactly the way I have always been told
That the capture of Snarks should be tried!”)

여기에 종지기가 “그래 그게 맞아!”라고 강조하면서 외쳤다. “그게 바로 내가 스나크를 잡을 때마다 들었던 방법이야”라고 외쳤다.

“‘But oh, beamish nephew, beware of the day,
If your Snark be a Boojum! For then
You will softly and suddenly vanish away,
And never be met with again!’

하지만 조카야, 조심해라. 만약 너의 스나크가 부줌이라면, 그땐 넌 아마 갑자기 사라져버릴 것이고, 우리는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야.

“It is this, it is this that oppresses my soul,
When I think of my uncle’s last words:
And my heart is like nothing so much as a bowl
Brimming over with quivering curds!

이것이야말로 내 영혼을 짓누르던 그것이야. 내가 우리 삼촌의 마지막 유언을 생각할 때, 내 심장은 마치 흔들리는 젤리를 가득 채워서 흔드는 것 처럼 덜덜 떨렸었거든.

“It is this, it is this–” “We have had that before!”
The Bellman indignantly said.
And the Baker replied “Let me say it once more.
It is this, it is this that I dread!

종지기는 맹렬하게 다시 외쳤다. “이거야, 이거. 우리가 이전에 알았던 것!” 그리고 제빵사가 “한번만 더 말할게요. 이것이 바로 내가 무서워 하던 그것이요”

“I engage with the Snark–every night after dark–
In a dreamy delirious fight:
I serve it with greens in those shadowy scenes,
And I use it for striking a light:

매일 밤 어둠이 지면 난 스나크를 잡겠다. 꿈속에서라도! 풀을 먹여서 봉사하고 그걸 빛을 때리기 위해 쓰겠다.

“But if ever I meet with a Boojum, that day,
In a moment (of this I am sure),
I shall softly and suddenly vanish away–
And the notion I cannot endure!”

하지만 내가 만약 부줌을 만나게 된다면, 그날, 어느 순간에, 확실히, 난 반드시 갑자기 사라져 버릴 것이고, 내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스나크 사냥(4) – 제 2절 “종지기의 연설”

THE BELLMAN’S SPEECH.

이제 2절이다. 배의 선장을 맡고 있는 종지기가 뭐라고 말한다.

The Bellman himself they all praised to the skies–
Such a carriage, such ease and such grace!
Such solemnity, too! One could see he was wise,
The moment one looked in his face!

종지기는 그들이 모두 하늘에 기도하라고 했다. 경건하게, 우아하게, 엄숙하게.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그가 현명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He had bought a large map representing the sea,
Without the least vestige of land:
And the crew were much pleased when they found it to be
A map they could all understand.

종지기는 바다를 나타내는 큰 해도를 샀는데, 최소한의 땅의 흔적조차 없었다. 선원들은 그 해도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뻐했다.

“What’s the good of Mercator’s North Poles and Equators,
Tropics, Zones, and Meridian Lines?”
So the Bellman would cry: and the crew would reply
“They are merely conventional signs!

메르카토르의 북극과 적도와 회귀선과 지역과 자오선이 뭐가 좋은가? 종지기의 이 질문에 선원들은 “그것들은 그저 기호일뿐!”이라고 대답했다.

“Other maps are such shapes, with their islands and capes!
But we’ve got our brave Captain to thank”
(So the crew would protest) “that he’s bought us the best–
A perfect and absolute blank!”

다른 지도들은 섬이나 곶같은 모양이 표시가 되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용감한 선장이 있다. 그리고 이 선원들은 그 선장이 최고이고, 완벽하고, 절대적으로 빈 종이인 그 해도를 사줬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

위의 그림이 바로 그 선장이 사줬다는 해도이다. 바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잘 나타내고 있다.

This was charming, no doubt: but they shortly found out
That the Captain they trusted so well
Had only one notion for crossing the ocean,
And that was to tingle his bell.

이 부분은 문장이 좀 복잡하다. they shortly found out은 그들이 곧 알아챘다는 뜻인데, 그들이 알아챈 것이 두가지다. 이게 두가지라는 것은 뒤의 and 다음에 that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다. that 이하의 사실에 관한 두가지를 알게 된 것이다. 하나는 선장이 바다를 건너는 것에 대해 딱 하나밖에 모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게 바로 종을 울리는 것이라는 점이다. 선장이 항해에 대해 아는 것은 그냥 종 울리는게 전부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선장을 믿었다. (망한듯)

이 문단과 다음 문단에서는 운율이 잠시 바뀌는데, 2행과 4행은 그 행의 끝에서 운율이 맞아 있지만, 1행과 3행은 따로 운율을 갖고 있다. 즉 doubt-out, notion-ocean, grave-gave, staroard-larboard로 행마다 다른 운율을 맞췄다. (사실 이렇게 바뀐건 여기서 처음 나온게 아니라 이미 1절에서도 나왔었다. 그냥 내가 해설 쓰다가 좀 늦게 발견했을 뿐이다.)

He was thoughtful and grave–but the orders he gave
Were enough to bewilder a crew.
When he cried “Steer to starboard, but keep her head larboard!”
What on earth was the helmsman to do?

종지기는 생각이 깊고 진지했는데, 하지만하지 그가 내리는 명령은 선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여기서, enough to가 나오는데 그건 “그렇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무슨 명령이냐면, 그가 “키는 우현으로, 근데 방향은 좌현을 유지하도록!”이라고 명령인데, 그럼 대체 조타수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Then the bowsprit got mixed with the rudder sometimes:
A thing, as the Bellman remarked,
That frequently happens in tropical climes,
When a vessel is, so to speak, “snarked.”

그럼 방향타와 돛대가 뒤섞이는데, 열대지방에서는 자주 있었다. 종지기가 강조했는데, 사람들은 그때 그 배가 “스나크됐다”고들 한다.

But the principal failing occurred in the sailing,
And the Bellman, perplexed and distressed,
Said he had hoped, at least, when the wind blew due East,
That the ship would not travel due West!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패는 항해중에 있었는데, 종지기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고 당혹스럽게 한 것은, 바람이 동쪽으로 불고 있는데 배가 서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이 부분의 문장은 좀 헷갈리게 되어 있는데, The bellman said가 주절이다. 즉, 그 종지기가 뭘 말했다. 뭐라고 말했냐면 he had hoped라고 했다. 그가 그런걸 바랐었다고 말한 것이다. 뭘 바랐냐면, 바람이 동쪽으로 불 때, 배가 서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 거이다.

이 부분에서 but은 앞의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 이어진다는 부사로 쓰였고 중간의 and는 앞과 뒤의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But the danger was past–they had landed at last,
With their boxes, portmanteaus, and bags:
Yet at first sight the crew were not pleased with the view,
Which consisted of chasms and crags.

어쨌든, 그렇지만, 그런 위험들은 다 과거에 있던 일이고, 왜냐하면 상륙해버렸으니까, 상자를 들고, 여행가방을 들고, 가방을 들고 상륙했으니까 괜찮다. 하지만 선원들은 첫눈에 그닥 기뻐하지 않았다. 아주 큰 균열과 바윗덩어리로 이루어진 모습을 보고서 그닥 기뻐하지 않았다.

The Bellman perceived that their spirits were low,
And repeated in musical tone
Some jokes he had kept for a season of woe–
But the crew would do nothing but groan.

종지기는 선원들의 사기가 뚝 떨어진걸 보고, 다시 노래하듯이 반복했다. 몇몇 농담들이 문제의 기간동안 계속되었지만, 선원들은 그냥 낑낑댈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He served out some grog with a liberal hand,
And bade them sit down on the beach:
And they could not but own that their Captain looked grand,
As he stood and delivered his speech.

그래서 종지기는 자유로운 손에 칵테일을 좀 꺼내다가 선원들에게 해변에 앉으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그들의 대장이 대단해 보이도록 한 후 연설을 이어갔다.

“Friends, Romans, and countrymen, lend me your ears!”
(They were all of them fond of quotations:
So they drank to his health, and they gave him three cheers,
While he served out additional rations).

친구들이여, 로마사람들이여, 시민들이여, 나에게 그대의 귀를 좀 빌려주시오 (이것들은 모두 인용한 것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건강을 위해 마시고, 세번 건배했다. 그가 추가로 식량을 내놓는 동안.)

“We have sailed many months, we have sailed many weeks,
(Four weeks to the month you may mark),
But never as yet (’tis your Captain who speaks)
Have we caught the least glimpse of a Snark!

우리는 여러달동안 항해해왔고, 우리는 여러주동안 항해해왔다(한달이 4주인건 알고 있겠지) 하지만 아직 (그들의 선장이 말하고 있듯이) 우리는 아직 스나크는 그 그림자도 잡지 못했다.

“We have sailed many weeks, we have sailed many days,
(Seven days to the week I allow),
But a Snark, on the which we might lovingly gaze,
We have never beheld till now!

우리는 몇주동안 항해했고, 우리는 며칠동안 항해해왔지(일주일에 7일을 내가 허락했다) 하지만 스나크는 우리가 그렇게 뒤져봤는데도 구경조차 못해봤다.

“Come, listen, my men, while I tell you again
The five unmistakable marks
By which you may know, wheresoever you go,
The warranted genuine Snarks.

내 선원들아, 와서 좀 들어라. 다시한번 말할테니까. 알아두기만 하면 어디서든 진짜 스나크를 잡을 수 있는 다섯가지 표시가 있다.

“Let us take them in order. The first is the taste,
Which is meagre and hollow, but crisp:
Like a coat that is rather too tight in the waist,
With a flavour of Will-o-the-wisp.

일단 맛을 봐라. 바싹 마르고 안이 비어있지만 바삭바삭하다. 도깨비불같은 맛이 난다. 허리는 졸라맸다기보다는 코트같다.

“Its habit of getting up late you’ll agree
That it carries too far, when I say
That it frequently breakfasts at five-o’clock tea,
And dines on the following day.

늦게 일어나서 너무 멀리 가겠지. 내가 말할땐 다섯시 정각에 차를 마시고 아침을 먹고 저녁은 그 다음날 먹겠지.

“The third is its slowness in taking a jest.
Should you happen to venture on one,
It will sigh like a thing that is deeply distressed:
And it always looks grave at a pun.

세번째로 농담을 이해하는데 느리다는 것이다. 그놈이랑 만났을 때, 당황스럽게 하려면 말장난을 걸어봐라. 되게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The fourth is its fondness for bathing-machines,
Which it constantly carries about,
And believes that they add to the beauty of scenes–
A sentiment open to doubt.

네번째는, 화장실을 끌고 다닌다는 것이다. 스나크는 그게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감성 터진다.

“The fifth is ambition. It next will be right
To describe each particular batch:
Distinguishing those that have feathers, and bite,
From those that have whiskers, and scratch.

다섯번째는 야망이다. 한 무리에서 하나하나를 설명하는건 곧 하도록 하겠다. 깃털과 이빨을 갖고서 수염과 긁은것들로부터 구분할 수 있다.

“For, although common Snarks do no manner of harm,
Yet, I feel it my duty to say,
Some are Boojums–” The Bellman broke off in alarm,
For the Baker had fainted away.

스나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긴 하지만,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은, 그중 어떤 것들은 부줌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했을 때, 종지기는 급히 말을 멈추었다. 제빵사가 기절했기 때문이다.

스나크 사냥(3) – 제 1절 “상륙”

Fit the First

THE LANDING

상륙
“Just the place for a Snark!” the Bellman cried,
As he landed his crew with care;
Supporting each man on the top of the tide
By a finger entwined in his hair.

이제, 이 부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가 시작되는데, 잘 보면 두 줄마다 그 줄의 끝에서 각운이 맞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종지기(the Bellman)가 등장하는데, 종을 울려대는 사람이라는 뜻이므로 이 글에서는 배의 선장이나 대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나는 그냥 종지기라고 부를 것인데, 글의 끝을 다 읽고 나면 결국 그가 하는 일이 종이나 울려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종지기가 외친 것은 “스나크를 찾기 위해서” 라는 뜻이다. the place 다음에 for로 전치사를 이어준 것은 “스나크가 있는 위치”를 찾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나크의 위치”를 나타낸다면 왠지 of를 써야 할 것 같지만 the place of a Snark라고 하면 “스나크가 갖고 있는 위치”가 되어서 그 장소를 스나크가 소유한 것이 된다. 여기서 for를 쓴 것은 looking for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 다음, a Snark라고 쓴 것은 스나크가 어떤 종의 이름이고 특정 동물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부정관사 a를 썼기 때문이다. 그 다음, 스나크의 철자 시작을 대문자S로 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잘 알려진 어떤 것이 아니라 저자가 상정한 특수한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선원들을 상륙시키고, 각각의 선원들이 만조(the top of the tide)때에 상륙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종지기는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비비 꼬아대고 있다.

“Just the place for a Snark!  I have said it twice:
That alone should encourage the crew.
Just the place for a Snark!  I have said it thrice:
What I tell you three times is true.”

여기서 스나크를 찾으라는 말을 두번이나 더 했다. 그래서 그는 “내가 세번 말한 것은 진짜다!”라고 강조한다.

The crew was complete: it included a Boots—
A maker of Bonnets and Hoods—
A Barrister, brought to arrange their disputes—
And a Broker, to value their goods.

선원들은 완벽했는데, 원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B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 들어가 있다. 일단 대장이 Bellman인데다가, Boots(신발 만드는 사람), Barrister(변호사), Broker(중개인, 도-소매상), Billiard-marker(당구 계수원), Banker(은행원), Beaver(비버저스틴 비버 말고)까지. 완벽하지 않은가?

여기서 완벽하다는 뜻으로 complete를 사용했는데, 또다른 완벽하다는 단어인 perfect와는 좀 다르다. complete는 이것저것 잘 짜맞춰서 딱 떨어지도록 깔끔하게 완벽하다는 뜻이고, perfect는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무결점으로 완벽하다는 뜻이다.

A Billiard-marker, whose skill was immense,
Might perhaps have won more than his share—
But a Banker, engaged at enormous expense,
Had the whole of their cash in his care.

이어서 각 인물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쓰고 있다. 은행원은 비싼돈 주고 고용했는데, 그들의 현찰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There was also a Beaver, that paced on the deck,
Or would sit making lace in the bow:
And had often (the Bellman said) saved them from wreck,
Though none of the sailors knew how.

비버도 있는데, 갑판에서 걸어다니거나, 돛대에 앉아서 뜨개질을 하거나 하고 있다. 아무래도 얘는 B로 시작하는 완벽한 선원들을 구성하기 위해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리고 사람들을 난파된 상황에서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버가 도대체 사람들을 무슨 수로 구했는지는 선원들 중 아무도 모르는게 함정.

이 사진을 보면 참 다양한 인물들이 배에 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정이 진지하다.

There was one who was famed for the number of things
He forgot when he entered the ship:
His umbrella, his watch, all his jewels and rings,
And the clothes he had bought for the trip.

다양하게 유명한 사람도 하나 있는데, 이 사람은 배에 탔을 때 우산, 손목시계, 보석, 반지, 옷들을 분실했다.

He had forty-two boxes, all carefully packed,
With his name painted clearly on each:
But, since he omitted to mention the fact,
They were all left behind on the beach.

그리고 드디어 42가 나왔다. 그가 42개의 잘 포장된 상자를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의 이름이 써 있었다. 문제는, 그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하는 바람에 그 상자들은 전부 다 해변에 남겨두고 배가 출발해 버린 것 같다. 안타깝다.

The loss of his clothes hardly mattered, because
He had seven coats on when he came,
With three pairs of boots—but the worst of it was,
He had wholly forgotten his name.

옷을 잃어버린 것은 별 문제가 안됐다. 여기서 hardly가 hard랑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옷을 잃어버린게 hard mattered였으면 되게 심각한 문제였겠지만 hardly matters는 문제가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어쨌든, 그게 별 문제가 되지 않은건 올 때 코트를 일곱개나 갖고 있었고, 신발도 세켤레나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닌데, 진짜 최악인 것은 그가 자기 이름을 완전히 잊어먹었다는 뜻이다. 망했다.

He would answer to “Hi!” or to any loud cry,
Such as “Fry me!” or “Fritter my wig!”
To “What-you-may-call-um!” or “What-was-his-name!”
But especially “Thing-um-a-jig!”

이 아저씨는 “이봐~” 라는 말이나 뭐 그 외에 아무말이나 크게 부르기만 하면 대답했다. 그 아무말에는 “날 튀겨줘”라든가 “내 가발을 튀겨보시지”같은 말이 있다. 아니면 “널-뭐-라-불-러-야-하-나”라든가 “이-름-이-뭐-더-라”같은 말에도 대답했다. 그중에서 특히 “안절부절 못하는 놈”이라고 부르면 좋아했다.

While, for those who preferred a more forcible word,
He had different names from these:
His intimate friends called him “Candle-ends,”
And his enemies “Toasted-cheese.”

그중에서도 좀 더 강력한 말들을 예로 들자면, 사람마다 그를 다르게 불렀는데, 친한 친구들은 “초끝”이라고 불렀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구운 치즈”라고 불렀다.

“His form is ungainly—his intellect small—”
(So the Bellman would often remark)
“But his courage is perfect!  And that, after all,
Is the thing that one needs with a Snark.”

종지기가 자주 강조했던 내용이긴 한데, 그는 볼품없고, 아는게 없긴 해도, 그래도 그의 용기는 완벽하다고 했다. 바로 그것이야말로 스나크를 만났을 때 다른 것들보다 꼭 필요한 바로 그것이다.

He would joke with hyenas, returning their stare
With an impudent wag of the head:
And he once went a walk, paw-in-paw, with a bear,
“Just to keep up its spirits,” he said.

머리를 무례하게 까딱거리면서 하이에나랑 농담따먹기도 하고, 하이에나가 노려보는걸 받아치기도 하고, 곰이랑 같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걸어다닌 적도 있다. 이쯤 되면 모글리정도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종지기가 말하기를 그런 그의 정신을 따르라고 한다.

He came as a Baker: but owned, when too late—
And it drove the poor Bellman half-mad—
He could only bake Bridecake—for which, I may state,
No materials were to be had.

어쨌든 그 사람은 제빵사(Baker)로 왔다. 좀 늦었는데, 종지기가 그래서 반쯤 미칠뻔했다. 그가 만들줄 아는게 결혼식 케이크밖에 없었는데, 그걸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배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망했다.

The last of the crew needs especial remark,
Though he looked an incredible dunce:
He had just one idea—but, that one being “Snark,”
The good Bellman engaged him at once.

마지막 선원은 좀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 그가 비록 엄청나게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긴 해도, 그가 딱 하나 생각하는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스나크”였다. 그래서 종지기가 단번에 그랑 계약한 것이다.

여기서 look다음에 a dunce가 나오는데, look은 자동사이므로 like가 붙어있어야 맞겠지만 이 경우는 시적 허용으로 생략되었다.

He came as a Butcher: but gravely declared,
When the ship had been sailing a week,
He could only kill Beavers.  The Bellman looked scared,
And was almost too frightened to speak:

그는 백정(butcher)으로 왔는데, 진지하게 선언하기를, 항해하는 동안 그는 오직 비버만 죽일 수 있다고 선언했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건 그 배에 탄 동물은 비버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 사실을 전해들은 종지기는 엄청 놀라서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But at length he explained, in a tremulous tone,
There was only one Beaver on board;
And that was a tame one he had of his own,
Whose death would be deeply deplored.

그래서 그 종지기가 떨리는 목소리로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배에 타고있은 비버가 딱 한마리뿐인데, 그리고 걔를 자기가 어떻게 길들였는데 아마 걔가 죽는다면 엄청 슬퍼할 것이라고.

The Beaver, who happened to hear the remark,
Protested, with tears in its eyes,
That not even the rapture of hunting the Snark
Could atone for that dismal surprise!

그 비버가 그런 말을 듣고서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항의했다. 뭐라고 했냐면, 스나크를 잡는 기쁨조차도 그 미친짓에 속죄할 수 없을 거라고 항의했다.

그림을 보면 비버가 옆에서 도끼를 갈고있는 사람의 눈을 피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It strongly advised that the Butcher should be
Conveyed in a separate ship:
But the Bellman declared that would never agree
With the plans he had made for the trip:

그래서 비버는 간절하게 그 백정을 다른 배로 옮겨달라거 빌었다. 하지만 종지기는 그럴수 없다고 했다. 비버는 이제 망했나보다.

Navigation was always a difficult art,
Though with only one ship and one bell:
And he feared he must really decline, for his part,
Undertaking another as well.

항해는 언제나 어려운 기술이다. 여기서 art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종지기는 그가 죽을거라는 사실에 두려워 했고 그래서 다른 일에 착수한 것이다.

The Beaver’s best course was, no doubt, to procure
A second-hand dagger-proof coat—
So the Baker advised it—and next, to insure
Its life in some Office of note:

그래서 비버는 방검복을 갖다 입었다. 제빵사는 생명보험을 들으라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보험사 영업사원은 친구에게 먼저 영업하는 모양이다.

This the Banker suggested, and offered for hire
(On moderate terms), or for sale,
Two excellent Policies, one Against Fire,
And one Against Damage From Hail.

은행원이 제안하기를, 두가지 보험 상품이 있는데 하나는 화재보험이고, 다른 하나는 우박 보험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Yet still, ever after that sorrowful day,
Whenever the Butcher was by,
The Beaver kept looking the opposite way,
And appeared unaccountably shy.

그래서 아직도 그날 이후, 백정이 옆을 지나갈때면 비버는 항상 딴데를 쳐다보고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죽을수도 있으니까.

 

일단 여기까지 1절의 해설이다. 영시라는 것이 당황스러운 문학이기는 해도 진정하고 차분히 읽어보면 어렵지 않다. 그럼 2절에서 계속…

선거2

히틀러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총통입니다. 다행히 아직 우리나라 대선 후보중에 히틀러급 인물이 보이지는 않지만. 글쎄요. 그 히틀러도 자기가 당선되기 전에는 히틀러가 될줄 몰랐을걸요? 국민도, 본인도, 전세계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을 뽑지 않아서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그런 사람들 욕할건 또 뭡니까. 살다보면 세상에는 이명박, 박근혜가 꽤 괜찮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거죠. 세상의 변화는 매우 느리다는걸 알아두시고,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아무런 방해없이 투표할 수 있는 세상이고 본인이 그렇게 투표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세요. 미래는 현실이 되어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노무현도 이제와서 재평가되고는 있지만 당시에는 욕 많이 먹으면서 대통령 했어요. 누군가 어떤 그 사람이 당선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 아무리 뻔한 미래라고 해도 그것이 대다수 국민의 뜻이라면 한번 망해볼수도 있는 거죠. 촛불 또 들면 됩니다. 물론 촛불을 또 들고 또 다시 천만명이 광장에 모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전략적 투표라는 쉬운길을 놔두고 왜 어려운길로 돌아가느냐 화를 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신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이길 수 없어요. 당신은 소중한 국민이지만 이 나라에는 그런 소중한 국민이 오천만명이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으면 다시 설득에 들어가야겠죠. 아쉽고 서운해도 화를 낼 일은 아닙니다. 누구를 찍든, 주권자 국민이 주권을 행사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렇게 당선된 대통령이라면, 맘에 들거나 들지 않거나 대통령입니다. 박근혜도 대통령이었어요. 물론 촛불을 들어야 하는 나쁜 대통령이었고, 탄핵될정도로 엄청나게 나쁜 대통령이었지만, 그가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그 자체를 부정할수는 없습니다.(댓글선동 부정선거 논란은 별론으로 합시다.) 만약 그렇게 나쁜 대통령이 또 뽑힌다면, 그걸 또 광장에 모여서 또 다시 탄핵해야 한다는 절망적 현실에 분노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천천히 진보합니다. 세상이 그런 일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했다면 수천만명이 죽어갔던 세계대전이 두번씩이나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세상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변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간다는 것에 만족하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뿐이죠. 사람들에게 특정 후보를 뽑으라고 말하고 설득하는 것은 좋지만, 그들이 그렇게 뽑지 않았다고 화낼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건 그냥 설득에 실패한 것일 뿐이죠. 설득은 원래 어려운 거니까요. 화내지 말고 지치지 말고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며 행동하면 됩니다. 우리는 박근혜가 나쁜 대통령이라는 것을 2014년에 알았지만 탄핵은 2017년에나 가능했어요. 세상을 바꾸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고, 그렇지만 변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변하지 않은 듯 싶어도 우리와 당신의 노력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세상을 더 많이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선거

선거는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정치적 사건이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또는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것은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거나, 더 적었거나, 그런 이유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것이 표가 분산되어서일수도 있다. 그것도 선거이고 정치이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현실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지난 여러 대선 결과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는 대통령들이 뽑혀왔다. 물론 그중에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는 대통령도 있고, 사람마다 다른 평가가 있지만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통령도 있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5년을 버티는 것이 선거와 정치를 대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는, 어쩌면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욕망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0년전에는 지도자가 잘못해서 나라가 망했지만, 당시의 지도자는 국민이 뽑은 지도자가 아니었다. 지금은 지도자가 잘못해서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이 뽑은 지도자이다. 그렇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물론 국민이 뽑은 지도자가 잘 해서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해졌다면 그에 대한 과실을 따먹는 것 역시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짧게 덧붙이자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는 부정선거와 같이 투표 결과가 왜곡된 경우까지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때는 저항해야 한다.

Give a reason

『Give a Reason』
「スレイヤーズ NEXT」オープニング・ テーマ

歌 :林原めぐみ
作詞:有森聡美
作曲:佐藤英敏
編曲:大平勉

目まぐるしい 時間の群れが (눈 돌아가는 시간의 무리가)
走り抜ける 都市(まち)はサバンナ (달려서 도망간 도시는 사반나)
かわるがわる シュールなニュース (계속해서 초현실적인 뉴스)
明日になれば 誰も忘れている (내일이 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거야)
生きている 今、生きている (살아있어, 지금, 살아있어)
そんな中で 何かを求め (그 속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もがくように 抜け出すように (발버둥 치듯, 빠져나가려는 듯)
この力を 試してみたくて (이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きっとどこかに「答」ある (분명 어딘가에 “답”은 있어)
生まれてきた答が (지금까지 살아온 답이)
人は皆、それを求め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바라지)
やるせない のがせない 夢に向かうの (놓칠수없어, 포기할 수 없어, 꿈을 향하는 걸)

傷つく事は恐くない (상처받는 건 두렵지 않아)
だけどけっして強くない (그렇다고 강한건 아니야)
ただ何もしないままで (단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悔やんだりはしたくない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Here we go! go! 走り続ける (Here we go! go! 계속 달리는 거야)
誰にも止められはしない (누구에게도 멈춰질 수 없어)
未来の自分へと Give a reason for life (미래의 자신에게 Give a reason for life)
届けたい (전하고 싶어)

計り知れない 大きな闇が (예측도 안되는 커다란 어둠이)
音を立てて 向かって来ても (소리를 내면서 다가오고 있는데도)
朝が来れば 誰かが居れば (아침이 되었을 떄 누군가 있다면)
心にある 絶望は消せる (마음속에 있는 절망을 없애줄거야)

もっと強くイメージして (좀 더 강하게 상상해봐)
微笑んでる自分を・・・ (웃음짓는 자신을)
信じてる思い、それが (믿고 있는 생각, 그것이)
何よりも 誰よりも 夢に近づく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꿈에 가까운걸)

ゴールに もたれたりしない (목표를 달성했다고 늘어지거나 하지 않아)
たとえ、辿り着いたって (비록 힘들게 이루었겠지만)
新しい夢がきっと 私の背中押すから (분명히, 새로운 꿈이 나의 등을 떠밀테니까)
Here we go! go! 走り続ける (Here we go! go! 계속 달리는 거야)
誰にも止められはしない (누구에게도 멈춰질 수 없어)
未来の自分へと Give a reason for life (미래의 자신에게 Give a reason for life)
届けたい  (전하고 싶어)

원곡

발라드 버전

그외에도 Gigamix버전과 Remix 버전이 있다. 이 곡의 영어 버전은 Brave souls인데, 듣다보면 에어로빅 음악이 생각나는 테크뽕 장르의 곡이다. 내가 하야시바라 메구미를 좋아하게 만든 원인이 된 곡.


어딘가의 클럽에서 라이브로 커버한 버전. 용감했으나 보컬이 안습.

tremulous.net

Tremulous라는 게임이 있다. 1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이 게임은 인간(휴먼)팀과 괴물(에일리언)팀으로 나눠져서 서로 상대편을 말살할때까지 싸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이 다른 FPS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자면 이렇다.

  1. 오픈소스 게임이다. 따라서 누구나 소스를 받아서 개조할 수 있고, 서버를 열 수도 있고, 공짜다. 맵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2. 회원가입이 없다. 오직 별명(닉네임)만이 존재하며, 자신의 존재감은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즉, 유명한 아이디를 사칭해서 들어가봐야 실력이 떨어지면 바로 무시당한다는 뜻이다.
  3. 인원수 제한이 없다. 서버에 따라서 인원수 설정을 한 곳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원수 제한이 20:20정도로 여유로운 편이다. 또한, 어느 한 진영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느 한 편의 인원수가 1명이라도 많으면 그 편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4. 건물 개념이 있다. 건물은 전력 공급, 터렛, 스폰 패드 등의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 그리고 어디에 본진을 설치하고 멀티를 뿌리느냐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스폰패드를 다 부수고 더이상 돌아다니는 플레이어가 없으면 패배다.
  5. 비대칭 전력이다. 즉, 휴먼은 대체로 전기톱을 제외하면 총을 비롯해서 원거리 사격 무기고, 에일리언은 대체로 드래군의 똥 던지기를 제외하면 직접 붙어서 때려야 하는 근거리 무기이다. 물론 이렇게만 두면 휴먼이 유리하므로 체력은 에일리언이 훨씬 높다. 또, 공격력의 경우도 에일리언이 더 강하다. 밸런스 자체는 맞아져 있는데, 실력차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평균 10킬정도 하고 있을 때 혼자서 50킬을 달성하고 다닌다거나 등등…
  6. 민주적이다. 투표를 이용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누군가를 팀에서 내쫒을 수도 있고, 서버에서 내보낼 수도 있고, 채팅을 못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투표로 결정한다. 또, 항복 선언도 투표로 할 수 있고, 무승부 선언도 투표로 할수 있고, 맵을 바꿀 수도 있다. 물론 안좋은 의미의 민주화인 다수의 횡포도 경험할 수 있는건 덤.
  7. 전세계적으로 할 수 있다. 붐비는 서버는 진짜 전세계 각종 인간들이 들어온다.

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http://tremulous.net 으로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무료다. 회원가입 없다. 받아서 설치하고 실행시키면 그냥 접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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