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해외에서 피난을 온 난민보다 국내 약자와 서민들의 고통을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국가와 정부는 기본적으로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게 문자적으로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서 난민을 안 받으면 과연 국내 약자에게 그 관심이 갈 것인가? 그래서, 그 난민들이 오기 전에는 국내 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지만 난민들 때문에 관심이 줄어든 것인가?

2012년 지구멸망

2012년 지구멸망

이번에는 예언서를 읽어보았다. 이미 2018년이 끝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것은 예언서가 아니라 역사책이겠지만. 그리고 심지어 다 틀렸다. 자, 하나씩 파보자.

가장 웃긴건 책 표지에 “예언이 아닌 과학적 근거 제시”라고 적혀 있는데, 5개로 나눠진 챕터 중 3개가 예언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이 책 표지를 기획한 사람은 이 책을 안 읽어본 것 같다. 아니면 책 팔아먹으려고 작정하고 그렇게 썼다는 건데, 내 생각에는 그냥 안 읽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문장 중에 가장 정확한 문장은 표지에 적혀 있는 “3년 후 대한민국은?” 이라는 질문이다. 그렇다. 대한민국은 그 때(=2012년 12월) 망할 뻔 했다.

난 과학을 전공하고 있으므로 예언이나 고고학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니 1, 2, 3장의 내용은 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차마 그럴 수가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이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구 종말을 예언하는 책들이 그렇듯이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천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솔직히 그건 그냥 그 책 쓴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천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을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꼭 제대로 공부 안한 사람들이 옛 것 찾더라. 옛날 사람들이 쓴 예언서는 그렇게 믿어대면서 지금 사람들이 발표하는 논문은 왜 안 믿는지 잘 모르겠다.

1장에서 마야인들의 비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먼저 마야인의 지배계급이 대략 173센티미터의 키를 가지는 큰 사람들이고, 피지배계층은 150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키를 갖고 있었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 마야 신전 내부의 계단 높이가 42센티미터정도로, 키가 큰 사람에게 맞춰서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건 읽으면서 진짜 이상했는데, 173센티미터 정도의 키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42센티미터짜리 계단은 너무 높다. 지배계층이 아무리 자기 권위를 내세우는걸 좋아한다고 해도 자기가 왔다갔다 해야하는 계단의 높이를 뭐하러 그렇게 높여야 했을까?

뭐 그 뒤의 예언은 됐고, 일단 여기서 과학적 근거라고 주장하는 것들의 핵심적 내용은 태양 흑점 활동의 변화, 태양계 10번째 행성의 접근, 포톤벨트의 영향이다. 그중 정말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은 태양 흑점 활동의 변화 뿐이다. 태양 흑점 활동이 변하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풍의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통신위성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그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태양풍의 활동 정도도 태양 관측 위성으로부터 미리 정보를 받아다가 통신위성을 대피시키는 시대, 이른바 우주 일기예보가 되는 시대다. 그리고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핵폭탄 1000만개가 동시에 터지는 에너지라고 하면서 겁주고 있는데, 그건 태양 표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전체이지 지구에 도달하는 에너지가 아니다. 애초에 그런 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하고 있었으면 이 책을 한가롭게 읽고 있을 여유 따위 없이 이미 수억년 전에 모든 생명체가 멸망하고 지구도 사라져 있었겠지.

10번째 행성의 접근은 천문학계에서 계속 반복되는 떡밥인데, 일단 없다고 봐도 좋다. 이건 사실 너무 당연한 내용이긴 한데. 요즘 시대는 수백광년 떨어진 곳의 별을 관찰하는 걸 넘어서 그 별에 존재하는 행성을 관찰하고 그 행성에 딸린 위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시대다. 그런데 지구 근처에 있는 걸 모른다고?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난 천문학 전공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수천조 킬로미터 바깥의 존재를 측정하는 시대에 수천억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뭔가를 모른다는 건 잘 이해하기 어렵다.

자 이제 포톤벨트가 뭔지 알아보자. 가짜 정보에 의하면 포톤 벨트는 빛 에너지의 모임으로 우주여기저기에 뭉쳐있다고 한다. 그만 알아보자. 그건 그렇고, 포톤 벨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따르면, 포톤 벨트는 플라즈마의 흐름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은하에 흐르는 전류 같은 건데, 어떤 시점에 전류끼리 합선되면서 강한 전류가 방출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전류의 방출은 은하의 자전축 방향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전류가 태양계를 통과하면 강력한 에너지 빔에 의해 생명체는 절멸한다. 아니 잠깐. 태양계는 은하의 자전축 위에서 너무 한참 벗어나 있는데 자전축 방향으로 방출되는 전류가 어떻게 태양계를 통과한다는 거지?

총평: 이 책의 내용을 문장 단위로 뜯어보면 굉장히 무섭고 경악스러운 것들이 적혀있다. 하지만 문제는 책 전체적으로는 내부적인 정합성도 안 맞고, 저자가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구는 멸망한다”는 가정으로만 되어 있다. 참고문헌에 논문이나 전문서적은 당연히 없고, 참고자료조차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뭐 일단 2012년이 한참 지난 지금 시점에서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는 인류를 보면서도 이 책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 이거 진짜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전재산을 나에게 넘기면 된다. 페메 주면 계좌번호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그런 멍청한 짓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하고 싶어질텐데, 그거보다 멍청한 짓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왜 덜 멍청한 짓은 못하는 건가.

risky gamble

Sung by “Hayashibara Megumi”, from “Slayers” OST

世間は猛スピードで未来に向かっているのに 세상은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데
Ah 今日はまたつまずき スネた自分と戦ってる My Heart 지금은 넘어져서 토라진 자신과 싸우고 있는 내 마음

どんな 強い相手にも背を向けず生きてきたよ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등을 향해 살아가고 있어
なのに良い子達に先をこされっぱなし 그런데 좋은 사람들은 잔꾀를 못 쓰지

うそでしょう?ジョウダンじゃない 거짓말같지 농담이 아냐
ピカピカの才能すててしまうなんてもったいないし 반짝이는 재능을 썩히기는 싫잖아
神様にもらった一度きりの人生に 신에게 받은 한번뿐인 인생을
勝負を賭けましょう 逆転を信じて 승부를 걸어서 역전을 믿어

自由を手にするのは そんなに楽じゃないから 자유롭게 되는건 그런 즐거움이 아냐
まぁ チョットひと息ついてあせらなくても逃げないよ My Dream 뭐 조금 쉬다가도 조급해 하지 않아도 내 꿈은 도망가지 않아

冷た瞳をした大人になるのはゴメンだから 차가운 눈동자를 하고 어른이 되는건 미안하니까
Fight 出してき合い入れて もっと情熱的に 싸워 나가, 푹 빠져서, 좀 더 정열적으로

自分より大きなハードルを選んで 자기보다 더 높은 허들을 골라서
超えてしまおうメゲないで行こう 넘어서고야 말겠어, 포기하지 않고 갈거야
神様にもらった一度きりの人生よ 신에게 받은 한번뿐인 인생을
勝負は最後までわからない Give me a Chance 승부는 최후까지 모르니까, 기회를 줘

やめてよジョウダンじゃない 그만둬? 농담이 아냐
ピカピカの才能 フル回転タフな底力 반짝이는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저력
残された直線差す脚はすごいから 남겨진 직선은 멋지니까
勝負は最後までわからない Give me a Chance 승부는 최후까지 모르니까, 기회를 줘

自分より大きなハードルを選んで
超えてしまおうメゲないで行こう
神様にもらった一度きりの人生に
勝負を賭けましょう 逆転を信じ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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