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개판

  • 현대의 처용은 누구인가?

    우선, 처용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http://blog.naver.com/9584dol?Redirect=Log&logNo=8268354


    일반적인 이야기는 위에 실려있다.


    http://blog.naver.com/ssnyu3479?Redirect=Log&logNo=140041347071


    여기는 처용 설화에 대한 해석이 틀릴 수 있음을 지적하는 글.

    어쨌거나, 문에 처용의 그림을 걸어두면 그 집에는 역신이 들어오지 않아서 질병없이 무사히 한 해를 보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요즘도 그런것이 있다.

    사실 백수가 되어서든가, 대학생이 방학때 할일없어서 집에서 있을 때,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밤샘 근무하고 아침에 들어와서 집에서 자고

    있을 때, 대략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이 있으면 90%정도는 여호와의 증인에서 온 사람들이다.



    [각주:

    1

    ]



    이런 사람들이 선교활동을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 물론 아줌마 한명이랑 할머니 한분이 짝이 되어서 2인 1조로 종을 누르고, 대부분 문을 열어보면 할머니가 문앞에 있지만, 그래도 살의를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가라고 해도 안간다.

    특히, 초인종을 여러번 누르고 여러번 문을 두드리면서 확실하게 잠을 깨우고야 마는 악질적인 선교활동에 나 역시 여러번 당했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이 얘기를 교회 다니는 친구에게 했더니 그 친구가 좋은 해법을 알려줬다.

    여의도에 있는 S라고 하는 거대 교회의 신도임을 표시하는 명패를 문에 붙여두면 그 집에는 여호와의 증인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것은 S교회에서 여호와의 증인을 이단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 잘못 걸리면 괴로운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흠, 물론 그 교회의 명패를 구하려면 그 교회에 다녀야겠지만, 그 친구가 다니고 있는지라 대략 구할 수 있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그 명패를 붙여놓지는 않았는데, 그 시점에 초인종이 고장나는 바람에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각주:

    2

    ]



    신의 위세를 빌어 적을 퇴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들어 생각해보니, 결국 그 명패는 처용의 그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어쨌거나 기독교 계열의 종교 자체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교회가 병주고 교회가 약을 주는 꼴이 되었다.

    1. 10%의 일부는 도둑, 일부는 거지, 일부는 스님이다. 이쪽은 굳이 사람을 깨우고 가지는 않는다.

      [본문으로]
    2. “믿지도 않는”이 아님.

      [본문으로]

  • 일요일 시험 금지 법안 : 난감

    음…아무리 막장이라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8/06/2007080601017.html

    중간에서 몇자 인용해 본다.

    기독교정치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황 의원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일요일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나 불교 등도 종교활동을 하는
    날”이라며 “꼭 기독교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5일제가 시행된 만큼 법정공휴일을 보장해 ‘쉴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 주자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일요일은 기독교 말고 다른 종교에서도 종교활동을 한다. 근데 기독교처럼 하루 빠졌다고 욕하고 배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시험을 보는 건 자신의 선택이지 강요가 아니다. 즉, 그날 하루를 자기개발을 위해 쉬지 않겠다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한 것이며 강요가 아닌 것이다.

    법안을 준비중인 황 의원은 “모든 종교의 종교활동일을 시험일에서 배제하면 좋겠지만 법체계가 극소수자들을 다 보호하기 어렵다”며
    “기독교와 카톨릭 신자가 전국민의 40% 이상이 된다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평일 국가시험을 볼 때는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든지 보안책을 마련할 계획”

    여기서 헛소리가 나오는데, 법체계가 극소수자들을 다 보호하기 어렵단다. 법체계를 허접하게 만든게 누군데 법을 탓하시나. 평일 국가시험 볼 때 휴가를 쓰게 하면 누가 시험 보겠냐. 그건 오히려 쉬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의 업무 체계는 5~6일간 딱 일하는 체제로 되어 있어서 주중에 하루를 빠지는 것은 일요일날 쉬지 않는 것 보다 더 치명적이다.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중에서 써야 한다면 그건 역시 직장인에 대한 역차별이고(어차피 일요일은 쉬므로) 주어진 휴가가 아니라 특별휴가라면 아마 시험 응시만 해놓고 안보는 식으로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기사 본문에 나온대로 비정규직은 휴가는 커녕 일요일날 쉬기도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중에 휴가를 내서 시험을 보라는 것은 붙을지 안붙을지 모르는 시험에 인생을 통째로 걸고 죽든지 말든지 하라는 것과 같다.

    이것은 갈지 안갈지도 모르는 지옥에 인생을 통째로 걸고 일요일날 교회를 가든지 말든지 하라는 것과


    같다.

    모든 종류의 자유는 남용되어서는 안된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 예배를 빠질 수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으며, 그것을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 또한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일요일날 꼭 예배를 가야 하는 건 자기 자유지만, 그럼 그것을 빠지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아마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 만큼이나 이상한 일일 것이다.
    종교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신념”과 “신앙”의 문제라면, 일요일날 시험을 보느냐 마느냐, 그것때문에 예배에 가느냐
    못가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일요일날 오전 예배에 안나오면 지옥간대나? 그말을 믿나? 교회를 하루 안나가면 믿음이 흔들리는, 그런 얄팍한 믿음으로 무슨 천국에 가겠다고 몸부림치는가.

    신에게 중요한 것이 인간의 믿음 그 자체인지 교회에 나간다는 형식인지 묻고 싶다.


    이런식이니, 기독교(개신교인가?)는 헌금이나 밝히고 세금은 내기 싫어하는, 돈이라 부르는 우상을 섬기는 집단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억측인가? 그럼 아니라고 해 봐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님아.



    [각주:

    1

    ]


    시험을 평일에 보자는 주장은, 그럼 기본적으로 국가고시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백수라 이거군. 억지잖아.

    1. 이 사람이 나보다 연배가 높을 것은 확실하지만, 난 “사람”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신의 사도”에게 묻는 것이며, 난 신을 결코 경배하지 않으므로 “신의 사도”에게는 존대말을 쓸 생각이 없다. 물론 그가 스스로 사람의 자식임을 인정하면 얼마든지 존댓말을 써 줄 수 있다.

      [본문으로]

  • 과연…


    more..


    이로동님 블로그에서 퍼옴.

    아, 그리고 앞으로는 이명박보고 신이라고 불러줘야겠다. 약속했으니까.

    땅의 신이라는 의미에서 지신이라고 불러줘야지. 그리고 돌아오는 봄에는 지신밟기를…

  • 대통령 되는 법은?

    도아님의 글 http://offree.net/entry/terrible-DC-Inside 에 덧글을 달았다가…

    http://offree.net/entry/terrible-DC-Inside#comment17898

    …나는 저질러야만 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 아시는 분 답변좀. –;

    질문 주소 :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6&dir_id=6&eid=LQ7xCG+pI7peg84c4CIHR+CBLXnidayL

    —-

    오늘 정답을 공개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대통령 공략집

    1.공부를 h내 잘한다.

    2.장학금을탄다.

    3.모든 사람에게 선망이 대상이된다

    king 루트

    1-1 자기주변에 강제로 사람을 모아 엄청많이 거느린다

    1-2 굽신굽신 스킬을 배운후 윗대가리들에게 굽신굽신 스킬 능력치를올린다

    1-3 여기저기서 돈을 긁어 모은다.

    1-4 욕받아도 상관없다 난킹왕짱이다

    1-5 서울시장 한번노린다. 서울시장은 예비대통력석이다

    1-6 대통령 선거 출마 경제살린다는 핑계를댄다

    1-7 사람들이 욕해??? 해라 그때 방송에나와서 한번떠들어준다

    나를 이렇게 투기하고 비겁하게 만든것은 내가나를만든게아니라 사회가 나를이렇게 만들었다고 지껄인다

    poor 루트

    2-1 찢어지게 가난하게 그냥 최선을 다하면서 산다

    2=2 그냥지방좀 알아주는 대학나온다

    2-3 중소기업하나 개발해서 사람들모은다

    2-4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헌신하며 보낸다

    2-5 대선 한번 출마한다.

    2-6 정치에 처음 나서서 엄청 까대인다

    2-7 쓰라린 패배로 정치의 참맛을 깨닫게 된후 중소기업 파탄

    이유 : 이사람은 살려두면 안될 위험한 인물이므로 대선후 알거지될게 분명하다.

    kind 루트

    3-1 이 루트를 지나가기 위해서는 2중인격이 필요하다

    3-2 겉은 천사 속은 악마의 탈을쓰고 세상을 살아간다

    3-3 힘없는 자들은 대부분이 농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농민의 진리 스킬 획득)

    3-4 얘들?여자?장애인? 그딴거 필업따 어차피 사람은 다 늙게 되있다

    농민의 진리 -> 농민의 ƒ틈事?으로 변화

    3-5 대선 출마한다

    3-6 농민농민농민농민농민농민농민 이 킹왕짱 다른건 갖다버리셈~~~

    ps 대통령은 돈만있으면되여 한국이자나요.

    저 3가지 루트중 돈을갖고 아무거나 타면됩니다.

    king 루트가 가장 쌔서 좋을법하고여

    poor 루트는 좋은대 졸라 약할거에여

    kind 루트는 양로원이나 차리세여 추천하지 못할 루트에여

    아무튼 모범답안.

  • 최홍만을 국회로!

    그렇다.

    우린 최홍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국회의사당이야 말로 최홍만이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최고의 링이고, 그곳에서 최홍만은 비로소 킹왕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배틀로얄 법이 제정되는것인가 -_-;

    어느 지역구로든 출마하기만 해라. 총선 6개월 전에 전입신고를 해서라도 찍어주겠다.

  • 민주적인 게임

    난 Tremulous라는 온라인 FPS게임을 즐겨 하는 편이다.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http://www.tremulous.net 에서 구하자.

    Tremulous에는 전체 관리자가 없다. 아무나 서버를 만들고, 서버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다. 회원가입도 없고 개인정보 유출의 염려도 없다. 단지 서버 관리자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서버 관리자는 그냥 자기가 서버를 켜놓고 있는 사람이라 서버를 잘 관리해야 할 의무따위는 전혀 없으며, 열받으면 서버를 그냥 꺼버려도 된다. 아니, 뭐 사실 한국에서 접속해서 게임 하는데 유럽 어딘가에서 서버 껐다고 열받아서 찾아갈 수도 없다. 그냥 다른 서버 가서 놀면 되는 것이다. 서버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다. 맵 바꾸기, 서버 끄기, 사용자 내?기, 사용자 거부하기, 팀 잠그기, 서든데스 시작 등등. 심지어 서버에서 사용하는 중력 상수 값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_-;

    하지만 맵 바꾸기, 사용자 내?기, 빌딩 권한 뺏기 등 게임에 관련된 사항들은 게이머들도 할 수 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투표를 통해서 결정한다. 누군가 callvote 명령을 통해서 투표를 시작하면, 게임을 하는 동안 느낀 점을 갖고 Yes나 No에 투표하여 과연 그 투표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결정한다. 물론 찬반투표뿐으로, “snowall을 내?자”라는 식의 안건이 가능하다. 하여튼, 투표가 시작되면 20초 안에 Yes나 No의 결정을 내려야 하고, 여기에 참여 가능한 것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만 가능하다. 구경하는 Spectator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따라서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Yes를 찍었다면, 또는 No를 찍었다면 20초를 모두 기다리지 않고 투표를 종료시킨다.

    가령, 누군가 팀킬을 하거나 이유 없이 건물을 없애는 일들을 해서 게임을 망치고 있다면 바로 kick 투표가 걸린다. 왜 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한 이유를 적을 수 있는데, “초보새끼”라든가 “팀킬러”라는 이유가 가장 많다. 만약 이유가 없으면 서버 관리자는 “왜?(=y?)”냐고 물어보고 답이 없으면 투표 자체를 취소시켜 버린다. 만약 관리자가 없으면 황당한 이유로 ?겨나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투표에 의해 내보내게 되면 30분간 서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또 다른 Kick을 당하는 경우는 서버에서 너무 잘해서 누가 살펴보니 Aimbot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때다. 거의 변명의 기회도 없이 나가야 한다. 가끔, 초초초고수급 플레이어들이 초초초초보 서버에 들어와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20명 합쳐서 20킬정도 하고 있을 때 혼자 100킬하다가 ?겨나는 경우를 보긴 했다. 이런 경우는 투표를 건 놈이나 거기에 찬성하는 놈이나 사실 좀 삐져 있을 때다. 가끔 재미있는 일이 있는데, 자기가 자기 자신을 kick하자고 투표를 거는 경우이다. 플레이어들은 재미있어서 Yes를 눌러보는데, 결국 나가게 된다.

    투표는 상당히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데, “이번 판 비긴걸로 하자”는 투표라든가, “이번 판 그만하고 다음 맵으로 넘어가자”는 투표도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 효력은 없지만 임의로 안건을 정해서 “난 천재다?”같은 투표도 가능하다.

    Tremulous를 플레이 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대단히 민주적이다. 또한, 투표에 올라오는 안건은 모두 “지금 이 상황을 바꾸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가?”의 형식을 가지고, 항상 Yes/No 투표이므로 유저들의 성향이 어떤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죄가 없는 유저가 초보로 오인받아서 ?겨나거나, 고수가 고수라는 이유로 ?겨나기도 한다.

  • 대통령 선거 투표안내문 감상

    오래간만에 자취방에 갔더니 편지가 한통 와 있더라.

    아무튼, 열어보니 대통령 선거 참여하라는 편지인데, 안에는 어떤 대통령 후보가 나왔는지 적혀 있었다. 순서대로 감상을 하나씩 적어본다.

    1. 정동영

    이명박 이외의 다른 후보는 적으로조차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보인다

    . 이미 기호 3번 이후로는 고려하지 않는, 오직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찬 전단지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95%를 위한 경제라고 말하는데 나머지 5%도 포함하는 모두가 좋은 공약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50만개.

    2. 이명박

    뒷면의 ”

    이명박근혜

    “가 인상적인 전단지. snowallblogkorea랑 같은 끝말잇기다. “이명박이 약속하고 박근혜가 보장하는 국민성공시대가 열립니다”라는데, 그럼 박근혜씨는 무슨 수로 성공을 “보장”할 것인가? 아무튼, 수많은 인연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건 자기 본연의 능력은 없다는 거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적혀있지 않다.

    3. 권영길

    정동영과 마찬가지로, 정동영과 이명박 이외의 후보는 그다지 적으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사용하는 단어가 가장 강한 어조다. 흥미롭게도, 정동영과 이명박은 다들 여자랑 손잡고 있거나 여자랑 끌어안고 있는데 이 아저씨는

    마이크 붙잡고 주먹 내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가 없다.

    4. 이인제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뛰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는 뛰다 말고 쉬는 중이었구나. 뒷면 하단에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고 중산층을 부자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밀고 있는데, 그럼

    상대적 빈부격차는 그대로 유지

    되니까 별로 좋을건 없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300만개.

    5. …없다. 누군지도 모르겠다.

    6. 문국현

    역시 문국현의 적은 정동영이랑 이명박뿐인것 같다. 부패와 무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이라고 하니, 권영길과 이인제는 그냥 옆에 서 있는 들러리쯤 되어 보인다. 이력서대로만이라면 대통령 후보중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놀았던 사람

    . 다만 창당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정당 소속인 것이 걸린다. 정치적으로 초보라는 것도, 노무현처럼 집권 초반에 탄핵위기 한번 걸고 넘어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500만개.

    7. …-_-;

    8. 허경영

    공약은 가장 화려하다. 뭐랄까, 다른 후보들의 아이큐를 모두 합치면 이분의 아이큐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고급 두뇌의 소유자.

    다른 정보 없이

    전단지에 적힌 글만 읽으면 가장 설득력 있다. 사진이 가장 적고 글자가 가장 많은 전단지중의 하나. 흥미롭게도, 전국에 지지자가 이미 1000만명 수준인데, 만약 이 지지자들이 모두 8번을 찍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1000만개. 가장 많다.

    9. 누구지?

    10. 금민

    깔끔한 선거 전단이다. 권영길과 함께 진보진영의 선두주자. 물론 권영길보다 지지도는 떨어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 젊어서 그런지

    가장 표정이 밝다

    . 물론 정책도 진보적이고 사회주의적이다. 되기만 하면, 공약의 절반만 해내더라도 괜찮은 나라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00만개.

    11. 글쎄요. 누구시더라.

    12. 이회창

    이회창도 꽤 여러번 등장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나왔다. 이회창의 적은 이명박 밖에 없는 것 같다. 뒷면은 이명박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안에 보면, 소외된 약자 편에 섰던 대법관, 대통령을 경고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성역 없이 부패를 파헤쳤던 감사원장, 대통령 독주에 제동 걸었던 국무총리, 강력한 야당 이끌었던 한나라당 총재,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그냥 대통령 까는 걸 했는데

    하다보니

    대통령한테 경고도 주고 성역도 없고 제동도 걸리고 야당이 강해진 거겠지.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없다.

    대단히 흥미로운 점은, 5, 7, 9, 11번 후보는 전단이 없고 모두 홀수번이라는 것이다. 일부러 이렇게 한거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싶다는 욕망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1번과 3번이 빠졌으면 완벽했는데. 그럼 대통령 후보도 6명밖에 없는 거고 그랬다면 좀 더 사람 고르기가 쉬웠겠지.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50만개, 500만개, 1000만개, 200만개 등인데, 좀 황당한 숫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다시말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5%정도를 취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인데, 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좀 크다고 하는 기업이 100명 정도의 직원을 가진다는 걸 보면, 회사를 1만~2만개 더 만들겠다는 뜻이랄까. 아니면 공무원을 100만명 더 뽑으려나.

    카테고리를 처음에 감상으로 넣었다가 정치로 바꿨다. 제목은 감상이지만 감상이라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아무튼, 12월 19일날 투표할 때 찍을 사람은 3번, 6번, 10번 중에서 고를 생각이다. 나머지는 다들 이상하다.

  • 잠자는 한블련

    요새 한국 블로거 연합이 잠잠하다. 자나?

    시대적 위기감을 느끼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서 블로거들의 집중 공격받더니 바로 잠수?

    무슨 협회가 이래…-_-;;;;

    시작부터 막장…

    시작하기 전부터 임기말인 모 대통령 후보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뭐, 한블련이 그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 울면서 달리기

    간만에 재미난 카툰을 하나 보았기에 퍼온다. 원문은

    http://rokcha.tistory.com/2692112

    이며, 그림 그리신 분의 허락을 받고 퍼온 그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원문이 CC라이센스이기에 이 글은 역시 CC라이센스를 따르도록 한다.

    쳇바퀴 안에서 열심히 달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달리게 해준다”라고 약속을 한 학생회장(?)

    그 떡밥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자, 러닝머신 위에서 마음껏 달리게 된 학생들.

    저러고도 학생회장은 공약을 지켰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다.

    학생들의 얼굴에 “ㅆㅂ낚였3″이라고 써 있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면 읽을 수 있다.

    러닝머신과 쳇바퀴의 차이점은 대체 무엇인가. 러닝머신이 쳇바퀴보다 더 나은 환경일까?

  • 어쩌라는 거냐, 조선일보여

    조선일보에 난민 구호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거리엔 한국 소형차 물결… 구호활동 한국인은 1명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03/2007120300075.html

    기사 일부를 인용해 보자.

    하지만 금세기 최대 비극이 벌어진 이곳 다르푸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유엔 산하 기구나 민간 단체 소속

    한국인

    구호인력은 한
    명도 없다. 엘 파셰르에는 국제 민간단체(NGO) 25곳이 활동하고 있고, 적십자사도 국제적십자사 외에 국가 단위의 적십자사
    3곳이 들어왔다. 엘 파셰르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촌 ‘아부 쇽’ 난민촌을 운영하는 기관은

    스페인

    적십자사다.

    일본인

    들의 경우,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구 소속으로 엘 파셰르에서 일한다.

    (중략)

    WFP수단 사무소(소장

    일본인

    오시다리 켄로)는 다르푸르 주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한다.

    기자가 이 문장을 어떤 생각에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아, 구호활동 많이 가라!”라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구호활동 가는건 좋은 일이다. 그것 자체를 갖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기사 전체적으로 구호활동을 하는 나라나 구호인력의 국적에 관한 강조가 상당히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조금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구호활동에서 국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구호활동은 국적과 상관 없이, 어떤 사람이 활동을 하든지 관계 없이 위대한 일이다. 위대하다는 수식어를 아낌없이 붙여도 된다. 그런데 지금 저 기사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 있지 않으니 국가적 위신이 떨어진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기면서 기사를 쓰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에 한국인이 많이 가야 할 이유따위는 전혀 없다. 누구보고 가라고 강요해서도 안되고, 또한 그곳의 일을 오직 한국인만이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인이 많이 갈수록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저렇게 의도적으로 많이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은 어찌 보면 놀부가 제비다리를 고쳐주는 심보나 마찬가지라고 보인다. 모든 구호 활동가들이 다르푸르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며 가지 않는다고 욕할 일도 아니다.

    심지어 예전에 국제 분쟁지역에

    나름

    구호활동하러 갔던 30여명의 청년들이 납치되었다가 두명 죽고 전원 죽을뻔하다가 간신히 살아돌아온 일을 잊은 건 아닌가?



    [각주:

    1

    ]



    위험한 지역일수록 활동가를 파견하는 일은 신중히, 섬세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어떤 또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저기 다르푸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윤선희씨의 위대함을 깎아내리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기사를 이상하게 작성하여 그곳에 가지 않은 대다수의 한국인들보고 부끄러워 하라고 강요하는 조선일보를 비판하고자 함이다.

    1. 분명히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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