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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나보고 공부를 하지 말라는 거지?

    정보공유 라이센스에 따라 퍼왔다.

    입자물리학 이론으로 박사를 받고 싶은 나는 한국에서는 정규직으로 취직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구나. 한 10년 있으면 바뀔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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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되려면 박사학위 따지 마라?

    [참세상 2007-04-20 19:54]

    노동부, 비정규 관련 법안 시행령 비정규직 확대만

    이꽃맘 기자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vs “더 유연하게 만들어라”

    노동부가 올 7월 시행을 앞둔 비정규 관련 법안 시행령을 20일 입법예고 한 가운데 노동계는 “노동부는 시행령을 통해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경제계는 노동계와는 상반된 입장으로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당초의 법 제개정 취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에 발표한 시행령을 5월 첫째 주 경에 노, 사 등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공부 많이 하면 정규직 못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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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부가 발표한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안 시행령을 보면 박사학위자, 공인노무사, 변호사, 약사, 의사 등은 기간제 2년이 지나도 정규직이 될 수 없다. 시행령에서는 2년 초과해 사용해도 무기계약으로 전환되지 않는 ‘기간제 특례’로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기술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변호사, 의사, 한의사, 공익회계사 등 전문자격(국가자격 16개)를 갖춘 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포함되었다.

    이는 지난 13일과 16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노사정 정책실무협의에서 제시된 정부 안보다는 그 범위가 축소되긴 했지만 노동계가 비판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성과 직업능력이 높은 전문 직종은 기간제한을 통해 보호할 필요성과 당위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유연성을 확보해도 된다”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사학위 자체가 직장에서 지위와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님에도 학위 자체의 취득만으로 기간제법 보호의 필요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결국 공부 많이 하면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은 이제 필요가 없어졌다. 정규직으로 일하려면 오히려 박사학위를 받으면 안 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정부가 만드는 일자리는 모두 다 비정규직

    또한 ‘기간제 특례’에는 정부가 복지정책이나 실업대책 등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포함되었다. 이는 정부가 나서서 영구적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현재 정부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사회복지 영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3일 사회서비스 일자리 보고회를 통해 올 해 2조 2703억 원을 투자해 20만 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한 바 있다. 노동부가 밝힌 기간제법 시행령을 적용하면 이는 모두 영구적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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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생산 공정까지 파견직 확대

    파견직 노동자들은 더 많이 늘어난다. 노동부는 시행령이 실시되면 파견법 적용 대상 규모가 약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종전의 26개 허용업무를 2000년 신분류에 따라 재분류했다. 이에 총 29개 업종으로 확대되었으며, 세세분류로 나누면 종전의 138개 업무에서 187개로 대폭 확대 되었다. 민주노총은 “파견법 상의 전문적 지식, 기술,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 보다는 인건비 절감과 인력수요의 원활함을 위하 파견노동이 광범위 하게 활용되게 되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파견법 시행령은 그간 금지되어 있던 제조업 부문까지 파견직이 허용되어 비정규직 노동자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산전화통신 기술공의 경우 전기전자 및 기계공학 기술종사자로 확대하면서 제조업 부분까지 파견직은 확대되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제조업 직접 생산 공정의 경우 파견이 금지되어 있지만 일시 · 간헐적 업무일 경우 6개월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이 얼마든지 파견 노동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비판했다.

    불법파견 인정 더욱 어려워진다

    한편, 정부는 파견법 시행령에 ‘파견과 도급의 구별기준’을 포함하려 했으나 “입법 기술상의 문제가 있어 이번 개정에서는 제외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대신 노동부 · 법무부 · 검찰이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통일적인 ‘파견 · 도급 구별 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은 “사업주로서 실체를 갖추고 있는 지 먼저 판단한 뒤 유령회사로 판명 날 경우 사용사업주와의 직접고용관계를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기존 노동부가 노무관리의 독립성과 사업경영의 독립성 중 어느 하나라도 불법일 때 불법파견으로 인정해 왔던 기준보다도 훨씬 후퇴한 것으로 이는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기간제와 파견직 노동자의 무한 확대를 골자로 한 이번 노동부의 시행령에 노동계는 “비정규 법안 즉각 폐기”를 요구하며 다양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공공운수연맹은 19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공공운수연맹은 집회에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시도하려는 파견허용업무와 기간제법 예외조항 확대는 반드시 철회돼야 하며 더 나아가 비정규법은 폐기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와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0일,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민주노총과 사회단체들도 서명운동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해 6월을 집중투쟁의 기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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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은 평균 2번씩 하는건가

    간만에 정치 관련 글을 써 본다. 어제 4월 19일이라서 4.19 의거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난 학회 준비때문에 정신 없다가, 오늘 학회가 끝나서 이제 좀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청와대 홈페이지 가서

    우리나라 대통령의 역사

    가 어떻게 되는가 봤더니 이번 노무현 대통령이 9번째더라. 근데 17대 대통령이다. 평균 2번씩 했다는 얘긴데, 이정도면 4년 중임제 해도 되지 않나 싶다. 노무현 대통령이 두번 해먹겠다는 건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반대하시나?

    그럼 그중, 역사적 정당성을 갖고 당선되고 그럭저럭 괜찮은 마무리를 지으며 끝낸 대통령이 얼마나 될까?

    이승만 대통령은 4.19때문에 하야했고, 사실 대통령 한것도 미국에 말을 잘해서 한거지 그게 한건가? 윤보선 대통령은 날로 먹었고,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박정희한테 넘겼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부 장악해서 쿠데타로 먹었으니 그 민주적 정당성의 부재는 말할것이 없을 것이며, 암살로 대통령직을 마감했으니 괜찮은 마무리라고 할 수도 없다.

    최규하 대통령은 역시 아무것도 안했으니 할말이 없고, 그 뒤로 전두환 대통령 또한 군부 장악을 통해서 대통령을 했으니까 민주주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수밖에 없다. 노태우 대통령은 전두환이 넘겨준거 받았으니 웃기는 일이다.

    아, 그리고 전두환 대통령은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다는 사람이 부정 축재로 재산을 쌓고도 29만원밖에 없다는 구라를 치고 있으니 여기에 대해서는 해줄 말이 욕밖에 없다. 아니, 욕도 아깝다.

    그 뒤로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만든거 말고 딱히 기억나는 업적은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받은 거 외에는 기억이 없고. 노무현 대통령은 신나게 욕먹는 것만 기억난다.

    내가 그다지 현대사를 깊이있게 고민해 보거나 공부를 해본건 아니지만, 이정도만 살펴봐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위정자들이 뭘 한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만들어 왔다는 점을 느껴볼 수 있다. 매일매일 언론 보도를 보고 있지만, 뭔가 일을 한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 물론 무슨 일을 하든 아무튼간에 일을 하고 있으니까 아직 안 짤리고 입에 풀칠하고 있는 거겠지만, 글쎄요.

    노무현 대통령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내건 정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어느쪽이 옳은지는 수년~수십년 뒤에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딱 하나 괜찮다고 보는건 앞선 8명의 대통령과 비교할 때 비교적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 블로그카페 VS. 트랙백모임

    방금, 조금 흥미로울 수도 있는 것을 느꼈다.

    난 블로그 까페도 가입했고 트랙백 모임도 한번 써 봤는데, 둘이 굉장히 비슷한 개념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올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트랙백 모임이 사라졌다.

    그래서 생각해본 결과, 블로그 까페는 트랙백 모임의 발전된 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랙백 모임 + 자동수집 = 블로그 까페

    이런 느낌 들지 않는가?

    물론 트랙백 모임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트랙백을 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 있고, 블로그 까페는 회원가입을 해야 글을 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런데, 트랙백 모임은 블로그 까페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관계의 유무이다. 트랙백 모임에서는 인간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지 누구나 글을 보낼 수 있고, 그냥 관련된 글을 읽을 뿐이다. 블로그 까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회원 가입을 해야 하고, 회원이 쓴 글은 자동으로 수집된다. 트랙백 모임과 같은 시스템은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거나,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굉장히 쉽고 가볍다. 트랙백 모임의 주제를 보면 시류에 따라 그 주제가 바뀌게 된다. 반대로, 블로그 까페라는 것은 활동에 회원 가입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모임의 성격을 규정할 때 대충 할 수가 없다. 처음에 만드는 사람이 상당히 고민을 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 까페의 주제를 보면 오래 갈만한 주제, 이미 오래된 주제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발전했으면 좋겠는데, 트랙백 모임은 어쩐 일인지 올블로그의 첫 화면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를 블로그 까페가 대체하였다. 트랙백 모임도 가벼운 글쓰기와 함께 블로깅의 무거움을 벗어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각주:

    1

    ]


    1. 물론 블로그 까페가 무겁기만 하다는 말은 아니다.

      [본문으로]

  • 사람이 필요하다

    블로그로는 뱉을 수 없는 독성 잡담을 받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여기에는 물리학, 짜증, 정치, 욕설이 뒤섞여 있다.

    힘들때 화를 내는 것 보다 화를 내지 않고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에 아무런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쌓이다보면, 풀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 연유로, 아예 잊어버리는 것을 연습해 오기도 했는데 이것도 많이 쓰다보니 너무 많은걸 잊어먹게 되어서 경험치 쌓는데 장애가 생긴다.

    그렇다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얘기를 혼자 떠드는 것도 공허한 일이고.

    하긴, 요새는 사람이 있어도 얘기할 시간이 없다.

  • 폐기처분된 OS인가

    오래간만에 윈도ME를 사용하게 되었다. 얼마전 모종의 이유로 공짜로 얻게 된 매직스테이션XE인데, 이거 일체형인건 좋은데 왜 WindowsME가 깔려있는 거냐. 물론 처음부터 그랬겠지만.

    램은 256이고, CPU는 P3 866인데, PS/2 포트가 없다. 몇달간 사용 못하던 이유였다. 어제 드디어 용산에 들러서 PS/2를 USB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사다가 끼웠다. 다행히도 제대로 작동한다. 마침 내가 집에 오니까 우리집 메인PC인 P4 2.4C가 맛이 갔길래, 일단 켜봤다. 전에 쓰던 분이 참 눈물겹게 쓰셨더라. 이것저것 잔뜩 깔려있길래, 싹 지워주고 업데이트를 하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 이런. 이건 뭐냐.


    이 웹 사이트는 Microsoft Windows 운영 체제에서만 작동됩니다.

    라니. 더이상 Windows ME는 MS의 Windows 운영체제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인가. 버림받은 것인가. 물론 유저들로부터 버림받은 비참한 OS라는건 잘 알려져 있다. 유일한 장점이자, 그 이후의 윈도우들은 물론이고 리눅스도 따라오지 못한 장점인 엄청나게 빠른 부팅속도를 제외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가 있는, 그런 운영체제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인 MS로부터 버림받아버린것이로군.

    오래된 운영체제에 대해서 지원하지 않는건 좋지만, 그래도 저런 말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새로 업그레이드 된 MS Windows VISTA를 체험해 보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무튼, 여기에다가 리눅스를 깔아서 써볼까 했는데, 리눅스보단 Windows ME가 더 빠를 것 같아서 그냥 쓰련다. 원래 설치되어 있던 버전이니 정품일 거고, 굳이 밀 이유는 없다.

    오락을 하는건 당연히 무리일 것이고, 거의 오직 웹서핑만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 웹 사이트들은 그냥 접속만으로 뚝뚝 끊어진다. 심지어 올블로그도 끊긴다. 더이상 가벼운 웹 사이트들은 없는 것인가.

    아무튼, 나름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ㅋㅋ

    추가 – 되긴 된다. 하지만 2006년 7월부로 공식 지원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다 -_-; 즉, 마지막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나름 비장한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가2 – 저 업데이트 하루 웬종일 하고 있다 -_-;;; 언제 끄라는 거냐. 대체.

  • 월요일날 등교했다

    지난주에 수요일날 나와서 금요일날 집에 갔었는데, 이번주에 또 그러네…

    월요일날 학교에 나와서 아직까지 못가고 있다. 밥도 하루에 한끼 먹는다. 야식…-_-;

    낮에 밥 먹을 시간이 없다. 왜? 시간표가 그렇게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밥먹을 시간이라고는 남들이 “야식 먹자”고 할 시간에 첫 끼니를 먹을 수 있을까나…

    하루 세끼는 커피로…그나마 오늘은 커피도 못 마셨다.

    그래도 소득은 있어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의 코드가 적어도 코드상의 버그는 없다는 걸 확인했다. 따라서 결과가 제대로 안나오는건, 원래 그렇거나 알고리즘이 미쳤거나, 둘중 하나인 것이다.

    논문자격시험도 준비중이다. 시험공부할 시간이 없다. 거의 기본기 갖고 시험 쳐야 한다. 매일매일 교수님과의 열혈 랩미팅이다. 다른 연구실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번 하던데, 난 왜…;;;

    수업은, 내가 앞으로 수업을 진행할 일은 있어도 두번다시 듣지 못할 소중한 강의라는 걸 알기에 정말 열심히 듣고 있는데, 어느새 잠든 나를 발견하게 된다. 체력의 한계인것 같다. 오히려 시험을 안보니까 하나하나가 소중하더라.

    친구가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준 우정의 초콜릿, 눈물나게 고맙다. 덕분에 허기진건 좀 덜하다. 하지만 정신차렸더니 일주일이 지나가 있을 줄이야. 내 자취방에 들어가면, 사실 어색하다. 너무 오래간만에 들어가서.

    일단 좀 쉬고 싶긴 한데…12월까지는 쉴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체력 보강할 시간도 없고. 학회 끝나면 며칠 쉬려나 모르겠다. 대학원 생활 자체는 정말 흥미 진진하다. 내일은 교수님께 어떻게 깨질까? 두근두근 꺄아~

    미쳤나보다. 이만 글을 접어야겠다 -_-;

  • 계속해서 전해지는 즐거운 소식


    “4점대 학부성적도 미래 없다”



    의학대학원생 3명중 1명 KAIST등 공대 출신



    삼수끝 선택한 전공도 미련없이 버려

    ㅋㅋㅋ

    이렇게 기쁜 소식이. 나의 경쟁자들이 다들 의대로 간댄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비용은 비싸기 때문에 더 많은 의사들이 배출되어서 가격 경쟁을 통해 의료비용을 낮춰야 한다. 그러다 굶어 죽게 생겼으면 저절로 의대로 가는 이공학도들은 줄어들테니 걱정 없다. 또한, 난 당연히 경쟁자가 줄어들게 되니까 나의 출세는 보장된다. 이공계는 3D 아니냐고? 그건 “3차원”을 줄여 말할때나 쓰는 말이다. 게다가 우수한 인재들이 의사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진료받는 수준이 올라갈 것이니, 이 어찌아니 좋단 말인가.

    우리나라 이공계의 미래? 그건 내가 알 필요도 없고 지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난 단지 내 앞길이나 걱정할 따름이다. 게다가 난 나름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니, 실력파 학생에 해당한다고 본다. 원래는 레드오션이었던 곳이 차츰 블루오션으로 변해가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는 이 한국이 난 너무너무 좋아 미치겠다. 왜 이렇게 맘에 편하지? 시험준비 안해서 그런가?

    이공계를 살리지 않으면 국가 발전이 아니라 국가가 국가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조차 무너질 수 있다. 우리나라가 괜히 IT강국인가? 이른바 “공돌이”들이 만들어 낸 세상이다. 황우석이 욕이라도 먹을 수 있었던 건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삼성에서 그렇게 많은 휴대전화를 팔 수 있는 것도, 현대에서 그렇게 많은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는 것도 모두 “공돌이”라고 부르는 어떤 사람들이 해낸 일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지적하고 끝내련다. “4점대 학부 성적도 미래 없다”는 제목은, 그 내용이 담고 있는 내용이 우리나라의 이공계 위기를 비판하는 글일지라도 그 제목 자체에 담긴 뜻 때문에 우리나라의 이공계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4점대 학부 성적이면, 특히 이공계열 학과에서 4점을 넘긴 사람이면 정말 머리도 좋고 노력도 열심히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건 이공계 오지 말라는 얘기다. 게다가 내용을 보면 더욱 미치겠다. 아주 그냥 이공계는 고생은 죽어라 하고, 결혼도 못하고, 돈도 못벌고, 별다른 명예도 없는 그런 직종이다. 이 분위기 계속 가면 한국에서 앞으로 100년간 노벨 평화상 외의 다른 노벨상을 받지 못할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노벨상이 문젠가? 이공계통 종사자들 싸게 부려먹으면 가기 싫고 일 안하는거 당연한 거다. 그럼 그 다음 결과는 뻔하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의사가 됐건만, 환자들이 돈이 없어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외국에 수출해서 돈을 벌어오고 있는게 전부 이공계통 종사자들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물건들인데 그게 없어지면 당연히 돈줄이 끊긴다. 그렇다고 내수가 돼나? 내수시장이 될 리가 없다. 수입은 해야 하거든. 돈은 계속 밖으로 나가고 들어올 구석은 없고, 따라서 경제 기반이 무너지면 그 수많은 의사들은 다시 길거리로 나앉는다. 의사들은 여기에 누굴 욕할 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결과는 그들이 이공계에서 계속 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니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고민끝에 내린 결정일 것이다. 설마하니 이공계통의 전공을 하고서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아무 고민 없이 결정했을까. 그들의 결정에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난, 단지 우리나라의 미래가 매우 기대될 따름이다.



    [각주:

    1

    ]


    *어떤 친구가 내게 반어법을 쓴거 아니냐고 물어보았는데, 이 글은 반어법과 직설법을 동시에 사용하였다. 즉, 이 글은 반어법으로서 해석해도 좋고 직설법으로서 해석해도 좋다.

    1. 걱정따위는 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 bloggers in slump?

    최근 잠수타는 블로거들이 많아졌다. 내 주변에서…

    세보면, 한 6명정도가 여러가지 이유로 블로깅을 잠시 또는 영원히 접었다. 접는거야 각자 맘대로니까 별로 상관없긴 한데, 나도 과연 글이 안써질때는 블로깅을 접어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글이 안써진다거나 아주 오랫동안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접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건 내 블로그이면서 동시에 홈페이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나의 40번째 홈페이지이다. 물론 어디에도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나름 열심히 홈페이지를 만들었었고 그 최종적인 도착점이 이 곳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내 사상이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다.

    블로그란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여기에 수십년동안 글을 쓰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 또한 내가 아주 바쁘거나 블로그를 까먹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것이다. 그저, 내가 인터넷의 한 작은 공간에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블로그는 결코 나에 의해서 접히지 않을 것 같다. 오랫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내게 일어난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난 블로그에 좋은 글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러 카운터도 보이지 않게 해두었다. 티스토리 배너를 제외하면 단 한줄의 광고도 없다. 어디에서도 수익을 내지 않으므로 난 독자들에게 이 글을 읽어달라고 부탁할 이유가 없다. 그럼으로써 나는 내 블로그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내 머릿속에 생기는 수많은 상념을 내다 버리기 위한 외부기억장치로서 블로그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는대도 별다른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많은 독자들이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준다면 나름 기쁘겠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더 많은 글들을 쓰고 싶다.

  • IE7에서 약간 이상한거

    난 “일단 빨리” 뜨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IE7의 메인페이지는 about:blank로 설정해 두고 있다.

    그런데 왜…

    conneting이 뜨면서 조금 늦게 뜨는거지 -_-;

    어디에도 연결하지 말라니깐…;

  • 이산화탄소는 줄어들 것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기상이변들 중에 아주 많은 부분은 지구 온난화로부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온실효과이며,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중에서 인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기체는 이산화탄소이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연료는 단연 화석연료이다.

    반면에, 화석연료는 석유가 수십년, 석탄이 수백년 사용할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억년만에 만든걸 수백년만에 써버리니, 인간이 엄청나게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아무튼, 중요한건 500년쯤 뒤에는 더이상 태울 연료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때는 화석 연료 사용이 확실하게 중단된다. 그 결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강제로 줄어들 것이고, 온실효과는 원래 지구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인류가 산업혁명을 일으킨지 1000년만에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000년은 지구가 살아온 45억년과 비교하면 겨우 0.001%조차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며, 인간이 살아온 100만년과 비교하면 0.1%정도 되는, 여전히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구에는 별다른 영향 없이 지구 온난화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아, 그럼 내 의견은 지구 온난화 대비를 안해도 된다는 주장이냐고? 그럴리가 있나.

    지구 온난화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건 지구 전체의 관점이고, 그때까지 우리 인류가 멸종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서 인간의 맘에 들지 않는 날씨들, 전문용어로는 “기상 이변”이라 부르는 기상 현상들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마치 “나 없으면 지구는 누가 지키지?”라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기상 이변이나 지진 같은게 일어나면 지구 최후의 날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부 헛소리다. 기상이변이나 지진같은게 일어나도 지구는 끄떡 없다. 그런다고 지구가 자전을 멈추지도 않으며 공전을 ‘m추지도 않을 것이며 심지어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별일 아닌 것이다. 인류가 완전히 멸종해도, 그것은 수억년전 지구에 아주 많은 개체가 살았던 공룡이 없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수억년 뒤의 어떤 생명체에게는 그냥 수억년전에 살았던 어떤 아주 많은 개체를 가진 종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생각이 있다면 온난화를 대비하겠지.

    참고로, 종의 멸종은 자연계에서 굉장히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을 알아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