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4년 09월

  • 노트북 지름

    매번 LG 제품들만 지르다가 지난번에 맥북과 맥북에어로 외도를 한 이후, 맥북의 키보드가 내 취향에 도저히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팔았다. 아니, 사실 구형 맥북 키보드는 그래도 아주 최악은 아니었지만 발열이 너무 심해서 무릎 위에 올려놓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 랩탑이 아니다. 어떻든간에 맥북 에어를 팔아치우고 남은 돈으로 뭔가를 사야 했는데, 마침 용산에 들렀더니 아수스의 랩탑이 눈에…

  • 키보드 지름 – 울트라나브 트래블

    IBM의 (지금은 레노보) 노트북에서 키보드만 따로 떼어다가 만들어 놓은 울트라나브를 중고로 사왔다. 말이 중고지 5개월동안 사서 몇번 안 쳐보고 처박아 뒀다고 하니, 거의 새거나 다름 없는 녀석이다. 일단 해피해킹에 비해서 깊이 들어가지 않는 펜타그래프 방식이다. 빨콩은 얼마나 내가 자주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장점중의 하나일 것이고. 키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해피해킹과 비교했을 때 단점이라면…

  • 환상인형괴담

    3×3아이즈와 만능문화묘낭의 작가인 타카다 유조가 그린 5권짜리 만화책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주인공인 인형사는 뜬금없이 나타나서 스토리를 진행시키다가 뜬금없이 사라진다. 진짜같은 사람을 만드는 인형사의 이야기이다보니, 주인공이 만든 인형은 실로 조종하는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게 인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대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 러브크래프트 전집

    읽은지 꽤 된 것 같은데 감상을 안 남겨놨길래 잊어먹기 전에 지금 남겨둔다. 전반적으로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소설들이고, 상상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이다. 대화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거나 없으며, 상황설명과 주인공에게 닥친 위기에 관한 묘사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어떤 작품들은 영화로 만들어 진 것 같은데, 대충 검색해보니 소설을 매우 잘 재현하지 않은 것이면 그냥 소설을 읽는 것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