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기본이 없는 윈도 그림판

    이 그림을 잘 살펴보자.

    확대/축소 메뉴에 100% 보기가 없다. -_-;

    오타? 아니면 의도적인 기능?

    그래서. 확인해 보았다.

    똑같다.

    따라서, 저 120%라는 확대율은 구라다. 오타…인가보다. 왜,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것일까?

    그리고 이런 종류의 버그는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가?

  • 정사각형의 정의

    내가 자주 가는 Askhow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정사각형의 정의.. 보통 알고있는 것이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고 네 내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사각형” 이죠…

    그런데 오늘 문제집에서 “두 대각선의 길이가 같고 서로 수직이등분하는 사각형” 이라는 보기를 보았는데요… 이게 틀렸다는데.. 왜 그런지 당최 모르겠네요..(답안지엔 풀이가 없더군요 ㅡㅡ;;)

    요약 : “두 대각선의 길이가 같고 서로 수직이등분하는 사각형” 이 정사각형의 정의가 아닌 이유를 알려주세요

    대학교 3학년때 기하학 개론을 배운 이후 너무나 오래간만에 만나는 유클리드 기하학 문제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증명 들어간다.

    P :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고 네 내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사각형

    Q : 두 대각선의 길이가 같고 서로 수직이등분하는 사각형

    둘 다 정사각형의 정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필요충분조건이 되어야 한다.

    1단계 – P이면 Q이다

    우선 이 부분을 증명해 보자. P이면 Q가 되나?

    위의 그림에서, 네 변은 모두 같고 각 A, B, C, D는 모두 같다. 이제 증명해야 하는 것은, 각 AEB가 직각이며, 선분 AE, 선분 BE, 선분 DE, 선분 EC가 길이가 모두 같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우선, 삼각형 ABD와 삼각형 BCD가 합동이라는 것은 쉽게 증명된다. SSS합동조건을 만족한다. 따라서, 각 ABE와 각 CBE는 같다.

    삼각형 AED와 삼각형 AEB는 합동일까? 일단, 변 AD와 변 AB의 길이가 같다. 변 AE는 공통된 변이므로 같다. 헉. 뭔가 부족하다. 변 DE와 변 BE가 같은건 증명하려고 하는 거니까 쓰면 안되고, 3개의 각 중의 하나가 같아야 하는데, 같아보이질 않는다.

    이럴때 쓰는게 보조정리다.

    보조정리 1 ) 선분 AD와 선분 BC는 평행하다.

    증명 ) 각 DAB와 각 ABC는 직각이다. 따라서 선분 AD와 선분 BC를 아무리 길게 양쪽으로 연장하더라도 서로 만나지 않는다. (유클리드의 5개 공리 중 평행선 공리)

    **이 부분에서 각 DAB와 각 ABC는 직각이라는 점은 증명하지 않았다. 평면에서 정사각형의 내각은 모두 직각이며, 이 사실은 쉽게 증명할 수 있다.

    아무튼. 선분 AD와 선분 BC가 평행하므로, 각 ADE와 각 CBE는 엇각으로 같다. 그리고 각 CBE는 각 ABE와 같았다. 따라서 각 ADE와 각 ABE는 같다. 마찬가지 이유로, 각 DAE와 각 BAE도 같다. 따라서 삼각형 AED와 삼각형 AEB가 합동인 것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각 AED와 각 AEB는 서로 같고, 또한 직각이다.

    이와 마찬가지 방법을 이용하면 변 AE, 변 BE, 변 CE, 변 DE가 모두 같은 길이를 갖는 다는 것도 쉽게 증명할 수 있다. 따라서 P이면 Q이다는 증명 된 명제다.

    2단계 – Q이면 P이다

    두 대각선의 길이가 같고, 서로 이등분한다고 하였으니 변 AE, 변 BE, 변 CE, 변 DE의 길이는 모두 같다. 그리고 각 AED, 각 BEA, 각 CED, 각 CEB는 모두 같으며 또한 직각이다. 이제 변 AB, 변 BC, 변 CD, 변 AD가 같은지 살펴보고, 각 ADC, 각 ABC, 각 BCD, 각 BAD가 같은지 살펴보자.

    일단, 삼각형 AED, 삼각형 AEB, 삼각형 BEC, 삼각형 DEC는 모두 합동이다. 따라서 변 AB, 변 BC, 변 CD, 변 AD가 서로 모두 같은 것은 쉽게 증명 된다.

    저기 있는 그 4개의 삼각형은 게다가 직각 이등변삼각형이고 모두 합동이다. 따라서 각 EAD, 각 EAB, 각 EBA, 각 EBC, 각 ECB, 각 ECD, 각 EDC, 각 EDA는 모두 같은 각이다. 따라서, 잘 생각해보면, 각 DAE + 각 EAB는 직각이 된다. 따라서 각 BAD는 직각이다. 나머지 3개의 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논의로 직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각 ADC, 각 ABC, 각 BCD, 각 BAD가 모두 같은 내각이 되는 것도 확인하였다.

    즉, Q이면 P이다.

    앞서의 논의에 따라, Q와 P는 서로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따라서 두 정의는 완전히 동치 명제이며, 정사각형을 정의할 때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마당발 블로거 8위!!

    티스토리에서 2008년 한해를 빛낸 사람들이라며 랭킹을 뽑았는데…

    바로 나, snowall이 무려 마당발 블로거 8위에 선정되었다.

    댓글을 많이 적고 다녔다는 거잖아…-_-;

    생각해보니 10월 이후로는 회사에서도 블로그를 돌아다닌 것 같다. (쪼끔 미한)

    내년에는, 다른 분야에서 순위권에 들었으면 좋겠다!! ㅋㅋ

    아무튼.

    무료로 좋은 서비스 제공하는 티스토리에 감사!

  • 스팸을 지우다가…

    내 영문 블로그인 snowall.kr/tc 에 최근 200여건의 스팸 트랙백이 붙어 있었다. 그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꽤 흥미로운 결론을 얻었다.

    스팸 트랙백이 200여건이 붙어 있으면, 대략 3개 정도의 IP에서 일괄 등록한 내용이다. 흥미로운건, 그 트랙백이 연결된 도메인 주소가 거의 다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게 왜 흥미로우냐하면, 대략 100개 정도의 도메인이 있는데, 도메인 1개의 유지비용은 1년에 약 10달러 정도 한다. 그럼 1년에 1000달러를 지출하면서 도메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버 임대까지 포함한다면, 최소한 1년에 2000달러는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버야 집에 있는 사설 서버를 쓴다 해도, 어쨌든 도메인 비용은 확실하다.)

    그렇다는 것은, 약 팔아서 그만큼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뜻이 된다.

    역시 섹스랑 관련된건 장사(낚시)가 잘 되는 모양이다.

  • 대학원 광고메일 소개

    Rensseler 대학에서 뭔가 왔다.

    As you complete your application for graduate study, hopefully at Rensselaer,

    we offer to you these important reminders.

    Please make sure that you have taken all required tests for your program.

    Communicate with faculty in your department of choice; let them know the

    areas of research that interest you along with your educational and research

    achievements.

    Develop a Statement of Background and Goals that matches your academic goals, and

    the focus of the program to which you are applying.

    Submit your application and all supporting credentials to Rensselaer no later than

    January 1, 2008, to be fully considered for admission, fellowships, and assistantships.

    FEE WAIVED – Complete this form and we will waive the $75 graduate application fee.

    Please respond to the last question on the form by selecting “GRE”.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we can assist you with the application process

    or help you to connect with faculty in an area of interest.

    좋아보이죠? 해석은 각자…

    특히 FEE WAIVED는 75달러의 전형료를 면제해준다는 뜻이다.

    근데, 오늘 또 한통의 메일이 왔다.

    We are writing regarding an email message that you may have received from Rensselaer advising

    you that your application fee would be waived if you completed a form on our website. Unfortunately,

    this email was sent to you in error, and we are not able to offer you a waiver of the application fee.

    We apologize for this oversight, and still encourage you to submit an application if you have not already

    done so. We wish you the best in all of your educational pursuits.

    “진짜 진짜 미안한데, 전형료 면제는 공지가 잘못 나간 거다”는 뜻. 이미 접수 완료 했으면 일단은 면제 해 주겠다. 아직 안했으면, 진짜 미안하고, 돈은 내야겠지만 그래도 지원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음…미국도 똑같구나 -_-;

  • 넷피아, 주소창 키워드 소송 ‘줄패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2414025

    위의 기사를 읽다보면 가장 마지막 줄에

    디지털네임즈 관계자는 “특허권자임에도 후발업체라는 이유로 시달려야 했던 분쟁들에서 정당한 결과를 얻고 있다”며 “넷피아와의 해묵은 감정을 정리하고 양사가 함께 편리한 주소창 키워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는 부분이 있다.

    제발, 노력하지마!

  • 시험 특수였나?

    최근 지난 2주일간 내 블로그의 방문자가 1500명에서 오락가락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다.

    난 그게 내가 글을 많이 써서 그런줄 알았는데…

    마침 지난주에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자마자 다시 800명으로 뚝 떨어졌다.-_-;

    생각해보니, 내가 쓴 글 중에 푸리에 변환과 기타 여러가지 “레포트”와 “답안지”에 쓸만한 글들이 여기저기서 검색되는 것 같다.

    흠…이거 약간 짜릿하다. 그러니까, 이제 대학 레포트와 답안지에 내 글이 여기저기 실려 있다 이거지…ㅋㅋ

    글 중간중간에 읽지도 않고 Ctrl C&P를 하는 후학(?)들을 위해 낚시 단어들을 몇개 넣어둘걸 그랬나…

    가령 “이 글은 snowall.tistory.com의 글입니다”라는 글귀를 흰색으로 바꿔서 글 중간에 넣어두면,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 후 레포트 제출하면 딱 걸리는 건데… (억울하다? 그럼 최소한 자신이 뭔 글을 붙여넣었는지 “읽기”라도 했었어야지…)

    자 – 그래서. 복사 방지 플러그인을 조금 개조해 보고 싶다. 지금은 그냥 플래시로 되어서 “원 저작자 보러가기”가 나오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플래시 플러그인은 복사해서 워드프로세서에 붙여넣기 하게 되면 나오지 않게 된다. 이 시점에서, 사용자가 지정해 둔 텍스트도 복사가 되는, 그런 복사방지 플러그인이 등장할 필요가 있다.

  • 송유근, 대학원 가다

    축하할 일이다. 드디어 8년쯤 후엔 우리나라에도 10대 박사가 탄생하겠구나.

    난 송유근 군이 대학원에 입학할만한 재능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리물리학 관련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하니, 기특하지 않을 수 없다. 수리물리학 교과서에 그의 이름이 붙은 공식이 나온다면 얼마나 기쁠까.

    난 다만, “10대 박사 만들기”라든가 “최연소 박사학위 취득자”라는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뭔가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온전히 그의 희망과 재능으로만 이루어진 일이기를 바란다.

    물론, 그의 건승을 바란다.

    끝으로 내가 부러워 하는 점은, 전체 인생에서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나보다 10년은 더 길 것이라는 것…-_-;

    그건 정말 부럽다.

  • 붉은 여왕

    요새 Red Queen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뛸 때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이길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사슴은 늑대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사슴들은 여러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그중 달리는 속력을 빠르게 하는 유전인자가 있으면 그런 유전인자를 가진 사슴들은 많이 살아남게 된다. 즉, 사슴의 달리는 속력은 점점 빨라진다. 그 결과, 늑대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진다. 그럼, 늑대들이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빨라지는 사슴을 잡기 위해서 늑대를 빠르게 달리도록 하는 유전인자 또한 더 많이 살아남게 된다. 즉, 늑대의 달리는 속력도 점점 빨라진다.

    그 결과는? 둘 다 열심히 진화하긴 했지만, 진화하기 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제자리걸음의 상태이다.

    이것이 바로 거울 나라의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얘기한 “우리 세계에서는 가만히 있기 위해서라도 있는 힘껏 뛰어야만 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면 두배 더 빠르게 뛰어야 하고” 라는 말의 본질이다. 물론 루이스 캐롤이 진화론을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는 경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겪게 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인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마주치는 1차 죽음의 트라이앵글과, 대학생들이 취업때 마주치는 2차 죽음의 트라이앵글, 모두 많은 사람들이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경쟁한 결과 만들어진 것이다. 다른 동물들이 겪는 경쟁과 약간 다른 점이라면, 여기서는 모든 생산자가 각각이 모두 소비자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서야만 한다. 밟히고 찍힌 사람들은 가난을 벗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그 “가난을 벗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그 자체로 사람들을 죽이는 절대적 관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고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현실을 해소하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각자 다른 방향에서 경쟁한다면, 한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 더 낮은 경쟁률로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대학에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소위 명문대에 가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 아니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뉴스에서 고아원 출신의 한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그 기사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은, 어느 학과에 입학했는가이다. 기사를 아무리 살펴봐도 무엇을 전공하려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단지, 그 학생은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것 만으로 개천에서 용났고, 자수성가한 학생이 되었다. 그게 끝인가? 그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어하고,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건가? 서울대에 입학하면 도대체가 성공이 보장되느냐는 말이다. 내 생각에, 서울대가 아니라 그 어떤 학교, 그 어떤 명문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자신의 꿈이 없고 그 꿈을 향해 매진하지 않는다면, 그런 삶은 성공할 수가 없다. 난 그래서 그 기사에 많이 실망했다. 기자의 관점은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것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는, 고작해야 서울대에 가면 성공한다는 기존의 인식만을 강화시킬 뿐이다. 서울대에 가는 건 좋은데,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장차 무엇이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 어쨌든, 그 학생이 기사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자신이 하고싶은 꿈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 (혹시 자유전공학부인가? -_-;)

    그리고 나도 꿈을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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