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이 사실을 한나라당에게 알리지 마라

    아침은 항상 뜬금없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시간이다.

    최근, 정치인들이 “불법 집회”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모임에 관한 제한을 걸고자 집회 참가시 복면 착용 금지법을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새로운 법을 만들 필요도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이 법의 최대 문제점은 감기에 걸린 사람 등 치료 목적으로 복면을 한 사람들까지 제한해 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복면을 “의료 기기”로 형식 승인하고,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며,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입 및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법을 고치면 된다.

    물론 복면의 정의는 “얼굴을 가리는데 사용될 수 있는 모든 도구”가 될 것이므로, 붕대, 삼각건, 손수건, 마스크, 방독면 등등이 모두 포함된다.

    부작용1. 갑자기 내과가 호황이 될 수 있다.

    부작용2. 처방전 없이 복면을 쓰고 집회에 나간 사람들은 [집시법] 위반이 아니라 [의료법] 위반이 될 것이다.

    부작용3. 군대에서 사용하는 방독면은 그럼…

    부작용4. 지하철에 제공된 국민 방독면은 모두 수거를 해야 한다.

    이 제안을 절대 한나라당에게 알리지 않기를 바란다.

  • 테트리스?

    어제, 회사 전산실에서 인트라넷 개발하는 분에게 스토리보드를 전달하고 잠시 잡담을 나누는데…

    개발자 : 일이 너무 많아요

    나 : 죄송합니다. 드리기 싫어도 드리게 되네요 -_-;

    개발자 : 음…계속 몰려오는걸 보니

    나 : 테트리스 같죠

    개발자 : 그러게요. 밑에서는 계속 쌓여서 턱밑까지 차오르는데

    나 : 작대기는 안나오죠.

    개발자 : 나오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 기회는 찬스다

    광주 과기원에 갈지도 [모른다].

    암. 세상 일 모르는 거지 -_-;

    회사에는…

    배신 좀 때려야 할 듯.

  • 피라미드의 합

    오일러 프로젝트의 18번과 67번 문제다.


    3



    7

    5

    2

    4

    6

    8 5

    9

    3

    위와 같은 숫자로 된 피라미드가 있다. 가장 위쪽에서 가장 아래까지 한칸씩 움직이면서 내려온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그 경로에 있는 숫자를 모두 더한다.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은 그 합이 최대가 되는 경로에 해당한다.

    문제. 다음 숫자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밑바닥까지 내려갈 때, 합이 최대가 되는 경로를 지난다고 하면, 그 합의 값은 얼마인가?

    75

    95 64

    17 47 82

    18 35 87 10

    20 04 82 47 65

    19 01 23 75 03 34

    88 02 77 73 07 63 67

    99 65 04 28 06 16 70 92

    41 41 26 56 83 40 80 70 33

    41 48 72 33 47 32 37 16 94 29

    53 71 44 65 25 43 91 52 97 51 14

    70 11 33 28 77 73 17 78 39 68 17 57

    91 71 52 38 17 14 91 43 58 50 27 29 48

    63 66 04 68 89 53 67 30 73 16 69 87 40 31

    04 62 98 27 23 09 70 98 73 93 38 53 60 04 23

    해설에 의하면, 위의 피라미드는 겨우 16단이고, 따라서 가능한 경우가 16384가지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경로를 모두 테스트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67번 문제는 좀 더 막장이다.

    
    


    펼치지 마세요

    이건 100줄짜리인데, 2의 100제곱 만큼의 경로가 있다. 이걸 모든 경로를 다 해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_-;

    즉, 그보다 좀 더 똑똑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난 두 문제 모두 알고리즘으로 풀었으므로 이 해설을 쓸 수 있는 거다. 알고리즘만 잘 짜면 펜티엄3 800MHz로도 0.1초만에 답이 나오게 할 수 있다.

    힌트

    1. 이 문제는 해결한 사람이 매우 많다. 이것은 굉장한 힌트가 된다.

    2. 모든 경로를 다 해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려주고 있다. 이것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풀이는 접어둔다.

    아무튼, 한번에 2문제를 풀었으니 된거다.

  • 이명박 정부는 이렇게 평가받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음. 근거는 없고.

    아무튼,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쇼.

  • reflexion

    cranky의 곡이다.

    http://www.rave-slave.com

  • 재미난 놀이기구

    Vortx라는 놀이기구가 있다.

    http://www.teachersource.com/Energy/FantasticRides/TheVortx.aspx

    참고로 이 기구의 좀 커다란 버전은 혜화동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에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위에서 동전을 굴려주면 깔때기를 타고 가장자리를 돌다가 점점 속도가 줄어들어서 가운데로 빠져들어가는 거다.

    이걸 초등학교 5학년 애들에게 분석하라고 시키는, 대충 그런 느낌의 교재를 개발하는데…

    자. 나의 임무는 이것을 물리적으로 분석해서, 동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동전이 떨어지는 이유는? 당연히 마찰력 때문이다. 만약 마찰이 없다면 높이는 변할지 몰라도 적당한 궤도를 그리며 잘 돌아갈 것이다.

    그럼, 에너지를 써 보자.

    $E=T+U$

    운동에너지 $T$는

    $T=\frac{1}{2}m (r^2 \dot(\theta)^2 +\dot{r}^2 + \dot{z}^2)$

    위치에너지 $U$는

    $U=mgz$

    여기서 $z$는 위쪽 방향, $r$은 회전축에서 나가는 방향, $\theta$는 위에서 보았을 때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방향이다.

    마찰이라는 것은 원래는 보존되었어야 할 에너지인 $E$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일단 질량 $m$은 불변이라고 치자. 그럼, 줄어드는 $E$를 보전해 주려면 운동에너지나 위치에너지 중의 하나, 또는 둘 다를 늘려줘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위치에너지 $U$를 늘리는 것이다. 어떻게? 중력가속도 $g$를 인위적으로 키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위로 확 들어올리면 된다.

    다시 원래대로 전체 에너지가 되돌아 가게 되면,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는 서로 변환되면서 원래의 궤도를 만들어 줄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전 속도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엔,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가만히 놔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에너지가 줄어든다. 그럼 어차피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는 서로 변환되므로, 위치에너지가 최저인 상태에서의 회전 속력을 생각해 보자.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에너지가 줄어들지만, 속력이 줄어들어서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반지름이 작아진다. 반지름이 작아지면 구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빠른 속력으로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회전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된다.

    이 문제를 Analytic하게 풀어보려고 했는데, 2차 비선형 상미분 방정식이 등장하는 바람에 풀 수가 없었다. Numerical하게 풀어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시간이 없다. 다음 기회에…

  • 티스토리 새관리 개선을 위해

    티스토리가 새관리로 바뀐지 어언 1개월쯤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여러가지 버그도 고치고 개선이 된 것 같긴 한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속도”다. 로그인 하려고 비밀번호 입력하고 로그인 버튼 누르면 5초에서 10초 정도 후에 관리 페이지가 뜬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티스토리 새 관리 화면은, 심지어 다른 좋은 기능들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속도 개선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 누군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막는 걸 요청한다면…

    다음, 네이버, 티스토리 등등.

    이용자들이 자기 맘대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에서는 항상 신고가 들어오면 그 신고를 한 사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이용자들의 글을 막아 버린다.

    여기에는 치명적인 헛점이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기업이나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신고를 통하여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내가 어떤 정치인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그것을 명예훼손이랍시고 고발하면 그 글은 티스토리 관리자에 의해서 차단될 것이다. 그리고 30일 이내에 신고한 사람이 그 내용을 증명하지 못하면 다시 풀린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곳은 시시각각 변하는 곳인데, 30일이나 지난 후에는 그 글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삭제되어도 괜찮은 글이 된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

    내 생각에, 가장 좋은 것은 차단된 글 내용 대신에 그 위치에 신고한 사람이 “왜 명예훼손인가?”에 대한 나름의 이유를 써서 적어두도록 하는 것이다.

    1.거기에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으면 실지로 아무 명예도 훼손하지 않은 것이고, 내역이 없으므로 관리자들 역시 블로그 주인의 요청에 의해서 바로 풀어주어도 괜찮을 것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데, 그건 따라서 증명할 내용도 없다는 뜻이다.

    2.반박이 적혀 있다면, 블로그 주인은 그것에 대해 반박하면 된다. 실제 근거를 들어서 반박하고 있고, 그것이 공익에 부합되는 내용이라면 관리자는 그 글의 차단을 풀어주어도 될 것이다. 만약 신고한 사람이 그것조차 명예훼손이라 생각하면 경찰에 고발하면 된다. 만약 그것이 실제로 명예훼손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신고한 사람은 무고죄를 받게 된다.

    30일동안 신고한 사람이 그 글의 부당함을 증명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만약, 어디가 어떻게 부당하게 작성된 글인지 밝힌다면 그 글이 부당하지 않음을 블로그에 글 쓴 사람이 먼저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정도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무조건 신고한 사람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조건 30일간 차단한다면,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100년 전으로 퇴보한다. 100년 전에?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없던 시절이다.

  • 블로거 지식 기부 신청 오류

    오랜만에…

    블로거 지식기부를 신청했는데 오류가 떴다.

    신청 완료 버튼을 클릭한 직후에 나온 오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