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단이 정치세력화 하는 것을 기존의 정치집단은 왜 경계하는 것일까?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일텐데.
정치를 잘못한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행위가 정치적인 행동이고, 그 정치적인 행동이 정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면, 이건 모순이다. 모든 국민은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해야 한다.
누구는, 집회나 시위에 항상 등장하는 프로페셔널 시위꾼이 있기 때문에, 선동질에 당한 바보같은 국민들이나 집회에 나와서 폭력 시위를 하는 것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프로페셔널 시위꾼은 자신의 주장 없이, 돈만 받으면 이쪽의 주장이든 저쪽의 주장이든 서로 맞서는 주장이더라도 언제나 선동질을 해 주는 것일까? 특정 집단의 시위에만 자주 나타나서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을 어떻게 데모꾼이라 부르고 전문 시위꾼이라 부를 수 있을까?
최근 세월호 사고때문에 그런지 언론에서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안전 관련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이번 사고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주목받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그런 일들이 밝혀지지 않았던 것인지 안타깝다. 수백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비리들, 부정들, 그런것들이 드러날 수 있다면, 도대체 우리나라에 만연한 부패와 부정의 연관고리들은 얼마나 사람들이 죽어야 뿌리가 뽑힐까. 정치인들에게 투표해줄 국민이 사라져 버릴 때쯤은 아닐까. 사고가 터진지 3주, 수사를 시작한지 2주만에 어마어마한 양의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부정, 부패, 비리 내용들이라면 왜 작년에는 몰랐었고 지난달에는 왜 가만히 두었던 것일까. 더이상 이런 사건이 우리 주변의 안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도 안되고, 이런 사고가 터졌을 때 피해자들이 부디 살아돌아오는 기적을 바라고 있어서도 안된다. 운이 좋아서 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이 땅에 아직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정말 두려운 일은, 20년이 지나면 다시 이 사고들이 잊혀질 것이고, 또 어딘가의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비명에 갈 것이고, 그때 또다시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누군가는 사건의 책임을 지고 100억원을 내놓겠다고 할 것이고, 검찰은 관련자를 수사해서 엄벌하려고 할 것이며, 대통령은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려고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나라에 기적은 한강의 기적으로 충분했고, 김연아 탄생으로 이미 넘쳐났다. 다시는 기적을 바랄 필요가 없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에 한 마디씩 던지고 있다. 그런 말들이 이미 떠나간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하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나라도 그런 말을 보태지 않으려고 했다. 나의 이 글도 아무 의미가 없는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글에 먼지만큼의 의미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 있을 것 같다.
I’m a soldier, znachit ya (나는 전사, 말하자면)
I otvyetchik i sud’ya (나는 피고인이자 재판관)
Ya stoyu na dvukh kontsakh ognya (불의 양단 위에 올라선다)
Ogibaya virazhi, obgonyaya smyert’ i zhizn’ (모퉁이를 돌아 생과 사를 초월해)
Ya byegu srazit’sya s tyen’yu lzhi (거짓된 그림자와 싸우기 위해 달린다)
skol’ko b nityey nye plyol obman (거짓의 실로 아무리 숨기려 해도) pokazhyet lik svyeta istina (진실이 빛의 윤곽을 비추리라)
Save your tears for the day (그날까지는 눈물을 아끼고)
when our pain is far behind (우리의 고통이 멀리 사라지는 그때까지)
on your feet come with me (너의 두 다리로 서서, 나를 따르라)
we are soldiers stand or die (우리는 전사, 승리하거나 죽는)
Save your fears take your place (두려움을 아끼고 위치를 지켜라)
save them for the judgement day (그들을 심판의 날까지 지켜내)
fast and free follow me (빠르게, 자유롭게, 나를 따르라)
time to make the sacrifice (희생이 필요한 때)
we rise or fall (우린 성공하거나, 실패하리라)
I’m a soldier, born to stand (우리는 전사, 승리를 위해 태어난)
in this waking hell I am (내가 있는 이 지옥같은 곳에서)
witnessing more than I can compute (나는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은 것을 보네)
pray myself we don’t forget (자신을 위해 기도하라, 우리는 잊지 않아)
lies, betrayed and the oppressed (거짓과, 배신과, 억압받은 사람들을)
please give me the strength to be the truth (나에게 진실될 수 있는 힘을 주기를)
people facing the fire together (함께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
if we don’t, we’ll lose all we have found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린 지금까지 해온 모든것을 잃겠지)
Save your tears for the day (그날까지는 눈물을 아끼고)
when our pain is far behind (우리의 고통이 멀리 사라지는 그때까지)
on your feet come with me (너의 두 다리로 서서, 나를 따르라)
we are soldiers stand or die (우리는 전사, 승리하거나 죽는)
Save your fears take your place (두려움을 아끼고 임무를 수행하라)
save them for the judgement day (그것을 심판의 날까지 지켜내)
fast and free follow me (빠르게, 자유롭게, 나를 따르라)
time to make the sacrifice (희생이 필요한 때)
we rise or fall (우린 성공하거나, 실패하리라)
Za myechtoyu nakray propasti (세상 끝까지 너의 꿈을 따르라) Lish’ tol’ko tak mozhno mir spasti (이것이 오직 세상을 구하는 길이니)
Ty nye plach’, (슬퍼하지 말고)
Slyozy spryach’, (눈물을 숨겨라)
Ved’ nastanyet novyy den’ Tvoy ogon’ Sogryevat’ Budyet tysyachi syerdets (너의 열정이 수천명의 심장을 불타게 할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A syeychas podnimis’ Spryach’ podal’shye bol’ i strakh (일어서서, 너의 두려움과 고통을 감추고)
Pobyedit tot, kto prav Znay, chto vsyo v tvoikh rukakh (승자는 오직 진실을 아는 자, 모든것은 너의 손에 있으니)
Save your tears for the day (그날까지는 눈물을 아끼고)
when our pain is far behind (우리의 고통이 멀리 사라지는 그때까지)
on your feet come with me (너의 두 다리로 서서, 나를 따르라)
we are soldiers stand or die (우리는 전사, 승리하거나 죽는)
Save your fears take your place (두려움을 아끼고 위치를 지켜라)
save them for the judgement day (그들을 심판의 날까지 지켜내)
fast and free follow me (빠르게, 자유롭게, 나를 따르라)
time to make the sacrifice (희생이 필요한 때)
we rise or fall (우린 성공하거나, 실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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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TV판인 Stand Alone Complex의 2기 2nd GIG의 오프닝 곡.
러시아어 번역은 같은 연구실의 Oleg Efimov 형에게 부탁했다. 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I thank to Oleg Efimov.
다만, 내가 러시아어 부분과 번역 부분이 의미상 일치하는지는 모르겠다.
5월 18일이 다가와서, 문득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그날,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피고인이자 재판관이었고, 모두가 모두를 심판하고 모두가 모두에게 형을 집행한, 모든 사람들에게 괴로운 곳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올 수 있어! 올 수 없다고 장담 못 해! 미리미리 방지한다고 하지만 이미 늦은거야…!”
해당 항목의 엔하위키의 주석에는 이렇게 달려 있다.
실제 성수대교 붕괴 참사 이후에 이보다 인명피해 규모가 훨씬 큰 참사(대형사고)들이 속출했다. 충주호 유람선 화재참사,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그 이후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과 2003년 지하철에서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그리고 2014년 경주에서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예언에 가까운 수준이며 안타깝게도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