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친한 누님의 공짜표 제공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에 다녀왔다.

    사진촬영 불가라서 보기만 했다.

    전문가들이 찍은 자연의 생동감 있는 사진을 생생하게 보고 왔다. 이하 느낀점.

    1. 카메라는 다들 니콘이나 캐논 쓰더라. 삼성, 소니, 올림푸스는 전문가의 세계에서는 사용되지 않나보다. 그리고 어쩐지 렌즈가 다들 크고 굵다.

    2. 사진이 굉장히 생동감 있다. 노출 시간이 긴 것 같아보이는데도 흔들림 없이 잘 찍힌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와 색의 배치가 마치 그림을 그린 것 처럼 느껴졌다. 정말 전문가들은 자연 속에서 작품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3. 특별관 관람에서 사진작가들 셀카 전시와 한국 사진가들의 작품이 있었다. 직업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그런지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4. 병뚜껑에 꽂아서 카메라 삼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팔길래 낼름 사왔다.

  • 사형수의 역설

    친구랑 지난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요일 저녁에 전화를 해 보니 자기가 일이 바빠서 언제 될지 모르지만 주중에 되는 날 연락을 주기로 했다. 난 어차피 약속이 없기 때문에 그 친구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다. 연락은 언제 올까?

    만약, 목요일까지 기다렸는데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금요일날 연락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 수 있다. 따라서, 연락은 목요일날 올 것이다. 하지만, 수요일까지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위의 논리에 의해 목요일에 연락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연락은 수요일에 올 것이다. 이 논리를 적용하면 당장 내일인 월요일에 연락이 올 것이다.


    언제 연락이 왔을까?


    뭐가 문제일까?

  • 대전

    내년부터는 대전에서 살아요.

    카이스트 최종합격.

  • 광고와 사기와 금융

    어제 점심때 대출 안내 전화가 왔었다. 천만원까지 당일 대출 가능하다는데 돈 필요없다고 하니까 그냥 끊는다. 프로페셔널 텔레마케터의 쉬크한 스팸 전화였다.

    광고가 매출 증대를 위한 훌륭한 도구라는 점에 동의하고, 광고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알지만 광고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상품을 팔기 위한 도구이다. 따라서 자신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는 많이 제시하지만 사지 않아야 할 이유는 제시하지 않는다. 광고에서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보는 그런 상품이 있다는 사실 뿐이다.

    사기의 경우는 좀 더 심한데, 사기 피해자들은 자신이 사기에 당할까 의심하지 않고, 사기꾼을 믿었다.

    좋은 투자 껀수가 있다면 남의 돈 탐내지 말고 그 본인이 직접 투자해서 수익을 내라고 하면 된다. 그 본인이 돈이 없다고? 그럼 그 본인이 대출 받아서 투자하라고 하면 된다. 어차피 은행 수익률보다 몇배 큰 수익을 이야기할텐데, 그럼 대출 이자보다 수익이 더 클 것이다. 본인이 신용도가 작아서 못 빌린다고? 은행도 안 믿는 사람을 내가 왜 믿어야 하는건가.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은 위험도 크다. 만약 높은 수익에 낮은 위험을 누군가 보장한다면, 적어도 둘 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말이다. 둘 다 거짓말이거나.

    당신의 소중한 돈을 몇배로 불려준다는 말은 누가 해도 다 거짓말이다. 자기 돈을 몇배로 불린 사람이 해도 거짓말이다.

    이것이 왜 그런가?

    시장에 나와 있는 돈은 장기적으로는 늘어나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존된다. 당신에게 돈을 벌어다 주려면 다른 누군가의 돈이 줄어들어야 한다. 그럼, 그렇게 돈이 줄어드는 그 누군가는 가만히 있을까? 또는. 그 돈이 줄어드는 누군가가 당신이 아닐까?

    좋은 거 있다고 먼저 당신에게 연락한다면, 그건 정말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자기는 그런거 안 당할 거고, 저 친구는 정말 믿을만한 친구이고, 꼼꼼하게 따져서 결정할 것이니 괜찮을 거라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이 그런 프로페셔널 사기꾼이거나, 사기꾼 급의 전략과 두뇌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 예매권 음모론



    티스토리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성실히 응답했더니 영화 예매권이 날아왔다. 사용가능기간이 올해 12월 19일까지다. 잠깐. 어디서 많이 보던 날짜다. 그렇다. 대통령선거하는 날이다. 이것은 투표따위 하지 말고 영화를 보러 가라는 것인가, 투표 일찍 하고 영화를 보러 가라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별 생각없이 12월 19일을 지정했는데 마침 그날이 투표하는 날인 것인가.

  • 기증한 책2

    교수님 연구실에 기증할 책들. 두권 갖고 있거나, 있어도 안 볼 것 같은 책들 위주로 골랐다.



    나중에 혹시 필요하면 다시 가서 빌려와야 하므로 기록을 위해 사진으로 찍어둔다.

  • 철학의 책

    당신이 왜 살고 있는지, 당신이 누구인지, 대체 세상이 왜 이런지 궁금하다면 철학을 공부해 보는 것이 좋다. 철학에 그런 질문에 대해서 “당신이 바라는 답”이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 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답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당신이 바라는 답이면 당신이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는 뜻이므로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뭔지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바랄 수 있을까.

    “철학의 책”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을 그들의 이론과 함께 소개하는 백과사전식의 책이다. 이름을 들어본 철학자들은 전부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아마 당신이 들어본 멋진 말은 여기에 거의 다 나올 것이다. 그리고 나름 멋있다고 혼자 중얼거린 헛소리들도 대부분은 이미 옛날에 유명한 사람이 했던 말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둘 다 아니라면, 당신은 철학의 새로운 사조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내가 가진 철학적 관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니체다. 어쩜 이 아저씨는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벌써 다 해버렸는지!

  • 국어사전

    국어사전에 뜻풀이를 올리는데, 그 뜻풀이가 내가 직접 집필한 내용이고, 심지어 물리학에서 중요한 용어라든가, 내가 좋아하는 단어라든가 한다면 정말 가슴이 뭉클하다.

    힉스 매커니즘, 초끈이론, 이런 단어들을 내가 집필하게 되다니.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서 위의 단어들을 보게 되면 snowall이 했다는 걸 알아주세요 ㅋㅋ

    사용자들이 직접 뜻풀이를 고칠 수 있도록 개방된다고 하니, 뜻풀이가 맘에 안들면 더 좋은 뜻풀이를 올리면 됩니다.

  • 게임 평가 기준

    여성가족부의 게임 평가 기준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347&aid=0000030131



    사람들이 바다이야기를 평가해 보았다고 하길래 나도 해봤다.

    바다이야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1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1인용 게임이다.

    2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1판 끝나면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다.

    3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1인용 게임이다.

    4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아무리 오래해도 게임머니를 많이 벌 수 없다.

    5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아무리 오래해도 아이템을 얻을 수 없다.

    6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레벨같은 개념이 없다.

    7번 – 매우 그렇다. 사실이다.

    8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9번 – 전혀 그렇지 않다. 바다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해도 그 게임을 지배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0번 – 전혀 그렇지 않다.

    11번 – 전혀 그렇지 않다.

    12번 – 이건 보통인것 같다.


    이 평가 기준에 의하면

    바다이야기는 건전하다.

  • 커피맛

    난 커피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꼭 블로그에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롯데마트에서 파는 롯데마트 상표(초이스엘)가 붙은 리필 커피는

    진짜 맛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