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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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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에서 하는 별순검을 봤다. 완전 하루종일 봐버렸다. 젠장… TV를 켜는게 아니었는데. 재밌을줄이야.2.
경영전략론인지 전략경영론인지 하는 과목의 레포트를 쓰고 있다. “기업의 사명과 비전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레포트”를 써야 한다. 그래서, 나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른채 분량을 채우고 있다. 역시 문과 스타일은 나랑 안맞는다. 차라리 시험을 봐라…3.
토플 듣기는 40%정도 맞던게 이제 50%정도 맞게 되었다. 실전에서 잘해야 하는데…4.
연구소에서 그쪽 분야로 박사과정 진학을 하라는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아마 거기에 가는건, 다른 데서 공부좀 하다가, 일도 좀 하다가, 안되면 가게 될 것 같다. 몰랐으면 갔을지도 모르지만, 내부 상황을 너무 잘 알게 된 지금, 다른 선택이 가능한데도 그곳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다. 월급을 특별히 더 챙겨줄 수 있는것도 아닐거고, 정규직을 보장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닐거고, 그렇다고 그 분야의 공부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다.(그건 나한테 러브콜을 보낸 그 박사님도 미리 알려줬다. 장래를 책임져주는건 안된다고.)5.
빨리 후임이 들어와야 반도체 공정 부분을 넘기는데… 아직 한참 남았다.
그나마 내 후임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정말 좋은 거다. 난 연구실 병특 1호여서 아무것도 없이 적응해야만 했다.6.
방사선 작업 종사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참에 방사선 관리자 자격증 같은거나 따버릴까 싶기도 한데, 그런거 땄다가 괜히 업무만 더 늘어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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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역, 치역
이런 명제를 생각해 보자. 선형대수학 분야이다.
L:V->W 일때,
dim(im(L)) == Rank of L이건 참인가?
여기서 dim(A)는 A의 차원이고, im(A)는 A의 이미지 공간(치역)이다.V가 5차원이고, L의 rank가 5이고 W가 5차원이면 위의 명제가 참이 되는 사례중의 하나이다.
V가 3차원이고, L의 rank가 5이고, W가 5차원이면, 위의 명제가 거짓이 된다. dim(im(L)=3이고 Rank of L=5이다.
V가 5차원이고, L의 rank가 3이고, W가 5차원이면, 위의 명제가 참이 된다. dim(im(L))=3이고 Rank of L=3이다.L의 Rank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Rank는 L이라는 연산자가 갖고 있는 행공간, 또는 열공간의 차원이다. 만약 행렬을 행벡터나 열벡터로 분해해서 본다면, 어떤 벡터 공간에 연산자를 적용한다는 것은 행렬의 행벡터와 내적을 취해서 그 각각의 값을 새로운 공간의 성분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연산자의 적용은 주어진 벡터 공간의 벡터를 행벡터가 표현하는 공간으로 사영시킨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공역은 단지 연산자에 적용된 후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벡터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그럼, 위의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우선 dim(V)=n, dim(W)=m, Rank(L)=k라고 하자.im(L)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면, 일단 dim(im(L))<=m이다. 치역이 공역보다 더 클 수는 없기 때문이다.(치역은 공역의 부분집합이다.)
둘째로, dim(im(L))<=n이다. 치역이 정의역보다 더 큰 차원을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정의역의 기저가 연산자에 의해서 치역에서도 기저가 되는데, 차원은 기저 집합의 원소의 수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dim(im(L))<=k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연산자를 적용한다는 것은 연산자의 행공간에 벡터를 사영시킨다는 뜻이기 때문에, 행공간이 표현할 수 있는 차원이 치역의 한계이다. 이게 항상 참이 되려면…
일단 n=m=k이면 충분하다. (증명은 생략.)이보다 좀 더 느슨한 조건을 찾아보자
nn>m, m=k이라고 해 보자. 그럼 L의 치역은 k차원이므로 조건을 맞출 수 있다. n=m, n
n=m, n>k이라고 해 보자. 그럼 L의 치역은 k차원이므로 조건을 맞출 수 있다. n=k, m
n=k, m>k이라고 해 보자. 그럼 L의 치역은 k차원이므로 조건을 맞출 수 있다. n
k m
이상한 나라
http://www.kobaco.co.kr/businessintro/about/about_tv_detail.asp
바다가 기름에 오염되자 사람들이 자기일처럼 나서서 청소를 한 이유는 바다를 기름으로 오염시킨 주범이 자기일 아니라고 잡아떼니까 어쩔 수 없었지.
생각해보면…
남대문이 불타올랐을 때에도 정부에서 대야 할 복구 비용을 국민들이 내야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그걸 말한 사람이 그사람이 아니었다면 안 이상했을텐데.)
전투함이 침몰했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주범이 자기일 아니라고 잡아떼니까 어물쩡 넘어가고…
(천안함 조사단의 결론을 그다지 신뢰하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북한이 주범인건 그렇다 쳐도 그래서 어쨌더라.)
전용 빙상장이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출전하여,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따온 사람이 빙상장 하나 지어달랬더니 욕하고, 그러고도 피겨 스케이팅에서 계속 금메달이 나오기를 바라고…
국민과 소통이 안된다고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큰 소리로 말하려고 들지를 않나…
(소통은 “쌍방향 의사소통”의 줄인말이고, 음향대포를 소통을 위해 도입한다면 국민들에게도 보급해줬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특별히 신경써서 물가안정을 시키겠다는 물건들은 다들 가격이 올라가고…
(MB지수 – 거의 다 상승했음.)
대한민국은,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변수는 왜 사용되기 전에 선언되어야 하나?
선언이란, “난 이것을 사용하겠어!”라고 선언하는 과정이다. 왜 선언을 해야 할까?
변수를 선언하는 이유는 변수를 어떤 방법으로 사용할 것인지 컴퓨터에게 알려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메모리 공간에 기록되어 있는 숫자들은 각각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지 않으면 컴퓨터는 그 숫자를 읽어도 처리할 수가 없다. 그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선언이다. 이게 변수인지 프로그램인지, 이게 2바이트 기준인지 4바이트 기준인지, 이게 한번 쓰고 버릴 건지 계속 사용할 건지, 이걸 혼자 쓸건지 같이 쓸건지 등등을 알려줘야 한다.
만약, 변수가 1가지 종류(type)만 있었다면 선언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가령, 2바이트 부호있는 정수형 변수만 사용된다면, 선언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변수의 다른 특징들을 컴퓨터에게 알려주려면 선언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선언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 언어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변수가 처음 사용되는 시점에서 그 변수에 대입되는 값이 뭔지 따져서 변수의 종류와 처리방법을 결정하는 언어도 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런 언어는 쓰다보면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쓰라면 쓰겠지만. -_-;)
변수를 사용하기 전에 선언하는 이유는 컴파일러의 처리 방식때문이다. 컴파일러는 앞에서부터 읽어가면서 기계어로 번역을 하는데, 변수가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모르고서 쓰라고 하면 짜증내면서 컴파일을 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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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뒤에 선언이 되어 있더라도 컴파일러의 처리 방식에 따라서 프로그램을 두번 읽어서 번역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건 편하긴 한데, 두번 읽어야 하니까 당연히 컴파일 시간이 거의 두배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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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의 언어를 읽을 때도 대명사가 나왔을 때 앞에 나온 어떤 명사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면 글이 도저히 읽혀지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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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문제
뉴스에서는 슬리퍼를 학교 밖에서 신고 다니는 모습만 보도했는데, 학생이 주로 존재하는 공간은 학교이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고 한다면, 학생은 학교에서 10시간 이상 거주한다.
학교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이유는 실내화로 사용하기 때문인데, 실내화를 신는 이유는 학교가 실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학교에서 실내화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골격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다.
물론 실내화로 슬리퍼를 금지하고 실내화용 단화만 신도록 강제해도 되겠지만, 그 흰색 단화는 패션의 중심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아마 아무도 안 신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