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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제곱근만큼 머리 감기
당신은 1주일에 얼마나 자주 머리를 감으시나요?
친구랑 이런걸로 말다툼하다가 어쩌다보니 나는 주당 평균 1.414…회 감는 사람이 되었다. 저질러놓고 보니 그럼 몇번 감아야 하는가가 문제다. 아니, 감을 수는 있는건가?
1주당 평균적으로 머리를 감는 수는 다음과 같이 알아낼 수 있다.
1주당 평균 머리 감은 수 = 기간 동안 전체 머리 감은 횟수 / 기간(주)
그런데, 오늘 머리를 감아야 하는가 아닌가를 결정하려면 기간이 주가 아니라 일별로 나와야 한다. 따라서 공식을 조금 고친다.
1주당 평균 머리 감은 수 = 기간 동안 전체 머리 감은 횟수 * 7 / 기간(일)
1주당 평균적으로 머리 감은 수를 x라고 하자. x를 2의 제곱근에 근접시키기 위해서 오늘 머리를 감든가, 감지 않든가 해야 한다.
일단 오늘부터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가정하자. 오늘은 머리를 감아야 한다. 그럼 일단 오늘은 x=7/1=7이 된다.
+1일차. 머리를 감으면 14/2=7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2=3.5이다. 3.5가 2의 제곱근에 가까우므로 감지 않는다.
+2일차. 머리를 감으면 14/3=4.666…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3=2.333…이다. 따라서 오늘도 머리를 감지 않는다.
+3일차. 머리를 감으면 14/4=3.5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4=1.75이다. 따라서 오늘도 머리를 감지 않는다.
+4일차. 머리를 감으면 14/5=2.8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5=1.4이다. 따라서 오늘도 머리를 감지 않는다.
+5일차. 머리를 감으면 14/6=2.333…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6=1.1666…이다. 여전히 머리를 감지 않는다.
+6일차. 머리를 감으면 14/7=2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7/7=1이다. 따라서 머리를 감지 않는다.
+7일차. 머리를 감으면 14/8=1.75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0.875다. 따라서 이제 머리를 감는다.
+8일차. 머리를 감으면 21/9=2.333…이고, 머리를 감지 않으면 1.555…이다. 따라서 머리를 감지 않는다.
이걸 계산하기 위한 파이썬 코드.
import numpy
sqrt = numpy.sqrt
abs = numpy.abs
x = sqrt(2.)
print(x)j=1.
for i in range(2, 20):
if abs(7.*j -x * i) > abs(7.*(j+1.) – x * i):
j+=1.
print(“the ” + str(i) + “th day is washed ” + str(j) + “times and average: ” + str(j*7./i) + “times/week”)
대략, 평균적으로 5일에 한번씩 감는 셈이 되었다. 7/5 = 1.4니까. 물론 1.4보다는 2의 제곱근이 더 크기 때문에 5일에 한번 보다는 더 자주 감는 것이다. 따라서, 4~5일에 한번이다.
1주일에 원주율만큼은 감아야 하지 않나 하는 시대적 위기감이 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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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67250
새누리당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66093
새누리당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61854
새누리당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25194
새누리당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083
민주통합당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84579&sc=naver&kind=menu_code&keys=1
새누리당: 염동열, 신경림, 문대성, 정우택, 강기윤
민주통합당: 정세균
점수 5대 1, 현재 민주통합당 우세.
보도된 내용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정세균은 “의혹”수준이고 새누리당 다섯명은 모두 “심각한, 누가봐도 명백한 표절” 수준이라고 한다.
제가 아직 모르는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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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이라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9907.html
학생들 레포트라서 참고문헌을 밝히기 어려웠다면 참고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인용”이랑 “참고”를 구분 못하는 박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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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수학적 발견”의 오류를 눈치채는 10가지 조짐
http://www.scottaaronson.com/blog/?p=304
저자한테 허락 받고 꼭 번역해봐야겠다. 이씨 아저씨가 생각나서라도 이 글은 꼭 정독해야겠다.
http://www.mathblog.dk/proving-collatz-conjecture/
사실은 Collatz 추측에 대해 찾다가 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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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여론
기자는 하기 쉬운 직업은 아니고, 되기 쉬운 직업도 아니고, 돈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닐 것이다. 어떻든간에.
기자는 객관적으로 기사를 작성한다고 한다. 소설을 쓰지 않고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기자는 취재를 한다. 취재한 사실에 근거하여 기사를 작성한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반드시 기자의 관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취재한 사실에 근거하더라도, 어떤 사실들을 기사에서 이야기할 것인가는 기자의 권한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인터뷰를 보더라도, “이런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저런 의견이 있다”는 사실은 취재하였으나 보도하지 않고, 언급하였으나 작게 다루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사를 읽는 사람으로서, 기자가 보도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사에 나타난 사실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기사만 보면 안되고 이런 기사 저런 기사 다 찾아가면서 하나의 사건에 드러난 사실의 총체적인 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예전에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로는, 모 신문사는 “철저히 사실에 기반한 왜곡”을 한다고 들었다. 이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독자가 알아서 걸러 들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