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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에 오면 무엇을 배우나요?

이런 질문이 있어서, 물리학과로 진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한 과목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이 과목들은 내가 졸업한 중앙대학교 물리학과 기준이다. 다른 학교에서는 다른 과목을 더 배울 수도 있으나, 기본 과목들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선 크게 4대역학과 나머지로 나눌 수가 있다. 4대역학이란 고전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열/통계역학이고 나머지는 수리물리학, 현대물리학, 광학, 고체물리학, 입자물리학, 핵물리학, 전산물리학, 플라즈마물리학 등이 있겠다.

일반물리학 – 물리학과 1학년때 배우며, 모든 대학의 물리학과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이다. 정말 일반적인 물리학을 배우며, 물리학과에서 졸업할때까지 배우는 모든 내용을 다 배운다. 즉, 일반물리학만 제대로 이수해도 나머지 3년을 적당히 버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일반물리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앞으로 소개되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배우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고전역학 – 4대역학의 하나. 일반역학, 해석역학이라고도 한다. 배우는 내용은 뉴턴의 역학 이론, 뉴턴의 중력 이론, 라그랑지/해밀턴 역학 이론, 회전 관찰계의 동역학, 파동 역학, 특수 상대성 이론 등을 배우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과목이고, 물리학의 사고 방식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중에 가장 “상식적인”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기학 – 4대역학의 하나. 배우는 내용은 진공에서의 전기장, 물질 내부의 전기장, 진공에서의 자기장, 물질 내부의 자기장, 전기 회로, 전자기 회로, 맥스웰 방정식, 물질 내부의 전자기파, 특수 상대성 이론 등을 배우게 된다. 원자보다 큰 거의 모든 것에 적용되는 역학 이론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양자역학 – 4대역학의 하나. 배우는 내용은 슈뢰딩거 방정식이다. 슈뢰딩거 방정식만 잘 풀어도 천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년동안 여러가지 경우에 대한 슈뢰딩거 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무튼, 원자보다 작은 거의 모든 것에 적용되는 역학 이론이기 때문에 전자기학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덧붙이자면, 쿼크 등에 관해서 배우는건 대학원 과정이다.

열/통계역학 – 4대역학의 하나. 배우는 내용은 열역학과 통계역학이다. 열역학은 어떤 복잡한 물리학적인 계를 나타낼 때 온도, 에너지, 부피 등 기본적인 양을 통해서 계를 조사하는 것에 관한 이론이다. 통계역학은 복잡한 물리학적인 계가 무지막지하게 많은 수의 작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고, 작은 부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률적으로 알 수 있다면 계 전체의 행동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부분이다.

현대물리학 – 특수 상대성 이론과 초보적인 수준의 양자역학, 초보적인 수준의 통계역학을 배우게 된다. 양자역학과 통계역학을 바로 배우기 전에 충격을 좀 줄여주기 위해서 개설된 경우가 많다.

광학 – 맥스웰 방정식, 기하광학, 파동광학을 배우게 된다. 많은 물리학 실험이 빛을 이용하여 측정하기 때문에 광학은 실험 물리학 부분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과목을 듣건 안듣건간에 실험 물리학을 하려는 사람은 광학을 잘해야 한다. 또한, 광 통신이나 광 소재 등과 같은 실용 기술과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4대역학에는 들지 않더라도 중요한 과목으로 꼽힌다.

수리물리학 – 물리학에 필요한 수학적 기술들을 배우는 곳. 배우는 내용은 수학과 4년치 전공 전부이다. 덕분에 그 난이도는 학생들을 환상의 세계로 빠트려서 허우적대게 할 정도이다.

고체물리학 – 고체 상태인 물질, 그중에서 결정을 이루고 있는 물질들에 대해서 배운다.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이 요구되기 때문에 4학년 과목이 될 수밖에 없다. 원자들이 이루고 있는 결정상태 속에서 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여 물질의 특성을 어떻게 알아내는지 연구한다. 반도체, 재료공학 등의 기초가 된다.

입자물리학 – 우주를 이루고 있는 기본입자들에 관하여 배운다. 쿼크, 렙톤 등에 관해서 배우게 된다.

핵물리학 – 원자핵을 이루고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 그리고 이들이 많이 모여서 만들어진 핵에 관하여 배운다. 사실 양성자와 중성자 각각은 입자물리학에서 연구하지만, 이들이 수십개정도 모인 원자핵은 입자물리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크고 고체물리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독립적인 과목이 된다. 핵물리학을 배운다고 핵폭탄을 만들 수는 없다.

플라즈마 물리학 – 원자들이 이온화되면서 준 중성을 유지하는 플라즈마 상태일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배운다. 플라즈마는 표면처리, 핵 융합 기술, 플라즈마 발전, 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해서 대단히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유체이면서 전기를 띄고 있기 때문에 유체역학 방정식과 맥스웰방정식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난점이 있다.

전산물리학 – 물리학의 이론이 발전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실험으로 검증할 수 없는 영역까지 이론이 제안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경우, 실험을 해 볼 수 없으나 이론이 정확한지 검증하기 위하여 컴퓨터로 모의 실험을 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이하, 대학원 과목을 추가한다.

일반상대론 – 아인슈타인이 만든 그 이론 맞다. 중력이론이며, 실제로 푸는 것은 4차원 공간에서 펼쳐지는 랭크4짜리 텐서 미분방정식이다. 이게 뭔지 모르겠으면, 미지수가 16개인 연립 2차 비제차 미분방정식을 푼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행히(?) 선형.

고전역학 – 학부의 고전역학의 상위호환과목이다. 학부 고전역학에서 공부한 내용은 당연히 다 안다고 가정하고 그로부터 나타나는 보다 고급의 물리를 공부하게 된다. 천체의 운동에 관한 해석이라든가, 조석력이라든가. 그리고 고전적인 장론을 다루기도 한다.

전자기학 – 학부 전자기학이 맥스웰 방정식에서 끝났다면, 대학원 전자기학은 일단 맥스웰 방정식을 쓰고 시작한다. 푸는 문제는 더 어렵다. 상황이 복잡해지긴 하는데 학부때 잘 해두었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과목.

양자장론 – 입자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인 게이지 이론을 배운다. 입자물리학이 아니더라도 이론물리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배우게 된다.

파동광학 – 영의 간섭실험을 매우 엄밀하게 배운다. 빛의 파동성으로부터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공부할 수 있다.

비선형광학 – 빛이 매우 매우 밝을 때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에 대해서 배운다. 배우고 나면 그다지 신기하지 않지만. 고차조화파 현상이라거나, 매개파장변환, 유도 라만 산란, 유도 브릴루앙 산란 같은 현상을 배운다.

양자광학 – 빛의 양자적 특성을 고려한 여러 현상들을 배운다. 다른 광학은 전부 빛의 고전적인 이론이며, 빛을 고전적인 파동으로 다룬다. 양자광학에서만 빛의 양자적인 특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빛과 물질이 상호작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찰하게 된다. 양자장론이 비슷한 일을 하지만, 양자장론은 빛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게이지 이론에 대해 다루므로 조금 다르다.

통계역학 – 양자통계를 기본으로 상전이 현상이나 좀 더 심도있는 통계적 현상을 공부하게 된다.

여기에 나온 말들이 무슨얘긴지 모르더라도 물리학과로 진학해서 공부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어차피 다 배운다. 물론, 뭔지 알면 좀 쉬울수도 있고 모르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가 진짜로 하고싶은게 물리학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덧붙여, 물리를 하지 말라는 얘기도 아니고 하라는 얘기도 아닌, 그냥 읽고 참고하라는 뜻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디락은 어떻게 반입자를 생각했을까?


디락이 어떻게 반입자를 생각했을까?라는 질문이 들어와서 답변을 작성해 보았다. 이하 답변 내용.



일단, 음의 해와 양의 해, 두개가 나왔을 때 디락이 반입자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도출한 과정은 ‘디락의 바다’라는 개념을 통해서입니다. 스포일러부터 말씀드리자면 디락의 바다 개념은 틀린 개념으로, 완전한 개념은 아닙니다. 아무튼 디락은 디락의 바다 개념을 통해서 음의 해와 양의 해 두개가 반입자의 존재를 나타낸다고 추론했고, 어쨌든 맞았으니 대단하긴 대단한 사람인거죠.

디락의 바다까지 가기 위해서, 즉 디락의 바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해 봅니다. 디락의 바다가 틀린 개념이라고 해도 그걸 이해하는 것은 꽤 중요한 개념들을 이해하는 중간 과정이므로 의미가 있습니다. 교양 물리학 강의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중의 하나는 ‘대칭성’입니다. 대칭성이란 무언가를 바꾸더라도 결과적으로 바꾸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를 말합니다. 또는, 그런 특징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물리 실험을 여기서 하든 저기서 하든, 미국에서 하든 북한에서 하든 결과가 같다는 사실은 물리학 법칙 그 자체가 공간의 이동에 대해서 대칭적이라는 사실을 뜻합니다. 우리가 북한의 핵 개발을 물리학적으로 막을 수 없는 이유죠. 또는, 동쪽을 보고 실험을 하든 남쪽을 보고 실험을 하든 결과가 변하지 않는 것도 대칭성의 좋은 예가 됩니다. 낮에 하든 밤에 하든 상관없이 똑같다는 것도 좋은 사례죠.

대칭성은 심지어 두 물체를 바꾸는 것에도 관여하는데, 실생활에서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이 직원이 받든 저 직원이 받든 처리 결과가 같은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물리학에서 두 입자를 바꾸었을 때 바꾸기 전과 실험 결과가 같다면 두 입자는 같은 입자입니다. 반대로, 두 입자가 같은 결과라면 두 입자를 바꾸더라도 실험 결과는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험은 어떤 종류의 실험이든 상관 없습니다. 던지든 때리든 부수든 똑같은 실험을 하면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이것을 물리학에서는 ‘구분 불가능성(indistinguishbility)’라고 부릅니다. 작은 입자들은 개성이 없다는 뜻이죠. 전자1번, 전자2번 이런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양성자도 마찬가지고, 중성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빛도 마찬가지고요. (빛도 입자입니다.) 여기서, 이게 구분 불가능하다는 것은 ‘진짜로 모른다’는 뜻입니다. 이게 뭐 당구공 같은 거면 펜으로 칠해 둔다거나 해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입자는 그보다 더 작은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양성자나 전자에 뭘 표시해 둘 수 있는 펜이 있을리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짜로 두개의 전자를, 두개의 양성자를 서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바꾸는걸 우리가 보지 못한다면, 누군가 슬쩍 바꿔놓더라도 우리는 그 사실을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절대로’ 알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또 다른 개념을 끌어옵니다. 물리학에서 작은 입자들을 기술하는 방법은 파동함수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파동함수는 이해하기 꽤 어려운 개념이지만 소리나 물결파 같은 것을 상상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냥 어떤 진동 같은 것이 공간을 퍼져나가서 저편으로 전달된다는 것이죠. 이것이 어째서 입자인가? 하고 물어보신다면 양자역학을 절반은 이해한 겁니다. (나머지 절반은 ‘이게 입자구나’하고 깨닫는 부분이라 쉽지 않습니다.) 가령, “내가 공을 던지면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100m를 날아서 떨어진다”는 표현을 물리학자들은 파동함수로 나타냅니다. 이상한 공식으로 되어 있는 파동함수의 그 어디에 도대체 저 문장이 숨어있는지 전공하지 않은 분들은 도저히 찾아낼 수가 없겠지만, 아무튼 물리학자들은 실제로 저렇게 된다는 사실을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검증해왔습니다. 사실 저 문장은 논문에 써 있게 되는 말이고, 파동함수를 해석한 결과입니다.

자. 이제, 디락의 바다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물리학에서 입자를 구분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 중의 하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이 기준은 입자가 갖고 있는 ‘스핀’이 짝수의 절반(1,2,3,4…)인가 홀수의 절반(1/2, 3/2, 5/2, 7/2, …)인가 하는 기준입니다. 스핀이 짝수의 절반인 입자들을 보존(Boson)이라고 하고, 스핀이 홀수의 절반인 입자들을 페르미온(Fermion)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참고로 두 입자의 이름은 보즈와 페르미라는 물리학자들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특히 ‘보존’은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데 나오는 보존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물리학자들은 ‘보손’이라고 부르려고 시도했는데 국립 국어원에서 외국어 표기법 기준으로 ‘보존’이 맞다고 해서 보존이 되었습니다.(보손도 인정하긴 하는 것 같아요.)

보존과 페르미온을 구분하는 기준은 스핀인데, 보존과 페르미온이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두 입자를 바꾸는 경우에 대한 대칭성입니다. 여기서 두 입자를 바꾼다는 것은 보존과 페르미온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두개의 같은 보존입자가 있을 때 그 둘을 바꿔보거나, 두개의 같은 페르미 입자가 있을 때 그 둘을 바꿔보는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물리적인 상황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우리는 바꾸기 전과 바꾼 후를 절대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파동함수에서는 중요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즉, 두 입자를 바꾸기 전과 바꾼 후의 부호가 달라집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해서, 보존의 경우에는 두 입자를 바꾸기 전과 바꾼 후의 부호가 같지만, 페르미온의 경우에는 두 입자를 바꾸기 전과 바꾼 후의 부호가 다릅니다. 쉽게 말해서, 다음과 같은 건데요

AB=BA 이렇게 되면 보존이고, AB=-BA 이렇게 되면 페르미온입니다. 논문에도 저렇게 써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로 바꾼다는 행위에 대해서 파동함수가 왜 부호가 바뀌는지 이해하려면 좀 더 복잡한 수식을 거쳐야 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A와 B가 같은 경우에 나타납니다. A=B라고 하면, 보존의 경우 AA=AA이므로 A는 아무 값이나 가질 수 있지만, 페르미온의 경우 AA=-AA이므로 무조건 0이 되어야 합니다. 이걸 해석하자면, 페르미온은 두 입자의 파동함수가 같으면 무조건 그 파동함수가 0일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파동함수가 0이라는 것은 그런 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가? 곧, 두개의 같은 페르미온은 같은 장소에 존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좀 더 정확히는 두개의 같은 페르미온이 같은 상태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고, 여기서 ‘상태’에는 위치, 운동량, 에너지 등 입자가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숫자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뭐 하나라도 다르면 괜찮은데, 모든것이 다 똑같은 두 입자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이것을 파울리의 배타원리(Pauli’s exclusive principle)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AB=-BA라는 성질이 그 자체로 디락 방정식의 유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까는 두 입자가 서로 같으면 절대로 구분 불가능하다더니 이제와서는 다 똑같을 수 없다는 거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우리는 입자가 존재하는 위치나 입자의 에너지는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입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입자의 정지질량, 입자의 전하량, 입자의 스핀 값 등으로 구분하고, 이 값들이 같으면 같은 입자라고 봅니다. 즉, 아까 얘기한 구분 안된다는 것은 정지질량과 전하량과 스핀이 같은 두 입자가 서로 다른 위치에 있을 때, 이 두 위치를 바꾸는 것은 구분이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아무튼 똑같은 두 입자는 완벽하게 똑같은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입자-반입자 얘기를 해 보죠. 디락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슈뢰딩거의 양자역학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슈뢰딩거가 슈뢰딩거 방정식을 발표하자마자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았냐면, 간단한데요, 간단히 수식을 몇 줄 써보겠습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된 미분방정식입니다. 미분방정식은 어려운 개념이지만, 미분은 빼고 그냥 방정식만 쓰죠.

슈뢰딩거 방정식: 입자의 에너지 = 운동에너지 + 위치에너지

슈뢰딩거 방정식은 이런 구조인데, 아인슈타인은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공식을 썼습니다.

아인슈타인 방정식: 에너지 = 상대론적인 질량

뭔가 익숙한 E=mc^2 형태가 아니지만, 에너지=질량이 좀 더 이해하기에 쉽죠. 사실은 아인슈타인이 처음에 얘기했던건 저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아인슈타인 방정식: 에너지^2 = 정지질량에너지^2 + 상대론적인 운동에너지^2

위의 두 아인슈타인 방정식은 조금 달라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습니다. 둘이 왜 같은지 설명하려면 조금 긴 수식이 필요하므로 또 생략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아인슈타인 방정식에서 에너지가 제곱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자, 슈뢰딩거는 에너지를 그냥 쓰는데 아인슈타인은 제곱해서 씁니다. 이것은 매우 큰 차이를 낳습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에너지를 1차로 다룹니다. y=ax+b라는 1차 방정식은 그 해가 딱 1개 존재합니다. 즉, 슈뢰딩거 방정식에서는 우변의 값들이 정해지면 좌변은 하나로 정해집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 방정식에은 2차 방정식입니다. 우변의 값들이 정해져도 좌변이 하나가 아니라 2개가 나온다는 뜻이죠. 하나가 나오는 경우는 딱 하나인데, 우변의 값이 0이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입자의 정지질량이 0이어야 하고, 정지질량이 0인 물질은 없으므로 물질에 대해서는 항상 에너지가 2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음수의 에너지 개념은 이제 디락에게 충격을 주게 됩니다. 사실 입자는 그 에너지를 양수로만 가질 수 있는데, 음수의 에너지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죠.

그러나 디락은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아는 천재였으므로 자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즉, 에너지가 음수인 경우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엄밀히 말해서 이건 그냥 ‘직관’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디락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맞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양수인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하죠. 그럼 에너지가 음수인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사실 말이 안되는 경우를 도입해서 문제를 일반화하고 답을 구하는 경우는 수학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요, 자연수에서 정수, 유리수, 무리수, 복소수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잠시 옆길로 새서 딴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수’라는 개념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에는 자연수만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셀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나, 둘, 셋,…

그러다가 덧셈이 발명됩니다. 둘 더하기 둘은 넷. 셋 더하기 둘은 다섯.

덧셈이 발명되었으면, 매우 자연스럽게 뺄셈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셋에다가 얼마를 더해야 일곱이 되는가? 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곱에서 셋을 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럼 사람들은 항상 더 큰 수에서 더 작은 수를 빼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수에서 그 수 자신을 뺀다면 무엇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하다가 0을 발견합니다. (다만, 이건 0이라는 기호를 발명한건 아닙니다.) 0을 발견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발견인데, 어떤 수에 더하더라도 그 수가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수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금단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즉, 더 작은 수에서 더 큰 수를 빼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감히 상상도 못하던 ‘음수’라는 개념이 여기서 발견됩니다. 동시에, 자연수로만 이루어져 있던 수 체계는 정수로 확장됩니다.

또, 덧셈과 뺄셈을 발견했으니 곱셈도 발견하게 됩니다. 둘 곱하기 셋은 여섯이죠. 넷 곱하기 다섯은 스물이고요. 어, 그럼 나눗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에 얼마를 곱해야 여섯이 되는가? 하는 문제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기는데요, 어떤 수들은 나눠지고 어떤 수들은 나눠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여섯은 셋으로 나누어지지만 여섯은 다섯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하나가 남죠. 여기서 수학에서 두가지 중요한 개념이 나오는데, 나눠지지 않는 경우들을 제대로 분석해서 소수(prime number)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나눠지지 않는 경우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해서 유리수(rational number)라는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유리수를 통해서 나눗셈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수를 갖고 노는 사칙연산이 모두 발견됩니다. 네, 그럼 이제 곱셈을 통해서 사각형의 넓이를 구할 수도 있고 직각삼각형의 빗변의 길이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됩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다시 세 변중 두 변의 길이가 1인 직각이등변삼각형은 빗변의 길이가 유리수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죠. 여기서 유리수가 아닌 수, 즉 무리수가 등장합니다. 이제 유리수와 무리수가 합쳐져서 실수 체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2차 이상의 방정식을 풀다 보면 모든 해를 구하기 위해서 허수를 도입해야 하고, 허수는 실수와 합쳐져서 복소수 체계가 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수학에서는 뭐가 안풀릴 때 마다 새로운 수 개념을 도입하고, 그렇게 도입한 수 개념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여러가지 정리들을 증명해 왔습니다.

디락은 물리와 수학을 둘 다 잘했는데, 특히 물리학을 기술하는 수학 방정식에서 나온 답은 그 어느것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방정식에서 나온 양수 에너지 해가 물리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관찰하는 우주에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면 음수 에너지 해도 마찬가지로 의미가 있고 그것은 실제로 우리가 관찰하는 우주에 잘 맞아떨어져야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디락의 사고 과정입니다. (실제로 디락이 이렇게 생각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럼 그 다음에 디락에게 던져진 질문은,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는 에너지가 음수인 입자를 관찰할 수 없는가?입니다. 물리적인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관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째서 관찰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지 못하면 디락의 주장은 그냥 망상에 불과하게 되죠. 그래서 디락은 디락의 바다 개념을 도입합니다.

물리학에서, 입자들은 항상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낮은 에너지 상태로 떨어집니다.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낮은 에너지 상태로 떨어지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위로 던진 공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다면 에너지가 높은 어떤 상태가 있다면,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방정식에서 나온 대로 에너지 크기는 같고 부호는 반대인 그런 상태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부호가 반대이므로 당연히 에너지가 낮은 상태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에너지를 갖고 있던 입자는 당연히 그 크기에 해당하는 음의 에너지 상태로 내려가야 합니다. 입자는 항상 더 큰 에너지를 가질 수 있죠. (빨리 달리면 운동에너지가 커지고, 그럼 전체 에너지도 더 커집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더 큰 운동에너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 대응하는 더 낮은 에너지 상태는 항상 존재하고, 따라서 입자는 무한히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입자는 높은 에너지 상태에서 낮은 에너지 상태로 떨어질 때 빛을 방출하는데, 만약 그렇게 무한히 아래로 내려간다면 우리는 우리 주변이 매우 환한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봐야 하거든요. 실제로 그렇지 않으므로 무한히 낮은 에너지 상태가 있더라도 실제로 그 상태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락은 그래서 이 낮은 에너지 상태가 ‘이미 가득 차’있다고 가정합니다. 전자가 가득 차 있으면, 파울리의 배타원리에 의해 그 공간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즉, 전자가 높은 에너지 상태(우리가 실제로 관찰한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싶어도 아래쪽에는 전자가 이미 가득 차 있으므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따라서 빛이 방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우리에게 관찰되는가? 위쪽은 텅 비어 있습니다. 즉,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는 없겠지만,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수는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음의 에너지 상태에 있는 전자에게 적절한 에너지를 주어서 양의 에너지 상태로 끌어올리게 되면 전자가 하나 생성됨을 알 수 있죠. 또한, 음의 에너지 상태에는 구멍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이 구멍은 실제로 전자처럼 행동합니다. 전자기장에 대해서 전자와 반대로 행동한다는 것만 빼면요. 이 구멍을 ‘양전자(positron)’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디락은 반입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주장했고, 이것은 나중에 실험으로 증명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디락의 바다 개념은 폐기되었는데, 보존 입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최대의 약점이죠. 보존 입자도 반입자가 존재할 수 있는데, 보존들은 같은 상태에 겹쳐질 수 있으므로 아래쪽이 가득 차 있어도 계속 비집고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현재는 파인만이 주장한 대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가는 입자를 반입자라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을 설명하려면 파인만 도표를 비롯해서 좀 더 많은 개념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실제로 디락이 이렇게 생각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 디락은 방정식에서 나온 해가 있으니 물리학적으로 거기에 대응하는 실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증명되었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이론적으로 맞아야 하니까 실제로도 그런게 있을 것이라고 해서 발견된 사실들이 꽤 많다. 양전자도 그렇고, 중성미자도 그렇고, 쿼크도 그렇고, 쿼크와 렙톤의 3가지 족(맛깔)도 그렇다. 글루온도 그렇고.


그러므로 언젠가 중력자도 발견될 것이라는 훈훈한 결말.

물리 교양 추천 도서

물리학 분야 추천도서 몇 권.

쿼크로 이루어진 세상 – 한스 그라스만

노벨상 받으신 분이 쓴 책인데, 내가 꼽는 최고의 물리학 관련 교양 서적이다.


물리 이야기 – 로이드 모츠, 제퍼슨 헤이 위버

물리학 발전의 역사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공부가 된다.


에너지 힘 물질 – 피터 하만

19세기에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관한 역사책. 그러나 물리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학부생이라면 전공수업 들어가기 전에 한번쯤 읽고 가면 좋다.

볼츠만의 원자 – 데이비드 린들리

열/통계역학 관련해서 아주 괜찮은 책이다. 물론 교양 수준이지만.

생각나면 추가됨

학회 가서 챙기자

아는 사람에겐 필요없지만 모르면 곤란한, 대학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학회에 가서 할 일들. 워낙 기초적인 것들이라 다들 아는 내용이겠지만.

학회를 다녀올 때는 미리 초록집을 살펴보고 어떤 것들을 들을지 계획을 세워서 다 듣자. 자기 전공분야랑 관련된 것을 챙겨서 듣는 것이 좋고, 비는 시간이 있으면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발표들을 들으면서 교양도 쌓고 아이디어도 얻는 것이 좋다. 포스터 발표도 가급적 다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많이 구경하고 다니자. 업체 전시회를 같이 한다면 업체 카탈로그도 받아두고. 발표를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들은 기록하고, 특히 결과가 발표된 논문은 잘 적어두자. 언제 필요할지 모른다. 물론 초록집에 있는 저자 정보와 제목을 검색해보면 논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발표를 들을 때마다 최소한 1개 이상의 질문거리를 생각해 두자. 자기 전공이 아니어도 적당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물론 자기 전공분야라면 많은 질문거리를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발표를 했다면, 발표가 끝나고 주어지는 토론시간에 질문받은것과 대답한 내용을 잘 적어두자. 연구에 중요한 부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

포스터 발표를 했으면 포스터 옆에서 인증샷을 꼭 찍어두자. 곤란해 질 수도 있다.

국내를 가든 외국을 가든, 가서 받은 모든 것은 일단 소중하게 간직해 둔다. 영수증, 기념품, 초록집, 팸플릿, 명함, 카탈로그 등등. 언제 어떻게 써먹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무조건 챙겨두는 것이 좋다. 특히, 외국 학회 출장 다녀온 출장 증빙을 위해서 별걸 다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와 숙박 영수증을 포함해서 학회 등록 영수증, 가서 만난 사람의 명함, 초록집, 인증샷 등등.

학회에 다녀와서 출장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출장보고서에 뭘 적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둔 다음 학회에서 최소한 그 분량은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발표를 듣고 와야 한다.

남는 시간에 관광을 다니거나, 아님 발표 안듣고 관광을 다니는 것은 전적으로 연구실의 분위기를 파악한 다음 하게 되는 개인의 선택이다. 어쨌든 최소한 뭔가 남는 것은 있어야 하고, 만약 너무 심하게 놀다가 걸리면 출장비를 토해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학회 갔으면 제대로 듣고 오자.

리더십 강좌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졸업하기 위해서 리더십 강좌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듣고 왔는데, 그다지 이득이 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연사는 시골 동네의 아주 작은 약국에서 시작해서 중견기업 사장 자리까지 오른 분이었고, 그만큼 역량도 되고 노력도 했으니까 그런 자리에 올랐겠지. 기부도 많이 하시는 분이고, 그분의 노력과 성공의 가치를 깎아 내리거나 비웃을만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고, 부러운 일이다.


그러나 결국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열심히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뜻인데.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실패한 사람에게 뭐라고 이야기 해 줄 것인가. 결국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더 노력했었어야지” 라고 말한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Meteor strike

Let’s assume that there is a mad scientist, who wants to destruct the Earth because of a reason that no one know. He has a plan called “Meteor Strike”. The plan is simply following.

First, he goes to Oort cloud at outer space of the Solar system. Second, he finds a meteor that is large enough to break the Earth. Last, he tracts it to the Earth.

Question : How much times will the plan be taken?

Considerations : His life time, technology, cost, and so on…

fast vs ultrafast

광학에서 Fast optics란 구경이 크고 초점거리가 짧은 광학기기를 말한다. 이것은 영상을 잡을 때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더라도 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어서 고속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이 경우 빛은 계속적으로 들어오지만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어서 고속(fast)이라고 부른다.

Ultrafast optics란 짧은 펄스를 이용한 초고속 광학을 말한다.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가능한 최대의 셔터 속도보다 더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측정하기 위해서, 빛을 짧게 끊어주는 것이다. 즉, 빛을 펨토초 정도의 펄스로 만들어서 물체에 쏘아주면, 거기서 반사되는 빛도 대체로 펨토초 이내에 광학계에 들어오게 되므로 극한의 빠르기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


http://www.thenakedscientists.com/forum/index.php?topic=26454.0


http://en.wikipedia.org/wiki/Lens_speed

사회의 구조

신용카드사와 은행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징계를 먹었다. 영업정지를 하자 대출이 중단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제2금융권으로 돌아서야 했다.

통신회사가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영업정지를 당하자 대리점들이 피해를 본다. 과징금을 부과하니 요금 상승으로 고객이 피해를 본다.

세월호 사고의 경우도 책임은 정부와 해운회사에 있는데 경기 침체와 관광경기 실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부분은 관광업계와 지역경제다.

구조적 문제는 바로 이런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할 주체가 책임을 지지 않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