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차 없대?

영어 시험 기출문제 풀다 보니.

다음 중, A의 말에 대한 B의 응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 My boss roped me into driving him to the airport at 6 o’clock in the morning

1. That’s not so bad. I’m sure he’ll remember the favor.

2. Why didn’t you refuse? Doesn’t he have a car?

3. He always wants to rope himself into doing such a thing

4. What kind of rope did he use? That can make a difference

해석하자면, “우리 부장님이 나보고 내일 아침 6시에 공항까디 태워다 달래”이다. 3번은 “걔는 꼭 그딴걸로 자기 자신을 꾀어내더라.”이고 4번은 “그 밧줄이 뭔데? 그게 차이를 만들 수도 있어.”이므로 3번과 4번은 답이 아니다.

난 2번을 골랐다. 2번의 해석은 “왜 거절하지 않았어? 걔는 차 없대?”

그런데 정답은 1번이랜다. “그거 나쁘진 않네. 내가 보기엔 그 약속을 분명 기억하고 있을거야.”

상식적으로 2번이 답 아닌가??

직장 상사가 공항에 아침 6시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건 100% 업무상 출장이다. 그럼 그건 당연히 기억해야 하는 일정이고, 기억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잊어먹을 수가 없는 일정이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직장 상사가 그렇게 부탁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준다는 것만으로 “나쁘지 않네”가 나온다는 것일까? 출장가는거면, 업무시간도 아닌 아침 6시에 자기 부하직원에게 공항까지 태워다 달라는 부탁을 한 상사는 특근수당이라도 줄 생각이었을까? 아니면 출장비에는 택시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일까?

어째서 이토록 한국적인 영어문제를 내는거여…

“걔는 차 없대?”에 대한 10개의 생각

  1. Richard

    매우 오래된 것에 답글 드립니다만…

    he will remember the favor는 이번에 진 신세를 기억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응답 ↓
  2. 까탈림

    헐 저 이거 몹시 잘 알거같아요…

    RC, LC 둘 다 간혹

    왜 저게 답이라는건지 모르겠는 경우가 있음..

    (텝스)

    응답 ↓
  3. 수달

    A가 여자라고 가정하고, 직장 상사가 무척 잘생긴 남성이며, 그는 당신의 친절함을 잊지 않을 거야, 나쁘지 않네, 라고 말한 거라면 어떨까요? ㅎㅎㅎㅎ

    응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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