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크 사냥(3) – 제 1절 “상륙”

Fit the First

THE LANDING

상륙
“Just the place for a Snark!” the Bellman cried,
As he landed his crew with care;
Supporting each man on the top of the tide
By a finger entwined in his hair.

이제, 이 부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가 시작되는데, 잘 보면 두 줄마다 그 줄의 끝에서 각운이 맞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종지기(the Bellman)가 등장하는데, 종을 울려대는 사람이라는 뜻이므로 이 글에서는 배의 선장이나 대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나는 그냥 종지기라고 부를 것인데, 글의 끝을 다 읽고 나면 결국 그가 하는 일이 종이나 울려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종지기가 외친 것은 “스나크를 찾기 위해서” 라는 뜻이다. the place 다음에 for로 전치사를 이어준 것은 “스나크가 있는 위치”를 찾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나크의 위치”를 나타낸다면 왠지 of를 써야 할 것 같지만 the place of a Snark라고 하면 “스나크가 갖고 있는 위치”가 되어서 그 장소를 스나크가 소유한 것이 된다. 여기서 for를 쓴 것은 looking for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 다음, a Snark라고 쓴 것은 스나크가 어떤 종의 이름이고 특정 동물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부정관사 a를 썼기 때문이다. 그 다음, 스나크의 철자 시작을 대문자S로 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잘 알려진 어떤 것이 아니라 저자가 상정한 특수한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선원들을 상륙시키고, 각각의 선원들이 만조(the top of the tide)때에 상륙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종지기는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비비 꼬아대고 있다.

“Just the place for a Snark!  I have said it twice:
That alone should encourage the crew.
Just the place for a Snark!  I have said it thrice:
What I tell you three times is true.”

여기서 스나크를 찾으라는 말을 두번이나 더 했다. 그래서 그는 “내가 세번 말한 것은 진짜다!”라고 강조한다.

The crew was complete: it included a Boots—
A maker of Bonnets and Hoods—
A Barrister, brought to arrange their disputes—
And a Broker, to value their goods.

선원들은 완벽했는데, 원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B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 들어가 있다. 일단 대장이 Bellman인데다가, Boots(신발 만드는 사람), Barrister(변호사), Broker(중개인, 도-소매상), Billiard-marker(당구 계수원), Banker(은행원), Beaver(비버저스틴 비버 말고)까지. 완벽하지 않은가?

여기서 완벽하다는 뜻으로 complete를 사용했는데, 또다른 완벽하다는 단어인 perfect와는 좀 다르다. complete는 이것저것 잘 짜맞춰서 딱 떨어지도록 깔끔하게 완벽하다는 뜻이고, perfect는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무결점으로 완벽하다는 뜻이다.

A Billiard-marker, whose skill was immense,
Might perhaps have won more than his share—
But a Banker, engaged at enormous expense,
Had the whole of their cash in his care.

이어서 각 인물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쓰고 있다. 은행원은 비싼돈 주고 고용했는데, 그들의 현찰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There was also a Beaver, that paced on the deck,
Or would sit making lace in the bow:
And had often (the Bellman said) saved them from wreck,
Though none of the sailors knew how.

비버도 있는데, 갑판에서 걸어다니거나, 돛대에 앉아서 뜨개질을 하거나 하고 있다. 아무래도 얘는 B로 시작하는 완벽한 선원들을 구성하기 위해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리고 사람들을 난파된 상황에서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버가 도대체 사람들을 무슨 수로 구했는지는 선원들 중 아무도 모르는게 함정.

이 사진을 보면 참 다양한 인물들이 배에 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정이 진지하다.

There was one who was famed for the number of things
He forgot when he entered the ship:
His umbrella, his watch, all his jewels and rings,
And the clothes he had bought for the trip.

다양하게 유명한 사람도 하나 있는데, 이 사람은 배에 탔을 때 우산, 손목시계, 보석, 반지, 옷들을 분실했다.

He had forty-two boxes, all carefully packed,
With his name painted clearly on each:
But, since he omitted to mention the fact,
They were all left behind on the beach.

그리고 드디어 42가 나왔다. 그가 42개의 잘 포장된 상자를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의 이름이 써 있었다. 문제는, 그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하는 바람에 그 상자들은 전부 다 해변에 남겨두고 배가 출발해 버린 것 같다. 안타깝다.

The loss of his clothes hardly mattered, because
He had seven coats on when he came,
With three pairs of boots—but the worst of it was,
He had wholly forgotten his name.

옷을 잃어버린 것은 별 문제가 안됐다. 여기서 hardly가 hard랑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옷을 잃어버린게 hard mattered였으면 되게 심각한 문제였겠지만 hardly matters는 문제가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어쨌든, 그게 별 문제가 되지 않은건 올 때 코트를 일곱개나 갖고 있었고, 신발도 세켤레나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닌데, 진짜 최악인 것은 그가 자기 이름을 완전히 잊어먹었다는 뜻이다. 망했다.

He would answer to “Hi!” or to any loud cry,
Such as “Fry me!” or “Fritter my wig!”
To “What-you-may-call-um!” or “What-was-his-name!”
But especially “Thing-um-a-jig!”

이 아저씨는 “이봐~” 라는 말이나 뭐 그 외에 아무말이나 크게 부르기만 하면 대답했다. 그 아무말에는 “날 튀겨줘”라든가 “내 가발을 튀겨보시지”같은 말이 있다. 아니면 “널-뭐-라-불-러-야-하-나”라든가 “이-름-이-뭐-더-라”같은 말에도 대답했다. 그중에서 특히 “안절부절 못하는 놈”이라고 부르면 좋아했다.

While, for those who preferred a more forcible word,
He had different names from these:
His intimate friends called him “Candle-ends,”
And his enemies “Toasted-cheese.”

그중에서도 좀 더 강력한 말들을 예로 들자면, 사람마다 그를 다르게 불렀는데, 친한 친구들은 “초끝”이라고 불렀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구운 치즈”라고 불렀다.

“His form is ungainly—his intellect small—”
(So the Bellman would often remark)
“But his courage is perfect!  And that, after all,
Is the thing that one needs with a Snark.”

종지기가 자주 강조했던 내용이긴 한데, 그는 볼품없고, 아는게 없긴 해도, 그래도 그의 용기는 완벽하다고 했다. 바로 그것이야말로 스나크를 만났을 때 다른 것들보다 꼭 필요한 바로 그것이다.

He would joke with hyenas, returning their stare
With an impudent wag of the head:
And he once went a walk, paw-in-paw, with a bear,
“Just to keep up its spirits,” he said.

머리를 무례하게 까딱거리면서 하이에나랑 농담따먹기도 하고, 하이에나가 노려보는걸 받아치기도 하고, 곰이랑 같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걸어다닌 적도 있다. 이쯤 되면 모글리정도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종지기가 말하기를 그런 그의 정신을 따르라고 한다.

He came as a Baker: but owned, when too late—
And it drove the poor Bellman half-mad—
He could only bake Bridecake—for which, I may state,
No materials were to be had.

어쨌든 그 사람은 제빵사(Baker)로 왔다. 좀 늦었는데, 종지기가 그래서 반쯤 미칠뻔했다. 그가 만들줄 아는게 결혼식 케이크밖에 없었는데, 그걸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배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망했다.

The last of the crew needs especial remark,
Though he looked an incredible dunce:
He had just one idea—but, that one being “Snark,”
The good Bellman engaged him at once.

마지막 선원은 좀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 그가 비록 엄청나게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긴 해도, 그가 딱 하나 생각하는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스나크”였다. 그래서 종지기가 단번에 그랑 계약한 것이다.

여기서 look다음에 a dunce가 나오는데, look은 자동사이므로 like가 붙어있어야 맞겠지만 이 경우는 시적 허용으로 생략되었다.

He came as a Butcher: but gravely declared,
When the ship had been sailing a week,
He could only kill Beavers.  The Bellman looked scared,
And was almost too frightened to speak:

그는 백정(butcher)으로 왔는데, 진지하게 선언하기를, 항해하는 동안 그는 오직 비버만 죽일 수 있다고 선언했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건 그 배에 탄 동물은 비버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 사실을 전해들은 종지기는 엄청 놀라서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But at length he explained, in a tremulous tone,
There was only one Beaver on board;
And that was a tame one he had of his own,
Whose death would be deeply deplored.

그래서 그 종지기가 떨리는 목소리로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배에 타고있은 비버가 딱 한마리뿐인데, 그리고 걔를 자기가 어떻게 길들였는데 아마 걔가 죽는다면 엄청 슬퍼할 것이라고.

The Beaver, who happened to hear the remark,
Protested, with tears in its eyes,
That not even the rapture of hunting the Snark
Could atone for that dismal surprise!

그 비버가 그런 말을 듣고서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항의했다. 뭐라고 했냐면, 스나크를 잡는 기쁨조차도 그 미친짓에 속죄할 수 없을 거라고 항의했다.

그림을 보면 비버가 옆에서 도끼를 갈고있는 사람의 눈을 피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It strongly advised that the Butcher should be
Conveyed in a separate ship:
But the Bellman declared that would never agree
With the plans he had made for the trip:

그래서 비버는 간절하게 그 백정을 다른 배로 옮겨달라거 빌었다. 하지만 종지기는 그럴수 없다고 했다. 비버는 이제 망했나보다.

Navigation was always a difficult art,
Though with only one ship and one bell:
And he feared he must really decline, for his part,
Undertaking another as well.

항해는 언제나 어려운 기술이다. 여기서 art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종지기는 그가 죽을거라는 사실에 두려워 했고 그래서 다른 일에 착수한 것이다.

The Beaver’s best course was, no doubt, to procure
A second-hand dagger-proof coat—
So the Baker advised it—and next, to insure
Its life in some Office of note:

그래서 비버는 방검복을 갖다 입었다. 제빵사는 생명보험을 들으라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보험사 영업사원은 친구에게 먼저 영업하는 모양이다.

This the Banker suggested, and offered for hire
(On moderate terms), or for sale,
Two excellent Policies, one Against Fire,
And one Against Damage From Hail.

은행원이 제안하기를, 두가지 보험 상품이 있는데 하나는 화재보험이고, 다른 하나는 우박 보험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Yet still, ever after that sorrowful day,
Whenever the Butcher was by,
The Beaver kept looking the opposite way,
And appeared unaccountably shy.

그래서 아직도 그날 이후, 백정이 옆을 지나갈때면 비버는 항상 딴데를 쳐다보고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죽을수도 있으니까.

 

일단 여기까지 1절의 해설이다. 영시라는 것이 당황스러운 문학이기는 해도 진정하고 차분히 읽어보면 어렵지 않다. 그럼 2절에서 계속…

스나크 사냥(1) – 서문 part 1

The Hunting of the Snark (by Lewis Carroll)
https://www.gutenberg.org/ebooks/13

이번엔 영문학의 고전, 스나크 사냥을 공부해 보자. 자세한건 검색해 보시고, 원문은 위에 있는 링크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번역문이나 설명 없이 원문을 보고 싶으면 참고하자.

일단 서문부터 시작한다. 연재는 시간 날 때마다 짬짬히 할 예정이다. 해설은 한 문장 단위로 진행할 것이다.

THE HUNTING OF THE SNARK

an Agony in Eight Fits

by

Lewis Carroll

일단 제목부터 난감한 작품이다. 윗줄은 “스나크 사냥”이라는 것을 알겠다. 물론 Snark는 저자인 루이스 캐럴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름으로, 딱히 우리말로 번역 할만한 말이 없는 고유명사이다. 그 밑에 있는게 문제인데, Agony in fits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일단, 앞에 eight이라는 수가 붙어있고 fit다음에 S가 붙어서 복수형을 나타내고 있으니 Fit은 명사다. 사전에서 fit이 명사인 경우를 찾아보면 “경련”이나 “발작”같은 뜻이 나온다. Agony는 “극도의 괴로움”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 이 작품의 부제는 “여덟 번 발작하는 괴로움”이라는 뜻이다. 이상하다. 그래서 Fit을 더 찾아보면 고어에서는 “노래의 한 구절”이라는 뜻이 있다. 이 작품은 형식이 시(poem)이므로 노래에 해당하고, 따라서 노래의 한 구절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여덟 구절에 담긴 괴로움”이 괜찮을 것 같다.

PREFACE

서문.

If–and the thing is wildly possible–the charge of writing nonsense were ever brought against the author of this brief but instructive poem, it would be based, I feel convinced, on the line (in p.4)

“Then the bowsprit got mixed with the rudder sometimes.”

마침표가 여기에 찍혀 있으므로 여기까지 한 문장이다. 이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서 일단 문장의 본동사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은 would be이다. 즉, 이 문장의 주절은 it would be based on the line이 된다. 이것만 해석해 본다면 “그것은 그 줄에 기반했을 수 있다”로 쓰면 된다. 이제 it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the line이 어떤 내용인지 알아봐야 한다. 일단 it은 그 앞에 나오는 어떤 명사를 뜻하는 대명사이다.

앞에 If절로 시작했으니 이건 부사절인데, if절의 동사가 were이고, 그 앞에 있는 주어 the charge는 단수이므로 이건 가정법 과거이다. 심지어, 그 중에서도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가정이다 the charge of writing nonsense는 “헛소리를 쓴다는 책임”정도가 어떨까? 그리고 그게 were brought이니, 누군가가 그 책임을 갖다가 던져준 것이다. Against the author of this brief but instructive poem에서, this poem은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시를 뜻하므로, 여기서 저자는 시의 성격을 밝히고 있다. Brief는 간결하다는 뜻으로 쓰였고, instructive는 설명적이라는 뜻이다. Brief but instructive는 “간결하지만 설명적”이라는 뜻인데, 이게 but으로 연결되었으므로 여기서는 “뺄 건 뺐고 있을 건 다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이 시의 저자에 대항해서 헛소리를 써야 한다는 책임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아마 다음의 한 줄 때문일 것이다.” I feel convinced는 중간에 끼어들어가 있는데, 결국 이건 “난 이거면 되는 것 같은데”라는 뜻이다. 중간에 the thing is wildly possible은 “그게 폭넓게 가능하다”.

In view of this painful possibility, I will not (as I might) appeal indignantly to my other writings as a proof that I am incapable of such a deed:

이 문장은 문장부호 : 으로 끝나는데, 이것은 여기서 그 앞의 단어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그 뒤에 문장이 이어지는 것이다.

일단 앞에 있는 부사절부터 해석해 보자. in view of this painful posssibility는 “이 고통스런 가능성의 관점에서”라는 뜻이다. this는 뭘까? possible이 앞에 나왔으므로, this는 이 맥락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the thing이라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I will not appeal indignantly는 “난 화내지 않을거야”라는 뜻이다. to my other writing는 “나의 다른 저작들에게”로 해석하면 되겠다. 이 사람은 아무래도 자신의 다른 작품에게 화를 내려고 했었나보다. 중간에 as I might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 그 뒤에 있는 단어들이 다 생략된 것으로, “내가 다른 작품에 화를 낼 수도 있었긴 하지만”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이 뒤에 as a proof는 그 앞에 있는 other writings를 수식해주는데, other writings가 어떤 증명이라는 뜻이다. proof 뒤에 있는 that은 proof를 수식해주는 관계대명사 형용사절인데, “내가 그런걸 잘 할 수 없다는 증명”이 된다.

I will not (as I might) point to the strong moral purpose of this poem itself, to the arithmetical principles so cautiously inculcated in it, or to its noble teachings in Natural History–I will take the more prosaic course of simply explaining how it happened.

일단 이 부분은 to ~~으로 이어진 구문이 3개 있다. point to는 ~를 들먹이다, ~를 암시하다 그런 뜻이다. 즉, 앞부분의 문장은 이런것들을 들먹이기에는 자신이 부적합하다는 것에 대한 증거라는 뜻이 된다. 그럼 이제 이런것들이 뭐가 있는가 살펴보자. 하나는 “이 시 자체의 강한 도덕적 목적”이고, 또 하나는 “그 안에 주의깊게 심어진 수학적 원리”, 나머지 하나는 “자연사에서 배우는 숭고한 가르침”이다. 그래서 그 다음 문장이 I will take인데, 이것은 앞에 있는 I will not point랑 대조가 되어서 “대신에 난 이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take the more prosaic course는 더 평범한 길을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즉, 앞에 있는 그런 거창한거 말고 좀 더 평범하게 간다는 뜻이다. 그 평범한 길은 “그게 어떻게 된건지 단순히 설명하는” 길이다.

시간과 시각

Do you have some time?

너 시간 좀 있냐?

Do you have the time?

너 시계 있냐? (지금 몇시냐)

자.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중간에 멍 때리다가 some인지 the인지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적절히 시계를 꺼내서 바쁜척을 하면서 “어 지금 오후 세시구나”까지 일단 읊고 “잠깐 볼까?”라고 물어봐주면 딱.

shall과 should의 차이


http://www.nytimes.com/interactive/projects/cp/climate/2015-paris-climate-talks/at-climate-talks-three-letters-almost-sunk-the-deal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anatomy-of-a-deal-how-the-climate-accord-was-won–and-nearly-lost/2015/12/13/2a9b3416-a1df-11e5-b53d-972e2751f433_story.html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즈의 두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면 shall과 should 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상언어에서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쓸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shall은 1인칭에서 미래시제를 나타낼 때 쓰이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죠. should는 의무적인 사항을 이야기 하고요.

이게 국제 규약에서는, shall을 쓰면 법적인 구속력이 생기게 되고, should를 쓰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법으로 정할 필요까지는 없고) 의 뜻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shall이 더 강력합니다.

should를 써야 하는데 shall을 쓰는 바람에, 아무도 못 지키는 쓰레기 협정이 될 뻔하다가 (발표하면 빼도박도 못하므로) 발표 직전에 발견해서 후다닥 고쳐썼다고 하네요. 그냥 실수였다고 발표합니다.

abort와 cancel

abort와 cancel은 둘 다 뭔가를 취소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특히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설치하다가 중단하고 싶을 때, 또는 파일 복사하다가 중복된 파일이 있을 때 컴퓨터가 물어보는 대화창에서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둘 사이에는 뜻에 차이가 있다.

abort는 사전을 찾아보면 제일 처음에 나오는게 ‘낙태’의 뜻이다. 즉, 태아를 유산시킨다는 뜻이 제일 처음 나온다. 이것은 ‘중단하다’는 뜻이다. 즉, 잘 진행되고 있던 어떤 사건을 중간에 끊는다는 뜻이다. 하다가 만다는 뜻.

cancel은 취소하다, 상쇄시키다는 뜻이 나온다. 이것은 하려고 하다가 말았다는 뜻이 있다. abort가 하다가 중간에 그만둔 경우라면, Cancel은 아예 시작도 하지 않고 그만뒀다는 뜻이다.

말하다

say: 말하다. 누군가 듣는 사람이 있을 때 말하는 것. 말한 내용을 목적어로 취한다.

talk: 대화하다. 두 사람 이상이 서로 대화를 할 때.

tell: 누군가에게 말해서 전달해 주다. 말한 내용을 직접 목적어, 듣는 사람이 누군지를 간접목적어로 취한다.

speak: 말하다. 그냥 말을 한다는 뜻. 누가 듣건 말건.

address: 연설하다.

chat: 수다를 떨다. talk에도 수다를 떨다는 뜻이 있다. chat은 좀 더 재잘거린다는 뜻이 있는 듯.

converse: 대화를 나누다. talk과 같은 뜻이지만 좀 더 격식이 있다.

state: 진술하다.

discuss: 토론하다.

mention: 언급하다.

state, discuss, mention은 ‘말로 표현했다’는 의미는 조금 적은 듯.

수잔 모건으로부터의 편지

스팸메일이다.

From Mrs Susan Morgan

BP [38 Rue Des Martyrs Cocody

Abidjan, Cote d’Ivoire

DEAREST ONE OF GOD

I am the above named person from Kuwait. I am married to Mr. Abram Morgan, who worked with Kuwait embassy in Ivory Coast for nine years before he died in the year 2004. We were married for eleven years without a child. He died after a brief illness that lasted for only four days.

Before his death we were both born again Christian. since his death I decided not to remarry or get a child outside my matrimonial home which the Bible is against. When my late husband was alive he deposited the sum of $2. 5 Million (Two Million and Five Hundred thousand U.S. Dollars) in the bank here in Abidjan in a suspense account.

Presently, the fund is still in the bank. Recently, my Doctor told me that i have seriously sickness which is cancer problem. The one that disturbs me most is my stroke sickness. Having known my condition I decided to donate this fund to a church or individual that will utilize this money the way I am going to instruct herein. I want a Person, church or organization that will use this fund for orphanages, widows, propagating the word of God and to endeavor that the house of God is maintained.

The Bible made us to understand that blessed is the hand that giveth. I took this decision because Exodus 14 VS 14 says that the Lord will fight my case and I shall hold my peace.

I don’t need any telephone communication in this regard because of my health hence the presence of my husband’s relatives is around me always I don’t want them to know about this development. 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 As soon as I receive your reply I shall give you the contact of the bank here in Abidjan. I want you and the church to always pray for me because the Lord is my shepherd. My happiness is that I lived a life of a worthy Christian. Whoever that wants to serve the Lord must serve him in spirit and Truth. Please always be prayerful all through your life.

Contact me through my e-mail address for more information, any delay in your reply will give me room in sourcing another church or individual for this same purpose. Please assure me that you will act accordingly as I Stated herein.

Hoping to receive your reply.

Remain blessed in the Lord.

Yours in Christ,

Mrs Susan Morgan.

주요 내용은 2천 5백만달러(300억원) 정도의 돈이 있는데, 연락하면 그 돈 너 줄테니까 자기 대신 기부를 좀 해달라는 뜻이다. 연락 안할까봐 “any delay in your reply will give me room in sourcing another church or individual for this same purpose” 라고 강조하고 있다. “너의 답장이 늦어지면 다른 사람한테 얘기할거야”라는 뜻인데, 그쪽이 급한가보다. 뭐 암에 걸렸으니 시간이 없기도 하겠지만. 차라리 답장이 늦어지면 자기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거나. 그 다음 문장에는 여기 쓴대로 행동하라고 한번 더 강조하기 위해 Stated의 S를 대문자로 쓰기도 하고 있다.

$2.5 million을 읽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Two Million and Five Hundred thousand U.S. Dollars(미국돈으로 이백만 달러와 오십만달러)”라고 친절하게 적어주는 센스 있는 아줌마다. 물론 $2.5 million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바보가 아니면 이런 낚시에 안 걸릴테니 이정도 센스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리고 대사관에서 무슨짓을 하면 죽기 전까지 300억원을 모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연봉 1억이라도 20년 모아봐야 20억인데.

I have seriously sickness라고 썼는데 sickness는 명사이므로 이를 수식하려면 형용사인 serious를 쓰는 것이 맞다. 그렇게 아픈 이유는 암 때문인데, 암에 의해 생긴 가장 큰 문제는 뇌졸중이라고… 뭔가 이상하지만. 그런 종류의 암인가보다.


“The Bible made us to understand that blessed is the hand that giveth”는 일단 made 뒤에 오는 목적어의 수식어구를 동사로 쓸 때는 동사 원형이나 과거분사로만 써야 하므로 to를 빼야 한다. giveth도 give의 3인칭 단수 현재형을 나타내는 gives의 옛날말투이고. 게다가 give의 목적어가 없어서 문장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성경이 우리에게 축복받음은 (뭔가를) 주시는 그 손길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하였다”는 뜻인데. 시제가 다른건 종속절의 진술이 언제나 성립하는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쓴 것 같다.

하지만 my Doctor told me that i have는 문법적으로 오류인데, 종속절의 시제는 주절의 시제와 같거나 더 이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형으로 쓴 것이 맞다면, 이 아줌마가 아픈건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되는 불변의 진리라는 뜻이 된다.(죽지도 않고. 프로메테우스인가.) 그렇지만 그건 너무 불쌍하잖아.

보다 자세한 논의는 여기에 있는 듯.


http://stopartscams.blogspot.kr/2011/08/scam-email-jasmine-anthony.html

ra*e

race 경주, 종족

rade road의 옛말

rage 분노

raise 들어올리다

rake 갈퀴

rale 청진기에서 들리는 호흡기의 수포음

rape 강간

rare 드물은

rase 조각하다

rate 비율

rave 극찬, 격찬

raze 완전히 파괴하다

뭔가 이상한게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은 기분탓입니다.

국회

영어로 국회를 뜻하는 단어는 네가지가 있다.

congress

parliament

assembly

diet

우리나라 국회는 영문 표기로 Assembly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Congress를 사용하고 영국은 Parliament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Diet를 사용한다.

무슨 차이일까?

Congress는 여러 나라의 통치집단이 모여서 의논하는 자리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 각 주들이 거의 독립된 나라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Congress를 사용하는 것이다.


http://en.wikipedia.org/wiki/Congress

일본은 Diet를 국회의 영문 표기로 사용하는데, 예전에 프러시아와 독일의 제도를 받아들여서 국회를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된 듯 싶다.


http://en.wikipedia.org/wiki/Diet_of_Japan

일단은 상원과 하원으로 나뉘어진 구성을 하고 있고, Diet는 그 둘을 모두 한번에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는 총리를 국회에서 임명한다. 즉, 언제나 여당이 다수당이다.

영국의 국회는 Parliament를 사용한다.


http://en.wikipedia.org/wiki/Parliament

여기도 상원, 하원으로 나눠진 국회를 둘 다 한번에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총리를 국회에서 임명하는 것도 같다.

Parliament와 Diet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우리나라는 Assembly를 쓴다.


http://en.wikipedia.org/wiki/National_Assembly_of_the_Republic_of_Korea

Assembly는 단원제일 경우는 그냥 국회 그 자체를 말하고, 양원제일 경우에는 하원을 뜻한다.

나라마다 역사와 사정이 달라서 국회의 영문 표기에 다른 단어를 쓰는 듯 싶다. 역사가가 아니라 더는 모르겠으나, 나라마다 영어 명칭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상식으로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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