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이 땡긴다는 것

교회에서 나에게 전도하는 일이 하루이틀은 아니건만, 내 본능은 아직도 과도하게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 학교 정문에서 찬양 부르면서 전도지 나눠주며 교회에 나올 것을 “권유”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이 약간 어지러워 지면서 분노가 치솟았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내가 예수를 싫어하고 지옥에 가겠다고 말하면 귀찮거나 하도 많이 들어서 그냥 그러는줄 아는데, 이쪽은 진심이다. 한 단어 들을때마다 울컥하고, 어지럽고, 토할것 같고, 죽도록 패버리고 싶은 마음이 솟아 오른다. “왜”냐고 묻지 말기를 바란다.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고 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게 예수를 배신하라는 권유가 모욕이라면, 내게 교회에 나올 것을 권유하는 것 또한 같은 수준의 모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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