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지향적인 삶

내가 무엇이 불만인가 살펴보았더니, 업무를 받을 때 업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너무 자세하게 지시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실험실 일은 당연히, 그리고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자세하게 지시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문서 편집 정도의 일이라면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말해줄 필요가 없다.

실험 결과를 분석하여 그래프를 그리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보고서를 만드는데, 그래프를 보고서에 넣기 위해서 스크린 캡쳐를 Alt+PrintScreen을 쓰면 좋은데, 대신에 하이퍼스냅을 설치하면 선택한 부분만 캡쳐가 되기 때문에 하이퍼스냅을 쓰면 더 좋으니까 쓰도록 하고, 파워포인트 파일의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적당히 잘라낸 후 그림 압축을 선택해야 한다. 하이퍼스냅을 쓰든지 더 좋은걸 쓰든지 프린트스크린 기능을 쓰든지 그건 제가 알아서 하지요. 그러니까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것만 얘기해 주면 됩니다. 다른건 알아서 할게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능을 상세히 설명해주면 되는데, 필요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까지 상세히 설명해주면 더더욱 어려워진다. “그게 그렇게 안돼요…”라고 개발을 모르는 분에게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차라리 언제까지 어떤 품질의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지를 명확히 정해 주는 것이 더 업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ASAP이외의 마감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

객체지향적인 삶”에 대한 4개의 생각

  1. goldenbug

    하지만 나름대로의 친절이라고 하는 걸텐데요..

    프로그램 구현 알고리즘은 논문에 포함될 것이라면 특정 알고리즘을 써야 하긴 하는 것 같아요. 괜히 결과는 같은데 엉뚱한 트집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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