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인클럽 해지하기

27개월간 가입하고 있던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을 해지했다.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일단 해지하기 메뉴는 해지하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payment/pay_hunthousand_main.aspx


위의 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을 때, 이미 회원인 경우 “해지하기” 버튼이 보이는데, 이 해지하기 버튼을 눌러봐야 해지가 되지 않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i_room/hunthousand/Club_info.aspx


“내 클럽 정보” 페이지로 들어가서 나오는 표에서, 회원 구분 항목의 “자동결제회원” 부분을 클릭해서 나오는 페이지에 해지신청사유를 쓰고 접수해야 한다.

왜 이렇게 해 놓은 것일까? 해지하기 어렵게 해서 해지하지 못하게 하려고?

증거인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4437.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1/2012032100204.html


어제 청와대에 있던 아저씨가 모든게 자기 잘못이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http://news.kbs.co.kr/economic/2012/03/19/2451916.html


며칠 전, 삼성에서는 공정위 조사를 막고 증거를 없앴다.

요새는 증거인멸이 대세인가?

과학자는 장비를 얼마나 알아야 하는가

과학은 언제나 실험을 바탕으로 증명되는 학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각주:

1

]


1. 가설을 세우고

2.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한 후

3. 실험을 수행하고

4. 실험 결과가 가설에 의해 예측된 것과 합치하는지 평가하여

5.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한다.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고 한다.







‘과학자는, 실험을 하는 실험의 행위자는 실험을 행하는 대상은 물론 실험을 구성하는 장비들의 작동, 구성 원리를 모두 알고 있어야만 한다.’






http://blackcherrying.tistory.com/332

이 주장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관찰자는 어째서 실험 대상뿐만 아니라 장비들의 구동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하는가?

예를 들어, 온도계를 생각해 보자. 그 중에서도, 빨간색 액체가 유리관 안에 들어있는 아주 흔한 온도계를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이 온도계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측정할 때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아래쪽의 붉은색 액체가 뭉쳐있는 부분을 손으로 붙잡지 말 것.

2. 눈금을 읽을 때 가급적 붉은색 액체 부분의 끝과 같은 눈높이에서 관찰할 것.

이 두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있다.

각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지키지 않으면 틀린 결과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번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가정하자. 그럼 “실내 온도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사람의 체온과 같아진다”는 관찰 결과를 얻게 된다. 따라서, 온도계를 사용해서 정확한 실내 온도를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1번과 같은 주의사항을 만들어서 지키게 되었다. 또한, 그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얻어진 관측 결과는 의미 없는 것으로 보고 가설을 증명하는 증거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관찰자는 과연 이 주의사항들이 어째서 지켜져야 하는 것인지 알아야만 하는 것일까? 그저 철저하게 지키기만 하면 안되는 것인가?

엄밀히 말해서, 이론적으로는(?) 실험장치의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는 한 관찰자가 주의사항이 유도된 과정이나 그 작동 원리를 알 필요가 없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켰으면 온도계의 눈금을 읽기만 하면 된다. 그럼 온도계로부터 얻어낸 수치를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모든 실험 장치가 온도계처럼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실제 실험에서 사용하는 실험 장치는 매우 복잡하고, 여러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의사항을 작성한 사람도 실제로 주의해야 할 모든 것을 알지 못할 수 있다. 만약 실험 결과가 가설에서 예상된 것과 다르다면 이것은 실험 오차가 아니라 실험 장치에 다른 영향이 주어졌기 때문이고, 이 실험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하여 설계된 원래의 실험 방식과 다르므로 실험 결과가 가설을 증명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기 위하여 새로운 실험 장치를 구성하여 실험을 수행하는 경우, 예상할 수 있는 오차 원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수많은 주의사항을 미리 작성해 두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 결과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오차 원인이 남아있을 수 있다. 게다가, 원래는 부정되어야 할 가설인데 아무도 알지 못한 오차에 의하여 참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험자들은 언제나 실험 장치가 적절히 설계되고 작동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실험을 하다보면 하나의 실험 장치라 하더라도 관찰자가 전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CERN에서 수행되고 있는 입자 가속기 실험은 너무 거대한 실험 장치이기 때문에 실험자들이 다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최근에 중성미자의 속력을 측정한 실험에서 처음에는 중성미자가 빛보다 더 빠른 속력으로 움직인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오차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실험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http://press.web.cern.ch/press/PressReleases/Releases2011/PR19.11E.html



http://arxiv.org/abs/1203.3433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27791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26988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27082

즉, 이 경우에도 관찰자가 알지 못하는 주의사항이 존재했고, 그 부분을 찾아서 해결하자 실험 결과가 “예상 대로” 중성미자의 속력은 빛보다 빠르지 않았다.

인간적으로 말해서, 그 거대한 입자 가속기에서 발사된 중성미자가 그 거대한 검출기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측정기에 붙어있는 광섬유 선이 접촉이 불량한 것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주의사항에는 “측정기에 접속된 광섬유 선의 연결이 불량한지 모두 점검할 것”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주의사항은 이미 다들 알고 있었겠지만, 실험단 전체에서 아무도 그 부분에 접속 불량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 결과를 학계에 보고한 것이다.

실험을 하면 당연히 결과를 얻는다. 문제는 그 결과가 믿어도 좋은 것인가이다. 실험 장치의 작동 원리는 앞의 과학 탐구 과정 중 2번에 관련된다. 즉, 실험 내용이 가설을 증명하거나 부정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험을 하는 사람은 실험 결과를 자신있게 내놓기 위하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실험 장치가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항상 검증해야 한다. 이 검증을 하기 위하여 ”



과학자는, 실험을 하는 실험의 행위자는 실험을 행하는 대상은 물론 실험을 구성하는 장비들의 작동, 구성 원리를 모두 알고 있어야만 한다.”

추가.

그리고, 과학자가 실험 장치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모르고 있으면, 그걸 아는 사람이 괴로워진다. 헐.



  1. 모든 과학 교과서의 가장 앞 부분에 서술되어 있지만 그 덕분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과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본문으로]

사치

다들 시간은 금이라고 하더라. 그러나 시간은 금보다 비싸다. 금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흘러간 내 시간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하여, 다시 말해서 미래를 위하여 노동을 하고 시간을 돈으로 바꾼다. 이건 사실 돈을 얼마를 받더라도 손해보는 장사이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시간은 무엇보다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는 아무런 의미도 창출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의 좋은 시절은 태어나고 1~2년 사이에 다 끝났다는 뜻이다.

언제 다시 그런 사치를 누려보려나. 은퇴 후에?

플래시

요즘들어 인터넷이 좀 느려진 것 같아서 플래시 플러그인을 아예 빼버렸더니 2배 정도 인터넷이 빨라졌다.

플래시는 이제 꼭 필요할 때만 써야겠다.

용기 vs 만용

내일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금 해라. 사람들은 흔히 그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그것을 지금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에 어느쪽이 용감한 일일까?

정상

어릴 때는 언제나 남들과 다르기를 바라며 살았었다. 남이 이미 해놓은 것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유행하는 대부분의 문화에도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따돌림도 당하고 괴롭힘도 당했었다.

지금은 겉부분은 남들과 많이 같아졌다. 불편해서 살 수가 없으니 바꿀 수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르기를 바라는 것은 사고방식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논문이든 소설이든 헛소리든.

남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이미 알려진 이야기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들으면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가 이미 남에게 들은 이야기로 뒤덮인다. 그 사이의 어딘가에 중점이 존재한다.

이상이란 이상(異常)인가 이상(理想)인가.

정상이란 정상(正常)인가 정상(頂上)인가.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공각기동대 TV판을 다시 보고 있다. 3번째로 감상중이다.

1화에서 소령이 테러범에게 내뱉었던 대사 – “세상에 불만이 있으면 자신을 바꾸거나, 그러지 못하겠으면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은채 살아라” – 가 사실은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대사였고, 그게 끝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웃는 남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그래야 하는건가?”

사실 요즘 세상은 착하게 살기 힘든 세상이라, 불만이 있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의 힘은 현실을 압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 10년만 지나면 전뇌기술만 없지 대체로 공각기동대에서 그려내고 있는 미래가 펼쳐질 것 같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원본이 없어져도 원본의 복제들이 자발적으로 늘어나서, 굳이 누가 선동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그러나 조직적인, 그런 일들이 차츰 늘어난다.

마지막에, 아오이가 9과에 영입되었다면 어땠을까. 이시카와랑 소령이 있는데 해커를 한명 더 넣으면 이시카와가 버림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