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무선인터넷

    사실 이번에 Desire폰으로 바꾸면서 걱정했던건 무선인터넷 요금이었다. 정신없이 쓰다보면 너무 많이 나오지 않을까…

    무료 500MB전송량이 제공된 7월 1일부터, 7월이 절반 지나간 이 시점에 측정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50MB정도…

    분명 원하는 만큼 아끼지 않고 잘 쓰고 있는데 왜 이거밖에 안나올까 생각중이다.

    사실 집-사무실 코스만 오가는데 집과 사무실에서는 무선랜이 설정되어 있어서 별로 통신사의 3G망을 통한 무선인터넷을 쓸 일이 없다. 하지만 무선랜으로 사용한 것도 40MB정도밖에 안된다. 이거 다 합쳐봐야 한달 내내 200MB가 될 듯 싶은데…

    요금제를 바꿔야 하나…-_-;

    요새 뜨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같은 것에는 별 관심 없다. 연구실 사람들이랑 개인적인 친구들이의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보수하는데에도 벅차다. 게임할 시간에 실전에 신경써야지…

    인터넷 단말기 + MP3재생기 + 시계 + 다이어리 + 지도 기능을 가진 장치에 전화까지 가능한, 그런 장치다 보니 효용성이…높아야 하는데 왜 난 전화 기능을 주로 쓰는 걸까…

    주로 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화를 많이 쓰는 것도 아니다. 무료 통화 제공량을 정확히 딱 맞게 쓸 것 같다. 역시 연애를 해야 많이 쓰는 걸까?

  • 또삽질

    어제 있었던 일이다.

    CCD



    [각주:

    1

    ]



    는 비싼 놈이다. 우리 연구소에서 이번에 1개에 200만원정도 하는 놈을 5개 샀다. 그중 하나를 연결해서 영상을 잡으려고 했더니 에러가 나면서 뭔가 안된다.

    K박사님과 나는 여러가지 가설을 세웠다.

    1. 케이블 문제다 – 전에 쓰던 케이블 그대로다

    2. 프로그램 문제다 – 업그레이드 한 최신 버전인데, 구형 CCD는 오히려 잘 된다.

    3. 캡쳐 보드 문제다 – 구형 CCD는 잘 된다니까…

    4. CCD가 불량인가? 방금 사온건데?

    그래서 새로 산 것 중의 다른 CCD에 연결해봤다. 여전히 안된다.

    “박사님, 설마 5개중에 초기 불량이 2개가 있는데 그게 연속으로 2개 다 걸릴 가능성은 적겠죠?”

    “그렇지”

    그래서 1시간 정도 계속해서 삽질을 한 후, 새로 산 것 중의 또 다른 CCD를 가져다가 연결해 봤다. 잘 된다.

    200만원짜리답지 않게 내숭 떠는 CCD라니. 헐. 초기 불량이 5개중 2개인것도 엽기적이지만 하필 2개 연속으로 걸릴줄은 몰랐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이다.

    어제 잘 연결한 CCD가 고장났다. 새건데…-_-;

    그래서 새로 산 것 중 (이제 2개 남은) 하나를 연결했다. 잘 된다.

    불량률 60%라니. 화낼까 하다가 실험이 바쁘니까 일단 참고 나중에 테스트해봐서 그래도 안되면 교환 보내기로 했다.

    실험실에서는 정말 별게 다 말썽이다.

    1. CCD란 Charge coupling Device인데, 전하결합소자라고 번역한다. 아무튼 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름 같은 역할을 하는 놈이며,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CCD 따로, 렌즈 따로, 경통 따로, 보드 따로, 다 따로따로 사서 조립해서 쓴다. 왜 사냐건… 웃지요. -_-;

      [본문으로]

  • 노빠

    아무래도 나는 노빠인듯…-_-

    물론 여기서 노빠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종자가 아님은 자명하다. 난 노장사상 신봉자니까.

    생명의 가치와 사회적 취향을 분리해야 한다고 해설한 책



    [각주:

    1

    ]



    을 다시 읽고 있는데, 다시 읽어도 감칠맛 난다.

    어떻게 하면 아무것도 일부러 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도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장벽일 수 있다.

    어릴 때에는 아무런 편견과 생각 없이 세상을 바라본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1. 노자와 장자로부터 직접 배운다. 콴지엥잉 지음.

      [본문으로]

  • 수식 없이 에너지 보존법칙 이해하기 4

    근데 이 글은 지난번 글과 별 연관성이 없을지도 모른다.-_-;

    에너지 보존법칙을 이해하려다가 막힌 이유는 일-에너지 정리를 이해해야 에너지가 왜 보존되는지 알 수 있는데, 이걸 이해하려면 “힘”이 뭔지 알아야 하고, 힘이 뭔지 알기 위해서는 우주의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즉,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보기로 한다.

    우주에는 에너지가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밖에 없다. 따라서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뜻은 이 둘의 합이 일정하다는 뜻이고, 다르게 말하면 어떤 물체의 위치에너지가 줄어들면 운동에너지가 정확히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쉽게 말하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속도가 빨라진다는 뜻이다.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운동량이 변했다는 뜻이다. 운동량에 대해서 이해할 때 하나 빼먹은 것이 있는데, 운동량의 변화를 힘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물리학에서는 “=”를 같은 의미로 생각할 때 사용한다. F=ma라는 유명한 공식이 있는데, 이 공식은 사실 $F=\dot{p}$이다. “힘”이라고 부르는 명사를 “운동량이 변한다”는 동사적 표현으로 쓰려면 시적인 감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운동량의 변화를 만드는 것은 힘이고, 오직 힘만이 운동량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운동량이 커졌다는 것은 또한 운동에너지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계속 주장하고 있었던 것은,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합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운동에너지가 커졌다고 했으니 위치에너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에너지가 커지게 했다는 것으로부터 힘이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위치에너지를 줄이면 힘이 작용하는 것일까? 반대로, 힘이 작용하면 위치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일까?

    우리는 힘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운동량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운동량을 변하게 하는 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을 사용해서 잘 모르는 것을 설명한다면 조금 편해질 것이다. 이제, 힘과 에너지를 생각해 보자.

    힘과 운동에너지를 관찰해 보면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어떤 물체에 힘이 운동방향과 평행한 방향으로 오랫동안 작용하면 운동에너지가 더 커진다.



    [각주:

    1

    ]



    여기서 “오래”라는 말은 시간적으로 길다는 뜻이기도 하고 공간적으로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에너지 정리란 이것을 수학적으로 멋있게 쓴 것에 불과하다. 힘이 작용하면 운동에너지가 변한다는 뜻이다. 이건 정말 당연한데, 힘이 작용하면 운동량이 변할 것이고, 운동량이 변하면 운동에너지도 변한다. 너무 당연해서 기가차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물리학은 원래 이렇다.

    자세한 수식을 생략하면, 우리는 “일(work)”이라는 것을 정의할 수 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일은 힘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물체가 움직인 거리를 곱한 것으로 정한다. 왜 하필 거리를 곱할까? 시간을 곱하면 안되나?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힘에 시간을 곱한 것은 “운동량의 변화량” 또는 “충격량(Impulse)”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어있다.



    [각주:

    2

    ]



    그런데, 힘이 작용하면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같은 거리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시말해서, 똑같은 충격량을 받는데 걸리는 거리가 짧아진다는 뜻이다. 이것을 정확히 계산하면, 힘이 한 일의 양의 두배가 운동량의 제곱을 질량으로 나눈 값이 변한 것 만큼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운동에너지를 운동량의 제곱의 절반으로 하기로 했으므로, 사실은 힘이 한 일의 양이 운동에너지가 변한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힘이 한 일의 양 = 운동에너지의 변화

    이제 위치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위치에너지는 그냥 주어진 함수에 따라서 그때그때 갖다 쓰면 된다고 했다. 위의 법칙에서 0을 만들려면, 운동에너지의 변화 – 힘이 한 일의 양 = 0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위치에너지의 변화 = – 힘이 한 일의 양

    이라고 해보자. 그럼

    운동에너지의 변화 + 위치에너지의 변화 = 0

    따라서

    (운동에너지+위치에너지)의 변화 = 0

    운동에너지 + 위치에너지 = 일정함

    어라? (뭔가 지나갔다.)

    어물쩡 넘어간 느낌이 드는데,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것을 이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 보자.

    힘의 원인이 무엇일까?

    (축구 봐야 하기 때문에 다음 글에 계속…)

    1.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말해두지면, 여기서 작용하는 힘은 총 합력을 말한다. 아무리 밀어도 안움직이면 운동에너지가 커진게 아니잖아요? 라고 물어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본문으로]
    2. 아직 설명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본문으로]

  • Who knows

    by Avril Lavigne

    Why do you look so familiar (너네 왜 그렇게 친해보여?)

    I could swear that I

    Have seen your face before (네 얼굴을 전에 본 적이 있다고 맹세해)

    I think I like that you seem sincere (난 너가 진지해 보이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해)

    I think I’d like to get (너가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To know you a little bit more

    I think there’s something more (뭔가 좀 더 있다고 생각해)

    Life’s worth living for (살만한 가치가)

    Who knows what could happen (누가 알겠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Do what you do (하던일 해)

    Just keep on laughing (계속 웃어)

    One thing’s true (하나는 사실이지)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언제나 매일이 새롭고)

    I’m gonna live today like it’s my last day (난 내일 죽을것처럼 오늘을 살겠어)

    Yeah Yeah Yeah-ya Yeah-ya

    How do you always have an opinion (어떻게 항상 의견이 있지?)

    And how do you always find (어떻게 항상 타협하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내지)

    The best way to compromise

    We don’t need to have a reason (우린 이유가 필요 없잖아)

    We don’t need anything (아무것도 필요 없잖아)

    We’re just wasting time (시간낭비일 뿐이야)

    I think there’s something more

    Life’s worth living for

    Who knows what could happen

    Do what you do

    Just keep on laughing

    One thing’s true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Who knows what could happen

    Do what you do

    Just keep on laughing

    One thing’s true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I’m gonna live today like it’s my last day

    Find yourself (스스로를 찾아봐)

    ‘Cause I can’t find you (난 너를 못 찾겠거든)

    Be yourself (스스로가 되어)

    Who are you? (넌 누구니?)

    Find yourself

    ‘Cause I can’t find you

    Be yourself

    Who are you?

    Who knows what could happen

    Do what you do

    Just keep on laughing

    One thing’s true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So you go and make it happen (그래, 가서 그렇게 되도록 해)

    Do your best (최선을 다 해)

    Just keep on laughing (계속 웃어)

    I’m telling you (내가 말하잖아)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매일이 새로운 날이라고)

    Who knows what could happen

    Do what you do

    Just keep on laughing

    One thing’s new

    There’s always a brand new day

    I’m gonna live today like it’s my last day

  • 식당 리뷰 + 일기

    신사역 가로수길 블루밍 가든 – 마늘 스파게티와 어떤 피자를 먹었다. 맛있고 분위기 괜찮았음.

    코엑스 우노 – 스테이크와 피자를 먹었다. 잠실역 우노보다는 괜찮았음. (잠실 우노는 비추.) 참고로 일산 우노도 괜찮음.

    코엑스 리나스 – 커피가 괜찮음. 근데 안되는 메뉴는 “안됨”이라고 좀 써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문했다가 안된다고 해서 다시 고르려면 시간이 걸림.

    친구랑 점심 약속 잡았는데, 차 끌고 가다가 길이 막혀서 1시간 지각한 상황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실에 가야 하는데 분당 갔음. 게다가 분당쯤에서 연료도 다 떨어져서 완전 “헐…” 상황이었음. 한가지 다행인 점은 그 친구가 극도로 피곤한 상태로 집에서 졸면서 기다리는 바람에 지겹지 않게 기다리는 바람에 짜증이 나지 않았다는 것.

    블루밍 가든에서 먹은 파스타. 마늘파스타임. 맛있긴 한데 조금 더 상큼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했다.

  • 맘에 드는 키보드

    나는 사실 명품에 관심이 없다. 싸든 비싸든 맘에 들면 그만이다. 원래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를 20만원에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요즘 노트북을 쓰다 보니 해피해킹보다 노트북 키보드를 쓸 일이 많아졌다. 집에서는 맥북에 해피해킹을 연결해서 쓰고 사무실에서는 그냥 LG노트북에서 작업을 한다. (해피해킹도 시끄럽다고 해서…-_-;)

    그런데, 지금 LG노트북의 키감이 더 좋아지기 시작하고 있다. 어머니가 쓰시던 구형 LG노트북도 그렇고 지금 쓰는 1년된 녀석도 그렇고, 왜그런가 맘에 들어지고 있다. 맥북 키보드도 나쁜건 아니지만 LG노트북이 더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이 LG노트북은 이제 120만원짜리 키보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말이다.

  •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자


    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10/07/08/ART51338.html

    뉴데일리 같은 미디어의 조회수를 올려준다는게 별로 맘에 안들지만.

    지금 학생들이 교사를 욕하는 이유는 애들이 나쁜놈들이라 그런게 아니라 인권 보장이 안되니 사람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고, 그에 따라 그들은 사람 이하의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학생을 사람으로 취급해봐라. 사람이 안되겠나?

    뉴데일리 기자들 중1부터 고3+무한 재수까지 한번 더 돌려줘야 정신차리려나. 서울대 의대나 법대에 정시 합격할때까지 재수 시키고.

  • 대수학은 어려워

    정사면체 대칭군 $A4$에서는

    $3\times 3 = 1+1’+1”+3+3’$

    이라는데

    순열 대칭군 $S4$에서 $3\times 2$가 뭐가 되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하는데 공부하다 포기했던 Modules이랑 Semi-simple group은 왜 다시 나오는겨…

    $3\times 2=1+2+3$이거나 $3\times 2 = 3+3’$일텐데…

    대충 곱해 봤는데, 일단 $2\times 2 = 1+1’+2$가 맞는 것 같다.

    ronmayer.pdf에 액세스하려면 클릭하세요.

  • 해답 찾기

    학생때와 연구원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어진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답에 대한 태도이다.

    학생때에는 문제가 안 풀리면 해답을 찾아본다. 이 해답을 찾지 못하면 망한거다.

    연구원때는 문제가 안 풀리면 해답을 찾아본다. 이 해답을 찾으면 이미 망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