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진자의 등시성

    이번시간에는 진자의 등시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자.

    일단, 진자의 등시성이 뭔지나 알아야 증명을 하겠다. 진자의 등시성이란 “길이가 같은 진자는 질량에 관계 없이 주기가 같다”는 것이다.

    원래 이런 문제를 풀 때는 관습적으로 공기의 저항은 무시한다. (그러려니 하자.)

    그림을 하나 퍼왔다. 원본 출처는 아래.


    http://moolynaru.knu.ac.kr/high_phy_ii/force/26%EB%8B%A8%EC%A7%84%EC%9E%90/26%EB%8B%A8%EC%A7%84%EC%9E%90.htm


    진자는 진자의 끈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한 어쨌든 원 위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력을 어느 방향으로 받든지간에 상관 없이, 실제로 중력과 장력의 합력은 접선 방향으로만 나타나게 된다. 그림을 보면 진자를 가운데로 끌어당기는 힘은 $mg \sin\theta$가 있다. 중력 중에서 오직 그만큼만 실제로 작용하게 된다는 뜻이다. (왜 그렇게 되는지는 자습.)

    그럼 우리의 위대한 방정식 F=ma를 적용하면

    $ma=-mg sin\theta$

    앞에 -부호가 붙은 이유는, 힘이 작용하는 방향이 $\theta$가 커지는 방향의 반대방향이기 때문이다. 중심점 근처에서 $\theta$가 커지는 방향은 바깥 방향인데 (그림의 상황에서는 오른쪽) 힘이 실제로 작용하는 방향은 안쪽 방향이다. (그림에서는 오른쪽)

    그리고 여기서 가정이 하나 더 들어간다.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진자가 움직이는 진폭이 아주 작다고 가정한다. 여기서 “아주 작다”는
    말의 의미는 “그렇게 가정해서 풀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작다”는 뜻이다. 즉, 진폭이 커지면 이렇게 풀 수 없다. 진폭이
    커지게 되면 비선형 방정식이 나오는데, 비선형 방정식은 풀기가 대단히 어렵다. 진폭이 작으면 $\theta$가 작다는 뜻이므로 $mg \sin\theta$를 근사식으로 적어서 대략 $mg
    \theta$로 쓸 수 있다. (원한다면 sin함수의 3차까지 써도 된다. 물론 그 방정식은 알아서 잘 풀어보자.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ma=-mg\theta$

    따라서

    $a=-g\theta$

    일단, 여기서 질량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라워해야 한다. 여기서, 왼쪽에 있던 ma의 m은 관성질량이고 오른쪽에 있던 mg의 m은 중력질량인데, 둘을 약분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아인슈타인이 말했었다. 이게 그 유명한 일반 상대성 원리다.

    그럼, 가속도는 무엇의 가속도인가? 당연히 변위의 2차 미분이다. 여기서 변위는 x인데, 우리는 지금 변수를 $\theta$로 쓰고 있었으므로 둘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sin값은 높이를 빗변의 길이로 나눈 값이고, 빗변을 $l$이라고 하고 높이를 $x$라고 하면, $\theta = x/l$이 된다. 대입하자.

    $a=-gx/l$

    여기서 $g$랑 $l$은 상수니까 신경 안써도 되고, 어쨌든 x를 두번 미분한게 a니까, 두번 미분해서 자기 자신이 그대로 나오고 -가 붙는 함수를 찾으면 된다. 당연히, 누구나 알겠지만 sin과 cos함수가 있다. 넣자.

    $x=Asin(\sqrt{g/l}t)+Bcos(\sqrt{g/l}t)$

    여기서 A와 B는 처음에($t=t_0$) 어디서 얼마나 빠르게 시작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진자를 처음에 밀 때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세게 밀어줬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여기서, sin함수와 cos함수 이외의 다른 함수가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sin과 cos함수만 있으면 모든 진동을 다 표현할 수 있고, 그 외의 다른 함수로 표현해봐야 그건 sin과 cos함수의 합 정도로 표현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그럼 저 함수는 시간이 $2\pi\sqrt{l/g}$만큼 지날 때마다 원래 자리로 원래의 속력을 갖고 되돌아 오게 된다. 즉, 바로 이 시간이 진자의 주기가 된다. 그런데, 주기를 나타내는 식을 보면 질량이 보이지 않는다. (아까 사라졌으니까….)

    따라서 단진자는 길이와 중력가속도가 정해지면 그 주기도 결정되며, 질량이 얼마나 큰가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 진자의 끈이 끊어지지는 않는다는 가정이 또 필요하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중력가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데, 공대, 자연대 가면 필수적으로 듣지만 대부분 싫어하는 일반물리학 실험에서 다루게 된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자.


    http://physica.gsnu.ac.kr/phtml/mechanics/oscillation/application/application.html

  • 기업은행 인터넷 뱅킹 사용하기

    이번엔 기업은행이다.


    http://www.ibk.co.kr

    에 접속하자.

    초기화면이다. 인터넷 뱅킹 로그인 버튼을 눌러주자.

    이런게 나오고

    이런게 나온다. 인증서를 선택하고 로그인하면 된다.

    뭐, Active X는 알아서 전부 설치하면 되니까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의외로 잘 된다. -_-;

    전산 담당자가 우리은행보다는 괜찮은 사람인듯 싶다.

    계좌이체는 아직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못 받고 있어서 하지 못했다. (통장 들고 은행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통장도 못찾겠다…)

  • 방통대 숙제하기

    이번에 데이터베이스의 설계 및 구현 과목을 듣는데 중간고사 대체 과제가 DB를 실제로 설계하는 것이다.

    문제는, 오라클 또는 MS-SQL을 써서 뭘 해야 한다는 건데, 중간에 ER-Win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을 캡쳐해서 제출해야 한다.

    ER-win은 또 무엇인가…하면 Entity-Relation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게 해주는 툴이라고 한다.

    오라클이든 MS-SQL이든 ER-win이든 다 좋은데, 왜 비싼 프로그램만 쓰게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고 이런걸 배워야 나중에 실무에서 금방 적용할 수 있겠지만, 학교면 학교답게 돈 없는 개발자들을 위한 오픈소스 솔루션도 지원하면 안될까?

    SQL은 MySQL이나 postgreSQL이라는 걸출한 SQL프로그램이 있다.


    http://www.mysql.com/



    http://www.postgresql.org/


    물론 여기에 빼먹을 수 없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인 우리나라에서 만든 큐브리드도 있다.




    http://www.cubrid.com/zbxe/home

    ER그림 그리는 프로그램도 알아봤더니


    http://www.fabforce.net/dbdesigner4/



    http://gnuwin.epfl.ch/apps/DDT/en/


    이런 그럭저럭 쓸만한 프로그램이 있다. 물론 둘 다 윈도우/리눅스 등에서 쓸 수 있다.

    만약, NHN과 방통대 컴퓨터과학과가 제휴하여 학과 차원에서 큐브리드를 밀어준다면 어떨까?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 NHN에도 도움이 되고, 오픈소스니까 가난한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혹시 NHN쪽에서 관련되어 일하시는 분 있으면 이 소식을 좀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교재 개발을 새로 해야 할 뿐…

    추가 : 오라클 설치했더니 백그라운드 서비스 때문에 느려졌다. 젠장. 숙제 끝나면 바로 지워야겠다.

  • 티스토리 오타

    블로거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뭔가를 지적한다.

    dread : 무서워하다, 두려워하다.

    * 참고로, 스킨 수정하다가 이래저래 안돼서 지금 디자인이 개판이다.

    추가 : 현재는 고쳐졌다. 10월 15일 개편때 업데이트 한 것 같다.

  • 올블로그 5주년 기념

    올블로그 5주년 기념으로 청계산에 다녀왔다.

    메인 행사인 바베큐 파티에 참석을 못하여 아쉽지만, 산행은 재미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쳐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올블로그 10주년 기념 행사에 꼭 참석하기로 했으니까, 블로그칵테일은 어떻게든 10주년 행사를 기획해서 주최했으면 좋겠다.

    올블로그 5주년을 축하한다.

    (그나저나, 올블이 생일빵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Donovan 씨로부터 받은 사진을 추가한다.

    I appreciate for Donovan Mueller to send these photos.

    ㅋㅋㅋㅋ

    이게 나다.

  • 구골 프로젝트


    http://www.project10tothe100.com/intl/KO/thank_you.html

    가장 많은 사람을 도울 거라고 생각되는 아이디어에 투표하세요!

  • 모순인가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0909/e2009092415214793760.htm

    이 기사를 보면 흥미로운 통계를 발견할 수 있다.

    여성의 84%가 첫 데이트에 경차를 끌고 오면 민망해서 타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비슷하게, 여자의 83%가 외제차를 끌고 오면 여자에게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에 보면 여자의 68%정도가 경차를 끄는 호감형 남자를 선택하고, 32%정도가 외제차를 끄는 비호감형 남자를 선택하겠다고 한다.

    여자 중에서, 84%가 경차는 민망해서 타고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여자의 68%가 경차를 끄는 호감형 남자랑 데이트를 하겠다고 한다. 이 두 집합을 아무리 멀리 떨어트려 놓더라도, 최소한 52%는 “남자가 경차를 끌고 나오면 민망해서 타고싶지 않지만 경차를 끌고 나온 남자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자라는 뜻이다. (이보다 더 많을수도 있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외제차를 모는 사람을 보면, 여자의 48%가 “허영심이 있어 보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자의 83%가 외제차를 끌고 오면 여자를 쉽게 꼬실 수 있다고 했으니, 설문에 참여한 여자들 중에서 최소한 31%는 외제차를 끌고 나온다면 허영심이 있어 보여도 넘어가겠다는 뜻이 되는 것 같다.

    남자보고 어쩌라고…-_-;

    결국 여자들의 이상형은 외제 경차를 끌고 나온 허영심이 있어 보이지만 호감이 가는 남자라는 거네.

    외제 경차중에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게 뭐가 있더라…

  • Askhow 스크린샷

    2009년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Askhow 창의력 교실”의 스크린샷을 기념으로 남겨둔다.

    2001년 6월에 문을 열었고, 내가 2001년 7월에 가입했으며, 2009년 9월 30일까지, 거의 매일 들어가서 활동했던 인터넷 사이트이다.

    조금 아쉽다.

  • 군대 얘기

    며칠 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아저씨가 나에게 훈련소 얘기를 해줬다. (자랑스럽게.)

    -_-;;;

    대학교 입학해서부터 올해까지도 약 8년간 지겹게 들은 얘기를 겨우 훈련소 4주 다녀온 아저씨가 해 봐야 이미 다 아는 얘기다.

    4주 훈련소 갔다 온게 나름 자랑스러운 것도 이해하고, 가서 위생관념과 군인정신과 (…중간생략…) 등등을 잘 배워온건 좋긴 한데 개념은 여전히 없나보다. 나도 4주 훈련 갈 예정이고, 가서 잘 하고 올 수 있다. 그런 얘기 안들어도.

    그렇게 군대가 잘 맞으면 여기서 전문연구요원을 할게 아니라 현역으로 가지 그랬나 싶다. (그러고도 군대가 잘 맞는다는 말이 나올까 모르겠다. 물론 누구나 병장 생활이라면 적성에 맞겠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이병이나 일병 얘기다.)

    민간인 남성인 나에게 총의 영점 맞추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해봐야 전혀 감흥이 없다. FPS게임은 그럭저럭 즐기지만 FPS게임에선 영점을 맞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어릴적에 BB탄 총으로 눈을 맞는 사고를 당해서 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총기류는 보기만 해도 부숴버리고 싶다. 게다가, 어차피 훈련소 가면 다 가르쳐주는거고, 굳이 미리 배워둘 이유는 없다. 그 외에도 훈련소에서 청소 하는 법 배운 얘기, 냉수로 샤워한 얘기, 소대장이 자기한테 잘해준 얘기 등등…-_-; 4주 훈련받고 그렇게까지 개조가 되어서 온 사람은 처음 봤다.

    전문연구요원으로 3년간 일한게 그다지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2년동안 군대 갔다온 사람이 딱히 부럽지도 않다. 다만 이 아저씨가 제발 2년동안 군대 갔다온 사람들 앞에서 훈련소 갔다온 얘기를 꺼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건 뱀 앞에서 꿈틀대는 거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