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블로그 개설 3주년

    로그인해보니까 2006년 8월 9일에 내가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되어 있었다.

    지금이 2009년이니까, 블로그를 개설한지 3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1406개의 글을 작성했다. (URL에 붙는 글번호는 1452인데, 이것은 1452개의 글을 썼고 그중 46개는 삭제했거나 작성중이라는 뜻이다.)

    평균적으로 1년에 468개의 글을 남기고 있었다.

    1주일에 약 9개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하루에 대략 1.3개의 글을 남겼다.

    방문자 수를 보니 466298명이다. 중간에 두번정도 방문자 집계 방식이 바뀌는 바람에 뭐가 정확한건지 모르겠지만, 이 숫자로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425명이 다녀간 것이다. 지금은 약 200명정도 다녀가고 있으니까, 저 수치는 실질적으로 2배가 부풀려져 있는 값이라고 보면 되겠다.

    댓글이 4582개 남겨져 있다.

    하루에 약 4개의 댓글이 붙는다는 뜻이다. 댓글좀 남겨줘요 -_-;

    음…언제까지 블로그를 하게 될까 모르겠다.

  • それから

    일본곡도 이젠 링크가 안되나쇼?

  • 결국 선형대수학

    방통대 3학년 2학기때 들을 1,2학년 전공과목을 뭘로 할까 고심하다가, 결국 선형대수학으로 정했다.

    전에 대학교 다닐 때에도 3번이나 들어서 자세히 알고 있지만…-_-;

    (그 외에 물리학, 수학 전공 과목들이 대부분 선형대수학을 쓰는 과목들이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선형대수학 교재를 사러 교재 판매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교재 소개를 보았다.

    이 책은 선형대수의 기본 개념을 탐구하고 적용하여 논리적 사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일차연립방정식과 행렬, 벡터공간과 선형변환, 선형대수의 몇 가지 도구 등을 주로 설명하며, 단순히 정의와 정리만을 이용해 설명하지 않고 적절한 예제를 많이 다루었다. 그래프 이론, 암호 이론, 마르코프 프로세스, 컴퓨터 그래픽, 피보나치 수열, 데이터의 곡선 적합 등 선형대수의 응용 분야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Ⅰ부 일차연립방정식과 행렬

    제1장 일차연립방정식

    제2장 행렬과 가우스 소거법

    제3장 행렬연산

    제4장 역행렬

    제5장 장행렬식

    제6장 크래머 공식과 역행렬

    제Ⅱ부 벡터공간과 선형변환

    제7장 평면벡터와 공간벡터

    제8장 벡터공간

    제9장 기저와 차원

    제10장 선형변환

    제11장 선형변환과 행렬

    제Ⅲ부 고유값 문제와 벡터의 직교성

    제12장 고유값과 고유벡터

    제13장 행렬의 대각화

    제14장 직교벡터

    제15장 직교화 과정과 최소자승법

    음…

    이 차례를 보고나서, 책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_-; 이미 선형대수학 원서가 2권이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쨌든 시험 직전에 기출문제 풀어보면 되지 않나 싶어서이다.

    선형대수학에서 가장 짜증나는건 시험문제가 4차 정사각 행렬의 역행렬을 3가지 다른 방식으로 구하시오…이런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선형대수학에서 모르는 개념이 없고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저런 문제가 나오면 틀리기 쉽다. 몰라서 틀리는게 아니라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략 계산해 보면, 가우스 소거법을 이용한다면 대략 200번 정도의 사칙연산이 필요하다. 크래머 공식을 쓴다면 그보다 더 많다.)

    고유값 문제라든가 대각화 문제, 직교화 과정, 이런건 개념상, 그리고 계산상으로도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 단지 사칙연산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틀리기 쉬울 뿐.

    방통대 시험문제는 모두 객관식이니까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추가 : 결국 100점 받고 A+받았음 -_-;;;

  • 루카 투린 : 향기에 취한 과학자

    냄새와 향기에 대해서 연구한 생물물리학자의 전기. 아직 살아있는 과학자다.

    어쨌든, 과학계도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자기 연구결과를 뒤엎는 실험결과는 보지도 듣지도 맡아보지도 않으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심해야겠다.

    혁신적인 결과를 내놓을 때는, 정치적으로도 올바르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

    쩝.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씁쓸한 책이다.

    향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생화학/생물물리학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다만 이공계 용어가 조금 난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읽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읽어야 한다.

    물론 난이도는 높지 않다. 이공계 용어를 그냥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OK.

  • 2천년의 강의

    사마천의 “사기”를 재해석하여 6가지 분야로 나누어 해설한 책이다.

    처세, 경영 등의 기본서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 같다.

    굉장히 쉽고, 자세하게 되어 있으며, 평소에 뭔가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차례만 읽어보아도 느낌이 오는 책이다.

    다만, 뒤로 갈수록 힘이 빠져서 글이 짧아지는건 아쉬운 점이다.

    책의 가격, 독서 시간 등이 전혀 아깝지 않은 추천작.

    가장 인상깊은 구절 :

    다섯명을 이간질하려면 한명만 속여라.

  • I hate MB

    난 물리학과 학부 다닐 때, 그리고 대학원 다닐 때 통계역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MB분포라 불리우는 맥스웰-볼츠만 분포(Maxwell-Boltzmann distribution)는 정말 싫어했다. 그래서 만들었다.


    I hate MB


    로고. 디자인은 I love NY를 좀 참고하였다.

    이 그림에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려는 의도 따위는


    전혀


    담겨있지 않다. 내가 정말로 통계역학을 좋아하지 않았다는건 지금 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 모 선배님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2003년 당시 통계역학 조교였던 분이다. 나의


    진정성


    을 오해한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슬픈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글 분류도 학술/물리 에 들어가 있다!)

    오히려 이 그림에서 저기 그 위대하다고 간주되기를 진정 바라고 있는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을 생각하거나, Myung-bak and Bush의 약자 아닌가 하며 이런걸 떠올리고 있는 그대의 사상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경찰이라면 국가정보원에 빨리 자수하기 바란다. 당신은 간첩일수도 있다.

    나와 함께 MB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그림을 어디다 가져다 쓰든 맘대로 써도 된다. 어차피 베낀 거니까 -_-;

    (여기서 MB라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니셜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다시한번 강조해 둔다. MB분포라는게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으면 일반물리학 책을 열어보면 알 수 있다. 아님 주남식씨에게 문의 바란다.)

    이 그림은 Public Domain의 영역에 있다.

    난 정말 MB-분포가 싫었다는 것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추가 : 물리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MB분포가 뭔지 모르겠는 사람은


    http://lmgtfy.com/?q=MB+distribution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분배 정책


    과 관련된 얘기가 절대로 아니다. 하등의 상관이 없다.

    추가2 : 그래도 모르겠으면 광주로 찾아오면 직접 가르쳐 주겠다. 여자분은 무료, 남자분은…무료.

    (여자분에게는 수식 없이 이해하는 서비스 추가.)

    이번 포스팅은 너무 친절하게 글을 쓴 것 같아서 뿌듯하다.

    추가

    한글날 맞이 한글판 전격 공개.

    …미안요. -_-ㅋ

  • 여름휴가 총정리

    휴가 기간 – 8월 1일 ~ 8월 9일

    만난 사람 수 – 7명 : brm, syj, pjh, kjy, kmj, kjh, yhh, fm (남 2, 여 5)


    만난 사람 중 아직 애인이 없는 사람 수 – 0명

    레포트 끝.

  • 휴가 중간 정산

    지금껏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분명히 매일 다른 여자를 만난건 맞는데

    그 여자애들이 남자친구가 있었다.

    내일도, 모레도…

    내가 초식남이 아닐까 하는 진지한 고민이 싹트기 시작한다. -_-;

  • 귀인을 만나다

    11번째인가 12번째인가…

    너무 오래간만에 만나서 반가웠던 것일까. 그분은 나의 신상을 하나도 맞추지 못했다.

    일산 백석역 부근에서 친구 기다리느라 어슬렁 거리는데

    “학생이세요?”

    “아뇨”

    “퇴근하세요?”

    “아뇨”

    “이 근처에서 일하세요?”

    “아뇨”

    “…아무튼 직장인이시죠?”

    “네, 뭐”

    “얼굴이 좋아보이시는데, 그런 말 자주 듣지 않으세요?”

    “아, 그런가요?”

    “음…어려 보이셔서 학생인줄 알았어요”

    “아, 그러시군요. 제가 몇살같아 보이세요?”

    “음…어려보이는데, 스물 아홉?”

    “땡”

    그리고 마침 친구가 와서 난 그분을 버리고 친구랑 놀러 갔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하지 말든가, 아님 정말 확 낮춰서 불러 보든가.

    옷가게 아줌마에 이어, 3년만에 내 나이를 어리게 보고서 높게 부른 사람을 만났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얼굴은 스물 아홉살로 보이는건가. 3년뒤에 실제로 스물 아홉살이 되었을 때 나는 몇살같아 보일까요.

  • 리제 마이트너

    한번도 인간적 면모를 잃은 적이 없는 여성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

    책을 읽었다. 어떤 여자 물리학자에 대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독일에 유학가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떠올랐다. 둘의 성격이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 중에서 유명한 사람을 다룬 책이 늘 그렇듯, 이 책도 마찬가지로 남녀 차별의 벽을 넘어서고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리제 마이트너의 삶을 시대순으로 잘 조명하고 있다. 남녀차별을 비롯한, 모든 차별은 인류 문명 발전에 거의 대부분의 경우 (어쩌면, 분명히 모든 경우에) 해로운 것이다.

    어쨌든, 리제 마이트너는 성공했다. 노력과 재능과 운이 모두 따랐다. 하고싶은 일이 있었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며,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남들의 성공담을 읽으면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다. 그는 해냈다. 나도 가능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아직 성공해보지 못한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은 근거없는 믿음과 지금까지의 성과만이 그 의문에 일부 대답하고, 나머지는 욕심과 열정으로 채워 넣는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