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악의 하인


    피아노 연습중이다.

  • 정치 잡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명박 대통령은 차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대통령 지지율이 땅바닥이다. (지하로 내려갈지도 모른다.)

    떨어지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율을 높이려면?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탈당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그럼 아마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중에 어느 한쪽의 지지율은 확실히 올라간다.

    아니면 이 분위기 그대로 쭉 밀고 나가면, 지지율은 정말 지하로 내려갈 것이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법안, 정책, 대책들이 전부 사유재산의 침해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방어해준다는 개념이어서, 재산이 적은 사람들은 국가의 보호를 덜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이 많지 않다.

    노무현 이후 제2의 노무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제2의 노무현은 없다. 전혀 다른, 새롭게 진화한 정치인이 나오지 않는 한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긴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그가 자신을 굽혔어야 했다는 뜻은 아니다. 자신을 굽히지 않고서도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실패했다는 의미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정치적으로 성공한 경우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세뇌교육을 해서 10년쯤 뒤에는 배고파도 행복하고 가난해도 행복한, 그렇게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긴 현재의 북한이다. 말 그대로 적화통일을 노리지 않는 한, 북한을 닮아가면 안되겠지. 오히려 북한이 민주화 될지도 모르겠는걸?

  • 댓글알바

    다음번 대선 때는 댓글 알바의 힘이 많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댓글알바가 장악해야 할 영역이 각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그 외에 몇군데의 대형 게시판들 정도로, 아마 100개 정도가 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정도면 1000명을 운영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

    나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어제 밤에 쓰다가 약속이 있어서 쓰다 말고 그냥 나갔었다.

    그리고 오늘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4011756075&code=940705

    devl님의 분석에 의하면, 이제 아무 웹 사이트라도 언제든지 폐쇄시킬 수 있다.


    http://www.blackgt.net/tc/32

    알바는 3명이면 된다.

    대충 분위기 봐서 분위기 괜찮으면 놔두고, 분위기 악화된다 싶으면, 그냥 댓글에다가 소설 몇개 복사해서 붙여넣고 신고하면 6개월간 게시판이 폐쇄된다. 디시인사이드도 피해갈 수 없다.

    저작권자의 적극적 구제요청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저작권 위반이라고 하면 그냥 경고 먹는거다.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저작권 위반은 반드시 친고죄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이 위반되더라도 그게 더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저작자가 그걸 가만히 놔두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저작권 위반은 저작자의 이득을 침해하지만, 만약 저작권 위반이 경제적 이득을 불러오는 경우에도 해당 저작자가 저작권 위반을 처벌하고 싶을까?

    이젠 여론 조작이 필요없다.

    이건 정말 악법이다.

    오프라인의 광장은 물리력으로 막을 수 있다 쳐도, 온라인을 어떻게 막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이제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급속히 약화되고 외국 서비스로의 이용자 유출이 심화될 것이다. 아마 4년 내에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은 텅 비어버릴지도 모른다. 친 정부 성향의 게시판 빼고는…


    I thought what I would do was, I woul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 진리경찰은 누구인가?

    드디어 나도 악플 한번 받아보기에 도전한다.

    진압복에 명찰하고 계급 다 달고 나오라고?

    그럼 진압복에 명찰 달 수 있게 해주는 대신에 니들이 세금 내.

    그리고 너넨 복면 쓰지마. 전사들이 뭘 잘못했길래 그러냐.

    내가 이런 말 하면 니들은 그럼 감기 걸렸는데 어떻게 하냐고? 별 핑계를 대겠지.

    그럼 우리들은 진압복에 명찰 달 돈이 없어요..라고 하면 되지?

    결국 지들도 있는거 없는거 핑계 댈 거 다 대면서 경찰한테만 G롤 하는 꼴 아니냐?

    군인은 이름하고 계급 다 달고 나온다고 ㅈㄹ하겠지.

    근데 북한애들이 니이름안다고 피해볼꺼있냐? 업지?

    하지만 우리는 많거든. 너네랑 우리랑은 다르다는걸 생각해라.

    군인은 군인이고 우리는 경찰이란 말이다.

    군인들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전의경 전사는 군법적용 안받는다는거 알기나 하냐?

    무고한 시민까지 연행한다고?

    그 전에 위험한 장소에 나간걸 탓해야하는게 순서 아니냐?

    왜 명동에서 데이트를 하고 그래. 다른데도 많은데 왜 하필 폭동현장이냐구.

    데이트장소 잘못잡은걸 가지고, 왜 경찰탓을 하고 그러냐? 안나가면 되?아.

    모텔도 많은데 왜 하필 그런데 쳐나가서는.

    죄없으면 연행후에 풀어주겠지. 그건 전의경이 처리할일이 아니었어.

    게다가 폭도인지 일반시민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냐?

    일단 보이는대로 잡아넣고 조사과정에서 걸러내는게 당연한 순서지.

    일반시민 잡힐까봐 폭도를 그냥 보내줘?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거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태우리?

    이러면 또 ‘우리 돈으로 똥 딱는 넘들이…’라고 하겠지?

    국내 세금중에서 너같은 잉여가 내는 비율은 높지않다.

    니네돈이 전의경애들 똥닦는데 들어가는거 없을확률이 더 높으니 안심해라.

    그리고 한국 조세는 상위 몇%가 절반이상 부담하니까 니네만 선진국민인냥 거들먹거리진 말어


    http://love72.tistory.com/entry/2009-%EC%97%AC%EB%A6%84-%EC%B5%9C%EC%B4%88%EC%9D%98-%EA%B3%B5%ED%8F%AC%EB%AC%BC-PD%EC%88%98%EC%B2%A9

    위의 글은 “다른 나”님의 블로그에 “진리경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군가가 작성한 댓글이다.

    누굴까…

    하나씩 파헤쳐 보자.

    진압복에 명찰하고 계급 다 달고 나오라고?

    그럼 진압복에 명찰 달 수 있게 해주는 대신에 니들이 세금 내.

    그리고 너넨 복면 쓰지마. 전사들이 뭘 잘못했길래 그러냐.

    일단,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세금을 내고 있다. 물건을 살 때마다 소비세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자영업자들도 어쨌든 소득신고를 하고 소득세를 낸다. 복면 쓰지 말라고?

    내가 이런 말 하면 니들은 그럼 감기 걸렸는데 어떻게 하냐고? 별 핑계를 대겠지.

    그럼 우리들은 진압복에 명찰 달 돈이 없어요..라고 하면 되지?

    결국 지들도 있는거 없는거 핑계 댈 거 다 대면서 경찰한테만 G롤 하는 꼴 아니냐?

    진압복에 명찰 달 돈이 없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다. 나는 세금을 내고 있거든. 복면? 정당한 집회를 방해하지 않고 경찰이 무력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복면을 쓸 이유도 없다.

    군인은 이름하고 계급 다 달고 나온다고 ㅈㄹ하겠지.

    근데 북한애들이 니이름안다고 피해볼꺼있냐? 업지?

    하지만 우리는 많거든. 너네랑 우리랑은 다르다는걸 생각해라.

    경찰이 일반인에게 이름이 알려진다고 해서 피해볼 것은? 대체 뭘까? 공무원은 공무 집행시 신분과 소속을 밝히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행되는 행위임을 알려야 한다고 들었다. “법”에 그렇게 적혀 있을 거다. “법”대로 하자.

    군인은 군인이고 우리는 경찰이란 말이다.

    군인들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전의경 전사는 군법적용 안받는다는거 알기나 하냐?

    전경이나 의경이 군법 적용을 안받는다고 헌법, 민법, 형법, 공무원법의 적용도 안 받는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경찰은 무슨 법 없이도 사는 존재인가? 그리고, 공무원은 이름과 신분과 소속을 밝혀야 한다고 법에 적혀 있다.

    무고한 시민까지 연행한다고?

    그 전에 위험한 장소에 나간걸 탓해야하는게 순서 아니냐?

    왜 명동에서 데이트를 하고 그래. 다른데도 많은데 왜 하필 폭동현장이냐구.

    데이트장소 잘못잡은걸 가지고, 왜 경찰탓을 하고 그러냐? 안나가면 되?아.

    모텔도 많은데 왜 하필 그런데 쳐나가서는.

    죄없으면 연행후에 풀어주겠지. 그건 전의경이 처리할일이 아니었어.

    명동이 위험한 장소가 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지. “안나가면 되잖아”는 국민의 기본적인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다. 죄가 없으면 처음부터 연행하지 않아야지. 그리고 영장이 발부된 것도 아니고, 현행범인것도 아닌, 단순히 그 거리를 걷고 있다는 이유로 연행해 가는 것은 정말 경찰이 법 없이(모르고) 사는 존재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폭도인지 일반시민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냐?

    일단 보이는대로 잡아넣고 조사과정에서 걸러내는게 당연한 순서지.

    일반시민 잡힐까봐 폭도를 그냥 보내줘?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거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태우리?

    일반시민 잡힐까봐 폭도를 그냥 보내주는게 맞다.

    fildn_new.jsp에 액세스하려면 클릭하세요.



    위의 문서를 보면 “1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은 민주국가가 가진 형사 소송의 원칙이다”라는 말이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은 오히려 당신이 저지르는 오류이다.

    이러면 또 ‘우리 돈으로 똥 딱는 넘들이…’라고 하겠지?

    국내 세금중에서 너같은 잉여가 내는 비율은 높지않다.

    니네돈이 전의경애들 똥닦는데 들어가는거 없을확률이 더 높으니 안심해라.

    그리고 한국 조세는 상위 몇%가 절반이상 부담하니까 니네만 선진국민인냥 거들먹거리진 말어


    http://tongblog.net/2175


    당신이 말하는 상위 몇%가 세금을 제대로 내고들 있는지 세무조사 한번 했으면 좋겠는데. 당신이라고 해서 잉여가 아닌척인양 거들먹거리진 말어.

    이 글을 모두 분석한 후에, 결론은 “진리경찰은 반정부 사상을 가진 고도의 지능적 은둔형 외톨이이다”고 할 수 있겠다.

  •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글…

    (2006/12/04 에 처음으로 쓴 글이며, 현재는 수정하여 갱신하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에서, 난 다른 사람의 성공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결코 그 사람을 질투하기 때문이 아니다. 가령, 어떤 할아버지는 1008번의 실패를 경험하고서 맛있는 치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거나, 미국의 무슨 대통령은 맨날 실패만 하다가 결국 대통령 했다거나 하는 것들. 유명한 발명가는 전구를 만들기 위해 2400번이나 도전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누구누구의 무슨무슨 대학 합격 수기라든가, 난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거나 등등. 그런건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공 방법론은 결코 아니다. (아, 토플 후기는 좋아해야겠더라)

    그런 이야기들의 공통적인 요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면 결국 성공한다”이다. 문제는 그 이면에 묻혀진 사실들이다. 우리가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유명한 사람들은

    우리가 다 알기 때문에 유명하다는 것

    . 하지만, 그와 똑같은 노력을 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분명히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예를들면, 1000번 실패하고 늙어서 노환으로 죽을 수도 있고, 국회의원 선거에 10번 출마해서 전부 낙선할수도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차츰 도전하는 것에 대한 미덕이 줄어들고 있다. 기껏해야 도전하는게 공무원시험 등 철밥통으로 알려진 직장이랄까.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대전 정부 청사의 방호원 1명 뽑는데 석사, 박사급 포함 총 200명이 지원한데다가 여기저기서 누구 뽑으라는 청탁 전화도 쉴새없이 걸려온다고 하니, 이쪽으로는 할말이 없다. 그게 도전인가?

    다단계 판매도 마찬가지다. “누구누구는 저거 개인 사업해서 성공했다더라, 한달에 억대를 번다는데” 라는 말을 들으면, 뭔가 마음속에서 꿈틀 한다. 다른 사람들은 저 얘기에 혹해서 다단계에 빠져들고, 환상에 빠져 살지만 내 정신은 “미친놈아, 그건 그 사람 얘기지 내 얘기가 아니잖아!”라고 생각한다. 다단계에 뛰어드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억을 버는 사람은 무진장 드물다.

    나 역시 실패한 인생을 살고싶지는 않다. 남의 성공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멋진 말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항상 해줄 수 있다. 내게 물어봐라. 백만번이라도 해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힘내!” 라든가 “포기하지마!”라는 얘기를 하는건 쉽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힘내는 것, 자신이 포기하지 않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누군가가 나를 응원해준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응원을 받고나서 열심히 하려고하면 여전히 막막하다. 더군다나 응원까지 받았으니 잘해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나를 짓누른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함부로 나 아닌 누군가에게 응원을 할 수가 없다.

    내가 누군가에게 응원해준 한마디가 그 사람은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건 알겠지만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없으며 그 감정을 아무리 동조해서 같이 힘들어해도 당사자만큼 힘들어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응원은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서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우러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다른 사람의 성공담을 읽거나 듣거나 얘기해주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성공했다는 얘기니까.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과거가 너무 클 때, 계속 하는 것과 그만두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쪽을 고르더라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만두려고해도 용기가 필요하고, 계속하려고 해도 용기가 필요하다. 과감하게 포기한 사람도 용감한 사람이며, 화끈하게 계속하는 사람도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누군가가 옆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에게 용기를 줘라. 완전히 늦어서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전에 무언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말이다.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위해서 실제로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날개다. 용기는 날개를 갖춘 다음에나 있으면 된다. 그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면, 너가 그의 날개가 되어줄 수 없다면 응원은 절벽에서 밀어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좌절 속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다. 과연 그 사람에게 “힘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힘이 날까? 오히려 그는 “넌 잘나가고 있으니까, 잘 하고 있으니까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정말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해야 한다”는 관점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성공같은건 남들보고 하라고 해라. 인생에서 중요한건 성공이 아니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다. 성공이 목표인 사람은 성공을 이루면 된다. 하지만 성공이 목표가 아닌 사람에게 성공을 강요하는 것은 잔인하다. 자신의 의지로 뜻하는 바를 세우고, 그 뜻을 이루면 된다.

    친구에게 무기가 되는 칼을 전해줄 때는, 내가 칼자루를 쥐고 주면 안된다. 나는 칼날을 쥐고 친구에게 칼자루를 줘야 한다.

    하고싶은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재밌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면 어떨까. 인간이 처음에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그냥 생존 자체가 목적이고 목표였다. 하지만 세상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생존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생각하고, 알아내게 된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다. 그런 목표가 없다고 해서 죽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단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자. 참고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이 될 수는 없다. 그저 있는 힘껏 살아갈 뿐이다.

  • I do

    작곡 : Kanno Yoko

    Nell’illusione ho creduto alla mia forza inesorabile
    E inevitabilmente sono diventata debole
    Ora sento gli eventi si transformano e so già
    Di emozioni che aprono ricordi lontani
    Nell’anima ritrovo la speranza che nel corpo stanco ormai
    Ha smesso di vibrare come un fuoco spento dal mio pianto
    Tra le mani un filo d’acqua porterò con me e
    Nel deserto un filo d’erba sopravviverà
    I do, I do emergere dal fondo per lottare e poi
    Salire in alto più che mai
    I do, I do guardare nel futuro e sorridere
    Senza temere nulla più
    In un instante nuove aspirazioni anche se davanti a me
    Si apre uno scenario di conquiste e smarrimenti
    Nel silenzio, riflessi de epoche lasciate via
    Respirando ne avverto il moto circolare e poi…
    Il tempo si è fermato per tracciare nuovi confini, ed io
    Mi spingerò lontano raccogliendo le mie forze nel vento
    Tra le mani riflessi di epoche lasciate via
    Camminando ritrovo le tracce indelebili
    I do, I do gridare contro gli occhi spenti e gelidi
    Per essere sempre di più
    I do, I do oltrepassare mondi inespugnabili
    Senza temere nulla più…
    I do, I do emeregere dal fondo per lottare e poi
    Salire in alto più che mai
    I do, I do guardare nel futuro e sorridere
    Con una nuova identità
    Fino a quando il sole sorgerà…

    이태리어다. 영어 번역은 아래에
    In the illusion I believed in my inexorable force (환상속에서 나의 엄정한 힘을 믿었고)
    And inevitably I became weak (어쩔 수 없이 나는 약해졌어 )
    Now I can feel the changes of events (이제 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
    And I already know the emotions that open distant memories (먼 추억을 여는 감정을 아는걸)
    In the place where souls meet, the hope that lied in this tired body (영혼끼리 만난 곳에서, 이 피곤한 자들이 속에 존재하는 희망이)
    Now stop vibrating, like a fire extinguished by the tears (이제 떨림을 멈추네, 마치 눈물에 꺼지는 불길처럼)
    Between my hands a thread of water I will carry with me (내 두 손으로 물을 떠 가야지)
    And in the uninhabited land a thread of grass will survive (아무도 없는 땅에 풀들이 살아남을거야)
    I do, I do, to struggle and emerge from the dark and then ascend to the heavens never reached (내가 하겠어, 싸우고, 어둠을 밝혀서, 그리고나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천국으로 올라갈거야)
    I do, I do, to look in the future and to smile without fearing the emptiness (내가 할거야, 미래를 바라보며, 허무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웃을거야)
    In an instance, new aspirations flow (갑자기, 새로운 희망이 흐르네)
    A scenery of conquests and bewilderments is opened before me (내 앞에 정복과 당황함의 풍경이 열렸어)
    In the silence, reflection of ages left like breathes (침묵 속에서, 시대의 반영이 숨결처럼 남아있어)
    I perceive the revolving movement, and then… (회전하는 움직임을 알았어, 그리고…)
    In the stopped time, to trace new boundaries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새로운 경계를 따라서)
    I will push myself further, collecting my force in the wind (나는 나 자신을 더 압박하여, 바람 속에 내 힘을 모으면서)
    Between the hands the reflections of ages walked away (내 두 손에 시대의 반영이 멀리 걸어가네)
    Leaving unerasable traces (지울수 없는 흔적을 남기며)
    I do, I do, to cry at the ice-cold extinguished eyes, to be better (내가 할거야, 차갑게 죽어버린 눈으로, 더 잘되려고)
    I do, I do, to overcome the impenetrable worlds without fearing the emptiness… (내가 할거야, 허무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이 뚫을수 없는 세상을 넘어설거야)
    I do, I do, to struggle and emerge from the dark and then ascend to the heavens never reached (내가 하겠어, 싸우고, 어둠을 밝혀서, 그리고나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천국으로 올라갈거야)
    I do, I do, to look in the future (내가 할거야, 미래를 바라보며)
    And to smile with a new identity until the sun rises… (그리고 해가 뜰 때까지 새로운 자아와 함께 웃을거야)

    http://lyricwiki.org/Yoko_Kanno:I_Do

    악보도 구하긴 했는데, 피아노+보컬 악보라서 내가 노래를 부르면서 쳐야 한다. 하지만 난 이태리 어는 모른다는 점…-_-

    ido.pdf

    악보 올려놨으니 필요한 사람은 받아가면 된다.

  • 알리바바랑 40인의 도적

    알리바바랑 40인의 도적 얘기에 보면, 도적들이 알리바바네 집 대문짝에 표시를 해 놓고서 (그것도 대놓고 보이게) “ㅋㅋ 이제 그집 털면 되삼” 하고 보고 했다가, 알리바바네 마누라가 “어떤 ….가 남의 집 대문에 낙서를 해놔?”라고 분노에 찬 똘끼로 딴집 대문에다가 전부 같은 표시를 해 놨다. 아마 그날, 그 동네에서는 “낙서금지” 결의안이 통과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40명의 도적단은 그날 허탕을 친다.

    근데, 같은 이치가 우리나라에서도 통한다. 뉴스에 보도된 여러가지 범죄 소식을 보면, 아파트 단지에서 장기간 집을 비운 경우 현관문에 붙어있는 각종 전단지들을 보고서 전단지가 많이 붙어있는 경우 빈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도둑이 든다는 것이다. 즉 전단지를 제때 치워주지 않으면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룸에는 반대의 이치가 적용된다. 원룸은 장기간 비어있는 집이라면 사람이 아예 살고있지 않은 텅 빈집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히려 전단지를 치우지 않고 많이 놔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미관상 좋지는 않겠지만. 또한, 도둑이 완전히 바보라면…-_-

    물론 중요한 것은 평소에 문단속 잘 하고 방범창 설치하는 것이 좋다.

  • 클레이모어

    일본의 애니메이션 클레이모어를 감상했다.

    26화까지 있다.

    이하, 스포일러

    “헉…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나?”

    “어쩔 수 없어. 그들밖에는 요마를 해치울 수 없으니까”

    “기분나빠”

    뭐…이런식의 대사가 매번, 인간이 클레이모어에게 비추는 감정이다.

    클레이모어는 인간을 먹고 사는 요마를 해치우는 전사집단의 이름이다. 그 실체는 인간과 요마를 섞은 반인반마. 따라서 능력이 엄청나다. 하지만 폭주해서 각성자가 되면 요마가 되어서 인간을 먹게 된다. 그리고 각성자는 클레이모어보다 쎄다.

    인간은 요마를 해치워주는 클레이모어에게 기분나쁜 시선을 보낸다. 그것은 그들이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 돈을 받고 요마를 해치워 줄 뿐, 돈을 주지 않으면 그 뒤로는 마을이 망해버려도 도와주지 않는다. 뭐, 후불제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는 서비스 정신이 있긴 하지만.

    막판에는 주인공인 클레어가 동료들의 도움으로 각성 상태에서 인간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이 무슨 뜨거운 동료애의 표현…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캐릭터는 테레사이다. 난 이상하게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누가 어떻게 덤비더라도 가볍게 이겨내는 설정이 맘에 들더라.

    화려한 액션과 전투장면이 볼거리이긴 한데, 애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검을 휘두른다는 설정을 하고 있어서 작화를 대충해버리는 비극이 일어났다. 검을 휘두르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휘두르기 때문에 불꽃만 조금 그려주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일종의 날림 작화랄까. 2:1전투나 4:1전투 장면에서도 표현의 한계인지 콘티의 한계인지 모르겠으나 결국은 한번의 공격은 한명만 한다. 즉, 한쪽에서 검이 날아오면 그 검을 막기만 하면 된다. 동시에 두군데를 찌르거나 하는게 없다. 그리고 괴물은 괴물답게 몸통이 이상하게 늘어나고 왠지 굉장히 크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어떻게든 진다.

    마지막쯤에 가서는, 결국 심연의 강자들이라 부르는, 초창기 각성자들 셋이 등장하는데 그중 서쪽의 리플이라는 애는 재미 없다고 하면서 그냥 가버리고 북쪽의 이슬레이는 싸우지도 않고 있다가 자기 마누라인 프리실라가 당하니까 데리고 그냥 가버린다. 대놓고 2기 등장을 예고하는…

    근데 검색해봤더니 2기는 안나올 것 같다고…-_-

    그럼 그렇게 끝내면 안되는데.

    아무튼 감상은 보다보면 웃긴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물론 주인공들은 심각하다.

  • 호밀밭의 파수꾼

    그 유명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다.

    뭐랄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라스 만차스 통신”보다 내용이 덜하다. 명작 치고는 재미가 없다고나 할까.

  • 심장이 없어 – by 8

    *이 글도 정치글이다. 왜? (태그 참조)

    심장이 없어 : sung by 8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rap

    매일을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는걸 반복해

    나 왜 이러는데

    술이 술인지 밥인지도 모르는 체

    살아 이 정도 아픔은 통과 의례인 듯 해

    멍하니 종이에 나도 몰래 니 이름만 적어 하루 왼 종일

    종이가 시커매지고서야 펜을 놔

    너 그리워 또 핸드폰을 들었다 놔

    눈물이 또 찾아와 너와의 이별이란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 걸 느낄리 없어

    매일 혼잣말을 해 내게 주문을 걸어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는 걸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rap

    니가 떠나고부터 난 바보가 된 것 같어

    i can’t do 아무것도 죽어라 방구석에 박혀 살어

    너 없인 할 일도 없는데 하룬 길어 너무 길어

    근데 뭐 그리 바뻐 널 외롭게 했어

    니가 쇼핑 가자 그럴 때 친구와 술 한잔 마시는 건

    그렇게 쉬운데 왜 너한테 못했을까

    언제나 제일 느린 게 후회랬는데

    정말 바본지 끝까지 너와의 끈을 놓지 못해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오늘도 뻔한 거짓말을 해

    가슴이 넘 아픈데 이렇게 보채는데

    어떻게 웃을 수가 있겠어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이렇게 웃는데

    (웃자) tv속 연예이들 처럼

    (웃자) 너의 미니홈피 제목처럼

    (웃자) 행복했던 내 어제처럼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수가 난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수가 난 없어

    그냥 웃자 그냥 웃자 그냥 웃자

    제발 좀 눈물아 이제는 멈춰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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