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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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래
영어에 보면 “so-so”라는 관용 어구가 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의역해도 되지만…) “그저 그래”라는 뜻이다.당연하겠지만, 이 말의 어원은 so so 가 될 것이다.
문득 떠오른 궁금증은, 두개 있는 so가 과연 같은 뜻일까 하는 점이다.
내 생각에는, 앞에 있는 so는 뒤에 있는 so를 수식하는 것 같다. so는 단독적으로 쓰이면 부사로 “그렇게”라는 뜻이다. 수많은 생략과 축약을 뒤로한 채, 앞에 있는 so는 “그렇게”라고 해석하고, 뒤에 있는 so는 “그렇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렇다. -> 그저 그렇다.
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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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쌍곡선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발견한 것이 있다.
나는 이 사진에서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뭐…이 글의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쌍곡선을 보았다. 어디서?
확대해서 찍어보면, 쌍곡선이 조금 더 분명하게 보인다.
쌍곡선이 무엇인가 하면 서로 다른 두 점을 정해놓고서, 그 두 점까지의 거리의 차이가 일정한 점들의 집합이다. 만약 두 점이 같은 점이라면, 쌍곡선은 그냥 두개의 직선이 된다.
쌍곡선을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원뿔을 자르는 것이다.
전등갓이 씌워진 상태의 전등에서 나오는 불빛은 꼭지점 근처를 빼면 거의 원뿔 모양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벽에 닿게 되면, 벽이 만드는 평면에 의해서 잘라진다. 그리고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은 그림자가 생긴다. 따라서 벽에 비춰진 그림자와 빛의 경계선은 원뿔을 자른 곡선이 되고, 2차곡선의 하나가 된다. 물론,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아무튼 쌍곡선은 맞다.
아름답지 않은가?
…안그런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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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
모르겠어 by DJ-DOC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Why)
방송에 나오는 가수나 연예인들은
모두 착한척 내숭을 떠시는지
(왜) 슬픈 노래가사엔 다들 사랑하는 사람이
하늘로 가시는지 왜 그렇게들 유치한건지
그렇게 슬픈노래로 누굴 울리려는지
왜 듣기 싫은 라이브는 자꾸하는지
노래도 안되면서 왜 가수 하는지
(Yo)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
영화도 많은데 노래엔 욕하면 왜 안되는지
(왜) 판매중지까지 돼야하는지
왜 학교에선 힙합바지를 못입게 하는지
(왜) 다들하고 다니는 귀걸이를 가수들이 하면
방송정지까지 당해야 되는지이
그깟 귀걸이와 힙합옷이 애들에게 무슨 악영향을
끼친다는건지 (난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Why)
요즘에 나오는 … 은
(왜) 노래보단 춤에 신경을 더 많이 쓰시는지
혹시 댄서가 아니신지 난 참 어이가 없어 어어
또 자기들이 랩을 못하면
못한다 말하지 왜 랩 가사는
알아듣기 힘드네 어쩌네 하면서 왜 다른
랩퍼들을 모욕하시는지 한 대 맞고 싶어 그러시는지
너네 노래도 못하지 랩도 못하지
약장수 개장수 목소리로 노래 못하는걸
커버하려 해보지만 우린 알고있지
너네 정말 노래못하지이이
운동 조금했다고 걸핏하면 웃장까고
다리도 짧으면서 왜 핫반바지를 입고나와
우릴 민망하게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 어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Why)
아줌마들은 툭하면 방송국에 전화해
콩나라 팥나라 하는지 아줌마들 왜들
그러시는지이 난 정말 모르겠어 어어
돌아오는 대선 누굴 찍어야 할지
누가누가 누가 잘할지이
누가 늑대인지 누가 양인지
일단은 겪어봐야 안다니깐요
모두다 자기를 믿어달란 말하지
모두다 자기를 찍어달라 말하지
누가 늑대인지 누가 양인지
며느리도 몰러 아무도 몰러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난 정말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짜증나 미치겠어@ -
블로그 방문자
최근,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블로그 시작한지 28개월만에 30만명을 넘었다. (어제의 일이다)
그래서, 몇가지 숫자를 갖고 그림을 그려봤다. 그림 그리는 도구는 며칠 전에 구입한 엑셀2007 (정품!) 이다.ㅋㅋ보면 알겠지만, 방문자 수가 뚝 떨어진 때에는 뭔가 일이 있었던 때다. 2007년 8월에는 내가 논문을 쓰고 있었고, 2008년 4월부터 8월까지는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매몰되어 있었다. 확실히, 글을 쓰지 않으면 손님이 오지 않는다.
유입 경로의 추세를 보자.
다음, 네이버, 구글이 사이좋게 1,2,3위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에만 해도 네이버가 좀 더 높았었는데, 요새는 다음이 좀 더 높다.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정책이 네이버 블로그 위주로 바뀌면서 줄어든 것 같다. 그 외에 야후가 4위를 해 주고 있다.
이 그래프를 보면 몇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티스토리와 올블로그에서 유입되는 수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약 2800건 정도인데, 티스토리는 티스토리 블로그만 뜨는 메타블로그 서비스고 올블로그는 모든 블로그가 뜨는 메타블로그 서비스인데 어째서 비슷한 숫자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티스토리 내에서 자리하는 수준이 있다면, 올블로그는 티스토리보다 훨씬 많은 블로거들을 데리고 있을 터이므로 올블에서 유입되는 수는 더 적어야 하는 것이 맞다. (맞긴 맞다. 다만 그 차이가 약 3%정도일 뿐) 이것을 일부러 확대해석 한다면 올블로그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점령되어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
두번째 블로거 지식기부
통산 22번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번째 블로거 지식기부를 했다. 완전히 우연인데, 지난번에 했던 그곳에서 한번 더 하게 되었다.자세한 경과는 도너스 캠프 블로그에 잘 적혀 있으므로, 여기서는 솜사탕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솜사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을 녹여서 길게 뽑아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준비물 :
깡통(웰치스 급. 당신이 성인이라면 맥주캔도 괜찮음.)
옷걸이 또는 자전거 바퀴 살(둘 중 1개만 있으면 됨)
모터 또는 전동 드릴 (둘 중 1개만 있으면 됨)
큰 냄비
은박지
백설탕
알콜램프 또는 양초 (둘중 1개만 있으면 됨)
압정
송곳
펜치
장갑
솜사탕1. 깡통의 옆에 구멍을 낸다. 압정을 이용한다. 구멍 크기가 작을수록 실이 가늘어서 맛있는 것 같다. 구멍의 수는 1제곱센치미터 당 2개 정도의 밀도면 충분하다. 아래에서부터 절반 정도까지 옆면에 구멍을 낸다.
2. 송곳으로 깡통의 위와 아래에 구멍을 낸다. 이 구멍은, 깡통을 원기둥이라고 하면, 회전축을 잇는 직선 위에 있어야 한다.
3. 깡통의 아래쪽에, 방금 뚫은 구멍 바로 옆에 (약 5mm 옆) 송곳으로 구멍을 하나 더 뚫는다.
(이게 싫으면 철사를 납땜하거나 용접하면 된다)4. 옷걸이 또는 자전거 바퀴 살을 약 20cm 길이로 자른다. 그리고 끝을 ㄷ자 모양으로 구부려 둔다. 이때 ㄷ자의 간격이 5mm정도 되면 된다. 앞으로는 이것을 철사라고 부르기로 한다.
5. 철사의 ㄷ자로 구부린 부분이 깡통의 아래 부분에 들어가서 맞아 떨어지도록 하고, 반대쪽 끝도 중심에 뚫은 구멍을 지나가도록 한다.
6. 철사의 반대쪽 끝을 모터의 회전축과 연결한다. 수단과 방법은 가릴 필요가 없다. 테이프로 붙이는 것은 너무 약하므로 비추. 글루건으로 붙이고 테이프로 감싸주면 좋다고 한다.
(모터 또는 드릴에 하면 된다)7. 모터를 수직으로 세워서 적당히 고정시킨다.
8. 알콜램프 또는 촛불을 냄비 안에 세워서 고정한다. 그리고 냄비의 옆면을 은박지로 싸 두면 정리할 때 좋다.
9. 깡통에 백설탕을 넣는다.
10. 알콜램프에 불을 붙인다.
11. 백설탕이 녹아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모터를 돌려준다.
12. 덜덜거리면서 회전하는 모양새가 원뿔 모양이 된다면, 회전하는 철사를 장갑을 낀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 주어서 회전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의 피부가 벗겨지므로 조심할 것.
13. 이제 나무젓가락으로 솜을 모아오면 된다.
맛있는 솜사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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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기 요점정리
독일로 유학가는 친구의 글을 퍼왔다. 나중에 나도 유학갈 때 참고하려고…
원문 : http://beebop.tistory.com/63독일 유학 – 필요한 물품 목록
* 이민가방
1. 필요한 서류 :
증명사진 10장,
고교/대/대학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장학증서, 호적등본 – 영문번역, 공증 완료
여권사본(아스포티유 ..??? )
계좌개설 관련서류(??)2. 필요용품 :
전기담요(50~60Hz), 침낭, 과도 or 다용도칼, 수저2set, 탁상시계, 손목시계, 노트북, 전자사전, mp3p, 건전지충전기, 충전지, 사진기, 멀티usb, 멀티탭1, 화상용 캠, 헤드셋, usb, 노트북용 작은 마우스3. 옷 :
겨울옷, 내복, 속옷, 양말, 스타킹
운동화, 정장구두, 부츠(?)
목도리, 장갑, 모자4. 세면도구(샴푸, 바디워시, 폼클린져 1~2주 사용치), 수건, 샤워타올, 때수건, 슬리퍼(?), 화장품
5. 식량 :
고추가루, 참기름, 깨소금, 다시다, 라면2~3개, 북어, 녹차, 유자차(?), 믹스커피(?)6. 자잘한 문구류 :
노트 3, 샤프, 심, 펜, 스테플러, 스카치테이프,
포스트잇, 공CD, 클립, 북 스탠더, 작은수첩, 지우개, 가위, 칼, 수정테이프, 반짓고리7. 소프트웨어 :
윈도우, IDL, sigmaplot, Microsoft office, window fortran, 한글, nero, 알집, 등등 외장하드에 담아갈것.
vaio 복구 시디8. 기타 :
우산, 손톱깎이, 여벌안경, 가방2, 썬글라스(?)
선물(애니타임, 차류, 작은 기념품-자석,열쇠고리,책갈피 같은..)
비상약(화이투벤, 타이레놀, 베아제, 반창고, 소독약, 변비약, 물파스)
미숫가루, 엄마 쑥9. 책 :
전공책(대기역학, 대기복사, FORTRAN, UNIX) – 그 외에는 선편으로 부칠 것.
독한 사전, 독일 여행책자, 독일어초급(장만할것), 영어문법책
좋아하는 책 딱 5권 고를것..
좋아하는 사진 – 작은 앨범.도착한 뒤 장만할 것 : 베개, 이불, 가루비누, 빨래비누, 세면도구, 스탠드, 드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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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집에 오는 길에, 시청 앞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참이었다.내 옆에, 아저씨 둘을 꼬셔서 술집으로 데려 가려는 호객꾼의 대사가 들려온다.
“형, 싸게 드릴게요”
“얼만데?”
“두당 18만원”
“뭐야, 비싸잖아”
“에이, 싸잖아요”뭐…대화의 내용에서 건질만한 건 18만원이라는 술값.
혼자서 18만원이라…
두명이서 36만원인데, 그 돈이면 해피해킹 키보드 1대와 애플 무선키보드 1대를 살 수 있다.
책을 산다면 10권 정도 살 수도 있다.
밥을 먹으면 72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 3끼씩, 14일치다. 하루에 2끼만 먹으면 한달을 버틸 수 있는 돈이다.
PC방에서 죽치고 있으면 360시간, 즉 15일을 지낼 수 있다. 야간 정액 할인이나 하루종일 정액으로 끊으면 더 많이 버틸 수도 있다.
내가 누군가를 비웃을 자격은 없겠지만, 자격이 있어야만 비웃는건 아니다.
갑자기 그렇게 돈을 쓰는 사람들을 비웃고 싶어졌다. 누구는 천원짜리 한장이 없어서 하루 굶고 사는데 누구는 하루 술값으로 수십만원, 수백만원을 쓰는구나. 그리고, 나도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편에 서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