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쿵푸 팬더

    친구가 보자고 해서 봤다.

    재미있긴 재미있다. 봐도 돈이 아깝지는 않은 듯.

    내 감상은 “쫌 긴 치토스 광고”

  • 교통체증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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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시험보고 집에 오는 길에 버스 밖으로 보이길래 찍었다.

    바쁜 출퇴근길 시민들 발을 막는 건 경찰. -_-;;

  • 외계어 번역기 제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인터넷은 외계어로 도배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외계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의 문화적 단절은 커져가기만 한다. 이에, 외계어 번역기를 제안해 본다. 난 프로그래머는 아니라서 구현은 모르겠고, 아이디어만 내 볼까 한다.

    1. 일단, 외계어와 정상어의 구별을 해야 한다. 이것은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2. 맞춤법 검사기에서 정상어가 아닌 말들을 모두 끌어모은다.

    3. 그리고나서, 나머지 말들을 번역해준다. 이건 아마 외계어 사전이 필요할 것이다.

    4. 문법 구조는 한국어와 외계어의 구조가 같으므로 그냥 직역하면 된다.

    *실제 구현된 것이 등장했다. 일단 이것은 한국어->초딩어의 번역기에 해당한다.

    링크

    http://coolengineer.com/files/choik-o/

    소개

    http://kldp.org/node/94899

  • GRE, 내일이다

    드디어 유학의 첫걸음 GRE general 시험이 내일로 다가왔다. 그동안 한 것이라고는 모의고사 1회 풀어보기가 전부.

    -_-;

    모의고사 점수는 다음과 같다.

    Verbal은 290점 : 물리학 전공자 평균의 절반쯤…

    Quantitative는 720점 : 물리학 전공자 평균쯤…

    뭐야…-_-;

    유학 갈 수 있으려나…

    Subject은 전공시험인지라 공부 안하고도 자신 있었고, Quantitative는 수학 시험이니까 역시 공부 안하고도 자신 있다.

    Verbal이 문제다. 듣보잡 단어들이 너무 많다.

  • 역사에 만약은 없다. 그렇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떠 올랐다. 만약에 이명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있었더라면 욕을 덜 먹었을까? 촛불시위까지는 가지 않았을까?

    내 생각에, 지난 11월에 있었던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중에, 지금 이 사태에 적절히 대처할만한 리더쉽이나 위기관리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그 사람이 당선됐겠지 -_-;;;

    (당시의 선거 상황은, 이명박이 당선될 정도로 엉망인 상황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이명박에게 지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면하게 하지는 못한다.

    자, 다시 만약에 말이다. 아주아주 많이 양보해서 미국에서 들어온 쇠고기가 무조건 안전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촛불시위로 항의를 받아 마땅하고, 탄핵 얘기가 나오기에 마땅하다고 본다. 그는 쇠고기 문제 뿐만이 아니라 국정 운영 전반에 걸쳐서 국민의 의견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다. 사실, 대운하 문제만 해도 그렇다. 가령 5천만명의 국민 중에서 대부분이 사실상 대운하 건설을 찬성하고 약 1만명 정도만 불만을 터뜨려서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고 치자. 겨우 5천분의 1밖에 안되는 소수지만, 그 1만명의 반대 의견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대운하의 실제적인 문제를 무시하고 갈 수 있을까? 대운하 건설에 수조원이 들어간다. 민간 자본으로 건설한다고 해도, 수익 보전이라는 조건이 들어가면 엄청난 돈이 투자될 것이다. 그 수조원 중에서 5천분의 1이면 억대가 넘는 돈이다. 당신같으면, 5천만명이 모두 찬성한다고 해도 당신의 피같은 세금 1억원이 홀랑 날아갈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있겠나?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따진다고 했으니, 국민도 실용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건 내 몇년치 연봉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인데, 경제성이 그리 커보이지도 않는다. 그럼 그걸 무시하고 추진하는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까? 추진한다 하더라도 반대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물론 더 양보해서 대운하 건설이 아주 잘하는 짓이라고 가정해도 여전히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거나 못한 정책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는 촛불시위로 항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 누굴 위한 경고문인가?

    오늘 집에 오다가 신기한 것을 보았다.

    어떤 영어 학원의 차량 뒷편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써 있었다.

    Do not pass when loading or unloading

    해석하자면

    타거나 내릴 때 앞지르기 하지 마세요

    정도랄까.

    그런데, 해석해 놓고 보니까 내용이 참 어색하다. 어째서? 왜냐하면, 여긴

    한국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저 문장의 형태는 “명령문”이다. 명령문이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시하는 것으로, 저 명령의 지시를 받는 사람은 명백히 다른 운전자이다. 그리고 여기는 한국이라는 점. 그렇다면, 저 글을 읽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 운전자일 것이다. 게다가 저 명령문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원에서 타고 내리는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다른 운전자들이 조심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인 것이다. 학원장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한국인 운전자들이 저런 중요한 말을 읽고 주의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어에 익숙하고 영어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한국사람에게 지시하는 주의사항이었다면 한국어로 적혀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저렇게 중요한 문장을 영어로 적어두어봐야 한국사람들은 절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물론, 한국어로 적혀 있어도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겠지만.

    그럼 대체 누구보고 읽으라고 적은 걸까. 영어를 잘 하는 학원생들은 당연히 그 글을 읽고 이해할 것이며, 다른 운전자들이 자신의 학원 차량 근처에서 주의하여 움직일 것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그 글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며, 학생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덜 주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그들이 기대하는 것 보다는 더 위험한 상황이다.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영어를 잘 할 수도 있겠다. 외국인도 있을 수 있겠지. 그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그 글을 읽어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고, 그들이 바보라면 학원장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것이다.

    다시말해서, 그 문장을 학원 버스에 적어두라고 한 사람은 누군진 몰라도 학생들의 부모님을 바보로 간주하고 생색내기를 시도할 만큼이나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좀 하고 살자. 특히, 제대로 장사하려면.

  • 요즘 감정상태

    요새 딱히 풀리는 일도 없는 것 같고, 살짝 센치한 기분이 쭉 계속 되어서 어떤 원인인가 고민해 왔었다. 마음 공부하신 분들의 지적 대로 조상님의 업을 풀어드리지 않아서 그런가도 의심해 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답을 찾은 것 같다.

    내가 느끼는 현재의 감정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분노 비슷한 감정이다. 억울한 감정이랄까?

    원래 나는 물리와 수학을 끊이지 않고 계속 공부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지금 회사에 들어와서 하고 있는 일은 어쨌거나 물리나 수학이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업무들이다. 그리고 군대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바람에 마음이 붕 떠버린 상태이다. 거기에, 비록 공부를 안하고 있긴 하지만 GRE시험이 걸쳐져 있어서 다른 공부를 하기가 이상했다.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GRE공부도 안하는 마당에 다른 책을 읽을 정신이 있다면 그 시간에 GRE공부를 하는게 나을텐데 GRE공부를 안할 것이라면 아예 다른 공부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건 나의 정신적인 문제이므로 괜한 조언은 피하기 바란다. 어쨌든 이런저런 핑계로 일단 물리나 수학 공부를 하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쌓아둔 책들도 읽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제 이번주 토요일날 GRE시험을 보고, 6월 마지막 주에는 병역특례업체 결과가 드디어 나올 것이라고 하고 있으니 조금은 마음이 풀어질까 모르겠다.

    어느쪽이든, 3년정도는 과학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 그동안 과학에 흥미를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그 또한 나로서는 커다란 손실일텐데, 아직 잃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되고 있다.

    게다가 들려오는 정치권 소식들은 차츰 나라가 망해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스런 소식들 뿐이다.

    정말로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의 장기적인 발전과 이익을 생각하고, 정말로 게을러터진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고, 정말로 고집스러운 사람은 자신이 진정 지켜야 할 가치를 고집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나 스스로와 나의 주변 상황에 가벼운 분노 상황이 쭉 지속되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 나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견디기 힘들줄은 몰랐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지금처럼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면 아무래도 사고방식도 갇혀버리는 것 같다.

    현재를 벗어나서 조금 더 자유롭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댓글, 트랙백 금지)

  • 총몽 vs. 공각기동대


    주의 : 스포일러 있음!!!




    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을 즐긴다. 특히, 기술이 발달할 대로 발달한 이후에 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상상하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물을 감상하면서 이러한 상상을 많이 해보기도 하는데, 그중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두개 있다. 바로 총몽과 공각기동대이다. 두 작품은 모두 미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기술이 극도로 진보하여 인간의 몸체 따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필요하면 바꿔 끼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두 작품의 세계관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관계는 많이 다르다.

    우선, 총몽의 세계관을 보자. 총몽의 세계관에서 “뇌”라고 부르는 물리적 실체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이 동네에서도 뇌의 모든 정보를 반도체 칩에 담아서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정도는 갖고 있다. 하지만, 작품 후반부에 가다 보면 인간들이 자신에게 뇌가 아니라 반도체 칩이 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엄청난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 뇌를 가진 아이들과 수술을 받아서 반도체 칩을 갖게 된 어른들 사이에 잔혹한 살육극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뇌”가 그들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뇌”를 갖고 있어야만 진정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인공인 “갈리”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갈리의 뇌는 어딘가에서 빼돌려져서 비밀리에 보관중인 것이다. 즉, 본체라고 생각하고 있는 갈리는 사실 복사된 반도체 칩을 갖고 있는 존재이며, 원래 존재했었던 실체로서의 뇌는 그냥 잠들어 있는 상태이다. 만약 그 뇌가 깨어나게 된다면, 갈리는 엄청난 정체성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유일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존재의 정보를 담고 있는 물리적인 실체가 사실은 원본으로부터 복사되어 나온 반도체 칩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자신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른 몸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타인으로 인식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이전에도 논의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한명의 사람이지만 물리적으로 두개의 몸을 갖고 있을 수는 없으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간은 자신이 유일하게 존재할 수 있는 몸은 단 한개 뿐이라는 본능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만약 갈리가 원래 존재했었던 물리적 실체로서의 뇌의 경험과 반도체 칩에 저장된 경험을 통합하여 모두 자신의 역사로서, 자신의 인생으로서 인지할 수 있다면 이러한 정체성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일은 공각기동대의 세계에서는 일어난다. 공각기동대에 나오는 또 하나의 주인공, 타치코마라는 로봇들은 인공지능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인공지능을 발달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공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들의 경험 데이터이다. 그리고 8대의 타치코마들은 경험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여(병렬화) 각자의 인공지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단지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그들이 자아를 잃지는 않는다.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그들의 인공지능은 거의 인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 각각은 개체로서의 자아 또한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자아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 또한 묘사되고 있다. 공각기동대를 보면 쿠사나기 소령과 인형사가 융합하는 장면이 있다. 인형사는 네트워크의 방대한 정보들 속에서 태어난, 실체로서의 몸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해커이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기 위해서 네트워크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러다가 결국 쿠사나기 소령과 자아를 융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쿠사나기 소령은 융합 직전에 질문한다. “융합 후에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에 대한 인형사의 대답은 “나도 모른다. 다만, 우리 둘이 서로를 인식할 수 없으며, 융합 후에는 너도 나도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개체로서 탄생하는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

    이러한 상상은 굉장히 흥미로운 것들인데, 논리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리적인 기술은 아직 모르니까 그냥 놔두고, 막장 테크놀로지를 한번 상상해 보자.

    다음과 같은 과정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이 있고, 두 사람의 뇌를 적당히 꺼내서 뇌세포들의 연결 관계를 전부 유지한 상태로 단지 뇌세포들 사이의 거리만 벌린다. 인간의 기억은 뇌세포 자체가 아니라 뇌세포들의 연결 상태에 저장된다고 하므로, 아마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인간의 자아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무슨 꿈을 꿀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후, 두개의 뇌를 합쳐버리는 것이다. 이때, 뇌세포들을 연결한 시냅스들은 서로 교차할 수밖에 없는데, 이 교차 과정에서 한번에 1개의 시냅스만 끊었다가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한번애 여러개의 시냅스를 끊으면 헷갈리게 되고,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서 시냅스를 1개만 끊고 교차시킨 후 다시 연결시킨다. 이것을 모든 뇌세포에 적용해서 두개의 뇌를 겹쳐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후, 다시 뇌세포들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아마 기억이나 고등 사고작용에 필요 없는 회백질 부분은 많이 버려질 것이다. 어쨌거나, 다시 두개골 안에 들어갈만한 크기로 줄인 후 1개의 몸에 이식한다. 이제 1개의 몸에 들어간 2개의 뇌는, 뇌세포는 전에 없던 뇌세포들이 옆에 생겼으므로 연결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연결관계는 모두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2개의 인격이 1개의 자아로 합쳐지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만들어지게 된 새로운 인격은 합쳐지기 전의 서로를 인식할 수 있을까? 만약 인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진정으로 자아라는 것은 몸에 귀속되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뇌세포들의 연결 상태가 가지는 환상인가? 이렇게 보는 것은 너무 환원주의적인 시각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므로, 다르게 볼 수도 있겠다. 합쳐진 후의 뇌는 한사람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까?

    총몽에서의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물리적인 실체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따라서, 이곳의 인공지능은 태생적인 인간의 인공지능을 따라가기 힘들다.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이 등장한다.

    공각기동대의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로서의 실체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물이 어디에 담겨져 있든 물은 물로서의 본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신이 담겨있는 그릇이 생물학적인 뇌가 되었든, 반도체 칩이 되었든, 전자 회로가 되었든, 아니면 거대한 기계 장치가 되었든, 그 정보로서의 관계가 유지된다면 그것은 자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두 애니메이션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들이다.


  • 막는다고 막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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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오마이포토


    막는다고 막혀질까…

    이미 민심은 청와대를 찌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