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한성대 입구역의 고딩들

    한성대 입구 역에 갔다가 친구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사이에 그 앞에서 기다리는데, 남자 고등학생 셋이 내 앞에 있는 화장실 용품 자판기 앞에 서 있다. 화장실 용품 자판기에서는 휴지, 생리대, 콘돔, 양치액 등을 판매한다.

    그 고등학생들은 천원짜리를 넣고 콘돔을 구입했다. “오, 내일 하는거야?” “누구랑?” “여자랑”(당연히 여자겠지) 등등의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후 여자화장실에서 그들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 고등학생이 나와서 넷이 같이 어디론가로 갔다. 지하철을 타러 갔겠지.

    귀엽네. -_-;

    에…

    이 광경을 보고 느낀점은, 고등학생들은 돈이 참 없구나…라는 점.

    옆에 3천원짜리, 5천원짜리 콘돔이 있는데 천원짜리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떠오른 옛날 생각…대학교 2학년때, 상도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콘돔 자판기를 어떤 할아버지가 마구 손잡이를 돌리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났다. 동전도 넣지 않고 돌리려고 시도하셨던… 그 할아버지는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화장실을 나갔다. 그분은 왜 그랬을까…

  • 대학로의 스시 부페 감상

    대학로에 친구랑 놀러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스시 부페에 들어갔다.

    초밥과 롤을 싸게 파는 신개념 초밥집이라고 해서 들어갔다.

    그 집의 이름은 굳이 밝힐 이유가 없다. 혹시 궁금하면 전화로 물어보면 알려주도록 하겠다.

    오…

    …그냥 신개념이다.

    1. 초밥에 밥이 너무 많았다. 나는 약 70%정도면 충분하다고 봤고, 그 친구는 50%정도가 충분하다고 봤다.

    2. 밥이 별로 맛이 없었다.

    3. 물을 제외한 모든 음료가 유료서비스다. 콜라 원가가 비싼가?

    4. 가격이 약 12000원인데 돈이 아깝다.

    5. 서비스가 좀 별로.

    6. 락교가 맛있긴 했다.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드는것을 빼면…

    뭐, 대충 그런 느낌.

    게다가

    7.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이라는 글귀가 테이블에 있는 종이에 도장으로 찍혀있음.

    8. 자리가 가득찼을때에 한하여 1시간 20분의 시간 제한

    9. 커피기계가 고장났는데 그냥 “사용금지”라는 쪽지로 대신

    10. 음료가 유료인 건 그렇다 쳐도, 냉장고에 “유료입니다, 직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안내문에 냉장고 문을 카트로 막아두었다.

    11. 전반적으로 밝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다들 어두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왜 하는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환경부담금에 대해서, 음식을 남기는 것이 세상에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고 자기가 먹을 만큼의 양만 덜어서 먹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점에는 물론 동의한다. 그렇지만 그런 글이 도장으로 찍혀 있으면, 왠지 손해보기 싫어서 그랬다는 느낌이 들지 않겠는가. 고객에게 환경을 지킨다는 대의명분을 살려주면서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모를까, 처음엔 고려하지 않았다가 손님들이 나중에 음식이 많이 남겨서 그런 도장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다.

    커피 기계가 고장났으면 빨리 고치든가, 옆으로 치우든가 해야 했다.

    냉장고 문에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 역시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그리고 냉장고 앞에 카트로 막혀있는 것도 고객을 의심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매장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동시에 들었다.

    어쨌든, 그다지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던 곳이다. 두번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나와 그 친구가 평가하기를, 1년 버티면 기적이고, 3개월쯤 뒤에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세일즈맨 여행 문제의 최적해

    세일즈맨 여행 문제 : 1명의 세일즈맨이 n개의 거래처를 다니는데, 순서를 최적화 시켜서 최단시간에 전부 돌아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설은 나중에…

    출처 : http://xkcd.com/399/

  • 10번째 만남…

    음…이젠 다 기록하기도 지겹다. -_-;

    아무래도 대학로에 뭔가 있는 것 같다. 아니면 4호선에 수맥이 흐르던가.

    오늘은 대학로에서 미술 심리 치료를 전공한다는 대학생들을 만났다.

    산, 집, 길에 대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열심히 그려줬더니 내 심리를 잘 분석해줬다. 이쪽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인 듯 싶다.

    뭔가 레포트 자료로 쓴다고 하기에 협조해줬는데, 어디다 쓰든 알게 뭔가.

    내 심리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찍어서 분석을 해 줬다. 오호…신기한걸? 이라고 말할 법 하지만, 사실 그다지 신기해 보이지는 않았다. 미술 심리 치료를 전공한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적당한 방법론으로 분석했으니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지.

    (나 역시 물리학적인 방법론으로 역학 문제를 풀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다)

    중간에 좀 이상했던 점은 오행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불의 기운이 많다고 한 점이다. 그러면서 물의 기운을 돋울 것을 권했다. 물론 난 내 성격에 대해 그다지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지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왜요?”라고.

    그랬더니 말을 못하더라.

    아니, 당연한거 아닌가? 내가 “왜?”라고 물어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인간으로서의 반응이다. 그에 대해 대답을 못하다니, 실망스러웠다.

  • KIST…

    KIST는 탈락되었다.

    뭐…내가 필요 없나보지.

    아무튼, 군대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유학은 조금 멀어졌고.

  • 9번째 만남

    하아…

    지난번엔 그분들을 뿌리쳐서 좌절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도 굳이 붙잡는 그분들이 있었다.

    알긴 뭘 아냐고…

    모르면서 쓸데없다고 하지 말라고…

    좋으니까 해주는 얘기라고…

    항상 가르치려고 들었다. 수많은 철학적, 종교적 고민을 벌써 10년째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생각을 단 1초도 안해본 것같은 자세로 나를 대한다. 마치 깨달았다는 듯이, 전혀 깨닫지 못한 것 같은 사람들이 뭔가를 깨달았다고 생각하며 나를 가르치려고 한다.

    그들이 진짜로 깨달은 선지자들이고 내가 무지하여 그들을 거부한다고 치자.

    그러면 어떠한가? 난 지금의 내 상황에 충분히 만족하는데. 어째서 업보를 씻어야 하는가? 어째서 사람의 도리를 다 해야만 하는가? 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데.

  • 데스 디파잉

    음…

    비추.

    이유는 보면 알겠지만, 아무튼 비추.

  • 총선특집 – 대통령 선거, 그 이후


    대통령선거 투표 안내문 감상

    이라는 글을 읽고 오셔요.

    1. 정동영

    이명박 이외의 다른 후보는 적으로조차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보인다

    .
    이미 기호 3번 이후로는 고려하지 않는, 오직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찬 전단지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95%를 위한
    경제라고 말하는데 나머지 5%도 포함하는 모두가 좋은 공약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50만개.

    이 아저씨는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고 국회의원을 하려고 총선에 출마한다. 지난번에 내가 고기먹고 술마시는데 찾아와서 악수도 했다. 꽤나 애쓰시는 듯. 이번에 정몽준이랑 싸운다는데, 누가 이길지 참 관심받고 싶은 이슈같다. 둘 다 떨어지는거 아닐까? 그러고보니 대통합민주신당도 두개로 나눠졌던가…

    2. 이명박

    뒷면의 ”

    이명박근혜


    가 인상적인 전단지. snowallblogkorea랑 같은 끝말잇기다. “이명박이 약속하고 박근혜가 보장하는 국민성공시대가
    열립니다”라는데, 그럼 박근혜씨는 무슨 수로 성공을 “보장”할 것인가? 아무튼, 수많은 인연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건 자기
    본연의 능력은 없다는 거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적혀있지 않다.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후 여전히 삽질중인 신. 이명박이 약속하고 박근혜가 보장한댔는데 박근혜는 삐졌고…

    뭐, 하여튼. 한나라당도 역시 반쪽난 상태.

    선택 공리

    를 믿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권영길

    정동영과 마찬가지로, 정동영과 이명박 이외의 후보는 그다지 적으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사용하는 단어가 가장 강한 어조다. 흥미롭게도, 정동영과 이명박은 다들 여자랑 손잡고 있거나 여자랑 끌어안고 있는데 이 아저씨는

    마이크 붙잡고 주먹 내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가 없다.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후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하는 것 같은데, 아니 그보다는 민주노동당 역시 두개로 쪼개졌다. 뭐 이래. -_-;

    4. 이인제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뛰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는 뛰다 말고 쉬는 중이었구나. 뒷면 하단에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고 중산층을 부자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밀고 있는데, 그럼

    상대적 빈부격차는 그대로 유지

    되니까 별로 좋을건 없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300만개.

    할말 없는 아저씨. 7전 8기의 전설을 믿는 것 같다. 이젠 8전 7기로 끝냈으면 좋겠는데.

    5. …없다. 누군지도 모르겠다.

    6. 문국현

    역시 문국현의 적은 정동영이랑 이명박뿐인것 같다. 부패와 무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이라고 하니, 권영길과 이인제는 그냥 옆에 서 있는 들러리쯤 되어 보인다. 이력서대로만이라면 대통령 후보중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놀았던 사람

    . 다만 창당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정당 소속인 것이 걸린다. 정치적으로 초보라는 것도, 노무현처럼 집권 초반에 탄핵위기 한번 걸고 넘어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500만개.

    다행(?)인지 창조한국당은 두개로 나눠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7. …-_-; 없다.

    8. 허경영

    공약은 가장 화려하다. 뭐랄까, 다른 후보들의 아이큐를 모두 합치면 이분의 아이큐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고급 두뇌의 소유자.

    다른 정보 없이

    전단지에 적힌 글만 읽으면 가장 설득력 있다. 사진이 가장 적고 글자가 가장 많은 전단지중의 하나. 흥미롭게도, 전국에 지지자가
    이미 1000만명 수준인데, 만약 이 지지자들이 모두 8번을 찍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1000만개. 가장 많다.

    민주공화당이 언제 경제공화당으로 바뀌었지?

    음…-_-;

    9. 누구지?

    10. 금민

    깔끔한 선거 전단이다. 권영길과 함께 진보진영의 선두주자. 물론 권영길보다 지지도는 떨어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 젊어서 그런지

    가장 표정이 밝다

    . 물론 정책도 진보적이고 사회주의적이다. 되기만 하면, 공약의 절반만 해내더라도 괜찮은 나라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00만개.

    역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사회당. -_-;

    11. 글쎄요. 누구시더라.

    12. 이회창


    회창도 꽤 여러번 등장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나왔다. 이회창의 적은 이명박 밖에 없는 것 같다. 뒷면은 이명박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안에 보면, 소외된 약자 편에 섰던 대법관, 대통령을 경고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성역 없이 부패를
    파헤쳤던 감사원장, 대통령 독주에 제동 걸었던 국무총리, 강력한 야당 이끌었던 한나라당 총재,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그냥 대통령 까는 걸 했는데

    하다보니

    대통령한테 경고도 주고 성역도 없고 제동도 걸리고 야당이 강해진 거겠지.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없다.

    창조한국당은 두개로 나눠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래봐야 한나라당에서 빠져나온 사람들.

    아래는 부록

    부록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깐 살펴보자면, 통일당 – 평화통일당 – 평화통일가정당으로 이어지는 진화 계보도가 보인다. 피카츄 – 라이츄로 이어지는 진화 계보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부록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플 달러 갈까봐 차마 출처를 밝힐 수가 없다. -_-; (내가 기독교에 호의적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저런걸 갖고 왜 기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기준으로 당선된게 이명박…

    신이 저 기도를 들어준다면, 그럼 이번 국회는 헌정 역사상 최초로 텅 비는 건가?

  • 배틀스타 갤럭티카 2부

    음…지금 SF드라마인 배틀스타 갤럭키타를 시즌2까지 봤다.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그대로 맞물린 듯한 시나리오…

    사일론들로부터 추격을 받는다는 위기 상황

    위기상황에서 나타난 “새로운 카프리카”라는 가이우스 발타의 기가막힌 제안, 희망.

    이것이 정말 위험한 짓임을 알고 있는 로라 로즐린.

    부정행위를 해서까지 가이우스의 대통령 당선을 막으려 하지만, 결국 선관위원장(?)인 제독에게 걸려서, 안타깝게도 가이우스 당선.

    가이우스는 첫 공약의 실행으로 새로운 카프리카에 정착 강행.

    그리고 대통령답게 퇴폐적인 생활로 나날을 보낸다…-_-;

    그로부터 1년 후, 갤럭티카와 페가수스는 군인들도 다 내려가서 싸울 사람도 없는 마당에, 갑자기 사일론들이 등장해서 나타난다. 그리고 점령, 항복.

    막장으로 치닫는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

    이제 시즌2를 봤으니, 시즌3은 또 어느 세월에 보려나 모르겠다. 시즌 4로 끝난다는데…

  • 나노와 나노 기술

    음.. 알고보니 mb는 ‘밀리비트’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