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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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달리기
간만에 재미난 카툰을 하나 보았기에 퍼온다. 원문은
http://rokcha.tistory.com/2692112
이며, 그림 그리신 분의 허락을 받고 퍼온 그림이다.
*원문이 CC라이센스이기에 이 글은 역시 CC라이센스를 따르도록 한다.
쳇바퀴 안에서 열심히 달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달리게 해준다”라고 약속을 한 학생회장(?)
그 떡밥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자, 러닝머신 위에서 마음껏 달리게 된 학생들.
저러고도 학생회장은 공약을 지켰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다.
학생들의 얼굴에 “ㅆㅂ낚였3″이라고 써 있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면 읽을 수 있다.러닝머신과 쳇바퀴의 차이점은 대체 무엇인가. 러닝머신이 쳇바퀴보다 더 나은 환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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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파티
12월 7일. 아무튼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나눔파티에 갔다.6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여, 충무로 역에서 내려서 이메일로 받아 인쇄해온 지도를 펼쳤는데,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경찰 아저씨에게 문의하여 대충 길을 찾아서 왔는데, 어디냐. 대체. 아무튼 전화도 여러번 걸고 이래저래 오락가락 하다가, CJ인재원을 찾아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CJ인재원 앞을 두번 지나친 뒤에 세번째에 찾아낸 것 같다. 길눈이 어두워진 것일까. 아무튼,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짝꿍을 뽑으란다. 추첨 아니었나…
널려있는 이름표에서 그냥 고르면 되는 것이었는데, 난 별 생각없이, 그리고 그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도 없이 제일 먼저 눈에 띈 “정동영”이라는 이름표를 골랐다. 참고로 대통령 후보 정동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이 글은 대선 관련글이 진짜로 절대로 아니다. -_-;
해서, 동영이랑 만났는데, 이 아이는 내가 좋은건지 싫은건지 내색도 안하고 뛰쳐나가서 산타 아저씨의 빨간 모자를 뺏으러 뛰어다녔다. 밥은 먹고 놀자. 쫌. 나이를 물어봤더니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한다. 뭐랄까, 초등학교 3학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확실히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었다. 나도 14년 전에는 저렇게 뛰어다니는 것이 가능했었지. 훗. -_-?
어찌어찌하여, 아무튼 밥을 먹고. (밥은 맛있었다. 그날 처음 먹은 밥이라 그랬던건 절대로 아니다. 진짜다.)
강당으로 옮겨서 레크리에이션을 3시간 했다.
다음은 인증샷(?)이다. 사진을 찍어주시고 복사해오도록 허락해주신
기차니스트
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나서 케이크를 먹고, 인사하고 끝났다.
…
이렇게 쓰면 후기가 너무 짧은가?
사실 본편은 레크리에이션 3시간동안 있었던 일인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다른 블로거들의 나눔파티 후기를 참고해 주기 바란다. 대략, 뭔가 재미난 것을 하고, 업어주고, 선물을 받고, 트리를 만들고, 편지를 썼다. 너무 짧게 요약한 것인가.
중간에 싸이월드 주소를 물어보고 다니는 여자아이가 있길래 “이분들은 블로그 하시는 분들이라 싸이는 안하신다”라고 말해봤지만 내가 틀렸다. 왠지 다들 싸이월드를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흠…내가 별종인것일까.아, 그래서, 동영이는 대단히 뛰어다니는 친구다. 좋게 말하면 활기찬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까불어대는 스타일이랄까. 뭐, 나중엔 나름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내가 나만의 친화력이 있지 않는가. 초면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바로 그것. 물론 덕분에 확 가까워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과는 친해지기 힘들다.
어쨌든 나는 재미있었다. 동영이도 재미있었는지,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었는지, 다른 블로거 분들도 재미있었는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뭐, 그렇지만 동영이가 써준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신나고 재미있었다”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내가 재미있게 놀아준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동영이를 만날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동영이가 나를 기억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동영이를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만나느냐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늘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내일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단 한번의 인연으로도 내일을 바꿀 수 있고, 두번다시 보지 못하더라도 친구는 친구인 것이니까.그 어린이들이 커서 뭐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알아서들 잘 하겠지. 모두들 자기 장래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꿈이 무엇이든지 이루기를.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작은인장님이랑 별다방에 가서 음료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나눔재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들 돌아가고 나서 참가한 블로거들끼리 잠깐이라도 모여서 블로그 주소라도 교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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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뽑으면 된다 이거지?
*독자들은 이 글이 “수학”카테고리에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기를 바란다.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선거 얘기에 휩쓸렸다.
아무튼 그러다가 종합해보니까, “사람”을 뽑으면 된다는 건데.
이것은 12개의 원소를 가지는 집합에서 1개의 특정 원소를 골라내면 된다는 것이다. 조건은 “사람”일 것.
그렇다면 우선 후보자 집합에서 사람 집합과의 교집합을 찾아내야 한다.
증명해야 하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 명제이다.
1. 후보자 집합에 사람은 존재하는가?
2. 유일하게 존재하는가?문항의 난이도는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수학 문제 정도지만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_-;
아무튼, 정답에 대한 추측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서 사용된 의미에서 “증명 불가능함”이 아닐까 싶다. 즉, 위의 두 명제의 답이 Yes이거나 No이거나 기존의 논리체계에
모순이 없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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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커뮤니티 아이두의 폐쇄 위기!
10대들을 위한 10대들에 의한 10대들의 커뮤니티인 아이두
가 지원 중단으로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사실 저는 아이두하고 전혀 인연이 없습니다. 대학교 오니까 그런게 있더군요. 그렇지만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10대들에게 아이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에 대해 제가 10대였을 때의 경험에 비춰 보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두를 지원하던 회사가 내부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두 관리자들이 KLDP쪽에 문의를 올린 상태인데, 아무래도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길은 블로그밖에 없군요. 모금운동을 하게 된다면 일부 보탤 생각도 있습니다.하여, 회선이나 서버 등을 지원해줄 만한 회사를 찾는다고 합니다. 관련된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 뜻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진정한 청소년들의 커뮤니티를 위해서 윗선에 건의해 보시는 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알다시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해주는 것이 그다지 많지가 않죠.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뭘 해줘야 하는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래도 어른들도 청소년이었을 적이 있고, 지금의 자신을 생각하면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아실 겁니다. 그런 청소년들을 돕자는 얘기입니다.
청소년들의 커뮤니티인 만큼 청소년들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도와주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줘도 괜찮은 겁니다.
그런 이유로, 제목도 낚시성으로 뽑아 보았습니다.
*아래의 공지글과 위의 제 글을 포함한 이 포스팅의 전체 글은
마음껏 퍼가셔도 좋습니다.
이하, 아이두쪽의 공지사항입니다.
http://factory.idoo.net/notice/p497
10년 가까이 운영되어 온 국내 유일의 비영리 청소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 idoo.net 의 서버 지원이 내년 1월경을 기점으로 중단되어, 현재 서비스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각계각층에 회선 지원, 후원을 요청드립니다.idoo.net은 1999년 12월부터 8년째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청소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입니다.
디자인/서비스 기획/프로그래밍/서버 관리 등 모든 작업이 기업이나 기관의 도움 없이 청소년들에 의해 직접 이루어지고 있으며, 약
1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학원 숙제부터 두발자율화까지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외, 소셜네트워크, 마이크로블로그 (10log.net), 또래상담, 사진 겔러리, 오에카키(그림), 설문조사, 개인 블로그,
교환일기, 친구사귀기, 카페, 인터넷방송(teencast.net)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5년
두발제한폐지캠페인, 2002년 외계어 반대 캠페인, 2003년 NEIS 폐지 캠페인 등이 아이두넷을 거점으로 발생되는 등 다양한
청소년 사회참여활동의 중심지로 작용하였으며,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범국민초대규모술래잡기대회, 학교대사전 등 각종 청소년
창작물, 놀이축제, 자치단체들도 아이두의 Familysite로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체 운영중인 청소년 방송국 틴캐스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MBC 문화방송과 제휴하여 청소년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아이두넷은 ‘상업적인 10대 사이트가 10대들의 삶을 입시와 연예산업의 늪으로 몰아넣고있다’는 기치아래 99년부터 비상업
비영리를 기치로 운영되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영리 기치 덕분에 10대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 성장과정에서의 고민, 학생인권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생각하는 10대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간 아이두 서버들에 대한
조건없는 무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광고 영리사업을 추진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 또는 “기성 단체에 운영권을
넘기는 것은 어떻겠느냐?” 는 현 지원처의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10대들의 독립적인 비영리 커뮤니티여야 한다”는 기치의 소중함을
익히 알고있기 때문에 저희는 무상 지원이 가능한 후원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광고영업을 하거나 쇼핑몰, 아이템 판매 등 영리사업을 위한 자리를 내어드릴 수는 없지만, 공익 커뮤니티를 지원,후원하고있다는 메시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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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의 서버는 아이두의 운영진 및 회원들의 기부로 모인 총 4대의 서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웹서버, 데이터베이스서버,
스트리밍서버, 이미지 및 데이터용 웹서버) 모두 일반PC 정도의 사이즈이며 5-6년가량 된 노후장비들입니다.99년부터 청소년 문화와 여론의 중심에 섰던 idoo.net은 유네스코등이 주최한 2005년 정보트러스트어워드 사이트로
지정되어 보존되어야 할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 문화창작활동 및 여론사회형성의 기반 플랫폼으로 작용했던
idoo.net 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검토 및 피드백은
idoonet@gmail.com
로 회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운영진들은 모두 학생들이고, 서포터들은 모두 직장인들이라 전화 연락이 여의치는 않습니다. 메일 연락 부탁드립니다.
– 10대 독립 아이두 idoo.net /
idoonet@gmail.com
그리고 하나 더.
http://factory.idoo.net/notice/p496
안녕하세요.
아이두 서버관리 담당입니다.
아이두에서는 아이두 4대 서버를 운용할 회선 지원처를 급하게 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원을 받고 있던 곳에서 아이두 상면 및 회선 지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통지를 한 이유로 회선 지원처를 급하게 구합니다.
필요 상면 공간은 약16U(데스크톱 4대)이며, 회선은 10~20Mbit/s Dedicated 또는 100Mbit/s Shared (MAX 5Mbit/s) 회선이면 됩니다.
회선 지원이 중단되고 회선을 지원해 주실 곳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이두는 2008년 1월부로 운영을 중지하게 되고,
관련 패밀리 사이트들도 운영이 중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두를 사랑하고 10대 커뮤니티에 비전을 갖고 계신 분이시라면
회선 지원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idoonet (at) gmail.com
혹은 01O-6636-85O8로 문의해주세요.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아이두 서버관리담당 스탭 드림
아래는 필요한 서버/회선 지원사항.
http://factory.idoo.net/notice/p499
아이두넷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 아이두넷의 하루 트래픽은 2G 가량입니다.
– 동시접속자는 최대 200명가량 됩니다.
– 동영상 스트리밍, 샤웃캐스트 방송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는 일단 중단할 계획입니다.
– 아이두 서비스 데이터의 전체 스토리지는 43G 가량 됩니다.
– 현재 아이두 서버는 PC사이즈 4대입니다.
– 1U 서버 2대로 축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30/20071130003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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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군, 포기하지 말기 바람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해보겠다며 인하대에 입학한 06학번 송유근 학생이 지금 다니는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한다.
전 세계 어디의 물리학과를 가도 교양과목 안배우는데는 없을텐데 -_-;
그리고 인하대에서 적응 못했으면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를 가도 학교 규칙을 따르기 쉬운 곳은 없을텐데 -_-;
그냥 교양과목은 대충 배우고 물리학은 열심히 해서 전공학점이 높고 교수님들에게 추천서 잘 받아서 대학원을 진학해야 원하는대로 수준높은 강의를 들으면서 교양은 안배워도 되는 환경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교양 들으면서 내가 왜 교양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고, 교양은 지겨웠으며, 교양은 확실히 전공보다 학점이 떨어졌다. (물론 최악의 학점을 받은 과목은 수학에서 한과목이 나왔지만…–;)
부디, 그가 그곳에서의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꼭 졸업하여 대학원에 진학했으면 좋겠다. 내가 학부때의 고민을 그대로 하고 있는 친구여.
오보랍니다. 언론이 좀 과잉보도를 했다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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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는 거냐, 조선일보여
조선일보에 난민 구호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거리엔 한국 소형차 물결… 구호활동 한국인은 1명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03/2007120300075.html
기사 일부를 인용해 보자.
하지만 금세기 최대 비극이 벌어진 이곳 다르푸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유엔 산하 기구나 민간 단체 소속
한국인
구호인력은 한
명도 없다. 엘 파셰르에는 국제 민간단체(NGO) 25곳이 활동하고 있고, 적십자사도 국제적십자사 외에 국가 단위의 적십자사
3곳이 들어왔다. 엘 파셰르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촌 ‘아부 쇽’ 난민촌을 운영하는 기관은
스페인
적십자사다.
일본인
들의 경우,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구 소속으로 엘 파셰르에서 일한다.
(중략)
WFP수단 사무소(소장
일본인
오시다리 켄로)는 다르푸르 주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한다.
기자가 이 문장을 어떤 생각에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아, 구호활동 많이 가라!”라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구호활동 가는건 좋은 일이다. 그것 자체를 갖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기사 전체적으로 구호활동을 하는 나라나 구호인력의 국적에 관한 강조가 상당히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조금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구호활동에서 국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구호활동은 국적과 상관 없이, 어떤 사람이 활동을 하든지 관계 없이 위대한 일이다. 위대하다는 수식어를 아낌없이 붙여도 된다. 그런데 지금 저 기사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 있지 않으니 국가적 위신이 떨어진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기면서 기사를 쓰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에 한국인이 많이 가야 할 이유따위는 전혀 없다. 누구보고 가라고 강요해서도 안되고, 또한 그곳의 일을 오직 한국인만이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인이 많이 갈수록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저렇게 의도적으로 많이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은 어찌 보면 놀부가 제비다리를 고쳐주는 심보나 마찬가지라고 보인다. 모든 구호 활동가들이 다르푸르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며 가지 않는다고 욕할 일도 아니다.
심지어 예전에 국제 분쟁지역에
나름
구호활동하러 갔던 30여명의 청년들이 납치되었다가 두명 죽고 전원 죽을뻔하다가 간신히 살아돌아온 일을 잊은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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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지역일수록 활동가를 파견하는 일은 신중히, 섬세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어떤 또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저기 다르푸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윤선희씨의 위대함을 깎아내리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기사를 이상하게 작성하여 그곳에 가지 않은 대다수의 한국인들보고 부끄러워 하라고 강요하는 조선일보를 비판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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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까먹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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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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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로거 연합에 묻는다
묻고 싶다.
아래는 한국 블로거 연합의 발기인단 명단이다.이태호, 이동철, 정성욱, 박진성(와이엘컴퍼니 대표), 김상(뮤지칼 극단 ‘마라나타’ 예술 총감독), 전윤만(동 예술감독),
윤재걸(시사신문 발행인), 이병도(이타임스 주간), 이소리(시사 포커스 편집인), 김창배(선도원장), 장정태(전 주역춘추
편집인), 안철호(엔지니어),
문병기(자운학사 이사장).위에 적은 발기인들이 진정 블로거 연합의 회칙에서 규정한 회원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모두들 블로그는 있는지?
있다면 있다고 말을 하길 바란다. 없으면 한블연이 해체되어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