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삼성과 MS의 차이
뉴스를 보다가 빌 게이츠 MS회장이 내년에 은퇴한다는 소식을 봤다.생각해보니까 MS는 소프트웨어 업종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했는데, 삼성은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리지만 어느 것 하나 세계적인게 없다. 뭐, 대략 전화기나 모니터는 잘 만드는 것 같지만, 글쎄다. 그정도로는 MS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게이츠 회장이 은퇴하면서 그 후임으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게이츠 회장과는 친척관계가 없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 같다. 근데 삼성은 이건희 회장 인척들이 올라간다. 능력 있으면 뭐 가까운 사람 쓰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갖고 언제 MS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려고 그러나 모르겠다. 요새 이건희 회장이 창조경영을 강조한다는데, 그럼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깨고 시작하시지.
-
내가 배운 책들
학부 + 대학원때 들었던 과목과 그 교재들.
수리물리학 : Tai L. Chow : Methematical methods for physicists
고전역학 : Marion and Thornton : Classical dynamics of particles and systems / Fetter and Walecka
전자기학 : Reitz, Milford, and Christy : Foundations of Electromagnetic theory / J. D. Jackson
현대물리학 : Serway : Modern Physics
전자물리 : Streetman and Bannerzee
열 및 통계역학 : F. Reif : Fundamentals of Statistical and Thermal Physics / Huang
핵물리학 : Krane : Introductory Nuclear PHysics / Leo
천체 핵물리학 : 논문 스터디
전산물리학 : Tao Pang :
양자장론 : Peskin and Shroeder : An Introduction to Quantum Field Theory / J. J. Sakurai : Advanced Quantum Mechanics
플라즈마물리학 : Chen : Introduction to Plasma Physics
입자물리학 : Halzen and Martin : Quarks and Leptons
양자역학 : Stephen Gasiorowicz / J. J. Sakurai : Modern Quantum Mechanics
일반물리학 : 정재국 외
비선형광학: Boyd
함수해석학 : W. Rudin
선형대수학 : Anton and Rorres : Elementary Linear Algebra 8e / Kwak and Hong
기하학개론 : Jennings : Modern Geometry with Applications
현대대수학 : J. B. Fraleigh : A First course in Abstract Algebra
정수론 : 임근빈
미분기하학 : O’Neil : Elementary Differential Geometry
미분방정식 : Zill and Cullen : Differential Equations with Boundary Value Problems
복소해석학 : Silverman : Complex Variables
실해석학 : E. M. Stein and Rami Shakarchi (Fourier Analysis) / Wendell Fleming (Functions of Several Variables)
해석학 : Kenneth Ross : Elementary Ananlysis
편미분방정식 : H. E. Weinberger
미적분학 : 고형주 & 신해용일반생물학 : Wallace (일명 호랑이 책)
일반화학 : …기억 안남.음…
…뭐, 대략. 저자 이름만 알아도 찾아볼 수는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저자 이름으로 검색하면 될 것이다.—
이후 컴퓨터 전공이랑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이건 다 방송대 교재로 공부했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은 방송대 가서 알아보면 된다.
-
네이버 vs. 구글
구글은 검색된 정보다. 네이버는 가공된 정보다.네이버에서 날짜를 보려면 아래의 위젯에서 한번 클릭을 해야 한다. 그럼 달력이 뜬다.
그러나 구글은 검색하면 된다.
첫페이지에 뜬다.
물론 이 서비스는 아무리 봐도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인데, 한국어 구글에서만 뜬다. 영어로 today를 검색하면 그냥 일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아무튼, 이건 그냥 서론이고, 계산기를 보자.
간단한 계산기가 뜬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봤다.
나온다. 특수함수는 역수 계산이랑 제곱근 계산이 전부다. 저건 윈도우나 리눅스 기본 제공 프로그램 수준이다. 구글은 그냥 검색하면 된다.
물론 네이버도 검색하면 되긴 된다.
그러나 이건 안된다.
물론 구글은 되니까 썼겠지.
그리고 구글은 이런것도 된다.
무려 복소수로 뜬다.
-
주어진 영역 내부의 점 골라내는 프로그램 만들기
굳이 만들어 보자.목표 : (x, y)의 리스트로 주어진 점 들 중에서, 임의의 다각형 영역의 내부에 있는 점의 좌표를 골라내는 프로그램.
구현할 것 목록
- 다각형 내부/외부 판정
- 좌표로 주어진 다각형이 올바른지 판정 : 변 두개가 꼬였다거나 하는 등의 틀린 정보를 제거
일단 cui로 만들고 gui 구현은 나중에.
1.
다각형 내부/외부 판정에는 조르당의 곡선정리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선분 두개가 몇번 만나는지 세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다각형의 모든 변을 특정하는 것이 필요함.2.
모든 다각형은 여러개의 삼각형으로 쪼개지므로, 삼각형 내부/외부 판정만 성공하면 나머지는 가능함. 대신, 주어진 다각형을 삼각형 여러개로 쪼개는 것이 필요함.
-
공유기 문제
KT에서 공유기 사용자들에게 제제를 한다고 한다.근데 난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트래픽의 대부분을 악성 공유기 이용자들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는데, 논리적으로 살펴보자.
1. 인터넷 속도는 집에서 전화국까지의 설비에 좌우된다. 즉, 애초에 속도를 전화국에서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면 그 이상은 절대 나올 수 없다.
2. “초고속” 인터넷 회선이라고 자랑할 때는 이미 그 “초고속”이라는 회선을 24시간 연중 무휴로 사용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즉, 사용료는 항상 인터넷을 최대속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되기 때문에 내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는 최대속도의 20%정도 속도에서 대충 마무리 지어진다. 운이 좋아서 전화국 옆집이면 모를까.
3. 전화국에서 내 컴퓨터 사이에 공유기가 있다면, 전화국에서 알아보는 것은 “공유기” 한대 만 보인다. 나머지 내부 네트워크는 차단되어서 보이지 않아야만 한다.
4. 즉, 전화국에서 최대속도를 제한한다면 전화국이 공유기와 통신하는 속도만 제한하면 끝이라는 것이다. 이건 전적으로 전화국에서 세팅하면 끝나는 문제다. 통신 속도는 항상 느린쪽에 맞춰지므로 공유기 속도가 빨라봐야 소용 없다는 것이다.
5. KT의 얘기는 마치 공유기를 사용하면 “초고속”이 보장하는 것보다 더 큰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1. 공유기를 이용해서 여러대의 컴퓨터가 한 회선을 이용하는 경우 초고속보다 더 빠른 속도가 나오거나 2. 속도는 같지만 트래픽이 더 많거나이다. 물론 2번은 불가능하다. 트래픽은 통신회선을 오가는 전체 정보량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6. 쉽게 설명하면, 가령 통신 속도를 1초에 10글자를 보내는 것으로 제한했는데, 공유기를 써서 2대의 컴퓨터가 접속하면 1초에 20글자를 보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KT의 설비는 회선 속도 제한에 실패한 것이며, 이런 경우는 KT의 잘못이다. 가령 공유기를 써서 2대의 컴퓨터가 접속하면 1초에 5글자씩 보내서 두대 합쳐 10글자씩이라면, 사용자는 계약 내용대로 최대속도를 이용한 것이므로 사용자 잘못은 없다.
7. 만약 24시간 365일 연중 무휴로 1초에 10글자씩 보내는 속도로 사용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최고속도 보장”이라는 말을 빼라. 초고속이란 말도 빼야 한다.내가 뭐를 잘못 알고 있기에 KT의 논리와 다른 것일까.
덧붙여서, 공유기 검출 방지 시스템이 있다고 해도 만약 이것이 윈도우 전용이면 사용자의 운영체제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으로서 사용자 권리 침해이다.
1
또한 사용자 컴퓨터로부터 정보를 가져간다는 것인데, KT에서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이 프로그램이 해킹되어 사용자 컴퓨터가 남의 손에 통제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건 아무래도 불쾌한 일이다.
-
물론 이미 KT의 접속 프로그램은 윈도우 전용이고 리눅스에서 쓰려면 삽질좀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문으로]
-
물론 이미 KT의 접속 프로그램은 윈도우 전용이고 리눅스에서 쓰려면 삽질좀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시니컬 고딩의 탄생
원문 출처 : http://cassus.tistory.com/entry/%EC%8B%9C%EB%8B%88%EC%BB%AC-%EA%B3%A0%EB%94%A9%EC%9D%98-%ED%83%84%EC%83%9D
이 글은
묵시님의 블로그
에서 퍼왔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센스
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니컬 고딩의 탄생
글록이란 친구에게 ‘시니컬 고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니컬(Cynical, 냉소적인) + 고등학생의 조합인 이 단어는 굳이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글록의 의견에 따르면 시니컬 고딩이란 차가운 단어를 골라 말을 하고 한 분야에서 마치 전문가인양 정보를 나열하기도 하며 대중의 대세적 움직임에 반대한다. 하지만 시니컬 고딩의 진짜 문제는 실제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조각조각 모아 허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 주위의 뛰어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철학이란 책을 보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했던 A형의 말 : 그때는 겁이 없었어. 책을 보지 않아도 철학을 한다고? 차라리 숫자 6개만 찍으면 되는 로또대박을 노렸어야 했지.
면접관(교수)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주장했던 B형의 말 : 면접 당시에 내가 교수에게 했던 말들은 지금 생각해봐도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황당한 주장을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것을 교수가 보며 어이없어 하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뛰어나고 겸손한 두 형들도 단편적인 지식으로 잘난체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시니컬 고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유치한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을 보며 무엇인가 다른 자신의 위대함에 빠질 수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시니컬 고딩이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오만함 자체가 내실이 부족한 겉멋형 지식인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차가운 이성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지는 것이 아닌 (공부하기 싫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가지고 싶은 것이다. 천재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엉뚱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재를 지향하는 한 바보가 천재들의 노력과 삶을 통찰하기는 커녕 필요없는 엉뚱한 행동을 모방하려고 애쓰는 것을 시니컬 고딩은 열성적으로 수행한다.
슬프게도 이런 시니컬 고딩이란 병에 쉽고 효과가 잘 드는 약은 없다. 그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해보면서 자신의 세상이 얼마나 좁은 우물 위의 하늘에 불과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충격요법은 환자 자신이 얼마나 초라했는지에 대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 우울증에서 깨어난 뒤에도 환자가 가벼운 머리로 가벼운 입을 여전히 놀리기도 하지만 시니컬 고딩이 진짜 대중과는 다른 뛰어남을 지니고 있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우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애쓸 것이다. 물론 자신의 우물 속에서 나와봐야 자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인물들의 벽 속에서 좌절하겠지만 이제부터는 훨씬 쉽게 타고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겸손은 안가지면 그만이고 가지면 좋은 것이 반드시 지녀야만 벽을 넘을 수 있는 필수적인 도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