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위치에 관하여


    * 2006년 11월 6일에 쓴 글을 복사해온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입자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또 기나긴 설명 하나를 거쳐야 한다. 당신이 “좌표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이 부분을 건너 뛰어도 상관 없을 것이다. 사실
    몰라도 된다 -_-; 그렇지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입자가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된다. 나는 그냥 ‘입자’라고 이름 붙여진 무언가에 관하여 이야기 할 것인데, 입자는 당신이
    생각하는 어떤 것이라도 좋다. 공, 자동차, 비행기부터 소리, 파도, 사랑 등 이름붙일 수 있는 모든것을 입자로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물리학이랑 수학은 굉장히 근본적인 학문이다. 감정도 분석 가능한 대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뭐, 그쪽은 심리학이 좀 더 강력한 도구를 갖고 있을테지만…)

    아무튼 물리학자들은 입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 숫자를 이용한다. 보통은 숫자 3개를 묶어서 사용하는데 예를들면 (20,30,10)과 같은 것이다.

    저 숫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왼쪽으로 20, 앞쪽으로 30, 위로 10의 위치.” 단위는 어떤것이든 좋다. 미터,
    센치미터, 인치, 당신의 발바닥 크기 등등. 이런 방법은 우리집 주소를 표시할 때도 쓴다. “803동 1004호”라는 말에는
    “8단지로 찾아가서 3번째 건물에 있는 10층의 4호”라는 뜻이 숨어있다. 간단한 집주소에도 3차원적인 위치를 표현하는 것들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럼 입자가 가만히만 있을까? 그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뭔가 움직임이 있어야만 입자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 우리는 입자가 움직이는 걸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방금 앞에서 본 좌표 개념을 도입하자.

    자, 나는 앞으로 보통의 좌표를 (a,b,c)와 같이 소문자의 묶음으로 나타내고 (a,b,c)를 통틀어서 A와 같은 대문자로 나타내겠다. 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

    A = (a,b,c)

    이것은 간단한 등식이므로 이해하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때, a,b,c에는 어떤 숫자라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기를…

    아무숫자나 넣을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성질이다. 우리는 그곳에 필요한 숫자를 넣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를 이야기 했으므로 B도 이야기 해 보자.

    B = (l,m,n)

    우리는 입자의 위치를 말하기 위해 “좌표”라는 3개의 숫자를 사용하는데, A와 B는 그런 좌표 중에서 특정한 점 2개의
    “이름”이다. 앞으로 내가 A라고 하면 그것은 (a,b,c)라고 하는 어떤 점을 간단히 말한 것이다. 이것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로 길게 이어지는 주소를 “우리집”이라는 한마디로 압축한것과 같다.

    그럼, A에서 B로 움직였다고 하면 얼마나 움직인 것일까?

    간단히, B에서 A를 빼면 된다. 어떻게!?

    아래와 같이 적으면 어떨까ㅕ?

    B – A = (l,m,n) – (a,b,c) = (l-a, m-b, c-n)

    각각 좌표값끼리 빼준 것이다.

    내가 방금 위에서 계산한 것을 수학자들이나 물리학자들은 “벡터의 차”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사람들은 A와 B를 각각 벡터라고
    부르는데, 어떤 벡터에서 다른 벡터를 빼버렸기 때문에 그 차이를 계산한다는 의미에서 “벡터의 차”라고 부른다.

    물론 벡터의 합도 숫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다. 곱하기의 경우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좀 복잡하다.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다.

    아무튼 방금 우리는 얼마나 움직였느냐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으로 다 끝난걸까?

    설마 그럴리 없다. 똑같이 1km를 이동했더라도 1시간만에 이동한 것과 10분만에 이동한 것은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한다. 어디가 어떻게 다른 것일까?

    간단히 생각해 보자. 어떤 경우에 더 빨리 이동했을까?

    직관적으로, 그리고 상식적으로 1시간만에 이동한것보다 10분만에 이동한 경우가 더 빠르다. 우리는 이것을 표시해주기 위하여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누어서 표현한다.

    1km/1시간, 1km/10분

    /는 앞에 있는 숫자를 뒤에 있는 숫자로 나누어준다는 뜻이다.

    1시간은 60분과 같기 때문에, “1km/1시간”이 “1km/10분”보다 더 큰 값을 가지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정확히 계산해 보면 된다. 아마 계산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1시간동안 이동한 경우라도 어떤 경우에는 10분만에 이동한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 마라톤 선수가 처음부터 있는 힘껏 달리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앞서나가게 된다. 그러나 지쳐서 결국엔 꼴찌를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다. 부디 그런 일이 없다고 하지 말기를…

    이런 경우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물리학자나 수학자들은 이런 경우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간에 관한 속도의 함수를 표현해라. 그리고 시간에 관한 위치의 함수를 표현하라”

    그리고 이 작업을 당신이 원하는 모든 입자에 대해 계산할 수 있다면 당신은 모든것을 예언할 수 있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모든것을 예언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계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괜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서 물리학 만능주의에
    빠지지 마시기를…)

    그럼 쉬운 것부터 해보자.

    당신이 걸어간다. – 라는 상황을 생각한다.

    일정한 속도로 걸어갔다. 1분동안 걸어갔더니 60미터를 갔다. 그렇다면 당신은 1초에 1미터씩 간 것이다. 일정한 방향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걸어갔다면 당신의 속력은 “초속 1미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초속 1미터”라는 말을 함수로 표현하기 위해서 “1차 함수”라는 것을 알아보자.

    당신이 1분동안 60미터를 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의 속력이 초속 1미터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1시간, 2분, 10분 등등 임의의 시간에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이 속력에 시간을 곱하는 방법이다.

    시간을 t 라고 쓰고 속력을 v 라고 적는다면 당신의 위치 x 는

    x = v * t

    이런식으로 적어두면, 속력은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만 알게 되면 위치는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그 시간에 실제로 그 위치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물체는 항상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표현할까?

    위에사 말했다시피, “속도를 시간의 함수로 표현하면” 된다.

    함수에 관한 설명은 다음에 하도록 하고, 우선은 시간을 대입하면 속도를 알 수 있는 수식이라고 해 두자.

    그럼 이렇게 쓸 수 있다.

    물체의 위치벡터를 R이라고 하고, 물체의 속도를 V라고 하면

    R(t) = (x(t), y(t), z(t) )

    약간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에 대한 위치의 함수 x(t), y(t), z(t)를 위치벡터로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물체의 속도는

    V(t) = (v_x(t), v_y(t), v_z(t) )

    라고 쓰면 된다. 밑줄을 긋고 x, y, z를 나타낸 것은 각각의 방향에 따라 속력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구분해 준
    것이다. 이런 표현들이 익숙하지 않다면 몰라도 된다. 하지만 어떤 시간에 대해 위치에 관한 식을 적을 수 있다면, 그건 문제를
    다 풀었다는 의미임을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여기서, 위치R과 속도V는 어떤 특정한 관계를 만족시키는데, 바로 “미분”이라는 것으로 연결되어 있다. 수학적으로 얘기하면 “속도는 위치의 1차 미분이다”

    미분에 관한 것 역시 함수에 관한 설명에서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은 단지 속도나 위치 둘 중 하나를 알 수 있다면 다른 하나 역시 알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위에 적은 설명들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중요한건 이것 뿐이다.

    위치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위치벡터를 이용하여 나타내는 것이고, 이것을 이용하여 시간에 대한 위치와 속도의 함수를
    “계산”할 수 있고, 그것은 “정말로” 실제 위치에 대응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우리가 물리학을 믿을 수 있는 이유이다.

    *”정말로” 실제 위치에 대응되는 것은 수많은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뉴턴이 이것을 확립했는데, 어떤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뉴턴이 제시한 방법대로 계산했을 때, 실제로 이 물체의 움직임이 측정 오차 범위 내에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2003. 11. 6

  • 문의 손잡이는 왜 바깥쪽에 있을까?


    *2003년 11월 25일에 쓴 글입니다.



    왜 그럴까?

    물론, 손잡이를 경첩 가까이에 다는 바보같은 시공자는 없다. 그런데 경첩 가까이에 달면 안되는 걸까?

    – – 달아도 된다! 손잡이의 위치에 관하여 그 어느 누구도 따질 수 없다.

    그러나 그렇게 달면 문을 열기 힘들 것이다.

    사람들은 편한 것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바깥쪽에 다는 것이다.

    왜 더 편할까?

    똑같은 힘으로 밀어도 바깥쪽에서 미는 것이 더 쉽다 – 즉 힘이 덜 든다

    물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토크”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토크는 회전을 만드는 원인인데 회전하기 위해서 “힘”과 “축에서 어긋난 방향”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문을 열 때 경첩 방향으로 밀면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다. 경첩의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겨도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첩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밀면 아무 방향으로나 밀어도 잘 밀릴 것이다.

    토크는 힘의 크기에도 관계된다. 문을 더 큰 힘으로 밀면 더 빨리 회전할 것이다. (당연히!)

    이 토크와 “각운동량 보존 법칙”을 이용해서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잘 굴러가는 이유라든가, 인공위성의 자세 제어 방법, 피겨 스케이팅이나 체조 선수들이 멋있게 회전할 수 있는 이유등등을 설명할 수 있다.

    “각운동량”이라는 건 물체의 회전을 멈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값인데, 물체의 회전 속도와 물체의 회전 반경, 물체의 질량과 관계가 있는 양이다.

    빨리 돌 수록, 회전 반지름이 크게 돌 수록, 질량이 클 수록 멈추기 힘들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각운동량을 변하게 하기 위해서는 “토크”를 작용해야 한다. 즉, 각운동량이 변했다면 이 물체에 토크가 작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음란 트랙백!

    요새 스팸으로 성인 사이트로 연결되는 트랙백이 아주 많이 달리고 있다. 미치겠다.

    트랙백이나 댓글을 막는건 절대 싫다. EAS 플러그인을 켜놨는데도 달라붙는다. 더군다나 “관리자 승인 이후”에 트랙백이 보이도록 설정을 했는데도 여전히 트랙백이 눈에 보인다. 다시말해서, 관리자 승인을 하지 않고 트랙백이 보이지 않도록 설정을 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메인 페이지에서 보인다는 뜻이다.

    영어 환자 플러그인을 켜 두더라도 트랙백은 막지 못하는 것 같다. 또한, 금지어를 설정해둬도 여전히 스팸트랙백은 여전히 달라붙는다.

    물론 EAS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최근 스팸봇들은 그것을 뚫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관리자 승인 이후에 트랙백이 보이도록 한 기능은 왜 작동을 안하는걸까? 버그인가?

  • 매일매일, 푸! 리! 에!

    아침에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다가 웃긴 생각이 들었다. 푸리에 변환을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

    푸리에 변환이란 어떤 함수를 다른 기본 함수들의 합으로 나타내는 변환 중에서, 기본 함수를 삼각함수들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말해서, 푸리에 변환을 하면 각각의 삼각함수의 성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자. 일단, 일상생활을 시간에 대한 함수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함수를 숫자에서 숫자로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숫자에서 다른 추상적인 대상으로 가는 것으로 확장한다면 일상생활을 시간에 대한 함수로 표현하는 것은 명백히 가능하다.

    이제, 푸리에 변환(?)을 한번 생각해 보자.

    f : 시간 -> 작업

    여기서, f는 시간에서 그 순간에 하는 일로 가는 함수이다.

    그럼 푸리에 변환 g(진동수)=F(f(시간))을 정의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정한다

    g(진동수) = “특정 주기로 해야 하는 모든 작업” 이다.

    물론 진동수는 주기와 반비례 관계를 갖는다.

    이 계산을 하면? 적당한 함수 g(진동수)가 나오게 되는데, f라는 함수에 어떤 진동수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는지 알려주게 된다. 정확히는 g(진동수)는 f(시간)가 살던 작업과 같은 동네에 산다. 이것을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이 스펙트럼을 분석해 보자. 진동수가 0인건 뭘까? 진동수가 0인 것은 주기가 무한대임을 뜻한다. 이것은 평생 한두번 있을까말까 한 작업을 뜻한다. 그럼 진동수가 무한대로 가는 극한은? 이건 아주 쉴새없이 일어나는 일을 뜻한다. 주기가 0이 된다는 거니까. 아무때나 무작위로 해야 하는 일은? g에 아무 진동수를 넣어도 다 나올 것이다.

    푸리에 변환을 간단히 해석해 보았다.

     

  • IE7의 단점

    난 FireFox2.0(FF2)와 InternetExplorer7.0(IE7)을 둘 다 사용한다. IE는 사실 어쩔 수 없이 쓴다.

    쓰다보니, FF2보다 IE7이 내 맘에 안드는 점이 있어서 몇자 적어본다.

    1. 도구모음 설정

    난 파이어폭스 도구모음을 거의 안쓴다. 마우스 제스처 때문이다. 아래에 상태 표시줄도 없애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좋아한다. 도구모음으로 할 수 있는건 전부 마우스 제스처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웹 페이지를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다)

    문제는 IE7은 도구모음 설정에서 아이콘을 모두 없애버리면 다음번에 실행할때 새로 생긴다. 아이콘을 한개 이상 남겨두면 그 설정은 기억하는 것 같은데, 다 없애면 새로 만들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앞으로-뒤로 단추를 없앨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새로고침 단추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IE7이 자랑하는 검색창도 없앨 수 없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마우스 제스처로 해결할 수 있는걸 아이콘으로 해결하는건 불편한 점일 수밖에 없다.

    참고로 이 모든건 FF2에서는 싸그리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 아, 메뉴표시줄 자체가 없어지는건 좋다.

    2. 탭

    탭을 없앨 수 없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즐겨찾기 단추도 없앨 수 없다. 뭐 이래 -_-;

    그리고 탭이 좀 두꺼운 것 같다. IE7도 FF2처럼 사용자 테마를 적용할 수 있으려나?

    2006/12/14추가 : 탭을 이동해서 닫아야 한다. 다시말해서, 활성화되지 않은 탭(현재 보는 탭이 아닌 다른 탭)의 닫기(x)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즉, 두번 클릭해야 한다는 것. 물론 FF는 현재 보고 있지 않아도 다른 탭을 닫을 수 있다.

    3. 자잘한 버그

    아이콘에서 아이콘텍스트 표시 설정을 바꾸면 윈도우의 프레임이 깨진다. 다시 실행하면 괜찮긴 하지만, MS Windows에서 IE의 window가 깨지는 건 납득할 수 없다.

    4. 속도

    윈도우에서 IE가 뜨는 속도는 확실히 FF가 못 따라 온다. 하지만 뜬 다음에는 FF가 더 빠른 것 같다. 그냥 느낌인가?

    5. 테마

    윈도우 XP를 고전 창틀 형식으로 바꾸면, IE7의 외형은 완전히 멍청해진다. -_-;

    난감하다.

  • Quantum Field Theory #2

    Harmonic oscillator를 확장한다는 것은 뭘까?

    Harmonic oscillator 문제란 운동에너지에 potential 에너지 항을 위치의 제곱에 비례하는 것을 넣어서 문제를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양자화시키면 위치 연산자는 상태를 올리는 연산자와 내리는 연산자의 합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운동량 연산자는 그 차로 표시된다. 또한 계를 기술하는 해밀토니안은 두 연산자의 곱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서 Harmonic oscillator의 모든 양자적인 상태를 알 수 있게 된다.

    이것을 Field의 continuum limit으로 확장하게 되면, 일단 위치는 field strength로 변하게 되고, 그에 대한 운동량은 field gradient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해밀토니안은 field strength의 제곱과 field gradient의 제곱을 더한 것으로 변한다. 여기에, 다른 상호작용이 전혀 없다면, 이 해밀토니안으로부터 유도된 오일러-라그랑지 운동 방정식은 정확히 Klein-Gordon 방정식이 된다. KG방정식은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운동량 공식을 양자화해서 얻은 공식이고, 상대론적인 양자역학의 첫 기초가 되는 방정식이다. 따라서, 우리는 맞는 길을 가고 있다고 봐도 좋은 것이다.

    그리고 이 방정식은 푸리에 변환을 통해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Field theory책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이제, 여기에 상호작용을 넣어보자. 상호작용을 넣게 되면, field strength의 제곱항이 아닌 다른 이상한 항들이 더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이상한 항들이 될 수 있는 후보는 로렌츠 변환에 대해서 불변인 것들만 가능하게 된다. Field strength의 4제곱항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다. 문제는, 4제곱항을 넣게 되면 그로부터 유도되는 운동방정식에는 field strength의 3차항이 반드시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비선형 연산자가 들어간 운동방정식이 되므로 푸리에 변환을 통해서 풀 수가 없게 되고, 이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이 문제를 직접 공략하지 말고 멀리 돌아가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 Quantum Field Theory #1

    양자역학은 현대 물리학 연구의 기초 도구이자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실험을 계속해 나가면서 단순히 주어진 Potential을 돌아다니는 Particle-wave의 개념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역학이 Quantum Field Theory이다. QFT는 말 그대로 Field Theory이다. Field Theory란 전자기학에서 도입되어 일반화된 이론인데, 어떤 두 입자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Field라는 것을 이용한다.

    가령, 두 사람이 지나가다가 “안녕!”이라고 인사하고 서로 자기 갈 길을 갔다고 하자.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은 각각 입자로 생각할 수가 있고, “안녕!”이라는 인사를 상호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 상호작용에 의해서 두 사람은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으며 이것이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입자도 마찬가지로, 두 입자가 공간 속에서 움직일 때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그 영향을 상호작용이라고 하고, 이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것을 Field라고 부른다. 고전적으로 Field는 공간에 펼쳐진 벌판이다. 산도 있고 봉우리도 있고 골짜기도 있으며 깊은 계곡도 있다. 그리고 입자들은 그 벌판을 굴러가는 공이다. 공이 벌판을 굴러가는 모습을 위에서 바라보면 벌판의 높낮이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공이 움직이는 모습은 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서 움직이는 공은 벌판의 굴곡을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움직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Field Theory에서 설명하는 개념이다.


    입자는 공간에 펼쳐진 Field를 따라서 움직인다.

    그럼, 입자 두개가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쳐내는 건 어떻게 설명하냐고? 이제, Field가 공간에 대해 펼쳐진 것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그리고 입자는 공간의 구성을 바꿀 수 있어서, Field의 생김새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꿀 수가 있다.이 문장 이후부터는 Field를 상상할 때 산과 계곡을 상상하지 말고, 바다에 휘몰아치는 파도를 상상하기 바란다. 그리고 입자는 그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입자는 시간에 따라 Field를 바꾼다.

    이제 Field Theory를 수학 없이 말로만 얘기해 보자. Field가 생긴 모양을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다보면, 뭔가 툭 치면 위아래로 꿈틀거리는 걸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물리학자들은 이것을 Harmonic Oscillator로 근사해 보았다. Harmonic Oscillator란 우리 말로는 조화 진동자라고 부르는데, 그냥 용수철과 무게추를 아주 많이 연결해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용수철과 무게추를 아주 많이 연결해둔 것을, 만약 어느 한 점을 툭 건드린다면 그 점에서 생긴 진동이 다른 점으로 전달될 것이다. 이 진동이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서 물리학자들은 아주 많은 얘기들을 할 수 있고, 이것은 그대로 Field Theory에 이용된다. 즉, Harmonic Oscillator의 연속체 극한을 취하면 Field Theory가 된다. 연속체라는 것은 용수철-무게추 라는띄엄띄엄 떨어진 것을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즉 바닷물과 같은, 물체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고전적인 Field Theory이다. 전자기학이나 일반 상대성 이론이 이러한 고전적 Field Theory의 좋은 예가 된다. 문제는 양자역학이다. 양자역학을 이용해서 잘 풀리던 문제들을 Field Theory만 이용해서는 풀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Field Theory는 어디까지나 고전 역학에 해당하지 양자이론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양자화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주 작은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이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아주 큰 세계인 태양계, 은하계 등을 설명하는 데는 일반 상대성 이론도 충분한 이론이다. 아무튼 이것을 양자화한 결과가 Quantum Field Theory이다.

    더군다나, 아주 작은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큰 에너지 이용하는 실험이 필요한데, 큰 에너지를 이용한다는 것은 곧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입자들을 이용해서 실험을 한다는 뜻이고, 이것은 바꿔 말하면 적어도 특수 상대성 이론은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가장 기본 방정식인 슈뢰딩거 방정식은 특수 상대성 이론을 만족하지 않으며, 이것은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Quantum Field Theory는 양자역학에서 초반에 등장하는 harmonic oscillator 문제를 확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크리스마스 캐롤

    올해도 어김없이 연인들의 날인 12월 25일이 다가오고 있다. 1년에 4번 있는 4대 연인 기념일



    [각주:

    1

    ]



    중에서도 가장 성대하고 그럴듯한 날이다. 그리고 아마 올해 크리스마스는 연구실에서 혼자 보내야 할 것 같다. 길거리에 나가기 싫은 이유는 연인들의 염장질이 싫어서가 아니다. 염장질에 대한 내성 레벨은 이미 만렙을 찍은지 오래다. 문제는 길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꽤나 중독적이고 단순한 리듬을 갖고 있으며, 굉장히 빠르게 익숙해지는 음악이다. 그리고 매년 가수들이 겨울에 낼 음반 없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 앨범을 내놓고 있는 음악이다. 따라서, 하나의 음악을 갖고서 수십번 우려먹었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 크리스마스 캐롤보다 리메이크 버전이 더 많은 음악은 Fly me to the moon뿐이다. 게다가 피할 곳도 없다. 어딜 가도 캐롤 음악만을 들어야 한다.

    철저한 반 기독교주의자인 내 귀에는 그 음악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옛날엔 음악을 그냥 음악으로 듣고 즐겼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을 인식하고 들은지 5년이 넘어가면서부터 슬슬 짜증이 나고 있다. 캐롤은 신곡 안나오나? 사람들은 지겹지 않은 걸까?

    어째서 나에게 캐롤은 강요되는 걸까. 듣기 싫은 음악을 계속 들려주는 것 만한 고문도 없다는 걸 아무도 인식 못하는 것 같다.



    [각주:

    2

    ]



    크리스마스 시즌에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정말 귀를 틀어 막고 싶다.다행히도 여자랑 같이 다니고 있을 땐 즐겁기라도 하지만, 혼자 다니는 길거리에서 내게 캐롤을 들려주는건 정말 고문이다. 또 이게 음량도 커서 이어폰을 끼우고 있어도 내 음악을 방해한다.

    나를 크리스마스 캐롤로부터 구원해주기를. 누군가가.

    1.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화이트 데이 3월 14일, 빼빼로 데이 11월 11일, 크리스마스 12월 25일. 4대 국경일에 대한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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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관타나모로 가는 길을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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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가 목사 폭행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경향신문


    마지막 문장이 압권.

  • 공룡 둘리에 관한 슬픈 오마주

    공룡 둘리에 관한 슬픈 오마주 : ISBN = 89-9023046-2

    작가 : 최규석

    만화책이다.

    아, 단편집이다.

    최규석 작가는 “습지 생태 보고서”로 알게 되었다. 그가 세상을 보는 시각은 대단히 날카로운것 같다.

    그 내용은 마치 아인슈타인, 뉴턴, 에디슨, 마리 퀴리, 스티븐 호킹 등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질문에 다섯명 전부 사회적 바보가 되는 결론과 마찬가지랄까.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가 뭔가 잘못되어 있고, 부조리하며, 탁 막힌 가슴에 어디 풀어볼 만한 곳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기를 바란다. 물론 안에 실린 모든 만화가 극찬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이 작품들이 정말로 재미있었으며, 내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시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