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He wasn’t

    He Wasn’t (by Avril Lavigne, translated by snowall)

    걔 안왔어

    There’s not much going on today

    I’m really bored, it’s getting late

    What happened to my Saturday? (saturday)

    Monday’s coming the day I hate, -ate

    하루가 조낸 길다

    조낸 짜증난다. 늦네?

    토요일날 어땠는지 알아?

    월요일이 오는게 싫어

    Sit on the bed alone

    Staring at the phone

    침대에 혼자 누워서

    전화를 노려봤지

    He wasn’t what I wanted

    What I thought, no

    He wouldn’t even open up the door

    He never made me feel like I was special

    He isn’t really what I’m looking for

    걔는 내가 원한게 아냐

    내 이상형이 아니라구

    문도 열어보지 않겠지

    절대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도 않을 거고

    정말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니라니까

    Hey Hey Hey [2x]

    야, 야, 야 (두번)

    This is when I start to bite my nails

    And clean my room when all else fails

    I think its time for me to bail (time to bail)

    This point of view is getting stale,-ale

    내가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을 때야

    딱히 할게 없어서 방을 치웠지

    뭔가 이 분위기를 깨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런 관점도 진부하잖아

    Sit on the bed alone

    Staring at the phone

    He wasn’t what I wanted

    What I thought, no

    He wouldn’t even open up the door

    He never made me feel like I was special

    He isn’t really what I’m looking for

    Uh,uh,hey hey

    Uh,uh,uh,uh,uh,hey hey

    Uh,uh,hey hey

    Uh,uh,uh,uh,uh,hey hey

    Na, na, na, na, na

    We’ve all got choices

    Na, na, na ,na

    We’ve all got voices

    Na, na, na, na, na

    Stand up make some noise

    Na, na, na, na

    Stand up make some noise

    Sit on the bed alone

    Staring at the phone

    He wasn’t what I wanted

    What I thought, no

    He wouldn’t even open up the door

    He never made me feel like I was special

    He isn’t really what I’m looking for

    He wasn’t what I wanted

    What I thought, no

    He wouldn’t even open up the door

    He never made me feel like I was special

    Like I was special

    ‘Cause I was special

    Uh,uh

    Uh,uh,uh,uh,uh

    Uh,uh

    Uh,uh,uh,uh,uh

    Na, na, na, na, na

    * 신나는 노래라서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번역을 다 해놓고 보니 별 내용 없군요 -_-; 남자친구가 토요일날 안 놀러와서 실망했다는 거군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시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호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 관타나모로 가는 길

    관타나모로 가는 길(The Road to Guantanamo)을 감상했다. 뭐, 감상은 간단하다.

    Fucking George Bush, the President of USA!

  • 또 색깔론 공세

    *이 글은 중앙대 대학원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최근 K-리그 축구 경기 도중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은 이천수 선수가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한나라당의 김용갑 의원은 그들을 심판할 권한을 갖고 있는 국민을 모욕했으니 피선거권을 6번정도 제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용갑 의원이 10월 26일에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들과 관련되어 엄청난 양의 말들이 오가고 있다. 관련 보도 내용을 살펴보건대, 김용갑 의원은 자신보다 조금만 왼쪽에 있어도 모두 빨갱이로 몰아붙일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같다. 물론 김용갑 의원의 발언이 모두 사실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만 근거를 두고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건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다. 공식 석상에서 나오는 반말이나 빈말로 주고받는 감정 싸움은 다 용서하고 넘어가주자. 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을 대표하여 통일부 장관을 질책하는 사람답게 국민 모두가 동의할만한 근거와 논리를 사용하여 통일부 장관이 변명조차 못할만한 날카로운 질의를 했어야 한다.

    비단 특정 정당, 특정 의원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닐 것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근거나 논리 없이 주장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색깔론은 대표적인 억지 주장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그들의 반복된 억지 주장으로 야기된 국회 파행으로 계류되는 중요한 사안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국회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나 법령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내 생각에, 국회의원들이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내년 대선에 어떻게 이기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국민들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고 논의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국가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데 있어 여러 의견들이 대립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싸움의 무기가 치밀한 논리와 명확한 근거가 되어야지 권위주의와 큰 목소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색깔론? 이제는 그만하기를 바란다. 정치인들이 색깔론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이유는 그것이 지금까지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개개인의 사상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나는 정치인들이 허울뿐인 색깔론으로 국민들의 시각을 칠하려 하지 않고, 합리적인 주장을 통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치밀한 논리로 상대를 벙어리로 만드는 손석희 교수를 조금이라도 닮기를 바란다.

  • 우주의 가을

    세상이 혼란스럽다보니 이젠 별게 다 낚시질을 한다. 며칠전 대학원 연구실에서 선배들이랑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잠깐 누가 뭐 물어본다고 해서 선배들은 일단 먼저 가고 나만 낚여줬다.

    참고로 둘 다 남자였다.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다른 대학에서 왔는데, 저는 미술 전공하고 환경과 생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 네…”

    “여쭤볼게 있는데, 바쁘세요?”

    “저녁 먹으러 가야 하는데요”

    “1분만 시간을 내 주세요”

    “에…1분만”

    “대학원생이세요?”

    “네, 대학원 다니죠”

    “그럼 한 20대 후반? 30대 초반?”

    “…”

    사실 이 시점에서 쌍욕 하면서 면상을 후려 팰까 하다가 참았다. 2006년 현재 내 나이 23살이다. 죽여버릴까?

    “23살인데요”

    “아, 대학원생이라고 하셔서 착각했습니다”

    “…”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이 사람들은 내게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혹시 우주의 가을에 관해서 들어 보셨나요?”

    “…”

    그냥 도망 나왔다. 형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사실 그 이전에도 우주의 가을에 관한 이론은 꽤 자세히 들어본적이 있다. 이쪽 사람들은 굳이 날 붙잡으려고 하길래 인도적 측면에서 잡혀준건데, 내 나이를 틀리다니. 가장 중요한거 아냐? 사람 나이도 못 알아볼 정도의 통찰력으로 우주에 가을이 오는지 안오는지 어떻게 알겠다고…쯧쯧.

    우주의 가을에 관한 사상을 나는 전혀 믿을 수 없다. 기껏 공부했다는 사람들이 위와 같은 짓이나 하고 다니니 신빙성이 있을리가 있나. 그것도 그거지만, 우주의 역사는 대략 100억년이고, 아무리 짧게 잡아도 50억년보다는 오래 됐다. 우주의 가을에 관한 이론에서 얘기하는건 수천년 단위이고, 길어야 수만년정도 된다. 뭐, 수십만년이라고 해도 좋다. 겨우 우주 전체 역사의 1%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우주 전체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 그건 정말 코끼리를 손가락으로 한번 건드려보고서 그의 모든것을 알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비약이다.

  • 생태계, 겁내는 건 인간뿐

    요새 기상이변, 생태계 파괴, 환경 파괴 등등에 관련된 많은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다. 즉,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는 건데 이게 왜 관심거리가 될까?

    인간이 아니더라도 국지적인/전 지구적인 환경파괴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가령 수천만년 전에 공룡을 멸종시킨 원인은 운석이거나 빙하기가 온것이거나 아무튼 급격한 환경 변화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 와중에 멸종되어 이제는 화석으로만 만날 수 있는 종들도 있고 아직까지도 살아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우는 종들도 있고 변화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아직까지 살아남은 종도 있다.

    생태계에서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여러가지 환경 파괴는 생태계 전체로 따지고보면 결국 “환경의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종들은 성공적으로 적응한 종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아서 번식하기에 적합한 표현형을 나타내도록 하는 유전자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유전자는 없어진다. 때로는 유전자 군 전체가 통째로 사라지는 멸종이 일어난다. 반대로 환경이 분리가 되면서 하나의 종이 여럿으로 나눠지는 종 분화도 일어난다.

    인간이 자연을 길들이면서 나타난 건 인간에게 길들여진 종이 인간과 같이 번식하게 된 현상으로, 인위적인 현상이면서 동시에 대단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기서 자연스럽다는 말이 당연히 일어나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말은 자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인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진딧물은 개미와 같이 진화했고 초식동물의 위장 속에는 초식동물의 소화를 도와주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진화를 유발하는 이러한 공진화는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개체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것을 환경으로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어떠한 환경 파괴나 생태계 파괴로부터 종이 없어지거나 기형 생물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그건 그냥 급격히 일어나는 환경 변화로부터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인간이 겁내고 있는 것은 그러한 기형이 인간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가령, 팔이 3개 달린 아기가 우연히 태어났다고 해 보자. 이 아기는 유전자가 변형되어서 이 아기의 후손은 앞으로 팔이 3개 달리게 된다. 이 경우 이 아기는 배우자를 만나기가 어렵게 된다. 어떤 맘 착한 배우자를 만나서 자손 번식에 성공해도, 과연 몇 대나 이어질 수 있을까? 아마 수 대 안에 대가 끊어지게 될 것이다. 이것 또한 작은 규모의 멸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것 역시 자연선택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인간의 인식에서 팔이 3개인 것은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고 따라서 매력적이지 않다. 매력적이지 않은 유전자는 없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 종이 어떤 안정된 종으로서 계속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옛날 히틀러는 우수한 혈통만 남기고 싸그리 죽여 버려야 인간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어차피 다 그놈이 그놈이다. 눈 두개, 콧구멍 두개, 팔 두개, 다리 두개, 손가락 발가락 열개씩.

    환경을 보호/보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개발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난 어느쪽도 편들지 않는다. 개발을 하거나 개발을 하지 않거나 생물들은 그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생태계 파괴로 생물들이 멸종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그 어떤 생명체도 멸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핵무기? 지구가 멸망할까? 전 세계의 핵무기가 지금 당장 전부 폭발해도 지구는 멀쩡하다. 심지어 핵 겨울이 와도 살아남을 생명체들은 다들 적응해서 살아날 것이다. 적응하지 못하면 죽음과 멸종뿐이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자연 환경과 도시는 원래부터 구별과 경계가 없었다. 다만 인간들이 그걸 굳이 구별짓고 자연은 보호해야 하고 도시는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진짜 자연은 자연 환경과 도시를 구별하지 않으며 각자 자기 살 나름대로 살아간다. 도시에 적응한 비둘기 “닭둘기”가 그 예이고, 떠돌이 고양이가 그 예이다. (물론 닭둘기가 비둘기와 다른 종이 되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모든 것은 그저 자연이다. 인간도 원래 자연의 일부다.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 역시 자연적인 일의 하나이다. 산불이 났을 때, 인위적으로 복구한 경우와 그냥 방치한 경우 중에 그냥 방치한 경우가 복구율이 높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그럼 넌 생태계를 파괴해도 좋다는 거냐?”라고 물어본다면, 글쎄. 난 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겠다. 나한테 물어보지 말기 바란다. 어차피 쪽수 많은 쪽이 이기게 되어있는 문제니까 난 그 쪽수에 들고싶지 않다.

  • 데스노트, 극장판

    봐버렸다…볼사람 보시든지. (재미없다는 어조가 아니라는걸 강조하고 싶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한 감상-_-;


    보시든지…

  • 오! 나의 여신님 33권

    이하 스포일러다. 읽어도 상관없는 사람만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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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판매기 최적화 문제

    요새는 자동판매기가 일반화 되어 수많은 장소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이 문을 닫아도 자동판매기는 항상 작동되고 있으므로 편리하게 음료수를 사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음료수들의 가격은 같은 음료수라고 해도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판매기의 음료수 가격 결정은 자동판매기 관리인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관리인은 자동판매기 음료수 가격을 무척 비싸게 만들어서 폭리를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데,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음료수 가격이 비싸질 수록 소비자들은 차라리 안 마시고 말겠죠. 그렇다면 관리인이 자동판매기의 수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가격을 어떻게 주어야 할까요?

    수학적인 자동판매기와 소비자들을 생각해 봅시다.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음료수 1캔의 가격이 500원이라고 하고, 하루에 소비자들이 1000개의 캔을 산다고 하면, 하루에 50만원어치를 팔게 됩니다. 여기서, 음료수 가격과 매출 사이의 관계를 우리가 알 수 있는 수학적인 공식으로 바꾸는 것을 “모형 설정”이라고 합니다. 가장 간단한 모형은 “비쌀수록 덜팔리고 쌀수록 더팔린다”는 모형이 되겠죠? 500원을 기준으로 x만큼 비싸지는 것은 500*(1+x)라고 쓰면 됩니다. 그리고 가격이 x만큼 비싸졌을 때 1000개의 캔 판매량을 기준으로 x만큼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1000*(1-x)라고 쓰면 됩니다. 전체 매출은 가격과 판매량을 곱하면 되므로 500*(1+x)*1000*(1-x)가 됩니다. 분배법칙을 이용해서 계산하게 되면 50만원*(1-x*x)가 됩니다. 그럼 이제 매출은 언제 최대가 될까요? 간단히 계산해 보면, x=0일때가 됩니다. 간단하군요. 지금 그대로 놔두는 것이 가장 매출이 많은 경우입니다.

    하지만 사실 자동판매기에는 한종류의 음료수만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의 음료수 가격을 따로따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좀 더 현실적으로, 두가지 종류의 음료수를 팔 때의 문제를 생각해 보도록 하죠. 만약 두가지 음료수의 가격과 판매량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즉 콜라 가격이 올라간다고 사이다 판매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 문제는 한가지 종류의 음료수를 파는 경우와 같아집니다. 하지만 서로 사이에 관련이 있다면 문제는 조금 복잡해 지겠죠. A와 B음료수 모두 원래는 하루에 1000개씩 팔린다고 해 봅시다. A음료수가 원래 500원이고 x만큼 비싸지면 A음료수는 x만큼 덜 팔리지만 B음료수는 x의 절반만큼 더 팔리고, B음료수가 원래 600원이고 y만큼 비싸지면 B음료수는 y만큼 덜 팔리지만 A음료수는 y의 절반만큼 더 팔리는 경우가 있다고 해 봅시다.

    이것을 수학적인 공식으로 쓴다면 다음과 같아집니다.

    판매 가격 = 500*(1+x)+600*(1+y)

    판매량 = 1000*(1-x+0.5*y)+1000*(1+0.5*x-y)

    총 매출 = 판매 가격*판매량

    *쓰다 말았음. 더 이어지길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 더 써볼 예정임…-_-;

  • 카트하다 만난 정신나간 대학생

    음…난 가끔(자주) 카트를 한다. ID는 snowall 이다. 친추할 사람 하셈.

    방금 카트를 하다가 웃기는 녀석을 만났다. “솔리드 프로 이상 다 나가!!” 라고 하더니 나 빼고 다 내?는다. 당황…그넘은 루루를 타고 있었다. 아, 나는 솔리드 프로를 타고 있었다.

    아무튼, 나랑 몇판 했는데 실력은 나랑 비슷했다. 어디 가서 카트를 “많이 했다”는 소리는 듣겠지만 “잘한다”는 소리는 못 들을 정도의 실력이랄까. 아무튼 차빨 싫어한다는 놈 치고 실력있는 놈 못봤다. 그럼 연카 타든가…

    몇판 나랑 하더니 어느새 친한척을 한다. “나 어제 나이키 덩크로우 신발 샀다. 9만원짜리. 만나면 신게 해줄게 ㅋㅋ”라고 신나서 얘기하는데…난 이때까지 이넘이 초딩인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난 나이키 덩크로우 신발이 뭔지 모른다 -_-;; 9만원짜리 캐주얼화 신고서 등산 갔다가 걸레 만들고, 10만원짜리 조깅화 사서 한번도 안 신는, 나같은 된장남은 9만원짜리 나이키 덩크로우 신발이 뭔지 모른단 말이다.

    자꾸 나한테 신발 뭐신냐고 해서 “구두 신어요”라고 했더니 “너무 늙어보이잖아”라고 한다. 그래서 나이를 얘기했다. 그넘은 21살, 나는 23살…

    …좌절. 그게 대학생이 사용할 언행이냐?

    병특 하고나서 유학 갈거라고 했더니 이민 갈 생각이냐고 묻는다. 당연히 난 귀국해서 일자리 잡을 거다. 미쳤냐? 박사급 인력이 모두 외국에서 일자리 구하는 이마당에, 귀국해서 자리 잡아야지. 아무튼, 그랬더니 이친구, 카트는 안하고 헛소리를 시작했다.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가 될 거라는 둥, 그전에 빨리 미국의 52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둥, 정치인은 썩어빠졌다는 둥. 그리고 나보고 나만 잘 되면 신경 안쓰는 사람이랜다. 뭐, 그 짧은 카트라이더 채팅창으로 나에 대해서 다 파악하는건 무리였겠지만, 아무튼 난 나의 성공으로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싶은 물리학자 지망생이란 말이다.

    한참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나도 같이 헛소리를 해줬다. 한국은 망하지 않을 거라는 둥, 미국은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지 않을 거라는 둥, 한국은 강하다는 둥…등등등.

    나도 미쳤지.

    아니, 돈 많은 사람들은 다들 호주나 캐나다로 이민 간댄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가겠다는데 어쩔거야. 왜 그사람들을 부러워하는데? 부러우면 돈 벌든가. 돈 벌 기회가 없다고 투덜대지 말고 기회를 만들든가. 딱 보니까 그 친구는 자기가 성공하지 못하면 분명히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이 약해서, 영어를 못해서, 주변에서 안 도와줘서, 재능이 없어서 등등의 핑계를 댈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먹고살 기회가 박탈된 것은 분명 정책의 실패다. 가난한 사람들은 노력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가난은 계속 세습되고 있다. 그 사람들은 분명 나라가 약한 나라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난하다고, 자신들은 실패할수밖에 없다고 변명할 자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 정신나간 대학생 친구. 넌 카트라이더 할 정도로 돈이 많으면서 그런 헛소리를 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냐?

    아무튼, 뭐. 이 글에 관하여 명백한 욕설을 제외한 어떠한 댓글이라도 환영합니다. 관심받고 싶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