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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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사태
부산 저축은행을 비롯한 여러 저축은행들이 후순위 채권같은걸 1인당 5천만원 이상 넣도록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손해를 주었었다. 이 돈은 예금주들의 피같은 돈이므로 당연히 보상받아야 한다. 문제는 특별법인데, 그 특별법에서는 국가가 보상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럼 거기서 이익을 본 사람들로부터는 추징 안하나?빠른 피해자 구제 처리를 위해서 국가가 우선 지원하고 나중에 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환수하는 방안은 적극 검토할 수 있겠으나, 이런식으로 먹고 도망가는걸 방치하면 못먹는 놈만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횡령한 범죄자들에게는 근로기준법상 최저임금으로 추징금을 갚을때까지 강제로 일을 시켜야 한다고 본다. 일하기 싫으면 숨겨둔 추징금을 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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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광고
요즘들어 스마트폰 광고가 TV에서 끝나질 않는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자랑할만한 스펙이 얼마 없는것도 문제긴 하다.손을 안 대고도 그 근처에서 손을 휘저으면 작동한다거나, 신용카드 대신 결제할 수 있다거나.
광고의 메시지는 “이 제품은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요것도 되고… 그러니 질러라” 이다.
그런데 그 기능이 그렇게 중요한가? 꼭 필요한 기능일까?
내가 스마트폰을 산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사실 나침반 기능은 단 한번도 필요한 적이 없었다. 물론 언젠가 요긴하게 써먹을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광고에서 자랑하는 그 기능들 중 한달에 한번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최첨단 기술들을 사용하기 위해서 새로 사는 것은 아무래도 낭비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물론, 게임을 더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서 새로 사는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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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리뷰
3년만에 지른 “내” 노트북 P425의 소감을 적어두어야겠다.지금까지 사본 노트북은 삼성의 Q20, LG의 LM60, R410, R560, T290, 후지츠의 ST5025가 있었고 여기에 P425를 추가한다.
일단 가격은 사기 안당하고 샀다는 점에서만 만족한다. 원래는 다른 스펙이 좀 더 줄어들더라도 가격이 쌌으면 좋았겠지만.
스펙은 인텔 2세대 코어i5 2450이고 그 속도는 2.5GHz이다. 램은 기본 4GB인데 2만원 더 주고 8GB로 업그레이드했다. 나중에 8GB모듈이 나오면 2개 질러서 16GB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쓰실 일 없으실거예요”라고 우기던 매장 직원의 미소가 눈앞에 선하다. 기본적으로 75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딸려나온다. 무선랜과 블투 통합된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USB포트는 3개인데 아직 USB2.0이라는 것이 약간 불만스럽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화면인데, 확실히 R410의 사기 배젤보다 낫다. R410은 화면 가장자리에 광택이 있는 검정색 영역을 주어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화면이 꽤 커보이도록 설계했었다. R410은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그게 맘에 안들었었다. 아무튼, 화면이 나쁘지 않아서 좋다. 해상도는 1366×768인데, 이건 화면이 더 작은 T290이랑 똑같다는 것이 사실 안좋긴 하다.
같은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비슷한 크기의 울트라북을 고려해봤었는데, 결정적으로 울트라북을 사지 않게 된 이유는 키보드 오른쪽 끝의 4개의 기능키이다. 왜 “화면 끄기”라는 기능을 자주 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뭐 누군가는 자주 쓸지도 모르지만, 노트북은 그냥 덮어버리면 된다. 아무튼, 이 노트북의 키보드에는 키스킨을 기본제공하는데 이 키스킨은 완소아이템이 되었다. 키스킨을 없이 쓰면 키감이 완전 쓰레기다. 심지어 백스페이스 키는 삐걱거린다. 그러나 키스킨을 덮어서 사용하면 참고 써줄만한 터치가 완성된다. 후회할뻔했지만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요즘들어 베젤을 줄이는게 추세라서 그런지 화면 상단 정중앙에 배치되어 있던 화상채팅용 카메라가 화면 좌측 하단으로 옮겨갔다.
디자인은 “얇아보이는 디자인”이다. 1cm정도만 색을 칠해놓고 나머지를 검게 처리하여, 실제로는 꽤 두껍지만 얇아보인다. 낚이면 안된다. 물론 불편할정도로 두껍거나 다시 생각해야 할 정도로 두꺼운건 아니다.
질량은 1.99kg으로 R410보다 300g정도 가벼워졌다. 2kg이 넘지 않는 놀라운 질량이다.
디자인은 하얀색과 파란색이 있는데, 하얀색은 손때타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파란색으로 샀다. 보라색과 파란색의 중간 정도인 색인데, 무난하다.
배터리 부분은 좀 문제가 있었는데, 2중 스프링 걸쇠 부분이 안맞아서 교환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했었다. 그러나 3M 스카치테이프 2겹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30%정도는 충동구매를 하긴 했지만, 꽤 만족스러운 지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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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공인인증서
은행 공인인증서를 은행마다 받아야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224083903
물론 은행마다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은행마다 받지 않아도 된다. 각 은행 공인인증센터에 가면 다른 곳에서 받은 공인인증서를 등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서 등록하면 하나의 공인인증서로 다 돌려쓸 수 있다.
1회용 암호장비(OTP)도 마찬가지로 1개 사서 등록하면 된다.
은행마다 받아야 하는 건 각 은행 전용 앱, 각 은행 전용 보안 프로그램 등이다.
짜증나는건 이 부분인데, 각 은행별 앱과 보안 프로그램은 같은 업체에서 개발한 것 같은데 (아무튼 생긴건 똑같다) 기능도 똑같은데 다 따로 설치해야 한다. 게다가 용량은 매우 크다.
공동개발해서 초기화면에서 은행을 선택하도록 하면 안되나?
비용도 절감하고 편의성도 높이고 좋을텐데. 물론 우리나라 은행에서 그런짓을 하게 놔두는 보안 프로그램 업체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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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피로도를 알아보자
위의 그림은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그림이다. 피곤한 사람은 노란색이 더 많이 보이고 아니면 파란색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위의 그림을 RGB영역에서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일단 위의 그림은 녹색 영역이다. 양쪽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은 빨간색 영역이다. 예상대로 오른쪽이 밝고 왼쪽이 어둡다.
물론 이것은 파란색 영역이다. 왼쪽이 밝다.
어느쪽 영역이 더 넓은가 평가하기 위해, 세로축으로 픽셀의 값을 모두 더한 후, 가로축 픽셀에 따라 그래프를 그려보았다.
세개의 그래프가 어딘가에서 교차하는데, 그 위치가 바로 가장 어두운 지점이다.
이 그래프의 극소점은 빨간색과 녹색이 왼쪽에서 242픽셀, 파란색이 251픽셀에 있다.전체가 530픽셀인 그림이므로 그 중앙은 265인데 242픽셀이면 중앙으로부터 20픽셀, 전체의 5%정도 벗어나 있는 셈이다.
따라서, 두 일렁이는 그림의 면적이 같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