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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 긍정적

    교수님이랑 내 졸업논문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나왔다. 꽤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거지만, 교수님이랑 토론을 하고 있다보면 연구 의욕이 절반씩 깎여나간다. 다행인 것은 지수함수적인 감소라서 0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 내 졸업논문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아주 졸작이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졸작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졸작은 졸업작품의 줄인말이 아니다. 오늘 토론하는데 교수님이 “넌 왜 영어로 써서 너 스스로도 논리 흐름을 놓치냐”라고 하셨다. 옳은 말씀이다. 백만번 되새겨 생각해도 맞는 말이다. 난 영어를 못한다. 근데 저 말을 들을 때의 내 감정은 상당히 속이 쓰린 상태였다. 왜냐하면 저런 말을 한두번 듣는게 아니라 석사 2학기부터 1년 반째 듣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 나에 대해 생각해 주시는 것과 뛰어난 과학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그건 지난 2년간 석사 생활하면서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교수님이랑 토론을 하다보면 연구 의욕이 반토막 나는건 내 감정 상태일 뿐이다.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에서 느낀 건데, 이 원인은 분명 연구 과정에서 그냥 건너뛰어버린 논문의 논리적 결함 때문이다. 그건 내가 직접 계산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이 얘기를 교수님께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결국 그 결함이 문제가 없다는 교수님의 생각을 고칠 수 없었다. 거기서 시작된 내 양심의 가책이랄까, 그런 것이 점점 증폭되어 생각을 정지시켜 버린 것 같다. 정확히는, 그 순간 “이건 과학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흥미가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을 내 감정적으로는 교수님께 떠넘기고 난 그냥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이미 이 연구가 나의 과제라는 책임감이 생긴 마당에 그냥 넘어가는건 그다지 옳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사실 지금 내 감정을 솔직히 말하자면, 졸업 논문 끝나고 나면 이 주제에 대해서는 평생 다시 들춰보고 싶지 않다. 입자물리학 말고 고체물리나 플라즈마같은 다른 주제를 하고 싶어지고, 입자물리를 하더라도 중성미자 물리학에 손을 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빨리 다른걸 하고 싶다.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교수님이 나한테 칭찬 한마디만 해 주셨으면 내 대학원 생활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섣부른 칭찬은 독이고 빗나간 자만심은 자살행위다. 내가 칭찬받을만큼 잘한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대충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마음속으로는 간절히 바랬었던 것이 단 한마디의 칭찬이었다고 본다. 물론 이 얘기를 교수님께 직접 할 수는 없었는데, 그건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이다. 결국 교수님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지 못했고, 그 관점에 따라 나는 별로인 학생이 되었고, 그에 따라 별로인 학생에게 칭찬이 오지 않는지라 나는 더욱 별볼일 없는 학생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교수님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 내 앞에서 대놓고 내 욕을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 다른 그룹의 사람들의 평가가 대부분 일치하는 것을 보면 나는 분명 꽤 괜찮은 인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교수님의 평가가 진짜이고 나는 그저 내 주변의 거품에 둘러싸인채 자만과 허영의 늪으로 가라앉고 있을 뿐일까? 어느쪽이든, 내가 대학원에서의 2년간의 생활을 견뎌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나 자신이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학생이었기 때문이어도 좋고, 교수님이랑 나랑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어도 좋다. 어쨌거나 대학원에 있었던 2년간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대단히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 괴로운 시간을 견뎌냈다는 것으로 난 그냥 나 자신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도 여전히 물리학을 좋아하고 있는 내가 미친놈이라고 생각하며 위로를 던진다. 다른 선배들도 나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대단한 놈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나 스스로를 이렇게 긍정해도 되는 걸까?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난 대학원에 들어와서 매일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 했었고, 그 질문을 마음속으로 던질 때마다 매번 이대로 버텨보자는 대답을 수백번 되새겼었다. 초등학교때 꿈꿨던 “과학자”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이제 12년정도 지나왔다. 여기서 포기하는 것은 능동적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결국 세상에 항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은 멋진걸? 근데 그게 아니다. 이것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또다른 가치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가장 가치있는 것을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가장 가치있는 것을 포기한다면 난 그것들을 어째서 포기했던 것일까. 유학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추천서와 연구 경험을 얻기 위해서 들어왔고, 이제 그것들이 완성되어 간다. 어떻게든 버티고 나면, 그리고 몇년 후 군대 문제를 해결하면 그때 교수님께서 내게 그럭저럭 괜찮은 추천서를 써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뛰쳐나가면 다른데 가서 추천서 구할 곳도 없다. 더 잘할 수도 있었던 2년의 대학원 생활을 이제 조금만 더 진행하면 어떻게든 끝이 난다. 물론 내가 감당했던 정신적 고통이 일방적으로 교수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은 아니다. 내가 게을러져서 맨날 놀기만 했던 것도 있고, 그 덕에 교수님께서 시킨 일이 제때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럭저럭 했는데. 교수님께서 언제까지 해 오라고 시키셨던 일들은 정해진 날짜까지 거의 대부분 해냈었다. 막판에 졸업 논문 쓰는게 꼬여서 그렇지, 그다지 일을 못한 것도 아니다. 나름대로는 꽤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이상, 이 글은 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자기변명이었다. 며칠째 밤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쌓이는건 나나 교수님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금 더 해볼까.

    그건 그렇고, 교수님이랑 마주앉아서 며칠 밤샌 퀭한 눈으로 보고 있으면 왜 교수님은 ”

    너 술마셨니?

    “라고 물어보실까. -_-; 하아…이게 제일 힘들다.

  • 아카펠라 공연

    오늘 인터넷으로 알게된 분이 아카펠라 공연을 한다고 해서 구경갔다. 잘 듣고 왔다.

    공연하신 분들 모두가 그냥 평범한 직장인, 학생, 백수 등이라는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참 힘들어 보였다. 그렇지만 그만큼 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이 연습했을 것이고 더 많이 노력했을 것이다. 아무튼 감상은 잘 했다.

    감상하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은, 모든 사람은 저렇게 남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곧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돈을 주지 않는다.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학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화가

    자신이 연습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자신이 연습한 경기를 펼치는 운동 선수

    자신이 기획한 사업을 진행하는 직장인

    자신이 생각하는 철학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 활동가

    등등등…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돈 때문만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철학, 뜨거운 열정, 그런것 때문에 사는 게 아니다. 소박하게 밥벌어 먹고 싶은 것이 모든 것이고 그 소박함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 공부 방법에 관하여

    천재가 되는 공부법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점을 알 수 있다.

    정답은 아래를 참고.


    more..

    천재다.

  • 울면서 달리기

    간만에 재미난 카툰을 하나 보았기에 퍼온다. 원문은

    http://rokcha.tistory.com/2692112

    이며, 그림 그리신 분의 허락을 받고 퍼온 그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원문이 CC라이센스이기에 이 글은 역시 CC라이센스를 따르도록 한다.

    쳇바퀴 안에서 열심히 달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달리게 해준다”라고 약속을 한 학생회장(?)

    그 떡밥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자, 러닝머신 위에서 마음껏 달리게 된 학생들.

    저러고도 학생회장은 공약을 지켰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다.

    학생들의 얼굴에 “ㅆㅂ낚였3″이라고 써 있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면 읽을 수 있다.

    러닝머신과 쳇바퀴의 차이점은 대체 무엇인가. 러닝머신이 쳇바퀴보다 더 나은 환경일까?

  • 나눔파티

    12월 7일. 아무튼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나눔파티에 갔다.

    6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여, 충무로 역에서 내려서 이메일로 받아 인쇄해온 지도를 펼쳤는데,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경찰 아저씨에게 문의하여 대충 길을 찾아서 왔는데, 어디냐. 대체. 아무튼 전화도 여러번 걸고 이래저래 오락가락 하다가, CJ인재원을 찾아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CJ인재원 앞을 두번 지나친 뒤에 세번째에 찾아낸 것 같다. 길눈이 어두워진 것일까. 아무튼,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짝꿍을 뽑으란다. 추첨 아니었나…

    널려있는 이름표에서 그냥 고르면 되는 것이었는데, 난 별 생각없이, 그리고 그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도 없이 제일 먼저 눈에 띈 “정동영”이라는 이름표를 골랐다. 참고로 대통령 후보 정동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이 글은 대선 관련글이 진짜로 절대로 아니다. -_-;

    해서, 동영이랑 만났는데, 이 아이는 내가 좋은건지 싫은건지 내색도 안하고 뛰쳐나가서 산타 아저씨의 빨간 모자를 뺏으러 뛰어다녔다. 밥은 먹고 놀자. 쫌. 나이를 물어봤더니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한다. 뭐랄까, 초등학교 3학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확실히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었다. 나도 14년 전에는 저렇게 뛰어다니는 것이 가능했었지. 훗. -_-?

    어찌어찌하여, 아무튼 밥을 먹고. (밥은 맛있었다. 그날 처음 먹은 밥이라 그랬던건 절대로 아니다. 진짜다.)

    강당으로 옮겨서 레크리에이션을 3시간 했다.

    다음은 인증샷(?)이다. 사진을 찍어주시고 복사해오도록 허락해주신

    기차니스트

    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나서 케이크를 먹고, 인사하고 끝났다.

    이렇게 쓰면 후기가 너무 짧은가?

    사실 본편은 레크리에이션 3시간동안 있었던 일인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다른 블로거들의 나눔파티 후기를 참고해 주기 바란다. 대략, 뭔가 재미난 것을 하고, 업어주고, 선물을 받고, 트리를 만들고, 편지를 썼다. 너무 짧게 요약한 것인가.

    중간에 싸이월드 주소를 물어보고 다니는 여자아이가 있길래 “이분들은 블로그 하시는 분들이라 싸이는 안하신다”라고 말해봤지만 내가 틀렸다. 왠지 다들 싸이월드를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흠…내가 별종인것일까.

    아, 그래서, 동영이는 대단히 뛰어다니는 친구다. 좋게 말하면 활기찬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까불어대는 스타일이랄까. 뭐, 나중엔 나름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내가 나만의 친화력이 있지 않는가. 초면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바로 그것. 물론 덕분에 확 가까워지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과는 친해지기 힘들다.

    어쨌든 나는 재미있었다. 동영이도 재미있었는지, 다른 아이들이 재미있었는지, 다른 블로거 분들도 재미있었는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뭐, 그렇지만 동영이가 써준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신나고 재미있었다”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내가 재미있게 놀아준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동영이를 만날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동영이가 나를 기억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동영이를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만나느냐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늘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내일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단 한번의 인연으로도 내일을 바꿀 수 있고, 두번다시 보지 못하더라도 친구는 친구인 것이니까.

    그 어린이들이 커서 뭐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알아서들 잘 하겠지. 모두들 자기 장래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꿈이 무엇이든지 이루기를.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작은인장님이랑 별다방에 가서 음료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나눔재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들 돌아가고 나서 참가한 블로거들끼리 잠깐이라도 모여서 블로그 주소라도 교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었다.

  • 그리하여…

    오늘은 “그네고치기”님을 만났다. 이재율 정모에 대해 논의하고, 그 외에 다양한 잡담들을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마 1월중에 서울에서 있을 예정이다. (아직은 모든것이 미정)

    아무튼 생각을 더 깊이있게 해야겠다. 놀면서 세상을 살아보려고 했더니 이렇게 태클이 걸리는 구나. 성실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성실하지 않으면 내 꿈을 이룰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좀 여유있게 도전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빡빡해진 것이랄까.

  • 인생 대역전

    영화는 끝까지 봐야 반전을 알지.

    잘 안풀리다가 극적인 성공으로 기사회생하는 경우는 크게 이슈가 되지만, 잘 나가다가 갑자기 인생이 꼬이는 경우는 결코 이슈화 되지 않는다.

    그런 일이 드디어 내 인생에도 찾아왔다. -_-;

    한마디로 모든것이 요약된다. X됐다.

    무슨일인지는 가까운 지인들만 알면 되므로 묻지 마시기를. (일단 인생문제이고, 다만 애인문제 아님)

    좋은쪽으로 풀리기 힘든(또는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잘 될거라고 위로도 금지.

    그냥 그런가보다 해주시면 됩니다. ^^

  • 사람을 뽑으면 된다 이거지?

    *독자들은 이 글이 “수학”카테고리에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기를 바란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선거 얘기에 휩쓸렸다.

    아무튼 그러다가 종합해보니까, “사람”을 뽑으면 된다는 건데.

    이것은 12개의 원소를 가지는 집합에서 1개의 특정 원소를 골라내면 된다는 것이다. 조건은 “사람”일 것.

    그렇다면 우선 후보자 집합에서 사람 집합과의 교집합을 찾아내야 한다.

    증명해야 하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 명제이다.

    1. 후보자 집합에 사람은 존재하는가?

    2. 유일하게 존재하는가?

    문항의 난이도는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수학 문제 정도지만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_-;

    아무튼, 정답에 대한 추측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서 사용된 의미에서 “증명 불가능함”이 아닐까 싶다. 즉, 위의 두 명제의 답이 Yes이거나 No이거나 기존의 논리체계에

    모순이 없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 10대 커뮤니티 아이두의 폐쇄 위기!


    10대들을 위한 10대들에 의한 10대들의 커뮤니티인 아이두

    가 지원 중단으로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두하고 전혀 인연이 없습니다. 대학교 오니까 그런게 있더군요. 그렇지만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10대들에게 아이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에 대해 제가 10대였을 때의 경험에 비춰 보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두를 지원하던 회사가 내부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두 관리자들이 KLDP쪽에 문의를 올린 상태인데, 아무래도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길은 블로그밖에 없군요. 모금운동을 하게 된다면 일부 보탤 생각도 있습니다.

    하여, 회선이나 서버 등을 지원해줄 만한 회사를 찾는다고 합니다. 관련된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 뜻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진정한 청소년들의 커뮤니티를 위해서 윗선에 건의해 보시는 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알다시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해주는 것이 그다지 많지가 않죠.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뭘 해줘야 하는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래도 어른들도 청소년이었을 적이 있고, 지금의 자신을 생각하면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아실 겁니다. 그런 청소년들을 돕자는 얘기입니다.

    청소년들의 커뮤니티인 만큼 청소년들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도와주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줘도 괜찮은 겁니다.

    그런 이유로, 제목도 낚시성으로 뽑아 보았습니다.

    *아래의 공지글과 위의 제 글을 포함한 이 포스팅의 전체 글은

    마음껏 퍼가셔도 좋습니다.

    이하, 아이두쪽의 공지사항입니다.



    http://factory.idoo.net/notice/p497

    10년 가까이 운영되어 온 국내 유일의 비영리 청소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 idoo.net 의 서버 지원이 내년 1월경을 기점으로 중단되어, 현재 서비스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각계각층에 회선 지원,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idoo.net은 1999년 12월부터 8년째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청소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입니다.
    디자인/서비스 기획/프로그래밍/서버 관리 등 모든 작업이 기업이나 기관의 도움 없이 청소년들에 의해 직접 이루어지고 있으며, 약
    1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학원 숙제부터 두발자율화까지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외, 소셜네트워크, 마이크로블로그 (10log.net), 또래상담, 사진 겔러리, 오에카키(그림), 설문조사, 개인 블로그,
    교환일기, 친구사귀기, 카페, 인터넷방송(teencast.net)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5년
    두발제한폐지캠페인, 2002년 외계어 반대 캠페인, 2003년 NEIS 폐지 캠페인 등이 아이두넷을 거점으로 발생되는 등 다양한
    청소년 사회참여활동의 중심지로 작용하였으며,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범국민초대규모술래잡기대회, 학교대사전 등 각종 청소년
    창작물, 놀이축제, 자치단체들도 아이두의 Familysite로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체 운영중인 청소년 방송국 틴캐스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MBC 문화방송과 제휴하여 청소년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두넷은 ‘상업적인 10대 사이트가 10대들의 삶을 입시와 연예산업의 늪으로 몰아넣고있다’는 기치아래 99년부터 비상업
    비영리를 기치로 운영되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영리 기치 덕분에 10대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 성장과정에서의 고민, 학생인권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생각하는 10대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간 아이두 서버들에 대한
    조건없는 무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광고 영리사업을 추진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 또는 “기성 단체에 운영권을
    넘기는 것은 어떻겠느냐?” 는 현 지원처의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10대들의 독립적인 비영리 커뮤니티여야 한다”는 기치의 소중함을
    익히 알고있기 때문에 저희는 무상 지원이 가능한 후원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 광고영업을 하거나 쇼핑몰, 아이템 판매 등 영리사업을 위한 자리를 내어드릴 수는 없지만, 공익 커뮤니티를 지원,후원하고있다는 메시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아이두의 서버는 아이두의 운영진 및 회원들의 기부로 모인 총 4대의 서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웹서버, 데이터베이스서버,
    스트리밍서버, 이미지 및 데이터용 웹서버) 모두 일반PC 정도의 사이즈이며 5-6년가량 된 노후장비들입니다.

    99년부터 청소년 문화와 여론의 중심에 섰던 idoo.net은 유네스코등이 주최한 2005년 정보트러스트어워드 사이트로
    지정되어 보존되어야 할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 문화창작활동 및 여론사회형성의 기반 플랫폼으로 작용했던
    idoo.net 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검토 및 피드백은

    idoonet@gmail.com

    로 회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운영진들은 모두 학생들이고, 서포터들은 모두 직장인들이라 전화 연락이 여의치는 않습니다. 메일 연락 부탁드립니다.

    – 10대 독립 아이두 idoo.net /

    idoonet@gmail.com

    그리고 하나 더.


    http://factory.idoo.net/notice/p496

    안녕하세요.

    아이두 서버관리 담당입니다.

    아이두에서는 아이두 4대 서버를 운용할 회선 지원처를 급하게 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원을 받고 있던 곳에서 아이두 상면 및 회선 지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통지를 한 이유로 회선 지원처를 급하게 구합니다.

    필요 상면 공간은 약16U(데스크톱 4대)이며, 회선은 10~20Mbit/s Dedicated 또는 100Mbit/s Shared (MAX 5Mbit/s) 회선이면 됩니다.

    회선 지원이 중단되고 회선을 지원해 주실 곳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이두는 2008년 1월부로 운영을 중지하게 되고,
    관련 패밀리 사이트들도 운영이 중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두를 사랑하고 10대 커뮤니티에 비전을 갖고 계신 분이시라면
    회선 지원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idoonet (at) gmail.com
    혹은 01O-6636-85O8로 문의해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아이두 서버관리담당 스탭 드림

    아래는 필요한 서버/회선 지원사항.


    http://factory.idoo.net/notice/p499


    아이두넷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 아이두넷의 하루 트래픽은 2G 가량입니다.

    – 동시접속자는 최대 200명가량 됩니다.

    – 동영상 스트리밍, 샤웃캐스트 방송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는 일단 중단할 계획입니다.

    – 아이두 서비스 데이터의 전체 스토리지는 43G 가량 됩니다.

    – 현재 아이두 서버는 PC사이즈 4대입니다.

    – 1U 서버 2대로 축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30/2007113000306.html

  • 송유근 군, 포기하지 말기 바람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해보겠다며 인하대에 입학한 06학번 송유근 학생이 지금 다니는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한다.






    전 세계 어디의 물리학과를 가도 교양과목 안배우는데는 없을텐데 -_-;




    그리고 인하대에서 적응 못했으면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를 가도 학교 규칙을 따르기 쉬운 곳은 없을텐데 -_-;






    그냥 교양과목은 대충 배우고 물리학은 열심히 해서 전공학점이 높고 교수님들에게 추천서 잘 받아서 대학원을 진학해야 원하는대로 수준높은 강의를 들으면서 교양은 안배워도 되는 환경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교양 들으면서 내가 왜 교양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고, 교양은 지겨웠으며, 교양은 확실히 전공보다 학점이 떨어졌다. (물론 최악의 학점을 받은 과목은 수학에서 한과목이 나왔지만…–;)






    부디, 그가 그곳에서의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꼭 졸업하여 대학원에 진학했으면 좋겠다. 내가 학부때의 고민을 그대로 하고 있는 친구여.

    오보랍니다. 언론이 좀 과잉보도를 했다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