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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무관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2251219

    미국에서 애들이 장난감 총기나 손가락 총으로 장난 친 것 갖고서도 강한 처벌을 받게 한다는 소식이 있다.

    어릴때부터 경각심을 갖게 해서 총기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그 전에 총기 소유부터 규제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 아닐까. 쟤들은 몰라서 저러는 걸까…

  • 졸업

    오늘 중앙대학교 물리학과 졸업식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가서 구경하고 동기들을 만났다. 입학 11년만에 졸업한 내 동기를 포함해서, 오늘 졸업한 동기와, 후배들 모두 축하해주고 싶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니, 좋은 앞길이 열리기를 바란다.

    미래는 언제나 예상치 않은 모습으로 현재가 되어 다가온다. 예전에 학교 축제 포스터에 적혀 있었던 글귀가 생각난다.





    벽은 넘으라고 있는거지.


  • 92%가 못 푼다는 그 문제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43&aid=0002102685&date=20130217&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5



    괄호를 어디에 치느냐에 따라 답이 다른데

    a = (7 + (7 / 7) + 7) x (7 – 7)

    b = (7 + (7 / (7 + (7 x (7 – 7)))))

    c = (7 + (7 / 7) + (7 x 7)) – 7

    d = ((((7 + 7) / 7) + 7) x 7) – 7

    대체로 c처럼 계산하긴 하지만, 어떻게 하자고 정하느냐에 따라 a, b, d도 맞는 답이다. 참고로, 수학자들은 이런 문제로 안 싸운다.

  • 페이스북 탈퇴

    페이스북에 계정이 있었는데,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우 귀찮게 굴어서 탈퇴했다. 어떻게 쓰는건지도 모르겠고.

  • 우주선 뮤온 검출을 위한 CAU 다선비례검출기 설계와 제작


    http://www.kps.or.kr/home/kor/journal/library/abstract_view.asp?articleuid={486F680D-C3C4-4D3D-851D-4547693DE3EF}

    우주선 뮤온 검출을 위한 CAU 다선비례검출기 설계와 제작

    이지훈, 김태현, 남기환, 박현정, 송두리, 신재철, 오민기, 이종훈, 이필수, 진경환, 김시연.

    새물리, Volume 62, Number 6, 2012년 6월, pp. 636~642.

    내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또 나왔다. 2005~2007년 사이에 관여하고, 최근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내 이름도 저자로 넣어 주셔서 하나 더 나오게 되었다.

  • 최근 읽은 책

    욕망의 진화 – 진화심리학 책. 남자와 여자가 왜 그러고 사는지 어느정도 답을 제시한다.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 한국 문화를 관통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분석하는 책.

    백년의 고독 –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 100년 사이에 마콘도라는 동네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독의 위로 – 고독이 인간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정신분석/심리학 책. 고독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

    편집된 역사 – 각종 음모론이나 비주류 과학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책. 초고대 문명, 창조론, 아틀란티스 문명, 외계문명 등의 이야기를 주류 과학자들이 다 알면서 감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성자별이 외계 문명의 신호라는 가설은 매우 황당한데, 중성자별의 펄서 주기의 정확도가 17자리라고 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정확하다는 원자시계보다 더 정확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구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보다 더 정확한 신호는 더 정확한지 아닌지 측정할 수 없다. 오차의 한계 미만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구입한 폐지.

  • ajaxplorer 삽질

    ajaxplorer 4.2.3에서는 3.x대에서 사용하던 conf.php 파일이 없다. ajaxplorer에 접속하여 admin으로 로그인 한 후 설정을 잘 찾아보면 거기서 다 할 수 있다. 특히, 용량 제한을 풀기 위해서 설정을 잘 찾아봐야 한다. 어딘가에 보면 limitation 항목이 있다.

    php.ini 파일에서는 upload_max_size인가와 post_max_size인가를 잘 고쳐줘야 한다. 2G보다 큰 수치를 입력하면 이해할 수 없는 에러가 나므로 그보다 작게 유지하도록 하자. 2000M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로그인이 안돼서 왜그런가 한참 찾았었다. 왜 업로드 가능한 최대 크기를 잘못 설정한 것이 로그인 안됨으로 나타나는 것인가. 역시 전산의 세계는 넓고 깊구나.


    http://ajaxplorer.info/

    개인용 웹하드 프로그램. 자기 컴퓨터에 설치해서 잘 쓰면 된다.


    일단은 친구들 위주로 시험삼아 계정을 뿌려봐야겠다.

  • 달, 나로호, 케플러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케플러의 법칙들이다. 그 중, 직접적으로 만유인력의 법칙이랑 관련된 것은 첫번째 법칙과 세번째 법칙이다. 첫번째 법칙은 ‘행성 궤도는 타원이다’라는 법칙이고, 너무 간단해서 자세히 설명할 것도 없다. 세번째 법칙은 ‘어떤 행성의 궤도 장반경의 세제곱은 주기의 제곱에 비례한다’이다. 물론 간단하긴 하지만, 제곱이니 세제곱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면 머릿속이 복잡해 지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일단, ‘궤도 장반경’이 뭔지 알아야 한다. 이건 어려운 개념은 아니고



    타원 궤도를 돈다고 했으니, 위에서 보면 그 움직임이 타원 모양일 것이고, 그럼 그 타원이 찌그러져 있으니 길쭉한 쪽의 크기와 짤막한 쪽의 크기가 구분될 것이다. 그중 긴게 장반경, 짧은게 단반경이다. 궤도의 반경이니 궤도 장반경이 된다.

    다시 말해서, 케플러의 세번째 법칙은 다음과 같다.

    장반경 x 장반경 x 장반경 = 비례상수 x 주기 x 주기

    중요한건 같은 뜻 다른 모양의 다음 공식이다.

    (장반경 x 장반경 x 장반경) / (주기 x 주기) = 비례상수

    장반경을 세번 곱한것을 주기로 두번 나누면, 이것은 일정한데, 그 중심에 있는 천체가 같으면 일정하다. 쉽게 말해서, 태양계에 있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은 궤도 장반경과 그 공전 주기 사이에 위와 같은 관계가 똑같이 성립한다는 뜻이다. 또, 목성에 있는 16개의 위성들끼리도 위와 같은 관계가 성립한다. 물론 태양계의 행성들과 목성의 위성들 사이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태양계의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목성의 위성은 목성을 중심으로 돌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달은 궤도 장반경이 384400킬로미터이고, 공전주기가 27.3일이다. 나로호는 궤도 장반경이 900킬로미터이고 공전주기가 103분이다. 뭔가 이상하다. 내가 뭘 틀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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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 정진명 님의 소중한 힌트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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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는 지구의 반지름을 고려 안했다. 당연히 틀리게 된다.

    지구의 반지름은 6738킬로미터라고 되어 있으므로, 달의 궤도에 대해서는 무시해도 크게 틀리지 않겠지만, 나로호에 대해서는 무시하면 완전히 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