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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다음 글에 트랙백을 걸기 위하여 작성한 글이다.

    http://truthway.tistory.com/41

    이하, 퍼온 부분은 그 댓글 중에서 퍼왔다.

    http://truthway.tistory.com/41#comment1193359

    우선 저는 샤머니즘이라고 언급한 것을 님께서는 [유교,불교,도교,이슬람,힌두교]까지 포함시키셨군요. 저는 순수하게 ‘샤머니즘’을 지칭한 건데 그렇게 확대 해석해 버리시니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종교들 모두가 ‘TEXT’ 즉 경전이라고 불릴만한 것을 기초로 하긴 합니다. 그러나 유교의 경우에는 종교라기보다는 하나의 학문이라고 보시면되고, 불교같은 경우는 개인의 성찰이나 묵상과 같은 초경건주의적인, 샤머니즘에 가까운 성격의 종교입니다. 힌두교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슬람교 정도가 엄밀하게 말해서, ‘TEXT’를 근본적 가르침의 기준으로 두는 종교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상 오늘날의 ‘신학’이라는 학문이 ‘기독교를 공부’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도 사실상 기독교가 중세를 기점으로하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졌으며, 가장 학문적인 연구가 활발했던 종교임을 드러내 줍니다.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 영국의 옥스퍼드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 모두 처음에는 ‘신학 대학’으로 시작했구요, 유럽에서 처음 대학이 설립되었을 때도, ‘신학’을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님께서 다른 여타 종교와 신학을 동일 선상에서 ‘학문적인 성향’을 따지신 것은 매우 비적절한 비교라고 생각됩니다. 신학은 세계 어느 종교보다도 보다 더욱 확고하게 ‘학문적’임을 알려 드립니다.

    신학과 기독교의 학문적 성향을 혼동하여 표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아무튼, 문맥상 기독교가 학문적인 성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보지요. 불교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종교인데, 그 영향력이 기독교에 비해서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 아닐까요? 또한, 실제로 불교가 기독교에 비해 영향력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가장 널리 퍼지고 가장 영향력있고 가장 연구가 활발한 종교라 하여 기독교가 가장 학문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으로 보입니다. 불교도인 사람이 볼 때는 불교가 가장 학문적일 수 있습니다.

    샤머니즘의 정의를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mtcha.com.ne.kr/korea-term/sunsa/term6-samunisum.htm



    엑스터스[忘我·脫我·恍惚]와 같은 이상심리 상태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접촉·교섭하여, 이 과정 중에 점복(占卜)·예언·치병(治病)·제의(祭儀)·사령(死靈)의 인도(引導) 등을 행하는 주술·종교적 직능자인 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현상을 말한다. 북아시아의 샤머니즘이 가장 고전적·전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역에 따라 여러 샤머니즘의 형태가 있으며, 다른 종교현상과 복합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 기독교에서 하지 않았던 걸 골라보세요.

    초자연적 존재 – 기독교의 교리에 의하면, 있죠.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접촉, 교섭 – 예수님이나 하나님과 직접 만났다는 사람, 많이 있죠.

    점복, 예언, 치병, 제의, 사령 – 예수나 기타 성자들이 하고 다닌 일이죠.

    제가 보기엔 기독교도 샤머니즘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반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버드든 예일이든 옥스퍼드든 그 대학이 기독교 신학 연구에서 출발한 신학대학이었다는건, 당시에는 “학문”이라든가 “과학”이라고 할만한 것이 모두 “신학”의 범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대학이 모두 “철학”을 가르쳤지만, 그 철학의 범주 안에 “기하학”과 “음악”이 포함되었던 것과 같죠. 즉, 하버드나 옥스퍼드 대학 설립 초기의 신학은 당시의 세상을 설명하는 그쪽 동네의 유일한 세계관이 기독교 세계관이기 때문에 신학 대학에서 출발한 겁니다. 오히려 기독교 세계관을 따르지 않는 그 바깥의 세상은 모르고 지낸, 어찌 보면 무식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동국대학교도 처음에는 “불교사범학교”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알려 드리죠.

    여러 다른 종교와 기독교를 동일 선상에서 “학문적인 성향”을 따진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다른 종교의 신도들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쁘겠군요. 차라리 저는 모든 종교는 학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겠습니다.

    또한 이들 종교의 경전들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상의 서적들이 기록되었지만 성경만큼 급속하게 확산되었던 책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하나인 플라톤의 경우 1900년 동안 사본(베껴진 것)의 수가 불과 7개 밖에 되지 않는 반면에 성경은 100년만에 5,300개의 사본수를 돌파했습니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산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성경은 역사가 보증하고 있는 책이며, 오늘날의 고고학 학계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답니다. 잭 커트랩은 “역사적, 고고학적 탐사에 의해 발견된 풍부한 자료를 통하여 우리는 성경의 역사적 사실성을 측정할 수 있다. 성경의 주장들이 시험되는 어떤 경우에서든 성경은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것으로 입증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유명한 영국의 학자인 F. F. 브루스는 “신약성경에 대한 증거는 고전 작가들의 여러 작품들에 대한 증거보다 훨씬 더 많아서 그 누구도 그것의 신빙성에 의문을 품을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그저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죠. 불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 불경 역시 100년 안에 5300개 이상의 사본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성경을 “진실”이나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다는 의심이 드는군요. 제 의도는 성경의 모든 것을 의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것이 진실이고 진리이다”라는 주장을 의심하겠다는 겁니다.

    성경은 세계 최초로 인쇄된 책입니다(구텐베르크의 성서). 또한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비싼 필사본중의 하나도 성경이며, 역사상 가장 긴 전보 역시 뉴욕에서 시카고로 보내진 ‘개역 성경’입니다. 또한 역사상 어떤 책의 최다 발행의 초판은 ‘현대어역 성경’이며, 백만권 이상이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서적이라도 성경에 감히 필적할만한(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책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버나드 램은 이렇게 말했어요. “성경은 1500년간 40여 세대에 걸쳐 다른 삶을 살았던 40명 이상의 다른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정치 지도자였던 모세, 목동이었던 아모스, 왕이었던 솔로몬, 내과 의사였던 누가, 세관원이었던 마태, 어부였던 베드로가 그 저자들이다. 성경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개의 대륙에서 기록되었고,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세 개의 언어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성경은 여러 다른 장소에서 기록되었다. 모세는 광야에서, 다니엘은 왕궁에서, 예레미야는 지하 감옥에서,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누가는 여행중에 기록했다. 또한 성경은 서로 다른 시기에 기록되었다. 다윗은 전쟁시에 기록했고, 솔로몬은 평화시에 기록했다. 그리고 성경은 다른 감정 상태에서 기록되었는데, 어떤 것은 기쁨의 최고조에서 기록되었고, 또 어떤 것은 슬픔의 심연에서 기록되었다. 그것의 독특성을 고려해 볼 때 그것은 정말 경이로운 책이다. 그것에 필적할 만한 다른 책은 없다.”

    일단, 앞 부분은 그냥 “성경이 많이 복사되었다”는 양적인 측면에 관한 내용이므로 건너 뛰도록 하죠. 이 기록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버나드 램이 말한 마지막 문장에 적혀 있군요. 저자들이 감정 상태가 다른 상태에서 기록하였는데 어떻게 그것이 “진실”이나 “사실”을 담을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그 기록에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을 덧붙이지 않았다는 보증도 없죠. 역사학자들이 말하는 “성경은 믿을만하다”라는 것은, 가령 솔로몬이 작성한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솔로몬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였고 대체로 그 시대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지 그것이 있는 그대로 진실이고 진리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성경이 경이로운 책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도덕경도 경이로운 책입니다. 똑같이.

    님께서 오해하고 계신 두 번째는, 창조과학을 ‘결과를 부정할 수 없는 실험’을 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창조과학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혹시 창조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http://www.kacr.or.kr/

    여기로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 가셔서 한 번 그들이 어떤 식으로 논증하는지 살펴 보세요. 이 홈페이지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제들은 [진화를 부정하는 살아있는 화석들, 사람과 공룡이 함께 살았다는 증거들, 부정되고 있는 수십 억 년의 지구연대] 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또한 창조과학자로서 활동했던 인물들로 [블레이즈 파스칼, 제임스 주올, 폰 브라운, 니콜라스 스테노, 헨리 모리스, 요하네스 케플러] 등 쟁쟁한 과학자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창조과학회도 국내의 저명한 과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님이 쓰신 글을 보아하니 그들이 과학적 관찰과 검증의 방법이 아닌 다른 말도 안되는 억측이나 부리는 사람들인 것처럼 써놨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창조과학 역시 과학임에 분명하고요,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은 과학적인 결과를 ‘신의 창조’를 증명해주는 자료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세요. 요즈음 과학이 발달되면서 나타나는 과학적 결과들은 신의 창조행위를 부정하지 못하며, 아울러서 진화론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이 밝혀주는 우주 행성의 비밀들은 점점 이 세계는 갑작스러운 어느 시점에서 형성되었음(즉 신의 창조)을 지지해주고 있답니다. 과학은 어찌보면 신학으로 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제 님께서 갖고 계신 오해를 이해하시겠습니까?

    자…”옳은길” 님이야말로 제 말을 오해하셨군요. 과학은 – 그 과학이 어느 분야든지(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 부정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다시말해서, “이 가설은, 이런 종류의 증거가 발견된다면 부정된다.”라는 주장이 가능해야 합니다. 진화론은 말씀하신대로 그런 “부정적인” 증거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진화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그러한 부정적인 증거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연구합니다.

    창조론은 그것을 “긍정하는” 근거들만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창조론에서는 “이러이러한 증거가 발견된다면 창조론은 부정된다”는 주장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증거가 발견된다면 창조론을 부정할 수 있는지 얘기해 주세요. 그럼 창조론을 과학이라고 인정해 드리죠.

    또한, 진화론이 틀렸다고 하여 창조론이 긍정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 둡니다. 이건 아주 많은 창조론자들이 빠진 논리적 오류입니다. 진화론의 진리 여부는 창조론의 진리 여부와 관련이 없습니다. 진화론이 참이라면 창조론은 참일 수 없겠지만, 진화론이 거짓이라 하여 창조론이 참이 되지는 않습니다. 창조론이 참이라는 것은 독립적으로 증명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파스칼, 줄, 브라운, 스테노, 모리스, 케플러 같은 아주 유명한 과학자들이 창조론자였다고 해도, 일단 그 사람들은 진화론이 나오기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라 진화론이 뭔지도 모른 사람입니다. 당연히 성경을 믿었을 거고 창조론밖에 없었겠죠. 아울러 창조과학회가 저명한 과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주장 자체가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데 어떻게 믿습니까?

    또한 “기독교가 세상에 미친 여러 영향 중, 좋은 것과 나쁜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많아 보입니까?”라는 질문을 하셨지요. 혹시 님께서는 흑과 백 중에 흑만 보고 계신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존 스토트에 의하면 의학이나 윤리학이나 또는 복지 체계와 같은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학문들의 발달에 기독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권유린(어린이 노동자)과 같은 문제들이 성행하였을 때, 영국에서 부흥운동을 주도했던 웨슬리와 휫필드와 같은 인물들의 영향으로 영국 사회의 범죄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노동자들의 인권을 되찾았다는 사실은 아시는지요. 아울러서 노예해방을 부르짖었던 인물들, 즉 [영국의 윌리엄 윌버포스,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과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인물들에 의해 노예해방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일제 강정기를 벗어나는 시점의 평양은 타락한 도시로서 수많은 기생집들의 범람과 각종 범죄의 도가니가 되었는데, 외국인 선교사들의 주도에 의해 그곳에서 일어났던 1907년도 ‘평양대부흥운동’이 있은 후로 평양의 기생집들이 문을 닫고, 매우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물론 역사상 기독교가 일으킨 매우 안 좋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십자군 전쟁이나 스페인의 종교 재판소와 같은 것들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교회의 이름으로 자행했던 그러한 사건들의 핵심에 있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오해해왔고, 그런 종교적 방향이 잘못되어 많은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건 분명히 기독교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따른 이들이 자행했던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비폭력적 운동’을 벌이시다가 십자가에 힘없이 죽었지요. 그런데 마녀사냥이라니요. 그런데 십자군 전쟁이라니요. 이건 명백히 성경을 곡해한 해석들입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님께서는 그런 기독교의 치부들(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도 정당치 못한)을 들춰내느라 혹시 기독교의 좋은점 앞에서는 눈을 가리고 계신것은 아닙니까?

    의학, 윤리학은 기독교 아니더라도 발달했을 학문입니다. 불교에도 윤리학은 있고 힌두교에도 윤리학은 있으며 유교에도 윤리학은 들어가 있죠. 동양권에서 발달한 한의학은 기독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나름의 독자적인 체계와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기독교가 없었다 하더라도 의학이 발달할 수 있음을 충분히 시사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기독교나 성공회 같은 크리스트 교 계열의 종교 말고 다른 종교가 있었나요? 인권유린을 한 사람들은 이단이고 웨슬리와 휫필드는 이단이 아닌가요? 제가 볼 때, 인권유린을 하는 사람과 그걸 막은 사람들 모두가 기독교도들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애초에 기독교가 좋은 일은 한 점은 없는 것으로 쳐야 하지 않나요? 아니면, 기독교의 영향과 상관 없이 사람은 나쁘거나 좋거나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야 하지 않습니까?

    평양대부흥운동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역사가 아니므로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저는 백만번 좋은 일을 한다 하더라도 단 한번 나쁜일을 한다면 그걸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http://snowall.tistory.com/656

    에 정리한 것이 있으므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죠.

    기독교에 대해 올바른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모두 제외해 놓고 기독교의 영향력을 따져 봅시다.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자들을 제외하면, 그 시대의 당시 기독교의 영향력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마녀 사냥을 주도했던 자들을 모두 제외하고서 그 당시의 기독교의 영향력을 따져 봅시다. 우리나라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빼놓고 기독교의 영향력을 따져 봅시다. 기독교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기독교가 세계적인 종교일까요?

    제가, 기독교의 치부를 들춰내느라 기독교의 좋은 점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글쎄요. 그럼, 기독교의 좋은 점은 다른 종교가 갖고 있는 좋은점 또는 좋은 행동과 어떻게 다릅니까? 기독교가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나요?

    제 주변에는 교회를 다니는 독실한 크리스챤인 친구들이 아주 많아서 그 친구들과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듣다보면 교회랑 국회랑 그닥 구별이 가질 않더군요.

    마직막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은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꺼려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엄마가 처려주시는 밥상을 의심치 않고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내 밥에 독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님께서 아무렇지않게 의사의 시퍼런 칼날에 수술을 맡길 수 있는 이유는, “의사가 저 칼로 나를 해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전제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이 세상은 ‘믿음’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유난히도 무신론자들은 특별히 기독교인들의 ‘믿음’을 매우 ‘야만적’이며 ‘비이성적인’ 깔보아 마땅한 행위로 치부해 버립니다. “신이 있는냐 없느냐”하는 문제에도 무신론자들은 흔히 “신이 있다면 증명해보라”라고 ‘관찰’과 ‘검증’의 잣대를 쉽게 들이댑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렇다면 거꾸로 그런 잣대를 본인들에게 들이대 보십시오. 무신론자들은 본인들이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십시오.”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가능한가요? 불가능하지요. 신을 어떻게 찾습니까. 우주는 한없이 드넓은데 어떻게 샅샅이 뒤지실래요? 만약 “내 방에 압정이 없다”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제 방을 샅샅히 뒤져보고 난 후에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신에 대한 증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시려거든, 우주를 샅샅히 뒤져서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 때 이야기하십시오. 그러나 위에 글에서도 밝혔지만, 우리의 3차원적인 세계를 초월하는 신에 대해 우리는 눈으로 볼수도 손으로 만질수도 없을 겁니다. 단지 이 우주 세계에 존재하는 그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죠.

    제가 당부하고픈 마지막 부탁은 첫째, “기독교인에 대한 깔보는 태도”를 수정하시고요. 둘째, “신에 대한 검증의 잣대를 본인들에게도 적용” 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았을 때 이 두가지 난점은 무신론자들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결점인 것 같군요.

    저는 신이 존재함을 증명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있든 없든 신경쓰지 않을 따름이지요. 저는 그래서 신에게 욕도 잘 해줍니다. 칭찬도 해주지요.

    다만, 그런식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들을 갖고서 “과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깔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종교가 좋다 하여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깔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 안에서 행복합니다. 당신도 이 행복에 동참하세요”라는 좋은 말로, 그들은 행복을 저에게 강요합니다. 행복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저에게 지옥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저는 깔봅니다.

    저는 그냥 지옥에 가겠습니다.

    끝으로, 신에 대한 검증은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검증의 잣대를 저에게 들이댈 이유도 없겠죠.

  • 말이 안되잖아!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2&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23&article_id=0002014592&date=20081225&seq=5

    노동부는 “정규직 근로자를 해고하기 어렵게 규정한 현행 근로기준법 때문에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비정규직이 대규모로
    양산되고 있다”며 “고용 시장을 유연화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규직 근로자의 해고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기 때문에 기업들이 정규직 근로자 채용을 꺼리고, 그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업무보고에서 “고용, 임금, 근로시간 등과 관련한 근로기준법을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노동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기업들이) 급속한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게 말이 안되는 이유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직업군에서 파티션을 이루는 집합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볼까?


    어떤 임의의 직업은 비정규직이거나 정규직이다. 또한, 비정규직이면서 정규직인 직업은 없다. 따라서, 비정규직의 집합과 정규직의 집합은 전체 직업을 구성하고 겹치지 않는 집합이다.

    그럼, 정규직 해고 요건이 유연해지면 어떻게 될까? 과연 정규직 채용이 늘어날까?

    내 생각에는, 정규직은 더 많이 해고되고 결국 비정규직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아주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김장독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물을 채워 넣는 것을 생각해 보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더이상 채워 넣을 수 없다. 노동부의 조치는 바로 이 김장독에 물을 채워넣기 위해서 밑에 구멍을 낸다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무한정 계속 채워 넣을 수 있으니까. 물론 밑에서 물이 새는건 전혀 아깝지 않고…

    원래는 김장독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들어서 더 많이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답이다. 만약 김장독윽 깊게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새로운 김장독을 사는 것 또한 대안이 된다. 하지만 밑에 구멍을 뚫어버리면…

    국민이 신데렐라냐 -_-;

    두꺼비라도 데려와라!

  • 애들이 배우는 것

    요즘 애들은 우리가 배우는 것과는 다른 것을 배우는 것 같다.

    성추행, 뇌물수수, 욕설보다 성적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친구들이 보는 시험을 안보는 게 더 나쁜 짓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밥줄이 끊기고 욕먹는다는 “객관적 사실”을 배운다.

    그 친구들이 10년에서 20년쯤 후에, 사회에 진출했을 때.

    직장에서 동료 직원을 성추행하고, 선물보다는 뇌물을 주고받으며, 자기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 친구는 “난 시험을 안본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그리고 난 윗사람 말도 잘 들었는데?”라고 물어볼 까봐 두렵다.

    딴 사람들이야 어떤 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정택은 거기에 뭔가 답을 해줄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난 답이 없다. 시험을 안본것도 아닌데, 말을 안들은 것도 아닌데 대체 뭐가 나쁘다고 대답해줘야 할 것인가…

    교육은 당장의 배고픔도, 당장의 어려움도, 그 어떤 현재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하지만 교육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다.

    근데,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도덕은 내가 배운 도덕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런걸 “세대차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앞으로 살면서, 성추행, 뇌물수수, 욕설을 절대 안할 거라는 장담은 도저히 못하겠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이 자신의 양심에 따르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

    아니다. “양심”이라는 것 그 자체가 바뀌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양심은 내가 가진 양심과는 다르다. 앞으로의 양심은 새로운 사회질서와 새로운 국가관을 가진, 나와는 다른 인간성을 뜻한다. 윗사람의 말만 잘 들으면 그 밑에서는 무슨짓을 하든 맘대로 해도 괜찮다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양심이다.

    그걸 두고 “도대체가 신세대는 버릇이 없어”라는 3천년 된 농담을 할 수밖에 없는, 내가 싫어하던 기성세대가 될 수밖에 없나?

  • 다음 번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자!

    다음 번 대통령 선거는 2013년인 것 같다. (맞나?)

    그때쯤이면, 지금 정치에 참여시켜달라고 조르던 중-고등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있다.

    그 중-고등학생들이, 부디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율이 많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누가 뽑히든 아무 상관 없다. 난 70%정도의 투표율에 70%정도의 지지율을 보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100% 투표에 100% 지지율은 독재라는 뜻이다. 0%투표나 0%지지율은 당선이 안된다. 50%투표에 50%지지율은 이명박이 되었다. 그래서 난 70% 투표율에 70% 지지율이 좋다. 대략 반정도는 지지한다는 뜻이니까.)

    (내가 지지하든 안하든) 아무나 뽑혀도 좋으니,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다.

  • 한나라당 윤리강령

    http://www.hannara.or.kr/hannara2/hparty/hparty_int_moral.jsp

    그런데, 이런것도 저작권법에 걸리려나?

    제 1 조 (목적)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과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실천에 솔선수범함으로써 국민에게 꿈과 믿음을 주는 참정치를 구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선진화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기 위하여,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공과 사를 막론하고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제정한다.

    제 2 조 (윤리강령 준수)

    ① 당원은 윤리강령을 준수하여야 하며, 매사에 윤리강령 저촉 여부를 판단하여 진중히 행동하여야 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후보자는(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국무위원 등) 윤리강령에 관하여 당이 실시하는 교육을 받고, 윤리강령 준수서약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제 3 조 (법규와 당명 준수)

    당원은 법규와 당헌ㆍ당규를 준수해야 하며,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 그리고 당명을 따라야 한다.

    제 4 조 (품위 유지)

    ① 당원은 예의를 지키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아니된다.

    ② 당원은 타인을 모욕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아니한다.

    ③ 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

    ④ 당원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여성ㆍ노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하함으로써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

    ⑤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등 권한을 남용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지 아니한다.

    ⑥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은 국정감사나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할 때 또는 소속 위원회 관할기관의 임직원 등을 대할 때 고압적인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

    제 5 조 (도덕적 책무 이행)

    당원은 기부문화와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며,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고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제 6 조 (성실한 직무 수행)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당의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직위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② 국회의원 또는 지방의회의원은 청가서나 결석계를 제출한 경우 또는 공식적인 출장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또는 지방의회의 각종 회의에 출석하여 주어진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하며, 의정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숙지하고 직무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한다. 이 경우 지역구 활동은 각종 회의의 불참사유가 될 수 없다.

    ③ 국회의원 또는 지방의회의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국회 또는 지방의회의 각종 회의에 지각하거나 미리 자리를 떠나지 아니한다.

    제7조 (이해충돌 금지)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다음과 같은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1. 정당한 직무 수행과 상충되는 일체의 외부활동

    2. 부적절한 직무 수행의 대가로 보상을 받는 행위

    3. 국회의원과 광역의회의원의 경우 소속 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1)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영리행위

    2)보수를 받는 직위의 겸직

    3)관련 주식을 매매ㆍ보유하는 행위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자신의 재산상 이해와 관련되어 공정한 직무의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 야기되지 아니하도록 노력한다. 자신의 직무가 본인 및 배우자, 또는 그 4촌 이내의 친인척(이하 “친인척”이라 한다)의 이해와 관련되어 직무의 공정한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당해 직무의 회피 여부 등에 관하여 당 윤리관과 상의한다.

    ③ 당 소속 공직자는 법률ㆍ대통령령ㆍ총리령ㆍ부령 또는 조례의 제ㆍ개정안(이하 “법안 등”이라 한다)을 제출하거나 그 진행 또는 통과를 돕는 목적이 단지 자신, 친인척 또는 특정인이나 특정기업(이하 “특수관계인”이라 한다)의 금전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실임을 알면서 그와 같은 법안 등의 제출ㆍ진행 또는 통과를 위하여 노력하지 아니한다.

    ④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보수를 받는 다른 직을 겸하는 경우 해당 기업체 또는 단체의 명칭과 임무 등을 당 윤리위원회에 신고하여야 하며, 당 윤리위원회는 당해 겸직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현저히 해칠 수 있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당 대표최고위원에게 당해 겸직의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제 8 조 (과도한 보수ㆍ사례금의 수수 금지)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강연, 기고, 전문적인 역무 등의 대가로 사회통념에 비추어 과도한 보수나 사례금을 받지 아니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강연, 기고, 전문적인 역무 등의 대가로 지급받은 보수나 사례금은 이를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서 정확하게 국세청에 신고하여야 한다.

    제 9 조 (지위와 신분의 남용 금지)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그 지위와 신분을 이용하여 청탁ㆍ알선ㆍ압력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그로 인한 대가를 받지 아니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그 지위와 신분을 이용하여 자신, 친인척 또는 특수관계인 등을 위한 일체의 사익추구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연ㆍ혈연ㆍ학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나 편의를 제공하지 아니한다.

    ④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친인척을 유급의 부하직원으로 임명하지 아니하며, 자신의 직무와 관련하여 친인척에게 대가가 지급되는 역무ㆍ납품ㆍ공사ㆍ임대차계약 등을 체결하지 아니한다.

    ⑤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부하직원을 성실하게 지휘ㆍ감독하고, 소속기관이 그 부하직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지 아니한다.

    제 10 조 (공용물의 사적 이용 금지)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공용차량ㆍ전화ㆍ복사기 등 공용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ㆍ수익하지 아니하며, 특히 친인척이 공용차량을 직무상의 용도 외에 사용(私用)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여비ㆍ업무추진비 등을 직무상의 용도 외에 지출함으로써 당ㆍ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재산상 손해를 끼치지 아니한다.

    제 11 조 (직무상 비밀누설과 자료유출 금지 등)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상 알게 된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을 정당한 사유 없이 누설하지 아니한다. 당적을 변경한 경우와 공직을 상실한 경우에도 또한 같다. 다만,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당 윤리관과 상의하여 결정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이나 부동산의 매매 등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여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도움으로써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아니한다.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정당한 목적을 위하여 국가기관 등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그 목적과 달리 사적인 용도 또는 특수관계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거나 이를 다른 기관 등에 유출하지 아니한다.

    제 12 조 (해외여행 제한)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장기간 해외에서 체류하지 아니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상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에 출국하기에 앞서 이를 당에 신고한다. 이 경우 해외여행의 목적, 일정, 경비의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여야 하며, 특히 신고하지 아니한 관광, 유흥, 골프, 친인척 방문 등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아니한다.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여비를 숙식, 교통, 통신 및 기타 필요한 경비로만 사용하여야 하며, 특히 유흥비 등으로 남용해서는 아니 된다.

    ④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 관련성을 불문하고 해외여행경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당이나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또는 국제기구가 아닌 자로부터 후원 받지 아니한다. 다만, 연설, 특강, 발표, 진상조사 참여 등의 목적으로 초청을 받은 경우에 초청기관이 부담하는 항공료ㆍ숙박비ㆍ강의료 등은 예외로 한다.

    제 13 조 (공정경선 의무)

    당직 또는 공직후보자 경선에 출마하는 자는 공정한 경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특히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

    1.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받는 행위

    2. 줄 세우기, 사조직 가입의 권유나 강요 등 계파를 조성하는 행위

    3. 당직자가 특정후보 캠프에 가담하거나 이를 조장하는 행위

    4.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근거 없이 비방하는 행위

    5. 당직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도록 권유 또는 강요하는 행위

    6. 당직자가 특정후보를 위하여 불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행위

    제 14 조 (선물ㆍ향응ㆍ금품의 수수 제한)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하여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자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으로 금전ㆍ부동산 또는 다음 각호의 선물이나 향응 기타 재산상의 이익(이하 “금품 등”이라 한다)을 취득하거나 이를 공여하지 아니한다.

    1. “선물”이라 함은 대가 없이(대가가 시장가격 또는 거래 관행과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경우를 포함한다) 제공되는 물품 또는 유가증권ㆍ숙박권ㆍ회원권ㆍ입장권, 금전적 가치를 지닌 팁, 할인, 특전, 대부, 채무의 지불유예 그밖에 이에 준하는 것을 말한다.

    2. “향응”이라 함은 음식물ㆍ골프 등의 접대 또는 교통ㆍ숙박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3.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의 친인척이나 친지 등에 대한 선물도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의 묵인 하에 전달되거나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의 직위 때문에 제공한 것으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1호의 선물로 간주한다.

    ② 제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금품 등을 취득할 수 있다.

    1.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 등

    2. 통상적인 관례의 범위 안에서 제공되는 음식물 또는 편의

    3.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ㆍ숙박 또는 음식물

    4.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 또는 홍보용 물품

    5. 질병ㆍ재난 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공직자를 돕기 위하여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

    6.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시가 기준으로 대가를 지급한 금품 등

    7. 그밖에 원활한 직무수행 등을 위하여 소속기관의 장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제공되는 금품 등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달되는 등의 사유로 어쩔 수 없이 받게 된 금품 등은 즉시 반환한다. 다만 반환할 금품 등이 파손 또는 변질될 염려 등으로 반환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경우에는 이를 자선기관 등에 기부하거나 폐기하고 당 윤리위원회에 그러한 증거와 함께 신고하여야 한다.

    ④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그 직무와 관련하여 외국 또는 외국인(외국단체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때에는 즉시 당 윤리위원회에 신고하고 당해 선물을 인도한다. 가족이 그 직무와 관련하여 외국 또는 외국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우에도 또한 같다.

    제 15 조 (로비의 제한)

    ① 당원은 자신, 친인척 또는 특수관계인의 금전적 이해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과 관련하여 국가기관(입법부와 사법부 등을 포함한다)ㆍ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를 포함한다)ㆍ정부산하기관 또는 공적단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해당기관 또는 단체 소속의 공직자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거나 이를 알선ㆍ중개하는 로비 활동을 하지 아니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제1항의 기관 또는 단체의 사무실에서의 증언 형태로 행하는 의사소통, 공식기록ㆍ문서ㆍ파일에 포함하기 위해 제출하는 의사소통, 개인적 소청이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것을 제외하고는 제1항의 기관 또는 단체가 다루고 있거나 앞으로 다룰 일체의 사안과 관련하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타인의 의사소통(이하 ‘타인의 로비활동’이라 한다)에 응하지 아니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1. 국회와 행정기관의 입법안의 수립ㆍ수정 또는 채택

    2. 국회와 행정기관의 규칙ㆍ규정ㆍ행정명령ㆍ행정계획, 정책 또는 입장의 수립ㆍ수정 또는 채택

    3. 국회와 행정기관의 계획 또는 정책의 실시와 집행

    ③ 제3항의 단서 규정에도 불구하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타인의 로비활동에 응하지 아니한다.

    1. 법령에 위배되는 방법에 의한 타인의 로비활동

    2. 1회 10만원 이상의 선물이나 금품의 제공 또는 10만원 이상의 다과나 향응의 제공 또는 4회에 걸쳐 그 합계액이 30만원이 넘는 타인의 로비활동

    3.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저지 또는 방해하기 위한 타인의 로비활동

    제 16 조 (정치자금 투명화)

    ① 당원은 불법정치자금을 주고받지 아니하며 모든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집행한다.

    ② 선출공직자 및 예비후보자는 연간 100만원 이상의 후원금에 대하여는 불법정치자금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③ 선출공직자 및 예비후보자는 정치자금의 수수와 관련된 기록과 증빙서류를 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유지ㆍ보관한다.

    제 17 조 (기부행위 등 제한)

    ① 당원은 경조사 또는 지역구 행사 등에 법령에 위배되거나 의례적인 범위를 넘는 경조금ㆍ찬조금을 내거나 화환ㆍ화분 또는 물품을 보내지 아니한다. 다만, 친인척 또는 부하직원의 경조사의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의정활동보고를 겸한 인사장을 제외하고는 연말연시와 명절 등에 연하장ㆍ달력 기타 선물을 하지 아니한다. 다만 친인척 또는 부하직원에 대하여는 예외로 한다.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는 공직자나 이해관계인에게 경조사를 통지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1. 일가 친인척에 대한 통지

    2. 현재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에 근무하였던 기관의 소속직원에 대한 통지

    3. 신문ㆍ방송을 통한 통지

    제 18 조 (차용 및 대부의 제한)

    ①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되는 공직자나 이해관계인(친인척을 제외한다)으로부터 금전을 차용하거나 부동산을 무상(대여의 대가가 시장가격 또는 거래의 관행과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경우를 포함한다)으로 대여받지 아니한다. 다만,『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2조의 규정에 의한 금융기관으로부터 통상적인 조건으로 금전을 차용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 제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무와 관련되는 공직자나 이해관계인으로부터 금전을 차용하거나 부동산을 무상으로 대여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 윤리위원회에 신고하여 그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 19 조 (관폐 금지)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국내ㆍ외를 여행하는 경우에 관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산하기관, 공적단체, 재외공관 등에 근무하는 직원의 동원ㆍ차출, 교통편의 제공 또는 안내 등을 요구하지 아니한다.

    제 20 조 (차별 금지)

    당원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나이, 종교, 출신지, 국적, 인종, 피부색, 학력, 병력(病歷), 신체조건, 혼인ㆍ임신 또는 출산 여부, 가족형태 또는 가족상황, 정치적 견해, 실효된 전과, 성적(性的) 지향 등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아니한다.

    제 21 조 (성희롱 등 금지)

    ① 당원은 경위를 불문하고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해서는 아니 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지위와 신분을 이용하여 직무와 관련되는 공직자나 이해관계인에게 성적 언행을 요구하거나 그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해당자에게 일체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

    ③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간담회, 토론회 또는 회식모임 등에서 성 비하 발언 또는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한다.

    제 22 조 (사행행위ㆍ유흥ㆍ골프 등의 제한)

    ① 당원은 도박이나 내기 골프 등 사행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②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아니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ㆍ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이미 선약이 되어 있는 경우에도 같다.

    1.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이 발생한 경우

    2. 자연재해나 대형사건ㆍ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3. 근무시간 중의 경우

    4. 근무시간을 불문하고 직무와 관련되는 장소를 이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

    5. 직무와 관련되는 공직자나 이해관계인과 동행 또는 안내 등 지원을 받는 경우

    제 23 조 (신고 및 징계)

    ① 누구든지 한나라당 당원이 윤리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당 윤리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② 신고를 받은 당 윤리위원회는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윤리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자에 대하여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거 잘 안지키는 한나라당 당원이 있다면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에 신고합시다.

    근데 윤리위원회 연락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당원 아니면 신고 안받으려나?

  • 과학자는 연구에 미쳐야지…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eneType=A&Mark=25524

    그럴듯한 말을 이씨 아저씨가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 한 연구원으로부터 스포츠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면 20년간 연금 지원을 받는데 과학자들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부 조직이나 법은 현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환경이 나빠도 연구개발에 미친 과학자가 많아야 한다.’ ‘과학자는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자기 연구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연구해 임해야 한다’라고 연구자 정신을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처 통폐합, 기관장 퇴출 등 과학계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과학자의 사기진작 보다 오히려 사명감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주문에 과학자들은 국가지도자의 과학계 챙기기에 대한 기대를 접을 판이다.

    이미 접었다…-_-;

    과학자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연구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하라…

    국민들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살아달라…

    정치인들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한국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살아달라…

    이명박씨, 당신부터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주길 바래. 솔선수범 하셔야지요. 300억은 언제 기부하시려고…

    그런 가운데 연구현장에서는 정부의 문제도 크지만 연구원 자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자성론이 강하게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짙다. 과학계 대부분의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스스로 바꿔 나가고 노력하는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과학계가 포기했다는 소리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과학계 지원을 바라는 건 뜬구름 잡는 소리니까, 자기 먹고 살 길을 찾지 못하는 건 “정신적인” 문제로 두고 각자 알아서 먹고 살자는 뜻.

    근데, 이씨 아저씨는 이런 얘기를 했다.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25302



    대전과학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윤종원 군은 “이공계의 앞날을 보면 과학 공부를 하는데 두려움이 생긴다”며 “제도적 지원을 통해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바람나는 연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00%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구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하겠으니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100%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만들어 내는 과학기술 연구원들은 명예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 바로 앞에 이런 문장이 있다.



    이 대통령은 신성장동력 분야 지원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신성장동력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이미 8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올해에는 2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의 뒷받침이 오히려 늦었다고 생각하고 이번 보고대회가 기업과 정부, 의회가 모두 함께 새로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수조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하는데, 정작 연구원들에게는 사명감을 강조한다면, 그 돈은 다 재료비야?


    조선조 강철 의적 영웅담 공길동전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gonggil/index.html?cartoonId=1844&type=g


    명작 하나 추천합니다.

  • 우리나라엔 서민이 없구나…


    강만수 “저소득층 감세 해주려 해도 대상 없어”

    강 장관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8800만원을 중산층 기준으로 삼은 게 맞느냐 틀리느냐는 부분이 있고, 또 정부가 잘못한
    것으로 지적하는데 나도 (당시) 그게 관행과 다른 것 같아 (담당 직원에게) 물어 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그런데 (담당 직원은) 과거 정부부터 해오던 관례로 뚜렷한 학문적 기준이 있지 않다고 했다”며 “자기가 보는
    관점에 따라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 금액이나 비율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지적을) 경청하면서
    정책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적을 듣기만 하고 정책을 바꿀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_-;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부자감세’라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부자감세라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 국민들이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
  • 스나크 잡이

    스나크 잡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인 루이스 캐롤이 쓴, 또다른 작품이다.

    그 책의 두번째 장에는 커다란 해도가 등장한다. 바로 다음과 같다.

    당황스럽겠지만, 해도 맞다.

    네모 상자 외에 다른 것이 그려져 있지 않은 이유는, 바다니까.

    아무튼. 다음 글을 읽어보자. 2장이다.

    모두들 종잡이를 하늘높이 칭송했으니–

    그토록 훌륭한 몸가짐, 여유로움, 고상함!

    게다가 그토록 점잖기까지! 누구나 보는 순간

    그의 현명함을 알아볼 것이다!

    그는 커다란 해도를 하나 샀는데,

    육지라곤 눈씻고 봐도 없는 지도였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도였기에

    대원들은 매우 기뻐했다.

    “메르카토르 도법의 북극점이니, 적도니,

    회귀선이니, 자오선이니, 그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 있지?”

    라고 종잡이는 외치겠지. 그러면 대원들은 화답하겠지.

    “그런 건 다 진부한 기호에 불과해!”

    “다른 지도들은 섬과 곶(串)과 온갖 복잡한 모양들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용감한 선장이 있을 뿐!”

    (이렇게 대원들은 단언하겠지) “그가 사온 것이 단연 최고–

    완벽하고도 순수한 백지!”

    그것은 멋졌다. 의심할 바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곧 깨달았다.
    그렇게 철썩같이 믿던 선장이

    바다를 횡단하는 일에는 아무 개념도 없다는 것을,

    종이나 딸랑거리는 것 말고는.

    당신이 이 대목까지 읽었을 때, 뭔가 예상했다면…

    그 예상이 틀리길 바라며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는 사려깊고 용감했지만 — 그가 내리는 명령은

    선원들을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키는 우현으로! 뱃머리는 좌현으로!”라고 외치면

    키잡이는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때때로 가로돛대가 방향타와 뒤섞였다.

    종잡이의 논평에 의하면,

    말하자면 배가 “스나크됐을 때”,

    열대 지방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항해를 하는 동안 결정적인 결함이 드러났다.

    종잡이는 적이 당황하고 괴로와하다가

    적어도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

    배가 서쪽으로 가진 않겠지하고 희망했다.

    음…어디서 많이 듣던, 보던 얘기 아니던가.

    키는 우현으로, 뱃머리는 좌현으로

    …-_-; 근데 사려깊고 용감하기까지 하다.

    여기서 종잡이는, 어쨌든 선장이긴 한데, 아무튼 당황하다가,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 배가 서쪽으로 가진 않겠지 하고 희망한다. 이 대목까지 읽었을 때,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러나 위험은 지나가고 — 그들은 마침내 상륙했다.

    상자와 가방(portmanteau)과 자루들과 함께.

    하지만 보이는 건 깊은 구렁과 험한 바위산,

    첫눈에 별로 즐겁지 않은 풍경이었다.

    종잡이는 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걸 느끼고

    우울할 때를 위해 간직해 두었던 농담을

    신나는 말투로 들려주었지만 —

    대원들은 끙끙대고 투덜대기만 했다.

    그는 우선 럼주를 넉넉히 돌린 뒤

    대원들에게 해변가에 앉을 것을 명했다.

    그가 서서 연설을 시작하자,

    그들은 선장이 위대해 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지여, 동포여, 로마 시민이여! 귀좀 빌려주시오!”


    **



    (그들은 모두 인용구를 좋아했으므로,

    종잡이가 추가 식량을 돌리는 동안

    그의 건강을 위해 건배하고 만세 삼창을 했다.)

    우리는 여러 달을 항해했고, 여러 주일을 항해했소.

    (아다시피 한 달은 4주가 되지.)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선장의 말씀)

    스나크의 코빼기도 보지 못했소!”

    “우리는 여러 주일을 항해했고, 여러 날을 항해했소,

    (아다시피 일주일은 7일과 같지.)

    그러나 스나크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그놈은,

    지금까지 전혀 목격하지 못했소!”

    “와서 들으시오, 대원들이여, 내가 다시 한 번

    언제 어디서든 확실한

    순종 스나크를 알아볼 수 있는

    틀림없는 표시 다섯 가지를 말해 주겠소.

    “순서대로 들자면, 그 첫째는 맛이오.

    아무 맛도 없고 무미건조하지만, 그래도 바삭바삭하오.

    허리에 너무 꽉 끼는 코트처럼

    도깨비불 비슷한 맛이 난다오.

    “그놈이 늦잠자는 버릇이 있다는 건 다들 알 것이오.

    사실 너무 늦게 일어나서,

    5시 티타임에 아침을 먹고

    그 다음날 저녁을 먹는 일이 다반사라오.

    “세 번째는 농담을 알아듣는게 굼뜨다는 것이오.

    한번 과감히 농담을 걸어 보아도

    그놈은 무슨 고민있는 것마냥 한숨을 쉴 것이오.

    말장난을 해도 항상 심각한 표정이라오.

    “네 번째는 그놈이 이동 탈의실(bathing-machines


    *


    )을 좋아해서

    항상 그것을 끌고 다닌다는 것이오.

    아무래도 의심스런 정서이긴 하지만 —

    그게 경치를 아름답게 해 준다고 믿고 있다오.

    “다섯 번째는 야심(ambition)이오. 이건 다음 기회에

    무리별로 나눠 하나씩 설명하는 편이 맞을 듯하오.

    깃털이 있고 무는 놈들과,

    수염이 있고 할퀴는 놈들을 구분해서 말이오.

    “평범한 스나크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 점만은 말해 두는 것이 도리일 듯하오,

    그중 어떤 놈들은 부줌 — ” 이 대목에서 종잡이는 놀라 말을 뚝 끊었다.

    빵쟁이가 기절해 버렸기 때문이다.



    에휴…

  • 유인촌 장관은 국민을 사랑해

    일단…

    “씨발, 찍지마” 라고 했다. 뭐 이런걸 자꾸 확대 재생산하느냐는 불필요한 오해 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볼때 “찍지마”라는 소리는 결코 기자나, 국회의원에게 한 말이 아니다. 저 외침에는 주어가 아니라 바로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자나 국회의원에게 사과할 필요도 없다. 저 말을 들어야 할 대상은 바로 국민이다. 그는 국민에게 이렇게 외친 것이다. “씨발, (다음번엔 한나라당)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찍지마!” 응(?) 아무튼, 며칠 전 신문에 나온 유인촌 장관의 한마디를 덧붙인다.
    누구나 내려올 때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http://www.am7.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31891

    멋진 말이라면 백만개든 천만개든 해줄 수 있거든. 근데, 그중 한개라도 제발 실천해 달라는 거지.

  • 청와대에서 사고싶어할 키보드

    언론사에 들어가서 쓰면 언론 통제(Ctrl), 기자 교체(Alt), 기사 삭제(Delete)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촛불 모인데서 쓰면 군중 통제, 구호 교체, 국민 여론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윈도 쓰는데 마우스는 꼭 필요한 장치이고, 청와대에는 이미 납품되어 있다. (작동 보증기간 5년)

    아…그리고, 국민들은 세개를 동시에 누르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