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학술

  • 금 나노 칫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ish13&logNo=150118063636

    금 나노 칫솔이 있다. 금 나노 입자를 사용해서 뭔가 좋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집에서 직접 찍음.)

    아무리 봐도 금색이다.

    그러나 금 나노 입자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있는데…




    http://en.wikipedia.org/wiki/Colloidal_gold

    금 나노 입자는 금색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물리학과 후배인 김세진 군이 먼저 지적했었다. 양치질 할때마다 “왜 이 칫솔은 금색인가?” 하는 의문이 떠오른다고.

  • 뜨거운 시소

    다음과 같이 생긴 시소가 있다. (그렇다고 하자. 싫으면 말고.)



    위의 시소(A)는 밀도가 균일해서 받침을 정확히 가운데 가져다 두면 평형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물론 다음과 같이 생긴 시소도 있다.



    위의 시소(B)는 밀도가 좀 이상해서 받침을 저렇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 두어야 평형을 이루게 된다.

    이제 질문이다. 시소에 열을 가해서 온도가 올라갔다고 치자. 그럼 시소가 열팽창에 의해서 늘어나게 된다. 그럼 시소가 기울어질 것인가? 아닌가? 어느 것이 기울어질것인가? A? B?

    답은 나도 아직 고민해 보지 않았다.

  • 수식 테스트

    이번에 티스토리 에디터가 개편되면서

    수식 편집 기능이 생겼다.

    그래서 수식을 위한 스크립트를 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입력한 것들을 모두 이 형식으로 고쳐야 한다는 부분인데 쉬엄쉬엄 해야겠다.

    아예 LaTeX으로 글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

  • 연비

    예전에 자동차 연비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이 있다.

    연비 = 거리 / 연료 소모량

    이걸 잘 생각해 보면

    연비 = (거리 / 시간) * (시간 / 연료소모량)

    이렇게 된다. 그럼 연비란 속력을 시간당 연료소모량으로 나눈 값이다.

    연비 = (거리 / 시간) * (시간 / 폭발수) * (1회 폭발 / 연료소모량)

    그럼 우리가 아는 용어로 정리해 보면

    연비 = (1회 폭발 / 연료소모량) / (RPM * 속력)

    그런데 RPM과 속력은 기어를 바꾸지 않는다면 일정하다.

    따라서 1회 폭발당 연료소모량이 연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1회 폭발당 연료소모량은 물론 RPM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린번엔진이 나왔던 것 같다. 연료를 적게 넣는다면 연비는 당연히 향상된다.

    어쨌든.

    가속을 위해서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연료를 더 많이 넣고 RPM도 올라간다. 따라서 가속시의 연비는 떨어진다.

    그나저나 이후는 나중에 이어야겠다.

  • RENO 결과 보도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40402011557650002

    석사때 지도교수님도 참여했고, 교수님이 나에게도 해보라고 하셨지만 당시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 못하게 되었던 RENO실험의 결과를 논문으로 보고했다고 한다.

    석사때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분야라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이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고 한다. 지난번에 일본의 T2K실험에서 1-3 섞임각이 0이 아닌 값으로 나왔다고 했는데, 이 결과와 중국의 Daya Bay 실험 결과를 종합하면 물리학자들의 바람대로 0이 아닌 값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왜 0이 아니어야 하는가?

    0이 아닌 1-3섞임각은 우주의 물질-반물질 사이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CP대칭성 깨짐의 크기와 연관이 있다. CP대칭성은 우리가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물리학이랑 “반물질”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물리학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1-3섞임각은 CP대칭성 깨짐의 크기를 결정하는 복소위상각의 크기를 결정한다. 즉, 만약 1-3섞임각이 0이었다면 중성미자에 의한 CP대칭성 깨짐은 설명할 수 없고 물리학자들은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이제 1-3섞임각이 0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그 다음 과제는 이 수치를 지금 우리가 사는 우주의 현재 상황과 비교하는 것이다. 과연 그 값은 우리 우주를 설명하는데 충분할 것인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일이다.



  • 원교근공

    우리 속담에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지만, 중국 고전에서는 원교근공이라고 하여 가까운데는 공격하고 먼 곳과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층간 소음에는 두 층 아랫집 아줌마랑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

  • 공자님 말씀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論語, 雍也)

    공자님이 말하기를, 아는 놈은 노력하는 놈만 못하고, 노력하는 놈은 즐기는 놈만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뭐 요즘은 즐기는 놈도 운이 좋은 놈만 못한다더라.

    그럼 운이 좋은 놈은? 돈 많은 놈만 못한다.

    위의 문장을 보고도 좌절하지 않기 위해서, 도대체 어디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하는 걸까?

    알면 노력할 수 있고 노력하면 즐길 수 있고 즐기다보면 운이 좋을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돈도 버는 것이다.

  • no question

    자는 사람에게 자냐고 물어봐도 안 잔다는 것만을 알 수 있다.

    죽은 사람에게 죽었냐고 물어봐도 죽지 않았다는 대답만을 들을 수 있다.

    없는 사람에게 없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사람이 없다.

    왜 물어본걸까. 이런 당연한 것을.

  • 실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사람이 여럿 모여 있어도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실수를 고치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것이 실수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월요일날 실험을 준비하는데, 밤 7시에 진공을 뽑다 보니 펠리클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펠리클은 OAP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중요한 장치이다. 그래서 월요일 실험 취소.

    화요일에 펠리클을 넣으려고 보니, 다들 손상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 것으로 골라서 넣고 실험을 했다. 그런데 실험 결과가 좋지 않았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요일에 뚜껑을 열고 살펴보니 펠리클에 구멍이 나 있었다. 이 구멍이 레이저 품질을 악화시켜서 실험 결과가 안좋게 나온 모양이었다. 펠리클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생각해 보니 월요일날 그냥 실수로 샷을 해버렸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말이다.

  • 상처의 재생

    상처의 재생이라고 한다면, 상처난 부분의 살이 다시 재생한다는 것인가 상처 자체가 다시 도진다는 것인가.

    아랫입술이 튼 부분이 계속해서 낫지 않고 있다.

    이것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