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사람이 여럿 모여 있어도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실수를 고치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것이 실수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월요일날 실험을 준비하는데, 밤 7시에 진공을 뽑다 보니 펠리클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펠리클은 OAP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중요한 장치이다. 그래서 월요일 실험 취소.

화요일에 펠리클을 넣으려고 보니, 다들 손상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 것으로 골라서 넣고 실험을 했다. 그런데 실험 결과가 좋지 않았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요일에 뚜껑을 열고 살펴보니 펠리클에 구멍이 나 있었다. 이 구멍이 레이저 품질을 악화시켜서 실험 결과가 안좋게 나온 모양이었다. 펠리클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생각해 보니 월요일날 그냥 실수로 샷을 해버렸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말이다.

3 thoughts on “실수

Add yours

  1. 여러모로 어렵네요.

    사실 자기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기도 힘들어요. 그냥 보기엔 원인 없는 결과 같은데… 시간이 몇 년 지난 뒤에 생각해보면 그게 실수 때문에 나타난 결론이란 걸 깨닫곤 하죠. (그래서 일기를 써야 하는 건가?^^;)

    그나저나 그곳은 실험 한번 하는데 비용이 어느정도 필요한가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Proudly powered by WordPress | Theme: Baskerville 2 by Anders Noren.

Up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