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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 않을거야

이런 노래가 있다.

넘어지지 않을 거야, 나는 문제 없어.

…그러나 넘어지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3. 이미 미끄러지는 도중에

최대 정지 마찰력을 항상 계산하고 예측하면서 걸어다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미끄러짐을 언제나 예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미 미끄러지고 있다면 그 다음에 고려해야 하는 것은 넘어지지 않는 것과 넘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이다.

넘어짐은 물체의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고전적인 보드게임인 지우개 따먹기를 할 때 항상 우리는 지우개를
“넘어뜨리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굴러가는 볼링공은 “넘어지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넘어지는게 너무 작은 간격으로 넘어져서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멀쩡히 가만히 있는 물체의 방향이 바뀌려면 힘이 작용해야 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방향이 바뀐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위치가 바뀐다”와 “방향이 바뀐다”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입자 1개만을 다루는 물리학에서는 입자의 위치가 중요할 뿐 입자의
방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입자가 여러개가 있는 경우에는 입자들끼리의 상대적인 위치가 달라지면 나타나는 현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입자들이 있는 계의 전체적인 방향이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그걸 분석하기 위하여 물리학에서는 토크(torque)와
각운동량(angular momentum)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힘 = 가속도”이듯이 “토크 = 각가속도”이다. 회전운동을
설명하려면, 우선 회전축부터 정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이 넘어지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므로 사람이 넘어질 때 무엇에
대해 회전하는지 생각해 보자. 발바닥 끝 어디쯤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넘어진다”는 것은 “방향이 바뀐다”인데 우리는 걸어가면서 “위치가 바뀌는” 운동만을 하고 있다. 방향이 바뀌려면 토크가 작용해야
한다. 힘이 작용하면 토크가 발생할 수 있지만, 힘이 무작정 작용한다고 해서 토크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토크는 회전을 만드는
힘이기 때문에 회전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일단 아래의 글을 읽고 오자.


http://snowall.tistory.com/124

넘어지려면 토크가 발생하면 되고, 넘어지지 않으려면 토크가 발생하지 않으면 된다. 토크를 구성하는 것은 3가지가 있는데, 힘의 크기, 힘의 방향, 힘의 작용점이다. 만약 힘의 크기가 0이라면 토크가 발생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하지만, 아무것도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아무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언제나 중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힘의 크기를 0으로 만들 수는 없다. 만약 힘의 작용점이 회전 축 위에 있다면 토크가 작용하지 않는다. 회전문을 지나갈 때 회전 축을 밀고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아니면 힘의 방향이 작용점부터 회전 축을 잇는 직선과 평행하다면 토크가 작용하지 않는다. 넘어지지 않는 방법은 이 3가지 조건중의 하나를 만족시키면 된다.

우리가 가만히 서 있을 때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중력의 방향이 작용점과 회전축을 잇는 직선과 평행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걸어갈 때 항상 “넘어지면서” 나가고 있다. 단지 내딛는 발이 완전히 넘어지기 전에 반대 방향의 토크를 걸어서 넘어지는 것을 멈추었을 뿐이다. 만약 반대 방향의 토크를 걸어주지 못한다면 걷다가도 넘어진다. 걷다가 넘어지는 상황은 그래서 발생한다. 걸어가려고 앞으로 넘어지고 있는데 발을 딛지 못하면 넘어진다. 이런 상황은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다가 계단의 수를 잘못 세서 허공에 발을 딛거나, 공명의 함정에 빠졌을 때 일어난다. 또는, 앞으로 걸어갔는데 버티는 발이 내딛는 발의 신발끈을 밟아서 내딛는 발이 앞으로 나가지 못할 때에 발생한다. 앞으로 내딛는 발이 앞으로 나가고 있는 동안에는 버티는 발이 고정되어서 회전축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발이 미끄러지면 회전축이 바뀌게 되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토크가 작용하면서 넘어질 수 있다. 이렇게 넘어지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지팡이를 짚거나 근처의 기둥이나 난간을 잡아서 예상치 못한 회전축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회전축의 변화로 바꾸거나(지팡이) 회전축의 변화에 대해 거꾸로 토크를 걸 수 있는 방법(난간, 기둥)이 있다. 회전축이나 힘의 작용점을 적절히 조절하여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가령, 한쪽 발이 미끄러졌을 경우에 팔을 적절히 펼쳐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면 된다. 몸 전체의 무게중심이 버티는 발 위에 있는 한, 힘의 방향이 작용점과 회전축을 잇는 직선 위에 있기 때문에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



[각주:

1

]


넘어진다는 느낌이 들면 아예 다리를 구부려서 주저앉아 버리는 방법도 있다. 내가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넘어지면 갑자기 넘어지는 것 보다 덜 다치거나 아예 넘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겉보기에는 개그로 보이지만.

4. 이미 넘어지는 도중에

이미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넘어져야 한다. 머리와 몸통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인데, 많은 경우에 낙법이 도움이 된다. 특히 전방낙법과 후방낙법 정도는 금방 배울 수 있으므로 한번 배워두자. 측방낙법과 전방 회전낙법같은 건 넘어질 때 써먹는 경우는 드물다.

물리학에서 “충격”은 “운동량의 변화”이고 “충격력”은 “충격 시간동안의 운동량의 변화”이다. 충격력이 실질적으로 우리 몸에 골절이나 상처를 입히는 주범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위면적당의 충격력이다. 같은 힘도 넓게 퍼져서 맞는거랑 집중되서 맞는건 아픔의 정도가 다르다. 충격력을 작게 만들려면 면적을 늘리거나, 운동량의 변화를 줄이거나, 충격시간을 늘리면 된다. 이것이 곧 낙법의 기본 원리가 된다.

운동량의 변화는 다시 속도와 질량의 곱이 변하는 것인데, 넘어지는 상황에서 체중을 줄이는 건 불가능한 일이므로 속도 변화를 줄여야 한다. 속도 변화를 줄이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넘어진다는 것은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신체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속도 변화는 줄일 수 없다.

낙법은 최대한 넓은 면적으로 중요 부위인 머리와 몸통을 보호하면서 최대한 천천히 정지하는 방법이다.

앞으로 넘어질 때, 아직 넘어간 각도가 크지 않다면 재빠르게 다리를 더 내딛어서 다리가 벌어지는 모양으로 만들자. 그럼 자세는 좀 이상해도 “서 있는” 상태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미 다 넘어가버린 상황이라면 양 팔을 앞으로 뻗는게 좋다. 이때, 팔꿈치를 완전히 펴버리면 팔이 바깥으로 꺾여서 크게 다칠수도 있으므로 약간 안으로 구부린 상태로 짚는다. 전방낙법에서는 손바닥에서 팔꿈치까지 한번에 대는 것이 정석인데, 실수하면 팔꿈치가 먼저 닿게 되어서 더 아프고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팔꿈치보다는 손바닥쪽이 조금 먼저 닿는 느낌으로 넘어지면 덜 아프다. 이때 중요한건 손바닥이나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걱정하지말고 완전히 넘어져야 하는 것이다.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넘어지는 상황에서 걱정해야 하는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넘어가고 있으면 그냥 넘어지자. 또한, 앞으로 넘어질 때는 앞에 날카로운 것이 없는지 보면서 넘어져야 한다. 찔리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만약 날카로운 것이 앞에 있다면 가급적 옆으로 비켜지도록 넘어져야 한다.

눈 위로 넘어지는 것은 분명 덜 다치고 덜 아프다. 하지만 눈에 파묻힌 상태로 있는 날카로운 물건이나 돌멩이 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눈 위로 넘어지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몸 앞으로 오도록 하면 좋다.

뒤로 넘어질 때는 발을 뒤로 딛으면 된다. 문제는, 다리를 벌릴 때 앞으로 딛는건 쉽지만 넘어지면서 뒤로 딛는 것은 어렵다. 충분히 뒤로 발이 빠지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만약 베낭을 메고 있다면 안심하고 넘어져도 좋다. 이 경우에는 완전히 뒤로 넘어가 버리는 것이 엉덩이를 바닥에 찧는 것 보다 낫다. 엉덩이를 바닥에 부딪치게 되면 척추나 골반이 상하거나 골절될 수 있는데 베낭을 메고 있으면 더 큰 힘으로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반대로 뒤로 완전히 넘어가서 등부터 땅에 닿게 되면 베낭이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해서 덜 아프다. 또한, 머리보다 베낭이 먼저 닿으므로 머리도 비교적 안전하다. 물론 뒤에 튀어나온 돌이 있는 경우에는 크게 다치겠지만.

뒤로 넘어질 때에도 마찬가지로 손을 짚게 되는데, 팔꿈치가 완전히 펴진 상태로 짚으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살짝 구부러진 정도로 짚어야 충격이 흡수되면서 부드럽게 넘어지게 된다. 후방낙법에서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팔을 양쪽으로 내려치는것이 요점인데, 연습이 안되면 넘어지는 긴급 상황에서 팔을 타이밍에 맞춰서 내려칠 수가 없다. 고개만 앞으로 숙여도 다행이다.

낙법은 거의 모든 종류의 무술 도장에 가면 배울 수 있다.

  1. 로봇이 걷기가 어려운 이유가 항상 넘어지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넘어지다가 도중에 끊고 멈춰야 하는데, 그 적절한 지점을 찾는 것이 힘들다.

    [본문으로]

미끄러지지 않을거야

겨울이 되면 미끄러지기 쉽다. 쉽게 미끄러지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데, 하나는 스키와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기에 좋다는 것이고 하나는 다치기 쉽다는 점이다. 나쁜 점을 어떻게 나쁘지 않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왜 미끄러질까?

물리학에서는 미끄러지는 이유를 아주 간단히 설명한다. 두 물체의 경계 사이에서 두 물체를 붙잡고 있는 최대 정지 마찰력보다 더 큰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대 정지 마찰력은 물체에 작용하는 수직항력에 비례하는데, 수직항력은 두 물체의 경계면에 수직인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물론 이때 마찰력을 크게 하는 방향은 두 물체가 서로 달라붙도록 작용하는 방향이며, 그 반대로 작용하면 마찰력이 작아진다. 최대 정지 마찰력과 수직항력이 비례한다고 하면, 여기서 등장하는 “비례 계수”를 “마찰 계수(Friction coefficient)”라고 부른다.

최대 정지 마찰력 = 마찰 계수 x 수직항력

이 공식만 알면 미끄러지지 않는 법과 미끄러지는 법을 모두 알 수 있다. 원래 물리학은 쉽다.



[각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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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떻게 하면 미끄러질까? ( = 어떻게 하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사람이 길 위에서 걸어다닐 때 작용하는 힘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중력이고 하나는 사람이 만드는 힘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힘이 있겠지만 그 나머지는 분석에서 제외하자. 문제는, 이 힘들이 항상 우리에게 마찰력만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물리학 실험에서 마찰계수 측정을 하는 실험을 해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경사가 있는 빗면에서는 중력이 수직항력과 함께 표면에 평행인 힘의 성분을 함께 만든다. 두 힘중에서 표면에 평행인 힘의 성분이 어떤 값을 넘어서면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그런 지점이 항상 존재해야 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데, 빗면이 중력에 대해서 완전히 수직이면 (땅바닥) 아무것도 미끄러지지 않고, 빗면이 중력에 대해서 완젼히 평행하면 (그냥 벽) 모든것이 미끄러진다. 따라서 그 사이의 어딘가에는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항상 존재한다.

사람이 만드는 힘은 앞으로 걸어가면서 만드는 힘인데 왼발이 앞에 있다고 할 때 그 다음에 내딛는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려면 왼발은 뒤로 보내야 한다. 지표면의 관점에서는 왼발이 정지되어 있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지만, 사람의 관점에서는 왼발이 뒤로 가면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어 줄 때 오른발은 공중에 떠 있고, 따라서 왼발에서 형성되는 마찰력만이 걸어가는 순간의 마찰력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오른발이 작용하는 왼발에 대한 반작용이 지면에 대해 평행하게 작용하는, 즉 미끄러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는 힘이다.

미끄러지지 않는 동안에 작용하는 정지 마찰력의 크기는 항상 외부에서 표면에 평행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외력)의 크기와 같다. 미끄러지지 않으므로 마찰력이 더 커도 안되고 외력이 더 커도 안된다. 하지만 마찰력의 한계인 최대 정지 마찰력을 넘어서면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마찰력의 한계인 최대 정지 마찰력은 위에서 말한대로 수직항력과 마찰계수의 곱과 같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단 1가지 조건만 만족시키면 된다.

외력이 최대 정지 마찰력보다 작아야 한다.

외력이 최대 정지 마찰력보다 작다는 조건을 만족시기 위한 3가지 방법이 있다. 외력을 작게 하거나, 마찰계수를 크게 하거나, 수직항력을 크게 한다.

우선, 경사가 낮을수록 덜 미끄러진다. 경사가 낮다는 것은 표면이 중력 방향에 대해 수직에 가깝다는 것이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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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낮을수록 덜 미끄러지는 이유는 수직항력이 커지고 중력이 표면에 대해 평행하게 작용하는 힘 성분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비탈면을 안 다니면 된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눈길도 굴곡이 있어서 비탈면을 항상 피해다닐 수는 없다.

중력에 의해 생기는 외력을 작게 하는 것은 경사면의 각도를 조절해서 얻을 수 있고, 사람이 걸어갈 때 생기는 외력을 작게 하는 것은 걷는 속력을 줄여서 얻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걸어갈 때 작용하는 외력은 내딛는 발이 버티는 발에 작용하는 반작용이다. 따라서 내딛는 발을 앞으로 강하게 밀 수록 버티는 발은 더 강한 외력을 받는다. 걷는 속력이 작아지면 내딛는 발이 앞으로 가는 속력이 작아지므로 최대 가속도 역시 작아진다.



[각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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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가 작다는 것은 힘이 작다는 뜻이므로



[각주:

4

]



미끄러지지 않을 수 있다.

수직항력을 늘리는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눌러주는 뭔가가 있으면 된다. 경사각을 낮게 유지하는 건 한계가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장바구니를 들고 가거나, 사람을 업고 가거나, 로켓 엔진을 위로 향하도록 발사하거나 등등. 단, 이 방법은 마찰계수가 너무 작을 때에는 수직항력이 엄청 커져야 하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 몸무게가 무겁다고 해서 눈길에서 안 미끄러지는건 아니라는 걸 보았듯이 말이다.

아니면 마찰계수를 크게 할 수 있다. 마찰계수는 표면의 성질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다. 표면이 거칠거나 끈적끈적하면 마찰계수가 커진다. 매끈하면 작아진다. 눈길이라면 모래를 뿌리거나 눈을 녹여서 맨땅을 내놓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눈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주머니에 흙을 넣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므로 길을 관리하는 곳에서 아직 흙을 뿌려놓지 않았다면 사용이 어렵다. 또는 신발에 뭔가를 붙이거나 가시가 박힌 신발(=축구화?)을 신으면 된다.

눈과 얼음의 마찰계수 중 어느것이 더 클까? 눈이나 얼음이나 물이 얼어버린 것이니까 그게 그거지만, 눈은 가루 상태이므로 얼음보다 약간 더 마찰계수가 크다. 제일 위험한건 물이다. 얼음 위에 물이 약간 녹아 있으면 매우 미끄럽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조금 덜 미끄러지는 방법을 알 수 있는데, 얼음 위에 녹은 물을 흡수해 버리는 방법이 있다. 양말이나 기타 천조각 등을 신발에 덧대고 걸어가면 된다. 그럼 마찰계수가 커져서 미끄러지지 않을 수 있다. 단, 자연스럽게 상상해보면 알 수 있듯이 양말을 신발위에 신고 걸어다니는 건 정신적 충격이 크므로 극한의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필살기 정도로 남겨두기를 권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눈에서만 미끄러지는 것은 아니다. 외력이 최대 정지 마찰력보다 크기만 하면 미끄러지므로 맨땅에서도 충분히 미끄러질 수 있다. 단지 맨땅과 신발의 마찰계수는 매우 크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지 않을 뿐이다.

참고한건 아니지만 검색해보니 이런 글들이 있다.


http://ns2.bit.ac.kr/~shs0308/refer/50203.htm



http://knol.google.com/k/%EC%97%BC%EC%9E%AC%ED%98%84/%EB%AC%BC%EB%A6%AC%ED%95%99%EC%9D%84-%EC%9D%B4%EC%9A%A9%ED%95%98%EC%97%AC-%EC%82%B4%ED%8E%B4%EB%B3%B8-%EB%88%88%EA%B8%B8%EC%97%90-%EB%AF%B8%EB%81%84%EB%9F%AC%EC%A7%80%EC%A7%80-%EC%95%8A%EB%8A%94-%EB%B0%A9%EB%B2%95/1ksjrqw5x51io/18#


예전에 참고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글이 나와서 표절이라고 누군가 난리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방어 차원에서 링크를 적어둔다.

다음은 “넘어지지 않을거야”인데, 길어져서 일단 잘라낸다. (즉, 다음에 계속…)



추가 :

PHYSICS PRIZE: Lianne Parkin, Sheila Williams, and Patricia Priest of
the University of Otago, New Zealand, for demonstrating that, on icy
footpaths in wintertime, people slip and fall less often if they wear
socks on the outside of their shoes.

REFERENCE: “Preventing Winter
Fall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a Novel Intervention,” Lianne
Parkin, Sheila Williams, and Patricia Priest, New Zealand Medical
Journal. vol. 122, no, 1298, July 3, 2009, pp. 31-8.

: 양말을 신발 밖에 신었을 때 눈길에서 덜 미끄러지고 넘어진다는 연구 (뉴질랜드)

진짜 있네…-_-;

  1.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2 곱하기 8 같은 계산을 어렵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다.

    [본문으로]
  2. 수학적으로는 “표면의 방향”이 “중력의 방향”과 평행하다고 한다.

    [본문으로]
  3. 최종 속력이 작다는 것이 항상 가속도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단, 이 경우에서 “걷는 속력”은 “평균 속력”을 의미하는데, 최대 가속도가 엄청 큰 상태에서 평균적인 걷는 속력만 작아지려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내딛는 발이 한번에 휙 나간 다음 다리를 한참동안 천천히 앞으로 뻗은 후 다시 순식간에 정지시켜야 하는데, 사람의 다리의 길이는 아무리 루저가 아니라고 해도 한계가 있으므로 평균 속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본문으로]
  4. 힘 = 가속도, 뉴턴.

    [본문으로]

다스 베이다



저짓을 진짜 하는 인간이 있다니…

따라하지 맙시다. 어른이라도-_-;

수와 숫자

수학은 다들 알다시피(?) “수”에 관한 학문이다. 물론 수 이외에 많은 것들을 다루기도 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수처럼 다루기도 한다. 어떻든 수를 다루고 있는건 확실하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수”와 “숫자”에 대한 개념은 사실 큰 구별 안하고 사용하는데, 예전에 그 개념을 구별 안하고 쓰다가 회사 선배한테 한번 혼난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가급적 구별하려고 한다.

“수” = numbers, 산술연산이 가능한 대상. 우리가 “1”이나 “2”라고 부르는 그런 것들의 추상적 실체. 자연수, 정수, 실수, 복소수 등이 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2401500

“숫자” = “수”를 표현하기 위한 문자, 글자. “1”이나 “2”처럼 그려져 있는 그림 그 자체. “일”도 숫자이고 “이”도 숫자다. 즉, 우리는 “숫자”를 읽으면 그 숫자가 표시하고 있는 특정한 “수” 하나를 “상상”하게 된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3074800

하지만 “사람이나 사물의 수”를 “숫자”로 나타내기도 하는 걸 보면 내가 과히 틀리게 사용한 건 아니라고 보이는데. 괜히 혼났다.

체벌금지에 대한 논란에 관한 소고

체벌 금지 조치 이후로 여러 학교에서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따져보면, 시작부터 틀렸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에서는 체벌이 없으니까 학생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고, 따라서 체벌 금지 조치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체벌 금지 조치 이후에 선생님에게 대드는 학생이나 여 선생님에게 성희롱하는 학생들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그럼 체벌이 금지된 것이 문제일까, 아니면 체벌 이외에 학생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일까?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체벌 이외에 학생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체벌은 그 교육적 효과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으며, 학생들 역시 인권을 갖고 있는 이상 체벌을 금지하는 것은 타당하다. 문제는 체벌 이외에는 통제할 방법이 없는 학생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논리적으로 “모순(contradiction)”이 발생하게 된다. 체벌 금지가 성공하려면 몇가지 전제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있다.

1. 모든 사람에게는 인권이 있다.

2. 모든 학생은 사람이다.

3. 인권이 있으면 침해해서는 안된다.

4. 체벌은 인권 침해이다.

5. 학생들은 교육되어야 한다.

6. 체벌이 아니면 교육되지 않는 학생이 존재한다.

이 조건이 모두 성립한다면 학생 교육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1번부터 6번중의 적어도 한가지 조건은 포기해야 한다. 하나씩 따져보자.

1. 모든 사람에게는 인권이 있다.

이 조건을 부정한다면, 인권이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럴 수 있을까? 이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조건을 부정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피도 눈물도 없어요?”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국격이 얼만데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나.

2. 모든 학생은 사람이다.

이 조건을 부정한다면, 사람이 아닌 학생이 존재한다. 그럴 수 있을까? 자기 자식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조건을 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멘델의 유전법칙에 따르면, 그 자신도 인간이 아니며 그 부모랑 그 조상 전부가 인간이 아니다. (물론 진화론에 따르면 어느 시점에서는 인간이었겠지만.))

3. 인권이 있으면 침해해서는 안된다.

이 조건을 부정한다면,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이 된다. 그건 아니라고? 일부만 부정해서, “어떤 인권은 침해해도 된다”라고 하자. 그럼 “어떤”의 기준은 누가 정할 것인가? “학생이 가진 인권”이 “보통 인간의 인권”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이 부분이 가장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부분인데, 어떤 사람들은 교육 목적을 위해서는 인권을 침해해도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어떠한 인권도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4. 체벌은 인권 침해이다.

만약 체벌이 인권 침해가 아니라면 체벌하는 것은 가능하다. 모든 체벌이 아니라 어떤 체벌은 교육 목적을 갖고 있으므로 교육 목적의 체벌은 인권 침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즉, 만약 적절한 체벌을 통해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래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바르게 성장한다면 사회 전체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이다. 따라서 체벌은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체벌을 하지 않아도 학생을 바르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체벌 이외에 제시한 다른 대안들이 모두 실패하고 있으며 체벌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5. 학생들은 교육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면 이 모든 논의가 의미 없다. 하지만, 교육받지 않을 거라면 학교는 왜 다니나?

6. 체벌이 아니면 교육되지 않는 학생이 존재한다.

모든 학생이 체벌 없이 교육된다면 체벌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체벌이 아니면 교육되지 않는 학생이 존재한다. 물론 이 부분은 여러 사람들의 주장이 엇갈린다. 어떤 사람들은 체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교육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때리고 싶은 애들이 있는건 맞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건 “때리고 싶은”이라는 말은 개인의 감정적인 의견이다. 그 애들을 교육 목적이라는 이유를 담아서 체벌한다면 그건 감정섞인 폭행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잘못한 학생이 교칙에 의거하여 처벌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형 폐지론자와 존치론자가 싸우듯이 체벌 금지론자와 찬성론자가 싸우는 것 같다. 체벌은, 사실 맞아서 말 들을 애들이라면 안 맞아도 말 듣는다. 말로 해서 안되는 애들은 죽을때까지 패도 그냥 죽고 말지 말을 들을 애들이 아니다. 체벌 자체가 교육 효과가 없는데 체벌이 아니면 애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하는건 적절한 교육 방법을 찾지 못한 교육자들의 비겁한 핑계일 뿐이다.

체벌 이외에 방법이 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 사실이 체벌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물리학자가 주인공

물리학자가 주인공인 이야기

하프라이프 시리즈(게임) : 입자물리학 이론을 전공한 고든 프리먼 박사가 지구를 구한다. 이론 전공한 분이 빠루 들고 괴물들을 물리치는게 특징. 물리학 배워봐야 지구를 구하는데는 쓸모 없다는 현실을 깨달을 수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D%95%98%ED%94%84%EB%9D%BC%EC%9D%B4%ED%94%84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소설, 영화) : 일본의 유명 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 마나부 교수가 각종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이 교수의 전공이 뭔지 추리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주요한 줄거리 중 하나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D%95%98%ED%94%84%EB%9D%BC%EC%9D%B4%ED%94%84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982278&partner=egloos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소설, 영화) : 한국의 유명 물리학자인 이휘소 박사가 주제인 소설과 영화.(주인공은 아닌듯.) 안봐서 모르겠다. 영화 감독이 “정진우”라는 분이라는 것이 특징.


http://www.yes24.com/24/goods/2364119

빅뱅 이론(TV시리즈) : 물리학 박사인 레너드 호프스테터가 주인공이다. 전공이 뭐더라. 이공계쪽으로 내공이 높지 않으면 지루할 수 있는 시리즈이다. 단, 공대생이나 물리학자들이 보면 웃다 죽음.



http://mirror.enha.kr/wiki/%EB%B9%85%EB%B1%85%20%EC%9D%B4%EB%A1%A0

트릭 (TV시리즈) : 물리학과 교수가 주인공. 안봐서 모르겠음.

마법사의 제자(영화) : 주인공이 물리학과 학생.

켈빈-클라인(청바지) : 켈빈은 “열 에너지”를 발견한 사람이고 클라인은 “클라인-고든 방정식”의 그 클라인이다. 뭐 “클라인 병”의 클라인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물리학좀 아는 사람들이면 다 아는 이름들.

헐크: 영화, 드라마, 만화 주인공 그 헐크.


http://en.wikipedia.org/wiki/Hulk_%28comics%29


생물학, 화학, 심리학, 공학(무슨 공학이지?!)에서 꽤 전문가이지만, 핵물리학으로 박사를 받았다.더라.

아이언맨: 영화와 만화의 그 아이언맨

http://en.wikipedia.org/wiki/Iron_Man


이분은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과학에서 전문가이고, 전자공학이랑 기계공학에서는 헐크보다 낫다고 한다. MiT에서 물리학으로 공부좀 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양자역학이랑 인공지능 분야를 공부하고, 경영학도 좀 하는 것 같다.


또 뭐가 있더라…

Successful mission

간단히 1차 근사를 해 봤다. 일반적으로는 y=f(x)이고, a랑 x는 각각 인간의 능력 공간의 한 지점인 n차원 벡터로 일반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그리면 이렇다. 성공확률이 1이 넘으면 인생 성공한 것이다.

사례 분석

a>0 : 언젠가는 성공한다.

a=0 : b>1로 만들거나, 아니면 f(x)를 1차식이 아니라 다른 비선형 방정식으로 고치든가.

a<0 : 열심히 살지 마라. 망한다. 반드시 대충 살아야 하는 타입. b=1이거나 b>1 : 대충 살아도 된다. 혹시 a<0이라면 놀고 먹는게 남는 사람이다.
1>b>0 : 대부분의 평민.

b<0이지만 a>0이라면 포기할 필요 없다. 죽기 전에는 성공할 수 있다.

b<0이고 a<0 : 만약 당신이 이런 경우라면, 수도원이나 사찰로 들어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