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학술

  • 제로존 이론은 노벨상 감이 아니다

    제로존 이론의 논문을 안 읽어봐서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노벨상을 받으려면 그 학자의 논문이 수천건 이상 인용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노벨상은 논문을 많이 생산시켜서 과학자들을 먹여살린 공로로 주는 거니까. -_-;

    따라서 이 논문이 저자에게 노벨상을 가져다 주려면 이 논문 한편으로 수천건의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미 유럽 물리학회에 투고한 두개 중 하나는 반송됐고 다른 하나는 초 장기간 심사중이라고 하니, 이미 실리기는 틀려먹은 것이다.

    물론 제로존 이론 지지자중에 입자물리학자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 될 것이다. 그 논문을 인용해서 논문을 쓰려면 관련 분야의 논문을 써야 할텐데, 전자공학 전공한 사람이 단위계에 관련된 논문을 이용한 작업을 할 리가 없지않은가.

    일단 노벨상 0순위라는 것 자체가 노벨상을 어떻게 받는지 모르는 인간들이 한 얘기니, 들을 필요가 없다.

    ————-

    댓글 다신 분 중에 이 글을 오해하신 분이 있는데, 난 여기서 제로존 이론이 틀렸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학술지에 실릴 수 없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이론이 틀렸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이다. 학술지에서 보기에 틀린건 아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대단한 발견이 아닌 경우에도 학술지에서는 게제를 거부할 수 있다. 맞는 내용이라고 다 실어주면 나도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논문 실리겠네.

    또한 “노벨상을 받지 못한다”는 말 역시 “이론이 틀렸다”는 것과는 무관하다. 물론 틀린 이론이 노벨상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로존 이론은 아마 틀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읽고 이해하기 전에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므로 이 이상의 언급은 피한다.

  • appc10 참관기

    2007년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상북도 포항의 포항공과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렸다.

    공식 홈페이지는 appc10.org

    내 발표 주제는 A complex-angle rotation of geometric complementarity였다. 물리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생략한다. 궁금하면 이메일로 연락하기 바란다.

    국제 학회라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어로 설명해야 할 것 같았는데, 이범훈 교수님이 질문하신 것 외에는 별다른게 없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옆에서 발표하던 일본의 Yuya라는 친구가 내 발표에 관심을 가져 주었다. 그래서 대충 설명해주고, 나도 그사람 포스터에 대해서 관심 좀 가져줬다. 학회라는 건 뭐 이렇다. 관심받고싶은 사람들이 오지만 관심을 주기는 참 어려운 곳.

    아무튼,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학회였다. 아무튼 영어로 내 논리를 설명하는건 대충 할만한 것 같다. 일반적인 회화 역시 내가 대화를 이끌어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질문에 대답하거나 내 느낌을 말하거나 하는건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 어휘력이다. 단어 공부를 좀 해야 말이 나올 것 같다.

    첫날 포스터 발표를 하고, 둘째날부터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듣기 시작했다. 둘째날 아침에는 국제 핵융합 실험인 ITER의 현재 상태와 연구 방법, 일본의 RIKEN의 이온 빔 발사장치와 연구 기회에 대한 걸 들었다. 여기는 예전부터 알려져 있던 부분들. 여전히 흥미롭다. 그 다음은 단백질의 움직임에 관한 발표였는데, 정말 재밌게 들었다. 단백질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화학적 형태 뿐만이 아니라 그 입체적인 모양도 제대로 만들어 져야 하는데, 이 과정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물리학 연구에서 많은 시뮬레이션이랑 실험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단백질이 변형되어서 제 기능을 하게 되는지 알려져 가고 있다. 아무튼 단백질은 참 흥미로운 녀석이다.

    그 다음에 들은 얘기는 블랙홀의 회전 원반 이야기인데, 흔히 블랙홀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사실 블랙홀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X선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블랙홀 주변의 원반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에 의해서 강력하게 회전하면서 빨려들어 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X선이 방출된다. 물론 우리는 그걸 X선 카메라를 이용해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여러개의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오후에 들은 얘기는 입자물리학의 얘기였다. 내용은 나도 잘 이해 못했으므로 제목만 나열하면, 광 파두 동역학의 강입자 물리학에의 응용의 현재 진행상황, M이론 이야기, SU(2)양-밀즈-힉스 이론의 완전/반쪽 단극자, 끈이론으로부터의 중입자의 카이랄 동역학, 거대 강입자 충돌기와 국제 선형 가속기의 물리, 거대 강입자 가속기에서의 힉스 보존의 전형적이지 않은 탐색 채널, 가장 단순한 작은 힉스 모드에서의 가벼운 가짜 스칼라 입자, 초대칭 폭포수 붕괴에서의 타우 입자의 편극, 6차원 꼬인 초중력의 초중력자, 다양체 대통일 이론으로부터 나오는 우주 팽창이론 등등이다. 듣다가 머릿속이 꼬이는 건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고체물리나 플라즈마 물리나 비선형 광학 얘기를 들었어도 마찬가지로 꼬였을테니, 그냥 재미난 얘기를 듣는 셈 치기로 했다.

    수요일날 입자/핵물리 분과는 모두 끝났고, 목요일날은 내가 크게 관심갖지는 않는 분야의 얘기들이었지만 그냥 영어 공부하는 셈 치고 듣기로 했다. 이것도 들은 순서대로 적으면, 오전에는 3-5족 반도체의 강자성, 결합된 비평형계, 강유전체의 자기적 꼬임, 나노전자공학과 나노기계에서의 스핀공학이다. 듣다가 사실 많이 좌절했다. 어렵더라. 뭐 물리학 분야중에 어렵지 않은 게 어디있고 대학교 와서 박사과정 사람들이 발표하는 내용중에 쉬운게 있을리 없지만, 고체물리를 좀 공부를 해둘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어쨌든, 점심 먹고 오후 발표때 들은건, 그나마 좀 이해할 것 같은 양자 정보 및 양자 계산학. 여긴 이제 환상의 세계를 달리는 분야다. 양자 순간이동이라든가, 양자 암호학, 양자 통신 등등등. 아무튼 여긴 제목을 다 얘기하기는 좀 길고, 가장 흥미로운것은 블랙홀의 증발과 양자 순간이동 사이의 유사성을 발표한 것이다. 블랙홀의 증발에 들어가는 수식과 양자 순간이동에 들어가는 수식이 같은 수학적 구조를 갖고 있어서 둘이 갖는 해가 같음을 밝히고, 블랙홀 증발 문제를 풀면서 나온 논의를 양자 순간이동 이론에 적용하여 그대로 가져가는 건 뭐 거의 엽기적인 놀라움을 내게 선사해 주었다. 가장 흥미롭게 들은 것 같다.

    그리고 저녁은 연회가 있어서 경주 현대 호텔로 이동했다. 음, 여기선 선배가 우수 포스터 발표 상을 받게 되었는데 나보고 대신 받아달래서 받았다. 훗. 대신 받는데 무슨 운이 트였나보다. 나나 좀 받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풀코스로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건 또 난생 처음이니, 이래저래 학회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가 가야 할 물리학적인 진로는 아직 한참 남은 것 같다. 정말 엄청나게 광활한 분야가 펼쳐져 있고, 앞으로 밝혀내야 할 물리들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 음, 아주 좋다. 확실히 입자물리쪽 얘기가 어렵고 재밌긴 한데, 고체물리쪽 얘기는 공부를 아예 안해봐서 잘 못알아듣겠다. 그러나 여전히 양자역학과 전자기학의 범주 안에서 설명하는 것들이라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겠다.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 할텐데, 갈길은 멀고 욕심은 많으니 이거 쉽지 않은 길이다.

    어떻든, 의욕은 잘 충전되었다. 부디 내 노력이 뒤따라주기를 나 자신에게 간절히 바랄 뿐이다.

    덧붙임 : 학회에서 봤던 사람 중에 노트북 키보드를 왼손은 독수리타법이고 오른손은 다섯손가락을 모두 사용하는 식으로 타자를 치는 사람을 봤다. 흥미로웠다.

  • 진짜 흥미로운 게임

    이것의 카테고리는 수학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동영상.

    http://tserve01.aid.design.kyushu-u.ac.jp/~fujiki/ole_coordinate_system/movie/demo.mpg

    프로그램 소개는 여기서(영어임)

    http://tserve01.aid.design.kyushu-u.ac.jp/~fujiki/ole_coordinate_system/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여기서

    http://tserve01.aid.design.kyushu-u.ac.jp/~fujiki/ole_coordinate_system/exe/OLECoordinateSystem.zip

    ㅋㅋ 직접 해보세요.

  •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ation) #3

    이제 3편. 본편이다.

    기본적으로 함수 공간은 무한 차원 공간이다. 하지만 방향을 적당히 잡을 수 있어서, 원점에서부터 우리가 원하는 함수까지 몇걸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이때, “방향”을 잡아주는 함수를 기저 벡터라고 부른다.

    푸리에 변환은 기저 벡터를 삼각함수로 두고서, 특정 함수까지 걸어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몇걸음씩 가면 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함수란 원래 숫자 하나에 다른 숫자를 대응시키는 것이다. 즉, x를 주면 y를 내놓는 규칙을 y=f(x)라고 정한 것이다. 즉 함수를 표현하는 방법은 원래 (x,y)를 전부 다 결정해서 쭉 써놓는 것이다. 하지만 푸리에 변환을 하게 되면 새로운 표현 방법이 생긴다.

    이걸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로 비유해 보자면, 대충 이렇게 된다.

    월요일 – 양자역학, 고전역학

    화요일 – 전자기학, 양자역학

    수요일 – 양자역학, 고전역학

    목요일 – 전자기학, 통계역학, 양자역학

    금요일 – 양자역학, 고전역학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예시다. 저런식으로 끔찍한 수업 시간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주:

    1

    ]



    즉 x(=요일)에 y(=수업)을 대응시킨 것이다. 저걸 푸리에 변환하면?

    매일 – 양자역학

    이틀 주기 – 고전역학, 전자기학

    일주일에 한번 – 통계역학

    별거 없다.

    응. 진짜 별거 없다.

    지금까지 푸리에 변환이 별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더이상 겁낼 필요가 없다. 이미 저런식으로 변환하는 건 초등학교때부터 열심히 해오지 않았던가. 과목명 뿐만이 아니라, 아무튼 이름을 붙여놓고 주기적으로 하는 행동은 항상 시간 변수에서 이름(주기 포함) 변수 영역으로 넘길 수가 있다.

    수학적인 예를 들면 f(x) = 2sin(x) + 3sin(2x) 로 표현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한 f(x)는 주기 1짜리가 2개 있고 주기 2짜리가 3개 있는 것이다.

    저러면 이제 (주기1 , 2개) (주기2, 3개) 등등으로 표현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럼 이제 주기 -> 갯수 인 함수를 결정할 수 있다. 즉 갯수=g(주기)라는 함수가 된다. 좀 멋지게 쓰면 z=g(k)가 된다.물론 z는 갯수고 k는 주기다.

    약간 어렵게 얘기하면 푸리에 변환은 y=f(x)로부터 z=g(k)를 찾아내는 과정 그 자체를 말한다. 그리고, 이건 아주 놀라우면서 미칠듯이 당연한 얘기인데, g(k)를 다시 푸리에 변환하면 f(x)가 나오게 된다. 이걸 역 푸리에 변환(Inverse fourier transformation)이라고 길게 부르기도 한다. 뭐 그놈이나 그놈이나.

    슬슬 감이 오는가?

    그럼 다음 4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수식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To have to be continued…)

    1. 만약 저렇게 듣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명복을 빈다.

      [본문으로]

  • Advanced Quantum Mechanics

    J. J. Sakurai의 명저 Advanced Quantum Mechanics를 샀다.

    근데 이 책의 인쇄상태는 쓰레기급이다. 책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직접 보면 안다)

    이런 이유로 어떻게 좀 상태 좋은 책을 구해보려다가 교보문고에서 해외주문을 하더라도 114 $짜리 책도 역시 마찬가지 인쇄상태일 수 있단 얘기를 듣고 포기했다. 난 도박을 안하니까.

    그래서, 아예 책 전체를 TeX으로 쳐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면 동참하실 분?

    목차

    Ch.1 Classical Fields

    1-1 Particles and fields

    1-2 Discrete and continuous mechanical systems

    1-3 Classical scalar fields

    1-4 Classical Maxwell fields

    1-5 Vector potentials in quantum mechanics

    Ch.2 The Quantum Theory of Radiation

    2-1 Classical radiation field

    2-2 Creation, annihilation, and number operators

    2-3 Quantized radiation field

    2-4 Emission and absorption of photons by atoms

    2-5 Rayleigh scattering, Thomson scattering, and the Raman effect

    2-5 Ratiadion damping and resonance flourescence

    2-7 Dispersion relations and causality

    2-8 The self-energy of a bound electron : the Lamb shift

    Ch.3 Relativistic Quantum Mechanics of Spin-1/2 Particles

    3-1 Probability conservation in relativistic quantum mechanics

    3-2 The Dirac equation

    3-3 Simple solutions ; nonrelativistic approximations, plane waves

    3-4 Relativistic covariance

    3-5 Bilinear covariants

    3-6 Dirac operators in the Heisenberg representation

    3-7 Zitterbewegung and negative-energy solutions

    3-8 Central force problems ; the hydrogen atom

    3-9 Hole theory and charge conjugation

    3-10 Quantization of the Dirac field

    3-11 Weak interations and parity nonconservation ; the two-component neutrino

    Ch.4 Covariant perturbation Theory

    4-1 Natural units and dimensions

    4-2 S-matrix expansion in the interaction representation

    4-3 First-order processes ; Mott scattering and hyperon decay

    4-4 Two-ptodon annihilation and Compton scattering ; the electron propagator

    4-5 Feynman’s space-tiem approach to the electron propagator

    4-6 Moller scattering and the photon propagator ; one-meson exchange interactions

    4-7 Mass and charge renormalization ; radiative corrections

    서문, 부록, 참고서적, 인덱스 다 뺐음.

    규칙

    1. 수식은 다 입력한다. : 수식의 Label은 책의 본문에 있는 숫자 자체를 이용한다. 컴파일된 TeX파일에서 표시되는 수식 번호는 그냥 자동으로 붙도록 놔두고, Label을 책에 있는 것대로 해야 혼동이 없을 것이다.

    2. 표/그림은 나중에 입력한다. (TeX파일에 넣을 자리만 적당한 description을 이용하여 표시해 둔다)

    3. section 하나는 한명이 책임지고 입력한다. 300페이지/31섹션이니까 대략 1섹션당 10페이지. 물론 편차는 있음. 3페이지부터 30페이지짜리까지.

    고민해봤는데, 위키에 TeX파일이나 파일 내용을 업로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헤더/푸터 부분 다 빼고 document 부분만.

  • 신비의 원소 게르마늄 vs. 반도체 저머늄

    Germanium : 원소기호 Ge, 원자번호 32번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Germanium은 다음과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In 1871 germanium (Latin Germania for Germany) was one of the elements that Dmitri Mendeleev predicted to exist as a missing analogue of the silicon group (Mendeleev called it “ekasilicon“). The existence of this element was proven by Clemens Winkler in 1886. This discovery was an important confirmation of Mendeleev’s idea of element periodicity.

    Property Ekasilicon Germanium
    atomic mass 72 72.59
    density (g/cm³) 5.5 5.35
    melting point (°C) high 947
    color gray gray

    The development of the germanium transistor opened the door to countless applications of solid state electronics. From 1950 through the early 1970s, this area provided an increasing market for germanium, but then high purity silicon began replacing germanium in transistors, diodes,and rectifiers. Silicon has superior electrical properties, butrequires much higher purity samples—a purity which could not becommercially achieved in the early days. Meanwhile, demand forgermanium in fiber optics communication networks, infrared night visionsystems, and polymerization catalysts increased dramatically. These enduses represented 85% of worldwide germanium consumption for 2000.

    뭐, 그렇다더라. 이게 우리나라에선 두가지 원소로 분리되어 있다. “게르마늄”과 “저머늄”이다. 게르마늄은 Germanium을 독일 본토 발음을 한국어로 받아적은 것이고, 저머늄은 그 단어의 미국식 발음을 한국어로 받아적은 것이다. 문제는, 두 원소의 용도가 다르다는 거다.

    게르마늄 : 신비의 원소
    아래는 http://www.32ge.org/newboard/qacontent.asp?id=150&read=667&pagec= 로부터 퍼옴

    게르마늄이란 신비의 약리작용을 하는 게르마늄을 1886년경에 발견한 사람은 독
    일의 윔클러인제 자신의 조국 이름을 따서 게르마늄이라고 하였으며 원소기호 Ge
    로 명명한 것이며 원자번호는 32번으로 되어 있다. 
    
    이는 회색 빛깔로 되어 있으며 반도체를 만드는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는 반도체가 어떻게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지 의심
    을 할 수 있느나 게르마늄이 금속이 아닌 반도체임은 생리적으로도 대한히 편리
    하다.
    
    왜냐하면 혈액을 비롯한 각세포는 반도체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반도체 끼리
    는 그 전자 물성으로 보아 공존 할 수가 없기때문에 여러분의 게르마늄이 체내
    에 축적될 우려가 전혀 없으며 축적 될수 없다는 것은 아무리 많이 장기간 투여
    해도 여분의 게르마늄은 배설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인체에 존재하고 있는 미약한 전류가 몸안을 흐르고 있다.
    
    즉, 생체란 보는 관점에 따라 전기의 극초 미립자의 응집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각 부분은 정해진 전위가있고 그 전위가 뒤틀린것이 질병이다.어떤 이유
    로 과잉 축적이 되면 그곳에 전위가 뒤틀리게 되며 통증이 오는 것이다.
    
    이런곳에 반도체가 침투하게 되면 방전을 시키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볼수 있다.
    
    본래 반도체란 괴 전류가 흐르게 되면 약화 시키로 전기가 잘 흐르지 않으면 통
    전을 시키는 특성이 있다.
    
    게르마늄은 그 높은 전위를 지닌 암세포로 부터 전자를 빼앗아 전위를 낮추는 작
    용을 한다. 
    
    게르마늄에는 유기성 게르마늄과 무기성게르마늄이 있는데 무기성 게르마늄은 절
    대로 복용할 수 없지만 체외에 부착하거나 살갗에 닿게 하여 통증을 해소 하는
    등 성인병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
    
    유기 게르마늄은 일본 아사이 박사가 30년간의 연구한 끝에 복용 할 수 있는 합
    성 용해성 유기 게르마늄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백쥐와 살람들에게 실험한 결과 
    병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임으로써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주목을 받고 있
    다.
    
    게르마늄은 토양속에 있으며 식물속에도 있고 또한 유명한 약수에도 약간은 있
    다. 
    
    게르마늄 미립자의 전자가 구석구석 들어가서 밖에있는 하나의 각질(자유전자)
    이 피속에 산화된 수소이온에 흡착하여 20여 시간내에 신장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기에 다른 약과는 달리 몸에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해가 없다.
    
    이것은 게르마늄이 반도체의 성질을 지니고있으므로 생기는 결과이다. 
    
    게르마늄은 우리 몸 안에 이물질이 침입하게 되명 이런것을 방어하기위하여 자동
    적으로 인터페론이나 대식세포인 매크로파지들이 유발되게 되는데
    
    게르마늄은 우리 몸안에서 촉매작용을 하여 몸에서 자연 발생되는 양의 20~30배 
    가량이 더 유발하게 되므로 암이라는 세포인자들을 더 이상 침입하지 못하게 하
    거나 죽여 없애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는 독특한 물질이다.
    
    게르마늄은 암 환자들에게 있어서 크게 고무적인 것이었으며 또한 이런 특성을 
    가진 게르마늄으로 치료효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학술적 입증을 더욱 크게 증가 
    시켰다. 
    
    그후에 이에 대한 일본의 연구소에서는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실제로 
    게르마늄을 투여하여 암세포를 억제 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점 등 많은 예를 들어 
    발표하였다.

    1. 생체의 세포는 반도체가 아니다. 물이 많고 이온이 녹아 있으므로 도체에 가깝다.
    2. 반도체끼리 공존할 수 없으면 현대 반도체 기술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3. “전기의 극초 미립자의 응집체라고 할 수 있다” : 물론 전자와 이온이 모여 있으니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이건 생명체 뿐만이 아니라 모든 물질에 대해 맞는 말이다.
    4. 어떤 반도체가 과전류를 흐를 때 방지하고 전류가 약할때 보강해주는지 궁금하다. 게르마늄이? 저머늄은 안그런데?
    5. 암은 외부 세포가 침입한게 아니라 내부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형성된다. 또한 암 유발 인자들은 바이러스, 방사선, 흡연 등이므로 대식세포나 항생물질로 잡히는 것들이 아니다.

    저머늄 : 주로 반도체 (이하 위키피디아 참고)

    Unlike most semiconductors, germanium has a small band gap, allowing it to efficiently respond to infrared light. It is therefore used in infrared spectroscopes and other optical equipment which require extremely sensitive infrared detectors. Its oxide’s index of refraction and dispersion properties make germanium useful in wide-angle camera lenses and in microscope objective lenses.

    Germanium transistors are still used in some stompboxes by musicians who wish to reproduce the distinctive tonal character of the “fuzz”-tone from the early rock and roll era. Vintage stompboxes known to contain germanium transistors have shown marked increases in collector value for this reason alone.

    The alloy Silicon germanide (commonly referred to as “silicon-germanium”, or SiGe)is rapidly becoming an important semiconductor material, for use inhigh speed integrated circuits. Circuits utilising the properties ofSi-SiGe junctions can be much faster than those using silicon alone.

    Other uses:

    • Alloying agent (see below)
    • Phosphor in fluorescent lamps
    • catalyst
    • High purity germanium single crystal detectors can precisely identify radiation sources (e.g. for airport security)
    • Germanium substrate wafers for high-efficiency multi-junction solar cells for space applications

    Certain compounds of germanium have low toxicity to mammals, but have toxic effects against certain bacteria. This property makes these compounds useful as chemotherapeutic agents.

    Germanium is useful for single crystal neutron or synchrotron X-ray monochromator for beamlines. The reflectivity has advantages over silicon in neutron and High energy X-ray applications.

    While germanium has been claimed as an attractive nutritional supply, able to cure even cancer and AIDS, FDA research has concluded that the offered supplements “present potential human health hazard”.[1]

    In recent years germanium has seen increasing use in precious metal alloys. In sterling silver alloys, for instance, it has been found to reduce firescale, increase tarnish resistance, and increase the alloy’s response to precipitation hardening (see Argentium sterling silver).

    아, 그런데 중간에 보면

    “While germanium has been claimed as an attractive nutritional supply, able to cure even cancer and AIDS, FDA research has concluded that the offered supplements “present potential human health hazard”.[1]

    라는 말이 있다. “Germanium을 영양학적으로 공급했을 때, 심지어 암과 에이즈도 치료할 수 있다는 썰이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연구는 인체 건강에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저 [1]이라 붙은 링크를 따라가 봤다. 논문은 9페이지이고 57.64$로 유료에 볼 수 있다. 쳇 -_-;
    논문 요약을 읽어봤더니 다음과 같다.

     

    Hazard Assessment of Germanium Supplements

    Authors: Tao S.H.; Bolger P.M.

    Source: Regulatory Toxicology and Pharmacology, Volume 25, Number 3, June 1997, pp. 211-219(9)

    Publisher: Academic Press

    Abstract:
    Germanium-containing dietary supplements became popular in the 1970s inJapan and later in other countries, as elixirs for certain diseases(e.g., cancer and AIDS). Germanium is not an essential element. Itsacute toxicity is low. However, at least 31 reported human cases linkedprolonged intake of germanium products with renal failure and evendeath. Signs of kidney dysfunction, kidney tubular degeneration, andgermanium accumulation were observed. Other adverse effects wereanemia, muscle weakness, and peripheral neuropathy. Recovery of renalfunction is slow and incomplete even long after germanium intake wasstopped. The total dose of ingested germanium (as dioxide, carboxyethylgermanium sesquioxide, germanium-lactate-citrate, or unspecified forms)varied from 15 to over 300 g; the exposure duration varied from 2 to 36months. In laboratory animals, elevated germanium in tissues andimpaired kidney and liver function were observed in a life-timedrinking water (5 ppm germanium) study. Other toxicities associatedwith ingested germanium products in human cases were also demonstratedin animal studies with germanium dioxide and sometimes other germaniumcompounds. Based on the evidence of persistent renal toxicityassociated with germanium dioxide, the lack of conclusive findings ofdifferential nephrotoxicity of organic germanium compounds, and thepossibility of contamination of the organic germanium products withinorganic germanium, it is clear that germanium products present apotential human health hazard.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 한번 전문을 번역해 봤다.

    Abstract:
    게르마늄을 포함한 음식 섭취는 70년대에 일본에서, 그리고 그 뒤로 다른 나라에서 마치 특정 질병(예 : 암, 에이즈)에 대한 신비의 만병통치약(엘릭서)으로서 대중화 되었다. 게르마늄은 (영양학적으로) 기본 원소가 아니다. 그 독성은 낮다. 하지만, 적어도 신장 기능 상실이나 죽음에까지 이른 게르마늄 섭취에 대한 31가지 사람의 경우가 보고되어 있다. 신장 이상의 징후, 신장 관 억제, 게르마늄 축적 등이 보고되었다. 그리고 다른 부정적인 효과로 빈혈, 근육 약화, 말초신경 장애가 있었다. 신장 기능의 복구는 아주 느리며 심지어 게르마늄 섭취가 끝나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완전해지지 않았다. 게르마늄의 섭취 총 량은 15그램에서 300그램 이상까지였고, 복용 기간은 2개월에서 36개월까지 였다. 동물 실험에서, 조직 내의 게르마늄 양의 상승과 신장과 간 기능의 손상이 5ppm의 게르마늄을 물에 타서 먹이는 실험에서 관찰되었다. 사람의 경우 게르마늄 섭취와 관련된 다른 독성이 게르마늄 이산화물과 다른 게르마늄 합성물질을 이용한 동물 연구에서 또한 보여졌다. 게르마늄 이산화물이 신장에 미치는 관련한 항구적인 독성에 관한 증거와, 유기 게르마늄 화합물의 특이한 nephrotoxicity의 결정적 증거의 부족, 무기 게르마늄으로 유기 게르마늄 화합물이 오염될 가능성 등에 기초하여, 게르마늄 화합물이 인체 건강에 잠재적 위험을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완벽한 번역은 아니지만, 아무튼 위험할 가능성이 꽤 크니까 유기건 무기건 게르마늄 화합물은 먹지 말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게 미국의 음모가 아니라면, 게르마늄은 자연적으로 먹게 되는 것을 제외하고서는 안먹는게 좋겠다.

    위키피디아에서 긁어온 설명 중간에 보면

    Certain compounds of germanium have low toxicity to mammals, but have toxic effects against certain bacteria. This property makes these compounds useful as chemotherapeutic agents.

    라는 말이 있다. 포유류에는 저독성이지만 박테리아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게르마늄 화합물을 화학 치료법에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이건 의사나 약사같은 의약학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일 테니까 함부로 쓰면 안되겠다.

  •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ation) #2

    0.벡터(Vector)

    벡터는 공간에서 어떤 점들을 갖고 덧셈을 하고 싶을 때 쓰는 개념이다. 공간은 점을 많이 모아둔 것인데, 점마다 이름이 있다. 점들이 갖고 있는 이름을 좌표라고 부르는데, 흔히 숫자를 많이 쓴다. 굳이 숫자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무한히 많은 대상을 표현하는데는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매번 특정 숫자를 놓고 얘기를 할 수 없으므로 수학자들은 아무 숫자나 갖다 놔도 된다는 뜻에서 $$a,b,c…x,y,z, \alpha,\beta…$$등의 이상한 문자들을 숫자 대신 적어둔다. 아무튼, 공간에 있는 점들이 벡터가 되면 그 공간은 벡터 공간(Vector Space)이라고 부른다. 잠깐. 그 전에 벡터가 뭔지 알아야 하는것 아닌가.

    수학적으로 벡터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좀 더 엄밀한 정의는 선형대수학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떤 공간을 V라고 하고, 그 안에 x, y, z가 있다고 하면,

    1. x+y가 V안에 있다
    2. x+y = y+x (교환법칙)
    3. x+(y+z) = (x+y)+z (결합법칙)
    4. V안에 0이 있다. 0은 V안에서 x+0=0+x=x인 특징을 가져야 한다. ()
    5. V안에 있는 아무 x에 대하여, x+(-x) = 0이 되도록 하는 “-x”라는 것이 존재한다. (역원이 있다)

      여기까지 만족하면 V는 Abelian Group이 된다. (덧셈이 잘된다는 뜻)

      또한 아무 벡터 x, y와 그냥 숫자 a, b에 대해서
    6. ax가 V안에 있다
    7. (a+b)x=ax+bx
    8. a(x+y)=ax+ay
    9. (ab)x=a(bx)
    10. 1x=x (1은 곱셈에 대한 항등원)

    여기까지를 만족하면 V는 Scalar Multiplication이 잘된다.

    위의 열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V가 벡터 공간이 된다. 요약하자면,

    덧셈 잘되고 길이를 바꿀 수 있으면 벡터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가 길찾기 할 때 동쪽으로 가고 남쪽으로 가든, 남쪽으로 가고 동쪽으로 가든 상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f:\mathbb{R}^n\rightarrow\mathbb{R}^m$$인 함수를 모두 모아둔 공간도 벡터 공간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얘기이다.

    1.사영(Projection)

    벡터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면 “내적(inner product)”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것은 그냥 두 벡터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등장한 것인데, 계산은 단순하다.

    $$\vec{a} = (a_1, a_2, a_3)$$ 이고 $$\vec{b} = (b_1, b_2, b_3)$$ 라고 하면, 이제 두 벡터에서 숫자 한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vec{a} \cdot \vec{b} = a_1b_1 + a_2b_2 + a_3b_3$$

    이런식으로 각각의 성분 순서대로 짝을 지어서 더한 것을 그냥 내적이라고 부른다. 저 가운데의 점 찍은건 그냥 두 벡터 사이의 연관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수학적으로 내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그냥 a와 b가 벡터 공간에 있는 두 벡터라고 하면 x, y가 벡터이고 k가 그냥 숫자일 때,

    $$=$$

    $$=+$$

    $$=k$$

    $$\le 0$$

    내적이 잘 정의되는 공간을 내적 공간(Inner product space)라고 부른다.

    내적이 잘 이해가 안된다면,

    한 벡터에서 다른 벡터로 빛을 쐈을 때 보이는 그림자의 길이

    를 내적이라는 숫자로 생각하면 된다.

    2.벡터 공간의 기저

    basis : 기저

    3차원 공간에는 방향이 3개 있다. 물론 n차원 공간에는 방향이 n개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적당한 벡터 3개만 있으면 3차원 공간에 있는 모든 벡터를 그 3개의 1차 결합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결합이란 다음과 같다. a와 b가 숫자이고, x와 y가 벡터이면 ax+by는 당연히 벡터 공간 안에 있는 다른 벡터인데, ax+by는 x와 y의 1차 결합으로 표현된 벡터이다.

    앞서 예를 들었듯이 함수를 모아둔 공간도 벡터 공간이다. 예를들어 sin(x)와 cos(x)가 실수에서 실수로 가는 함수라면, sin(x)+4cos(x)도 실수에서 실수로 가는 함수이므로, 벡터로서 잘 더해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공간에서 방향을 찾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힌트는 3차원 공간에서 방향 3개는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남쪽 방향에 있는 집은 때려 죽여도 동쪽으로 가서 찾을 수 없다. 벡터에서 이런 것을 서로 독립이라고 말하며, x, y가 벡터이고 a가 숫자일 때 y=ax인 a가 한개도 없는 것을 말한다.

    가령, 남쪽 2층 집은 “남쪽” 벡터와 “위” 벡터 두개를 적당히 조합하여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동쪽집은 남쪽 벡터와 위쪽 벡터로는 절대 도착할 수가 없다. 만약 남쪽, 동쪽, 위쪽 벡터를 갖고 있으면 우리는 어느 집이나 갈 수 있다. 남쪽으로 100미터, 동쪽 반대(서쪽)로 50미터, 위로 4층 등등. 이렇게 되는 경우 3차원 공간은 3개의 벡터로 완전히 표현된다고 말한다.

    함수들에서도 이런 관계를 찾을 수 있는데, sin(x)에 어떤 숫자를 곱하더라도 cos(x)가 나오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두 함수는 서로 독립이다. 그렇다면, 함수로 이루어진 벡터 공간은 방향이 몇개일까? 어려운 얘기지만, 일반적으로 무한히 많은 방향을 가질 수 있다. 감히 서너개 정도의 방향으로 상상해볼 범주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수학자들은 이러한 방향에 대해 생각하다가 규칙을 찾게 되었다.

    무한히 미분 가능한 매끄러운 함수들을 표현하는데 가장 편한 것은 테일러 급수이다. 여기서는 $$x^n$$형태의 함수들이 방향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함수가 된다. 이것들은 마치 (1,0)이나 (0,1)처럼 함수 공간을 표현해주는 기본 함수가 된다. 하지만 이런 함수들은 문제가 있는데, 서로 직각을 이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엥? 직각? 눈에 뵈지도 않는 함수 공간에서 웬 직각?

    sin(x)와 sin(2x)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함수다. 이것은 앞서 얘기한대로 어떤 숫자를 곱하더라도 어느 하나를 다른 하나로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수학자들은 이 두가지 벡터 사이의 각도를 재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이 함수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함수는 수열의 확장판인데, 수열은 벡터인 것이다. 즉 벡터를 (1,2,4)처럼 유한한 것만이 아니라 (3,4,1,4,5,2,7,7,8,…)등으로 무한 차원에서는 무한히 길게 적을 수 있으므로 저 각각은 수열이다. 그런데, 수열은 첫번째, 두번째 등으로 순서를 매겨서 그 순서에 해당하는 숫자를 정해준 것이다. 그리고 함수는, 조금 단순히 말하자면 그 첫번째, 두번째의 사이사이에 모든 숫자를 다 넣어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벡터의 내적을 찾을 때 첫번째 끼리 곱하고, 두번째 끼리 곱해서 짝맞춰서 곱한걸 모두 더했으므로 함수도 마찬가지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리하여 두 함수 f(x)와 g(x)사이의 내적은, x번째 짝을 맞춰서 곱한 f(x)g(x)를 모두 더한 $$\int dx f(x)g(x)$$ 가 되는 것이다. 이 내용이 어렵다면, 아무튼

    두 함수 사이의 각도를 잴 수 있다

    는 것만 알아두자.

    어떤 두 벡터를 내적시키면 다음의 관계가 성립한다.

    $$\vec{A}\cdot\vec{B} = \mid A\mid \mid B \mid \cos\theta$$

    따라서 각도 $$\theta$$를 알아낼 수가 있으며, 만약 내적이 0이면 두 벡터는 직각을 이룬다고 부른다. 다른건 몰라도 직각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직각인 두 벡터는 서로 끼어들어가는 성분이 없다. 즉, A에다가 B를 백날 비춰봐야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남쪽으로 달려가면 아무리 달려가도 동쪽으로는 단 한발짝도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함수공간에서는 이러한 직교하는 기저 벡터들을 찾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수학자들이 여러가지를 찾아내서 자기 이름을 붙여놨다. Legendre, Laguerre, Hermit, Hankel…

    그리고 우리의 영웅 Fourier도 직교하는 기저 벡터들을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Fourier가 찾아낸 것은 삼각함수들이라 그냥 삼각함수라고 부르게 되었다. 너무 오래전부터 써 오던거라 이름을 바꿀 수가 없었다. sin 함수를 Fourier 1번 함수라고 부르면 어색하잖아.

    sin(ax)*sin(bx)라는 함수를 모든 구간에서 적분하면, a와 b가 같지 않으면 반드시 0이 된다. cos끼리 곱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sin과 cos을 곱한 것은 a와 b에 상관 없이 반드시 0이다. 따라서 삼각함수는 모든 함수를 표현할 수 있는 직교 기저가 된다!

    푸리에의 정리 : 모든 연속함수는 삼각함수의 선형 결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

    푸리에 변환 : 주어진 함수를 삼각함수의 선형 결합으로 표현할 때, 그 결합을 표현하는 계수만 골라내서 새로운 함수로 간주한다. 이것을 푸리에 변환이라고 부른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

  • 일곱하기 일

    일곱하기일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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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은일

    10명중 7명은 직장에 들어간다~

    세상은 일의 시대 ~

    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은일

    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은일

    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곱하기일은일

    일을 하라.

    —————————–

    해보고 싶었다. 이런거.

    이걸 수학 카테고리에 넣을지 감상/노래 카테고리에 넣을지 전략에 넣을지 잡담에 넣을지 20초간 고민했다.

    결국 일은 항등원이므로 수학에 넣었다.

  • 미래는 지식 사회가 아니다

    낚시성 제목을 일부러 붙여봤다.

    말장난이 될 수도 있지만, 미래는 지식 기반이 아니라 지혜 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지혜와 다르다. 예를 들어, 대상 A에 관한 지식은 A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 알고 A를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말한다. 대상 A에 관한 지혜는 A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혜 기반의 사회란 사람들이 행동할 때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를 동원하여 자신의 단기적인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많은 결과들을 예상하여 지속 가능한 이익과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모두 추구하는 사회를 뜻한다.

    지금은 안그러냐고? 글쎄. 대통령 선거판을 보고 있다보면 그런 느낌은 안드는데. 블로고스피어에 터져 나오는 이슈를 봐도 그런 느낌은 안들고. 인터넷 뉴스를 봐도 그런 느낌은 안든다.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라고 맨날 강조하는데, 강조만 하고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무튼, 지혜로운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니, 지혜로운 사람은 성공할 것이다.

  • 집단지성 : 보이지 않는 손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직접 만드는 사람도 있고, 누가 만들어준 것을 받아서 쓰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 만든 것을 받아서 쓰는 경우에는 만든이에게 적절한 댓가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가 탄생한다. 만든이가 댓가를 받는 이유는 그 역시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물건을 만든이가 여럿이면 그 각각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든 것을 팔아야 하고, 자신이 만든것을 팔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구입해야 한다. 상대방이 구입하게 하려면 그것은 오직 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



    [각주:

    1

    ]



    또한 소비자 역시 만들어지는 물건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자신과 같은 것을 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은 올라간다. 이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적정선에서 가격을 결정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불평할 수 없는 방법이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결정된 적정가격보다 비싸면 소비자가 사지 않거나 살 수 없을 것이고, 적정가격보다 싸면 판매자가 팔지 않거나 팔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각주:

    2

    ]


    이 설명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

    의 내용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이제 “집단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화폐경제 바깥으로 나온 것 같다. 지식의 축적이 일부 지식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 개인들의 지식 추구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자, 이제 패러디 해보자.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데,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 답을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직접 연구해서 알아내는 사람도 있고, 누가 연구한 것을 참고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연구한 것을 공부하는 경우에는 그 연구한 사람에게 적절한 반응



    [각주:

    3

    ]



    을 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식이 탄생한다. 연구자가 독자로부터 반응을 받는 이유는 그 역시 궁금하기 때문이다. 만약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여럿이면 그 각각이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용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도록 하려면 자신의 주장을 알려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려면 오직 논리로 승부해야 한다.



    [각주:

    4

    ]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들 역시 연구 결과를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연구 결과는 인정되기 힘들어진다. 이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적절한 난이도 수준에서 설명의 내용이 결정되도록 하는 요인이 된다. 만약 너무 어려운 설명이라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테니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각주:

    5

    ]



    너무 쉬운 설명이라면 연구 결과를 모두 담는데 한계가 있다.



    [각주:

    6

    ]






    [각주:

    7

    ]


    사실 집단지성이나 시장경제나 큰손이 좌지우지 할 수 있긴 하다. 학계의 대가가 쓴 논문은 대충 쓴 것 같아도 별 탈 없이 학술지에 게제되고, 초보가 쓴 논문은 아주 뛰어나지 않으면 학술지에 실리기 힘들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야 한다. 쉽지 않다. 이것이 조절되지 않으면 시장 실패 / 지적 실패가 나타난다. 시장 실패는 시장이 적정 가격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것이고, 지적 실패는 진리를 밝히는데 실패하는 것이다.



    [각주:

    8

    ]


    내 견해는, 집단지성은 시장경제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고 시장경제라는 개념을 포함한다고 본다.

    http://snowall.tistory.com/131

    에서 예를 들었듯이, 개인의 참여가 정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정도로 확장하려면 “지성”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어를 쓸 필요가 있겠지만. 따지고보면 민주주의 투표 방식도 집단지성의 예가 될 수 있다.



    [각주:

    9

    ]






    [각주:

    10

    ]



    물론 집단지성의 위력은 참여집단이 아주 클 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어도 국민 전체가 요구하는 민주주의적인 개혁을 막아내지 못했고, 위키피디아의 많은 내용은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슬래시닷은 글에 대한 평가 권력을 대중에게 넘겨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커뮤니티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각주:

    11

    ]



    리눅스의 성공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에 거대기업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즈나 맥OS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한두명 갖고 어찌할 계제가 아니다. 역설적으로, 집단지성의 어두운 면이 모두가 모두의 빅브라더가 되는 인터넷 세상을 만들었다.



    [각주:

    12

    ]


    요건은 참여다. 보이지 않는 손이 성공하고 싶어도 개개인이 가격 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시장은 실패한다. 물건 값이 비싸다면 구입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의도 없이 사니까 값이 내려가지 않는다.



    [각주:

    13

    ]



    즉, 상품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한 검증은 소비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식 사회에서도 지식이 진리에 가까운 것인지 검증하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지식 자체를 만드는 것은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입자물리학이나 중성미자 실험에 관한 내용을 아무나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에 관한 자세한 이해를 요구하면서 대중은 지식을 검증해 나갈 수 있다. 전문가가 만든 지식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에 의해 논리적 오류가 발견될 수는 있다. 전문가는 지식을 창조해 낼 때 대중에 의해 오류가 발견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각주:

    14

    ]


    글을 다시 읽어보니 마치 모든 것을 집단에게 맡기고, 보이지 않는 손에 확실한 자유를 보장하면 뭐든지 성공할 것 같이 얘기했는데 사실이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서, 현상의 조절자 역할을 담당하는 집단 속에 반드시 좀 많이 아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주:

    15

    ]


    * 글을 쓰는데

    http://econoblog.tistory.com/39

    을 많이 참고하였음을 밝혀둔다.

    1. 서비스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추상적 의미에서는 “더 많은 양”을 같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므로 같은 양에 대해서는 더 싸게 제공하는 것과 같다.

      [본문으로]
    2. 독점 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판매자가 적기 때문에 가격이 끝도없이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독점자는 경쟁자가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점이 윤리적으로 나쁘긴 하지만.

      [본문으로]
    3. feedback의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본문으로]
    4. 감성으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추상적 의미에서는 직관을 따르는 것이므로 결국은 논리로써 증명해야 한다.

      [본문으로]
    5.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나 앤드루 와일즈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증명이다. 발표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정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본문으로]
    6.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보면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초끈 이론 등이 정말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이공계 대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것이 초끈이론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곤란한 것이다.

      [본문으로]
    7. 만약 관련 분야의 연구자가 한명 뿐이라면, 그가 속임수를 써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경쟁 연구 그룹 등이 결성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등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황우석 씨의 사건으로부터  잘 알 수 있다.

      [본문으로]
    8. 물론 황우석씨의 연구 결과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예로부터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황우석밖에 연구할 사람이 없다고 믿는 것이 결국 연구 전체의 실패를 초래했다.

      [본문으로]
    9. 물론 권력자의 강요라든가, 언론의 왜곡된 보도라든가 등등에 의해 민주주의도 실패할 수는 있다.

      [본문으로]
    10. 예외라고 해야할 것 같은 부분인데, 다수에 의한 소수의 억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조건 다수결은 집단 지성과 약간 차이가 있다. 선거 제도는 그 형식상 한명만 뽑는 제도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 선출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본문으로]
    11. http://snowall.tistory.com/273

      [본문으로]
    12. http://snowall.tistory.com/282

      [본문으로]
    13. 이는 어떤 물건의 가격이 부당하게 책정된 것의 책임을 모두 소비자에게 돌리려는 의도의 문장이 아님을 명시한다. 그 책임은 일단 가격을 결정한 제조사에 있다. 다만, 이걸 고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윤리적으로 적절한 가격을 결정하기도 해야 하겠지만 수많은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 또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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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대충 넘어가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면, 지성의 실패가 될 수는 있지만 지식은 지식이다. 가령 창조론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창조론이 한참 받아들여지던 시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창조론은 진리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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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http://econoblog.tistory.com/39#comment19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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