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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2KK 실험 : 중성미자 진동

    T2KK 실험 : 토카이에서 카미오카로 중성미자를 발사하는데, 덤으로 한국까지 날라오니까 기왕 쏘는거 한국에서도 검출하자. 1석 2조 프로젝트다.

    중성미자는 이미 우주에서 “무지막지하게” 많이 쏟아져 내리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J-Parc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 빔이라고 해봐야 우주에서 날아오는 것과 비교하면 비교도 안되게 약한 종류다. 백날 맞아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관련기사 :

    http://news.hankooki.com/lpage/it_tech/200708/h2007081317460823760.htm

    근데 네이버 댓글이 가관…

    관련기사 :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일감정이야 뭐 이해하겠는데, 그럼 지구는 태양의 모르모트인감?

    T2KK실험이나 RENO에 대해서 학회 가서 들어보면 진짜 재밌다. 물론 실험 개요만…

    이맛에 물리학 하는 것 같다.

    뱀다리 :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치권으로 넘어가면 재밌겠다. 일본한테 방사능 빔을 한국한테 허락도 안받고 발사하는 거냐고도 따질 것 같고. 외교분쟁 하나 또 나는 건가. 조선일보로 넘어가면 ”

    일본, 과학 실험 빌미로 한국에 방사성 고에너지 입자빔 발사실험 강행

    ” 정도로 타이틀 뽑겠네. 물론 이 실험 진행하는 물리학자들은 한국이건 일본이건 전 세계 어디건간에 아무도 인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걸?

    뱀다리2 : 고에너지 중성미자 빔을 핵무기에 대고 쏘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모두 베타붕괴를 해 버려서 핵무기가 무력화 된다는


    전설


    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입자가속기를 북한으로.(응??)

  • 토크 쇼(Torque show)

    질량이 8kg, 2kg인 두 물체를 막대의 양 끝에 매달고 막대의 한 지점을 천정에 매달린 실에 묶었더니 그림과 같이 평형을 이루었다. 실이 묶인 지점으로부터 두 물체까지의 거리는 각각1.5m, 3.5m이다. 이 막대의 질량은 얼마인가?(막대의 굵기와 재질은 균일하다.)

    푸는 방법

    1.5미터쪽에 8kg이 달렸으니, 이 토크는 12가 되고, 3.5미터쪽에 2kg이 달렸으니 이때문에 생기는 토크는 7이라, 전체 토크는 서로 반대 방향이니 두 숫자를 빼서 5가 된다.

    따라서, 5만큼의 토크가 반대로 작용해야 평형을 이룰 것이다.

    막대가 밀도가 일정하다면, 회전축에서 1.5미터까지는 각각의 토크가 상쇄되므로 신경 안써도 되고, 긴쪽의 1.5미터부터 3.5미터 부분에서 생기는 토크만 고려하면 된다. 이 토크는 각각의 질점에 작용하는 토크를 모두 더해야 하므로

    $$\int_{3.5}^{1.5} dr r \frac{M}{L} = 5 $$

    이다.

    물론 $$L=5$$이다. 따라서, 적분을 잘하면 $$M=5$$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 -1 x -1 = 1

    어째서 -1에 -1을 곱하면 1인가?

    -1은 1의 덧셈에 관한 역원이고, 1은 곱셈에 대한 항등원이다. 정수를 ring으로 취급할 때, 임의의 숫자 a에 대해서 정수에 있는 곱셈 항등원의 덧셈 항등원을 곱하면 그 숫자 a의 역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1의 역원을 구할 때도 -1에 -1을 곱하면 -1의 역원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1의 역원은 1이다. 따라서, 역원은 유일하므로 -1에 -1을 곱하면 1이다.

  • APPC10 갑니다

    어쩌다보니 Asia-Pacific Physics Conference 10th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시는 분 있으면 얼굴이나…

    만나면 맥주라도 한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고, 포항공대에서 하는군요.

    저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발표합니다. 포스터 발표라서 많이 떨리지는 않습니다만, 영어로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이…

    뭐, 대부분 한국 분들이 오실테니, 영어는 대충…;

    제 연락처는 자기소개서에 있습니다.

  • 버스의 난방 효율성

    한겨울에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버스 기사가 난방에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왜냐하면, 혼자 버스를 타고 있을 땐 추워서 덜덜 떨게 되고, 사람이 아주 많을 땐 습식 사우나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쪽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하냐고? 경우를 바꾸면 된다. 혼자 타고 있을 때는 난방을 빵빵하게 틀어주고, 사람이 많아지면 난방을 약하게 틀어줘야 한다. 이때, 사람이 많다는 것의 기준은 일반버스에서 서있는 사람이 4명이 넘기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각주:

    1

    ]



    이것이 합리적인 이유는, 혼자 있을 때는 열원이 자기 혼자뿐이기 때문에 추울수밖에 없고 사람이 많을 때는 버스가 아니더라도 열원이 충분히 많아서 따뜻하기 때문이다.

    버스의 난방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 어느 누구도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게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려면 말이다.


    http://blog.empas.com/leeyhempas/22663717


    이 글을 읽고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http://webtwo.kaist.ac.kr/tag/folksonomy


    중에서 “소 몸무게 맞추기 이야기”라는 글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자신이 타고 있는 칸의 온도는 직접 만들면 된다.

    지금부터는 제안이다.

    시스템을 하나 만드는데, 모든 전철의 각 칸마다 고유번호를 붙인다. 물론 이것은 이미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적당한 시스템에 문자를 보내는데 “고유번호+덥다”라든가 “고유번호+춥다”라든가 형식으로 보낸다. 각각에 +1점과 -1점을 부여하여 평균이 0이 될 때까지 온도를 조절한다. 그럼 집단의 힘이 적절한 평균 온도를 찾아줄 것이다. 게다가 계절과 상관 없이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문자메시지 요금때문에라도 이 시스템은 통신회사에서 앞다투어 만들고 싶어할 것 같다.

    1. 개인적인 기준이다

      [본문으로]

  • 삼성과 MS의 차이

    뉴스를 보다가 빌 게이츠 MS회장이 내년에 은퇴한다는 소식을 봤다.

    생각해보니까 MS는 소프트웨어 업종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했는데, 삼성은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리지만 어느 것 하나 세계적인게 없다. 뭐, 대략 전화기나 모니터는 잘 만드는 것 같지만, 글쎄다. 그정도로는 MS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게이츠 회장이 은퇴하면서 그 후임으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게이츠 회장과는 친척관계가 없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 같다. 근데 삼성은 이건희 회장 인척들이 올라간다. 능력 있으면 뭐 가까운 사람 쓰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갖고 언제 MS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려고 그러나 모르겠다. 요새 이건희 회장이 창조경영을 강조한다는데, 그럼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깨고 시작하시지.

  • 대칭성은 어째서 아름다운가

    대칭적인 것이 어째서 아름다운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일단 당신 얼굴을 거울에 비춰봐라. 잘생기거나 예쁠 것이다. 아님 말고.

    그 상태에서, 입꼬리를 한쪽만 올려봐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만. ->

    썩소

    된다.

    양쪽 다 올려봐라.

    -> 미소

    가 된다.

    대칭성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강요하겠다는 건 아니고…내 생각이다.

  • 시니컬 고딩의 탄생

    원문 출처 : http://cassus.tistory.com/entry/%EC%8B%9C%EB%8B%88%EC%BB%AC-%EA%B3%A0%EB%94%A9%EC%9D%98-%ED%83%84%EC%83%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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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컬 고딩의 탄생

    글록이란 친구에게 ‘시니컬 고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니컬(Cynical, 냉소적인) + 고등학생의 조합인 이 단어는 굳이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글록의 의견에 따르면 시니컬 고딩이란 차가운 단어를 골라 말을 하고 한 분야에서 마치 전문가인양 정보를 나열하기도 하며 대중의 대세적 움직임에 반대한다. 하지만 시니컬 고딩의 진짜 문제는 실제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조각조각 모아 허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 주위의 뛰어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철학이란 책을 보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했던 A형의 말 : 그때는 겁이 없었어. 책을 보지 않아도 철학을 한다고? 차라리 숫자 6개만 찍으면 되는 로또대박을 노렸어야 했지.

    면접관(교수)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주장했던 B형의 말 : 면접 당시에 내가 교수에게 했던 말들은 지금 생각해봐도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황당한 주장을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것을 교수가 보며 어이없어 하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뛰어나고 겸손한 두 형들도 단편적인 지식으로 잘난체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시니컬 고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유치한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을 보며 무엇인가 다른 자신의 위대함에 빠질 수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시니컬 고딩이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오만함 자체가 내실이 부족한 겉멋형 지식인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차가운 이성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지는 것이 아닌 (공부하기 싫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가지고 싶은 것이다. 천재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엉뚱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재를 지향하는 한 바보가 천재들의 노력과 삶을 통찰하기는 커녕 필요없는 엉뚱한 행동을 모방하려고 애쓰는 것을 시니컬 고딩은 열성적으로 수행한다.

    슬프게도 이런 시니컬 고딩이란 병에 쉽고 효과가 잘 드는 약은 없다. 그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해보면서 자신의 세상이 얼마나 좁은 우물 위의 하늘에 불과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충격요법은 환자 자신이 얼마나 초라했는지에 대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 우울증에서 깨어난 뒤에도 환자가 가벼운 머리로 가벼운 입을 여전히 놀리기도 하지만 시니컬 고딩이 진짜 대중과는 다른 뛰어남을 지니고 있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우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애쓸 것이다. 물론 자신의 우물 속에서 나와봐야 자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인물들의 벽 속에서 좌절하겠지만 이제부터는 훨씬 쉽게 타고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겸손은 안가지면 그만이고 가지면 좋은 것이 반드시 지녀야만 벽을 넘을 수 있는 필수적인 도구이다.




  • 암호론

    요즘 인터넷 비밀번호는 글자를 쓸 수 있다. 단순히 “번호”가 아닌 것이다. 너무 길지 않다면, 암호를 다음과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

    아주아주 부끄러운 자신의 비밀에 관한 단어나 문구를 타이핑 하여 암호로 쓰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다 적어놓을 수도 없을 만큼 부끄러운 내용이기에 결코 외부로 발설할 수 없다. 누구한테 얘기해줄 수도 없으며 무덤까지 끌고 갈 비밀인 것이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안전이 보장된다. 문구를 사용한다면 꽤 길어질 것이므로 무작위 대입이나 사전 대입법 등을 이용한 크랙킹으로는 결코 뚫리지 않는다.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