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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지식 사회가 아니다

낚시성 제목을 일부러 붙여봤다.

말장난이 될 수도 있지만, 미래는 지식 기반이 아니라 지혜 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지혜와 다르다. 예를 들어, 대상 A에 관한 지식은 A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 알고 A를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말한다. 대상 A에 관한 지혜는 A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혜 기반의 사회란 사람들이 행동할 때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를 동원하여 자신의 단기적인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많은 결과들을 예상하여 지속 가능한 이익과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모두 추구하는 사회를 뜻한다.

지금은 안그러냐고? 글쎄. 대통령 선거판을 보고 있다보면 그런 느낌은 안드는데. 블로고스피어에 터져 나오는 이슈를 봐도 그런 느낌은 안들고. 인터넷 뉴스를 봐도 그런 느낌은 안든다.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라고 맨날 강조하는데, 강조만 하고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무튼, 지혜로운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니, 지혜로운 사람은 성공할 것이다.

집단지성 : 보이지 않는 손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직접 만드는 사람도 있고, 누가 만들어준 것을 받아서 쓰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 만든 것을 받아서 쓰는 경우에는 만든이에게 적절한 댓가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가 탄생한다. 만든이가 댓가를 받는 이유는 그 역시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물건을 만든이가 여럿이면 그 각각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든 것을 팔아야 하고, 자신이 만든것을 팔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구입해야 한다. 상대방이 구입하게 하려면 그것은 오직 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



[각주:

1

]



또한 소비자 역시 만들어지는 물건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자신과 같은 것을 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은 올라간다. 이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적정선에서 가격을 결정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불평할 수 없는 방법이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결정된 적정가격보다 비싸면 소비자가 사지 않거나 살 수 없을 것이고, 적정가격보다 싸면 판매자가 팔지 않거나 팔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각주:

2

]


이 설명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

의 내용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이제 “집단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화폐경제 바깥으로 나온 것 같다. 지식의 축적이 일부 지식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 개인들의 지식 추구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자, 이제 패러디 해보자.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데,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 답을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직접 연구해서 알아내는 사람도 있고, 누가 연구한 것을 참고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연구한 것을 공부하는 경우에는 그 연구한 사람에게 적절한 반응



[각주:

3

]



을 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식이 탄생한다. 연구자가 독자로부터 반응을 받는 이유는 그 역시 궁금하기 때문이다. 만약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여럿이면 그 각각이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용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도록 하려면 자신의 주장을 알려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려면 오직 논리로 승부해야 한다.



[각주:

4

]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들 역시 연구 결과를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연구 결과는 인정되기 힘들어진다. 이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적절한 난이도 수준에서 설명의 내용이 결정되도록 하는 요인이 된다. 만약 너무 어려운 설명이라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테니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각주:

5

]



너무 쉬운 설명이라면 연구 결과를 모두 담는데 한계가 있다.



[각주:

6

]






[각주:

7

]


사실 집단지성이나 시장경제나 큰손이 좌지우지 할 수 있긴 하다. 학계의 대가가 쓴 논문은 대충 쓴 것 같아도 별 탈 없이 학술지에 게제되고, 초보가 쓴 논문은 아주 뛰어나지 않으면 학술지에 실리기 힘들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야 한다. 쉽지 않다. 이것이 조절되지 않으면 시장 실패 / 지적 실패가 나타난다. 시장 실패는 시장이 적정 가격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것이고, 지적 실패는 진리를 밝히는데 실패하는 것이다.



[각주:

8

]


내 견해는, 집단지성은 시장경제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고 시장경제라는 개념을 포함한다고 본다.

http://snowall.tistory.com/131

에서 예를 들었듯이, 개인의 참여가 정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정도로 확장하려면 “지성”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어를 쓸 필요가 있겠지만. 따지고보면 민주주의 투표 방식도 집단지성의 예가 될 수 있다.



[각주:

9

]






[각주:

10

]



물론 집단지성의 위력은 참여집단이 아주 클 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어도 국민 전체가 요구하는 민주주의적인 개혁을 막아내지 못했고, 위키피디아의 많은 내용은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슬래시닷은 글에 대한 평가 권력을 대중에게 넘겨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커뮤니티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각주:

11

]



리눅스의 성공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에 거대기업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즈나 맥OS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한두명 갖고 어찌할 계제가 아니다. 역설적으로, 집단지성의 어두운 면이 모두가 모두의 빅브라더가 되는 인터넷 세상을 만들었다.



[각주:

12

]


요건은 참여다. 보이지 않는 손이 성공하고 싶어도 개개인이 가격 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시장은 실패한다. 물건 값이 비싸다면 구입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의도 없이 사니까 값이 내려가지 않는다.



[각주:

13

]



즉, 상품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한 검증은 소비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식 사회에서도 지식이 진리에 가까운 것인지 검증하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지식 자체를 만드는 것은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입자물리학이나 중성미자 실험에 관한 내용을 아무나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에 관한 자세한 이해를 요구하면서 대중은 지식을 검증해 나갈 수 있다. 전문가가 만든 지식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에 의해 논리적 오류가 발견될 수는 있다. 전문가는 지식을 창조해 낼 때 대중에 의해 오류가 발견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각주:

14

]


글을 다시 읽어보니 마치 모든 것을 집단에게 맡기고, 보이지 않는 손에 확실한 자유를 보장하면 뭐든지 성공할 것 같이 얘기했는데 사실이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서, 현상의 조절자 역할을 담당하는 집단 속에 반드시 좀 많이 아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주:

15

]


* 글을 쓰는데

http://econoblog.tistory.com/39

을 많이 참고하였음을 밝혀둔다.

  1. 서비스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추상적 의미에서는 “더 많은 양”을 같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므로 같은 양에 대해서는 더 싸게 제공하는 것과 같다.

    [본문으로]
  2. 독점 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판매자가 적기 때문에 가격이 끝도없이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독점자는 경쟁자가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점이 윤리적으로 나쁘긴 하지만.

    [본문으로]
  3. feedback의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본문으로]
  4. 감성으로 경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추상적 의미에서는 직관을 따르는 것이므로 결국은 논리로써 증명해야 한다.

    [본문으로]
  5.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나 앤드루 와일즈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증명이다. 발표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정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본문으로]
  6.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보면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초끈 이론 등이 정말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이공계 대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것이 초끈이론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곤란한 것이다.

    [본문으로]
  7. 만약 관련 분야의 연구자가 한명 뿐이라면, 그가 속임수를 써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경쟁 연구 그룹 등이 결성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등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황우석 씨의 사건으로부터  잘 알 수 있다.

    [본문으로]
  8. 물론 황우석씨의 연구 결과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예로부터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황우석밖에 연구할 사람이 없다고 믿는 것이 결국 연구 전체의 실패를 초래했다.

    [본문으로]
  9. 물론 권력자의 강요라든가, 언론의 왜곡된 보도라든가 등등에 의해 민주주의도 실패할 수는 있다.

    [본문으로]
  10. 예외라고 해야할 것 같은 부분인데, 다수에 의한 소수의 억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조건 다수결은 집단 지성과 약간 차이가 있다. 선거 제도는 그 형식상 한명만 뽑는 제도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 선출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본문으로]
  11. http://snowall.tistory.com/273

    [본문으로]
  12. http://snowall.tistory.com/282

    [본문으로]
  13. 이는 어떤 물건의 가격이 부당하게 책정된 것의 책임을 모두 소비자에게 돌리려는 의도의 문장이 아님을 명시한다. 그 책임은 일단 가격을 결정한 제조사에 있다. 다만, 이걸 고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윤리적으로 적절한 가격을 결정하기도 해야 하겠지만 수많은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 또한 요구된다.

    [본문으로]
  14. 대충 넘어가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면, 지성의 실패가 될 수는 있지만 지식은 지식이다. 가령 창조론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창조론이 한참 받아들여지던 시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창조론은 진리일 수 있었다.

    [본문으로]
  15. http://econoblog.tistory.com/39#comment1915940

    [본문으로]

T2KK 실험 : 중성미자 진동

T2KK 실험 : 토카이에서 카미오카로 중성미자를 발사하는데, 덤으로 한국까지 날라오니까 기왕 쏘는거 한국에서도 검출하자. 1석 2조 프로젝트다.

중성미자는 이미 우주에서 “무지막지하게” 많이 쏟아져 내리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J-Parc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 빔이라고 해봐야 우주에서 날아오는 것과 비교하면 비교도 안되게 약한 종류다. 백날 맞아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관련기사 :

http://news.hankooki.com/lpage/it_tech/200708/h2007081317460823760.htm

근데 네이버 댓글이 가관…

관련기사 :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일감정이야 뭐 이해하겠는데, 그럼 지구는 태양의 모르모트인감?

T2KK실험이나 RENO에 대해서 학회 가서 들어보면 진짜 재밌다. 물론 실험 개요만…

이맛에 물리학 하는 것 같다.

뱀다리 :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치권으로 넘어가면 재밌겠다. 일본한테 방사능 빔을 한국한테 허락도 안받고 발사하는 거냐고도 따질 것 같고. 외교분쟁 하나 또 나는 건가. 조선일보로 넘어가면 ”

일본, 과학 실험 빌미로 한국에 방사성 고에너지 입자빔 발사실험 강행

” 정도로 타이틀 뽑겠네. 물론 이 실험 진행하는 물리학자들은 한국이건 일본이건 전 세계 어디건간에 아무도 인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걸?

뱀다리2 : 고에너지 중성미자 빔을 핵무기에 대고 쏘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모두 베타붕괴를 해 버려서 핵무기가 무력화 된다는


전설


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입자가속기를 북한으로.(응??)

토크 쇼(Torque show)

질량이 8kg, 2kg인 두 물체를 막대의 양 끝에 매달고 막대의 한 지점을 천정에 매달린 실에 묶었더니 그림과 같이 평형을 이루었다. 실이 묶인 지점으로부터 두 물체까지의 거리는 각각1.5m, 3.5m이다. 이 막대의 질량은 얼마인가?(막대의 굵기와 재질은 균일하다.)

푸는 방법

1.5미터쪽에 8kg이 달렸으니, 이 토크는 12가 되고, 3.5미터쪽에 2kg이 달렸으니 이때문에 생기는 토크는 7이라, 전체 토크는 서로 반대 방향이니 두 숫자를 빼서 5가 된다.

따라서, 5만큼의 토크가 반대로 작용해야 평형을 이룰 것이다.

막대가 밀도가 일정하다면, 회전축에서 1.5미터까지는 각각의 토크가 상쇄되므로 신경 안써도 되고, 긴쪽의 1.5미터부터 3.5미터 부분에서 생기는 토크만 고려하면 된다. 이 토크는 각각의 질점에 작용하는 토크를 모두 더해야 하므로

$$\int_{3.5}^{1.5} dr r \frac{M}{L} = 5 $$

이다.

물론 $$L=5$$이다. 따라서, 적분을 잘하면 $$M=5$$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 x -1 = 1

어째서 -1에 -1을 곱하면 1인가?

-1은 1의 덧셈에 관한 역원이고, 1은 곱셈에 대한 항등원이다. 정수를 ring으로 취급할 때, 임의의 숫자 a에 대해서 정수에 있는 곱셈 항등원의 덧셈 항등원을 곱하면 그 숫자 a의 역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1의 역원을 구할 때도 -1에 -1을 곱하면 -1의 역원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1의 역원은 1이다. 따라서, 역원은 유일하므로 -1에 -1을 곱하면 1이다.

APPC10 갑니다

어쩌다보니 Asia-Pacific Physics Conference 10th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시는 분 있으면 얼굴이나…

만나면 맥주라도 한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고, 포항공대에서 하는군요.

저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발표합니다. 포스터 발표라서 많이 떨리지는 않습니다만, 영어로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이…

뭐, 대부분 한국 분들이 오실테니, 영어는 대충…;

제 연락처는 자기소개서에 있습니다.

버스의 난방 효율성

한겨울에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버스 기사가 난방에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왜냐하면, 혼자 버스를 타고 있을 땐 추워서 덜덜 떨게 되고, 사람이 아주 많을 땐 습식 사우나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쪽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하냐고? 경우를 바꾸면 된다. 혼자 타고 있을 때는 난방을 빵빵하게 틀어주고, 사람이 많아지면 난방을 약하게 틀어줘야 한다. 이때, 사람이 많다는 것의 기준은 일반버스에서 서있는 사람이 4명이 넘기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각주:

1

]



이것이 합리적인 이유는, 혼자 있을 때는 열원이 자기 혼자뿐이기 때문에 추울수밖에 없고 사람이 많을 때는 버스가 아니더라도 열원이 충분히 많아서 따뜻하기 때문이다.

버스의 난방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 어느 누구도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게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려면 말이다.


http://blog.empas.com/leeyhempas/22663717


이 글을 읽고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http://webtwo.kaist.ac.kr/tag/folksonomy


중에서 “소 몸무게 맞추기 이야기”라는 글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자신이 타고 있는 칸의 온도는 직접 만들면 된다.

지금부터는 제안이다.

시스템을 하나 만드는데, 모든 전철의 각 칸마다 고유번호를 붙인다. 물론 이것은 이미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적당한 시스템에 문자를 보내는데 “고유번호+덥다”라든가 “고유번호+춥다”라든가 형식으로 보낸다. 각각에 +1점과 -1점을 부여하여 평균이 0이 될 때까지 온도를 조절한다. 그럼 집단의 힘이 적절한 평균 온도를 찾아줄 것이다. 게다가 계절과 상관 없이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문자메시지 요금때문에라도 이 시스템은 통신회사에서 앞다투어 만들고 싶어할 것 같다.

  1. 개인적인 기준이다

    [본문으로]

삼성과 MS의 차이

뉴스를 보다가 빌 게이츠 MS회장이 내년에 은퇴한다는 소식을 봤다.

생각해보니까 MS는 소프트웨어 업종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했는데, 삼성은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리지만 어느 것 하나 세계적인게 없다. 뭐, 대략 전화기나 모니터는 잘 만드는 것 같지만, 글쎄다. 그정도로는 MS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게이츠 회장이 은퇴하면서 그 후임으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게이츠 회장과는 친척관계가 없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 같다. 근데 삼성은 이건희 회장 인척들이 올라간다. 능력 있으면 뭐 가까운 사람 쓰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갖고 언제 MS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려고 그러나 모르겠다. 요새 이건희 회장이 창조경영을 강조한다는데, 그럼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깨고 시작하시지.

대칭성은 어째서 아름다운가

대칭적인 것이 어째서 아름다운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일단 당신 얼굴을 거울에 비춰봐라. 잘생기거나 예쁠 것이다. 아님 말고.

그 상태에서, 입꼬리를 한쪽만 올려봐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만. ->

썩소

된다.

양쪽 다 올려봐라.

-> 미소

가 된다.

대칭성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강요하겠다는 건 아니고…내 생각이다.

시니컬 고딩의 탄생

원문 출처 : http://cassus.tistory.com/entry/%EC%8B%9C%EB%8B%88%EC%BB%AC-%EA%B3%A0%EB%94%A9%EC%9D%98-%ED%83%84%EC%83%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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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 고딩의 탄생

글록이란 친구에게 ‘시니컬 고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니컬(Cynical, 냉소적인) + 고등학생의 조합인 이 단어는 굳이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글록의 의견에 따르면 시니컬 고딩이란 차가운 단어를 골라 말을 하고 한 분야에서 마치 전문가인양 정보를 나열하기도 하며 대중의 대세적 움직임에 반대한다. 하지만 시니컬 고딩의 진짜 문제는 실제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조각조각 모아 허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 주위의 뛰어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철학이란 책을 보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했던 A형의 말 : 그때는 겁이 없었어. 책을 보지 않아도 철학을 한다고? 차라리 숫자 6개만 찍으면 되는 로또대박을 노렸어야 했지.

면접관(교수)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주장했던 B형의 말 : 면접 당시에 내가 교수에게 했던 말들은 지금 생각해봐도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황당한 주장을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것을 교수가 보며 어이없어 하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뛰어나고 겸손한 두 형들도 단편적인 지식으로 잘난체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시니컬 고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유치한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을 보며 무엇인가 다른 자신의 위대함에 빠질 수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시니컬 고딩이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오만함 자체가 내실이 부족한 겉멋형 지식인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차가운 이성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지는 것이 아닌 (공부하기 싫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가지고 싶은 것이다. 천재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엉뚱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재를 지향하는 한 바보가 천재들의 노력과 삶을 통찰하기는 커녕 필요없는 엉뚱한 행동을 모방하려고 애쓰는 것을 시니컬 고딩은 열성적으로 수행한다.

슬프게도 이런 시니컬 고딩이란 병에 쉽고 효과가 잘 드는 약은 없다. 그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해보면서 자신의 세상이 얼마나 좁은 우물 위의 하늘에 불과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충격요법은 환자 자신이 얼마나 초라했는지에 대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 우울증에서 깨어난 뒤에도 환자가 가벼운 머리로 가벼운 입을 여전히 놀리기도 하지만 시니컬 고딩이 진짜 대중과는 다른 뛰어남을 지니고 있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우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애쓸 것이다. 물론 자신의 우물 속에서 나와봐야 자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인물들의 벽 속에서 좌절하겠지만 이제부터는 훨씬 쉽게 타고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겸손은 안가지면 그만이고 가지면 좋은 것이 반드시 지녀야만 벽을 넘을 수 있는 필수적인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