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예술

  • 도대체 무슨 책



    방송대 숙제를 해야 돼서 참고자료를 사 보려고 영풍문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이런게 나왔다. 제목은 맞는데, 서양철학 책인데 왜 국가기술자격 조리분야 베스트인가…

  •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친한 누님의 공짜표 제공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에 다녀왔다.

    사진촬영 불가라서 보기만 했다.

    전문가들이 찍은 자연의 생동감 있는 사진을 생생하게 보고 왔다. 이하 느낀점.

    1. 카메라는 다들 니콘이나 캐논 쓰더라. 삼성, 소니, 올림푸스는 전문가의 세계에서는 사용되지 않나보다. 그리고 어쩐지 렌즈가 다들 크고 굵다.

    2. 사진이 굉장히 생동감 있다. 노출 시간이 긴 것 같아보이는데도 흔들림 없이 잘 찍힌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와 색의 배치가 마치 그림을 그린 것 처럼 느껴졌다. 정말 전문가들은 자연 속에서 작품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3. 특별관 관람에서 사진작가들 셀카 전시와 한국 사진가들의 작품이 있었다. 직업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그런지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4. 병뚜껑에 꽂아서 카메라 삼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팔길래 낼름 사왔다.

  • 예매권 음모론



    티스토리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성실히 응답했더니 영화 예매권이 날아왔다. 사용가능기간이 올해 12월 19일까지다. 잠깐. 어디서 많이 보던 날짜다. 그렇다. 대통령선거하는 날이다. 이것은 투표따위 하지 말고 영화를 보러 가라는 것인가, 투표 일찍 하고 영화를 보러 가라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별 생각없이 12월 19일을 지정했는데 마침 그날이 투표하는 날인 것인가.

  • 기증한 책2

    교수님 연구실에 기증할 책들. 두권 갖고 있거나, 있어도 안 볼 것 같은 책들 위주로 골랐다.



    나중에 혹시 필요하면 다시 가서 빌려와야 하므로 기록을 위해 사진으로 찍어둔다.

  • 철학의 책

    당신이 왜 살고 있는지, 당신이 누구인지, 대체 세상이 왜 이런지 궁금하다면 철학을 공부해 보는 것이 좋다. 철학에 그런 질문에 대해서 “당신이 바라는 답”이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 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답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당신이 바라는 답이면 당신이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는 뜻이므로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뭔지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바랄 수 있을까.

    “철학의 책”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을 그들의 이론과 함께 소개하는 백과사전식의 책이다. 이름을 들어본 철학자들은 전부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아마 당신이 들어본 멋진 말은 여기에 거의 다 나올 것이다. 그리고 나름 멋있다고 혼자 중얼거린 헛소리들도 대부분은 이미 옛날에 유명한 사람이 했던 말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둘 다 아니라면, 당신은 철학의 새로운 사조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내가 가진 철학적 관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니체다. 어쩜 이 아저씨는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벌써 다 해버렸는지!

  • 커피맛

    난 커피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꼭 블로그에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롯데마트에서 파는 롯데마트 상표(초이스엘)가 붙은 리필 커피는

    진짜 맛 없다.

  • 이빠진 동그라미

    까다롭다 눈이 높다 말들 많아도
    지금까지 기다린게 너무 억울해
    용감하게 혼자서도 잘 살았는데
    새털같이 많은 날들 어떡해
    나 빰치게 멋진 여자 찾던 내 친구
    오피스텔 같이 얻어 살자 해 놓고
    내 가슴에 못을 박는 그 말한마디 나, 장가간다
    그대로는 힘 이 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들인 공이 너무 아까워
    갈 때까지 가 보는 거야
    이번에는 내숭없이 다 털어놓고
    몸매 좋고 이쁜여잘 사귀어 봤더니
    삐뚤어진 성격까진 봐주겠는데 그녀 머리가…
    마음 착한 여자라면 좋다고 했어
    눈치없는 내 친구 들 그말만 믿고
    진짜 맘만 착한 여잘 소개했는데
    어휴, 견적이 너무 많이나와
    내가 찍은 여자들은 이 핑계 저 핑계만 늘어 놓고
    나를 찍은 여자들은 딴거 안보고 얼굴만 보나봐
    TV에서 매일같이 보는 여자들
    저 여자는 왜 저러냐 한마디 하면
    내 옆에서 보고 듣던 우리 어머니
    야, 쟤네들도 너같은 애 안 좋아해
    얼굴 예뻐 맘도 예뻐 모두 예뻐도
    나한테는 안 어울려 feel이 안 통해
    못 생겼다 매력없다 남들 말해도
    내 눈에만 예쁜 여자 없을까
    자꾸만 변해가는 내 눈높이 나도 날 믿지 못해
    눈물나게 보고 싶은 나의 반쪽은 지금은 어디에
    언젠가 한 번쯤은 내곁을 스쳤을지 모를 그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내 반쪽찾기 끝이 나려나

    문득 떠올랐다.

    —-

    사랑이라는 건

    이렇게 이빠진 동그라미의



    빠진 이를 찾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실을 잘 들여다 보면


    별로 달라보이지 않지만.

    다음과 같이 생긴 이빠진 동그라미와



    아래와 같이 생긴 빠진 이가



    만나는 것이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맞는 것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잘 들여다 보면

    너무 많은 틈이 있고

    서로 맞지 않는 차이점이 많다.

    그리고 사실상 둘이 합쳐도 완벽한 동그라미도 되지 못한다.

    날 때부터 그렇게 태어 났고, 자라기도 다르게 자랐으니까.

    그러니, 잘못이 있다면 둘이 만난 것 자체가 잘못일텐데


    그렇다면, 완벽한 두 사람인

    이런 사람과

    이런 사람이 만난다면

    그것은 잘 만난 것일까?


  •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기있는 책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만으로도 그 내용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찾아 읽지 않는다. 아무튼,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었다.

    구구절절히 맞는 말이 적혀 있었다.

    다만, 이전에 “꿈꾸는 다락방”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느꼈었듯, 나는 어느정도 맞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를 만든건 부모님의 영향과, 여러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의 영향이 컸다. 살아보니 이러고 살고 있었고.

  • 귀가

    광주 도착.

    1. 터미널에서 사무실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많이 돌아가는 것 같아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내가 택시 기사가 몇년인데 지금 길을 몰라서 돌아 간다고 하시는 거요?”라고 반문했다.

    집에 와서 지도 프로그램으로 따져보니, “가장 빠른 시간 길”보다는 10분이 늦는 길이고, “가장 거리가 짧은 길”보다는 1km가 더 긴 길이다.

    이 아저씨가 정말 돌아가시고 싶나…

    물론 이 아저씨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가장 거리가 짧은 길은 신호를 많이 통과하고, 차들이 많은 상습 정체지역이기 때문에 그 길을 선택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새벽 2시에 그런 얘기를 하면 안된다. 그리고 신호 받기 싫으면 고속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정석이다.

    2. 한국의 운전이 캐나다에서 많이 보던 방식이다. 교차로에서 일단 정지하고, 좌우를 살핀 후, 침착하게 교차로에서 직진을 한다.

    캐나다와 다른 것은, 한국에서는 신호에 상관 없이 그렇게들 한다는 점…

    3. 사무실 건물에 새벽 2시에 도착했더니 같이 일하는 직원이 퇴근하고 있었다. 실험이 오전1시에 끝났다는 불편한 진실.

    내일 출근하면 다들 한마디씩 하겠구나.

    4. 여행기는 나중에…

    귀찮아서 안쓸지도 모른다. 대신, 흥미롭게 관찰한 것들에 대해서 쓸 생각이다.

    5. 넥서스7 실패

    넥서스7을 사오려던 계획은 실패했다. 이번 여행 계획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미션.

    6.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더욱더 지치곤 하지만.

    캐나다-미국-일본-한국으로 이어지는 여행길은 마치 인셉션에서 다단계 꿈으로 들어가는 과정과 유사했다. 점점 비행 시간도 길어지고, 깊어질수록 흐르는 시간이 너무나 빨랐다. 이것은 마치 꿈결같았다.

  • 호주 밴프 도착



    4시간 날았나…

    갈갈이 공항 도착.



    생긴건 오두막인데 “고속도로 요금소”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