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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는 과연 소통의 도구로만 써야 하나

    요새 유명한 아나운서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 소식 듣고 생각한 거.

    그 아나운서는 자기가 하는 말이 듣기 싫으면 팔로윙을 끊으면 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강제로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 팔로워들이 듣고 싶은 말만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닌데, 지겨우면 끊으면 된다.

    일부에서는, 14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으면서 본인이 팔로잉 하는 수는 100명밖에 안된다고 뭐라고 하는데, 14만명을 팔로잉 하면 그 사람은 소는 언제 키우나?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모든 사람을 맞팔 한다면 아마 트위터에서 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소통에 방해가 될 것이다.

  • 이상한 사람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사람이 담배를 한대 물었다. 담배를 물었으니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러더니 한모금 빨고, 그대로 라이터를 떨어트렸다. 그리고 다시 그 라이터를 주웠다. 그리고 5분쯤 후에 버스가 와서, 그 사람이 나랑 같은 버스를 탔는데, 버스 타면서 다시 라이터를 버리고 갔다.

    땅에 떨어진 라이터를 봤는데 가스가 많이 남아있었다. 왜 버렸을까? 보통 흡연자들은 라이터와 담배는 아무리 술에 취해도 잘 주워가는데 말이다.

  • 트위터

    트위터를 대충 쓰다보니 과연 나는 트위터를 왜 쓰나 싶기도 하고, 중독되지 않는 법도 배우고 있다.

    일단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은 4명이다. 유명인의 트위터 없이, 지인만 4명이다. 맞팔은 전혀 안하고 있다. 네트워크 이론으로 따지자면, 연결지점이 매우 적은 허브에 해당한다. 나를 통하여 유통되는 정보는 자연스럽게 매우 적은 분량이 된다.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건 내 체중이랑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말 걸때 정도.

    나를 팔로우 하는 사람은 현재 17명이다. 왜 팔로우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_-;; 별로 유용한 정보도, 일상의 신변잡기도 올라오지 않는데. 유일한 정보는 내 체중이다. 그것이 과연 궁금한 정보일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그래서 새로 바뀐 트위터 화면의 오른쪽에 나오는 Trends, Who to follow 코너는 매우 쓸모없다. 어떻게 없앴으면 좋겠는데 안되는 것 같다.

    트위터에서 중독을 막으려면, 일단 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들을 잘 읽어보고 쓸데없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내 목록에서 지우면 된다. 간단하다. 듣지 않으면 말할 필요가 없다.



    [각주:

    1

    ]


    어쨌든 앞으로도 내 트위터에는 유용한 정보는 전혀 올라가지 않을 예정이다.

    1. 우리나라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누굴 팔로우 하고 있을까? -_-;

      [본문으로]

  • 오늘 있었던 일

    오늘 오후 4시쯤 우리 연구소에, 이 연구소를 평가하는 곳의 기관장이 들렀다. 구경하러 온다고 해서 컨트롤룸 켜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랑 악수하더니 “열심히 하시게”라고 격려를 해줬다.

    그리고 퇴근 직전에 소장님 비서실에서 전화가 와서 선물 받아가라고…-_-;

    뭔 선물인가 받아서 뜯어봤더니 4GB 용량의 카드형 USB드라이브였다. 안그래도 USB드라이브는 남아돌고 있어서, 내 장난감 컴퓨터에게 주었다. (내 장난감 컴퓨터는 Compact Flash와 USB드라이브를 하드디스크 대신 쓴다. 그래서 USB드라이브를 받으면 하드 용량이 늘어난다.)

  • 댓글/방명록 임시 제한

    방명록에 스팸이 워낙 빠르게, 많이 달라붙고 있어서 일단 로그인 사용자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잠잠해지면 다시 풀겠습니다.

  • 우분투 10.10 업데이트

    우분투 10.10 업데이트가 출시되어서 지금 해보고 있다.

    과연 이번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 어떤 배포판도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매번 새 버전이 출시되면 항상 CD를 구워서 포맷을 해야만 했는데, 이번엔 좀 기대된다.

    날려먹어도 웹 접속할 장난감 컴퓨터 하나는 더 있으니 일단 고고씽.

    추가 : 성공했다 ㅋㅋ

  • 호기심 결핍

    과학자의 중요한 덕목인 호기심이 줄어드는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안 궁금해지고 있다. 질문할 생각도 들지 않고 누가 무슨 얘기를 하면 그냥 받아들인다.

    일이 지겨워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란다.

  • 요즘…

    1.

    케이블TV에서 하는 별순검을 봤다. 완전 하루종일 봐버렸다. 젠장… TV를 켜는게 아니었는데. 재밌을줄이야.

    2.

    경영전략론인지 전략경영론인지 하는 과목의 레포트를 쓰고 있다. “기업의 사명과 비전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레포트”를 써야 한다. 그래서, 나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른채 분량을 채우고 있다. 역시 문과 스타일은 나랑 안맞는다. 차라리 시험을 봐라…

    3.

    토플 듣기는 40%정도 맞던게 이제 50%정도 맞게 되었다. 실전에서 잘해야 하는데…

    4.

    연구소에서 그쪽 분야로 박사과정 진학을 하라는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아마 거기에 가는건, 다른 데서 공부좀 하다가, 일도 좀 하다가, 안되면 가게 될 것 같다. 몰랐으면 갔을지도 모르지만, 내부 상황을 너무 잘 알게 된 지금, 다른 선택이 가능한데도 그곳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다. 월급을 특별히 더 챙겨줄 수 있는것도 아닐거고, 정규직을 보장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닐거고, 그렇다고 그 분야의 공부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다.(그건 나한테 러브콜을 보낸 그 박사님도 미리 알려줬다. 장래를 책임져주는건 안된다고.)

    5.

    빨리 후임이 들어와야 반도체 공정 부분을 넘기는데… 아직 한참 남았다.

    그나마 내 후임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정말 좋은 거다. 난 연구실 병특 1호여서 아무것도 없이 적응해야만 했다.

    6.

    방사선 작업 종사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참에 방사선 관리자 자격증 같은거나 따버릴까 싶기도 한데, 그런거 땄다가 괜히 업무만 더 늘어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 멋진 아빠

    나는 자식에게 내 재산의 4600분의 1만을 물려줄 것이다.

    빌 게이츠(현 자산 65조원)


  • 슬리퍼 문제

    아침에 뉴스 보는데 청소년들이 슬리퍼를 항상 신고 다녀서 문제라는 보도를 들었다. 슬리퍼를 신고 다니면 발에 큰 무리가 가서 전신의 체형이 나빠진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슬리퍼를 학교 밖에서 신고 다니는 모습만 보도했는데, 학생이 주로 존재하는 공간은 학교이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고 한다면, 학생은 학교에서 10시간 이상 거주한다.

    학교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이유는 실내화로 사용하기 때문인데, 실내화를 신는 이유는 학교가 실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학교에서 실내화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골격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다.

    물론 실내화로 슬리퍼를 금지하고 실내화용 단화만 신도록 강제해도 되겠지만, 그 흰색 단화는 패션의 중심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아마 아무도 안 신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