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름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문구는 “세상 끝까지 너의 꿈을 따르라. 그것이 오직 세상을 구할 방법이니.” 라는 말이다. 이것은 공각기동대 TV판 Stand alone complex 2기의 오프닝 테마곡인 “rise”의 일부 구절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가 신도 아니고 권력자도 아니다보니 모두를 도울 수 없다. 한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나 하나 살리려고 해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건 그냥 내가 뭘 하는 것 뿐이다. 나는 세상 끝까지 나의 꿈을 따른다.
그렇다면 꿈을 따르는 것이 어떻게 해서 세상을 구할 방법이 될까?
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어떤 면에서 보면, 종교적 의미의 구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종교에 대한 나의 개인적 태도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다. 그 사람들을 나는 개인적으로 구원할 수 없다. 내 힘으로는 나 스스로도 구원하지 못하는데 누굴 구원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추구하는 세상을 생각해 보자. 나는 이런 세상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진 세상보다 조금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추구하기만 하다가 죽는 것이 꿈을 이룬 것 보다 더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추구하고, 꿈이 이뤄지면 또 다른 꿈을 꾸고, 그렇게 꿈꾼 또다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세상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뜻이다.
나는 어렸을 적의 장래희망이 좌절됐다. 하지만 다시 꿈을 꾸고, 열정을 되살리려고 시도한다. 지금 하는 일과 삶에 지쳐서 열정이 잘 돌아오지 않지만, 나는 기억한다. 예전에 꿈을 추구하며 열정을 불태울 때 얼마나 즐거웠는지, 힘들어서 지쳐도 그 재미에 인생을 불태웠다.
좌절된 꿈은 어디로 갈까? 나는 나의 꿈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 때 할 수 있었던 것과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달라졌지만, 언젠가 반드시 끝날 나의 인생을 어떻게하면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지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