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아침에 출근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켰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꾸 왼쪽으로 가고, 자꾸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차가 예열이 덜되어서 그런가 싶어 그냥 가려다가 혹시나 해서 내려서 바퀴를 살펴봤다. 전방 좌측 타이어가 아기 피부같은 탱탱함을 잃어버리고 나의 발바닥 굳은살처럼 딱딱하게 주저앉아 있었다.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타이어 교환 서비스를 받고 싶지만 한참 지각하게 생겨서 일단 택시타고 출근했다. 이따가 집에 갈때는 걸어서 가든가 연구실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 차를 얻어타고 가든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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