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 있을 때 답답한 사람을 한명 만났었다.
보통 공지사항이 있으면 소대장 훈련병인 나를 통해서 전달이 되는데, 분대장들이 직접 전달했지만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내가 다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같은 얘기를 두번 세번씩 듣게 된다고 짜증내는 사람이 꼭 있더라. 그럼 나한테 당신이 내가 말하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내가 말하기 전에 알려주시든지. 내가 당신이 그걸 안다는 걸 모르는데, 내가 임의로 공지사항을 전달하지 않을 수 있나? 그리고 당신이 안다고 해서 같은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알고 있다는걸 확신할 수 있나? 공지사항 듣다가 첫 문장만 듣고 “아, 그거 들었어요”라고 말하는데, 내가 말하려는게 당신이 들은 그 공지사항인지 아니면 내용이 바뀐 새로운 공지인지 내가 말하기 전에 어떻게 알고 짜증부터 내는지?
그쪽이 왜 짜증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싸우진 않았지만, 싸울뻔 했다.

예산 문제로 사장이 화이트보드를 사주지 않았겠죠.
직전에 있던 회사 사람들이 직원5명이 전부인 주제에 날마다 저짓거리를 해댔지. 들은거 말하면 이미 알고 있다고 짜증내고 들은 줄 알고 말 안하면 왜 말안했냐고 짜증내고. 그럼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써서 목에 화이트보드를 걸고 다니던갓!
그건 전투복이 가진 특징이네요
전투복을 입으면 체력이 1/2으로 줄어들고
여고생과 치마에 중독되는 현상이… 아! 이건 예비군 전용이 아니었나 -ㅁ-!
바다고 뭐고 간에, 훈련소 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것은 지옥에 두번 가는겁니다.-_-;
허허… 스놀님 마음은 바다같군요
아. -_-;
전투복을 입으면 전투적으로 변함..
싸우면 훈련소 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절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저같으면 3번째 같은 상황이 오면 싸늘한 표정으로 딱딱하게 쏘아붙일지도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