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

서울에서 급하게 출발하다보니 노트북 어댑터를 안 들고오는 참사가 일어났다.

어쩔수 없이 다른걸로 때웠다. 전기적 규격인 19V 4.74A는 맞는데, 기계적 규격인 연결 부위의 크기가 다르다. 그래서 별수없이 전선과 쿠킹호일을 이용해서 이었다. 한주동안은 이렇게 써야겠다. 무슨 내가 맥가이버도 아니고… 이러고 살아야 하나.

이것도 사실 자체규격을 쓸 이유가 없는데 자체규격인 대표적인 사례다.

코멘트

“임기응변”에 대한 5개 응답

  1. 
                  beebop
                  아바타

    오- 땡쓰야. 2-3mm 정도의 두께로 이용하는 거였구나.

    본문을 제대로 안 읽어서 19V란 걸 간과했고 말야.

    ㅋㅋㅋㅋ

    응급처치용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2. 
                  snowall
                  아바타

    우리가 알아야 할 유일한 전자기학은 V=IR과 P=VI

    전원공급기니까 전압은 일정하지. 알루미늄의 비저항(단위면적당 저항)이 구리보다 50%크다는 뜻은, 같은 면적일 때 알루미늄이 1.5배의 저항을 갖는다는 뜻이니, 면적도 1.5배가 되면 저항은 같아지게지. 대략 2~3mm 정도 이상의 굵기를 갖는 전선과 비슷한 단면적이 되도록 하면 전혀 문제 없어. 그리고 사실 알루미늄의 저항도 충분히 작은 편이라 문제가 없지.

    저항이 같으면 전류도 같고, 전압과 전류의 곱인 전력도 같지. 그럼 발열량도 같고, 따라서 구리선이 타지 않는 한 알루미늄전선도 타지 않아.

    알루미늄이 코팅되어 있다는 얘기는 한쪽 면은 반짝거리고 다른 면은 덜 반짝 거리기 때문인데, 그건 알루미늄 압출 과정에서 2장을 겹쳐서 밀어내기 때문에 서로 맞닿은 면은 반짝거리고 롤러에 닿은 면은 덜 반짝거리는 효과 때문이다. (아니면 그 반대거나)

    아무튼, 문제는 없음. (코팅되어 있으면 그 효과 때문에 우리 실험실의 실험 결과가 좀 다르게 나왔을거야…-_-)

    추가적으로, 본문에 적혀 있듯이 전원은 19V 4.74A이고, 직류를 사용하지… 220V라면 좀 위험했을거야.

  3. 
                  beebop
                  아바타

    저항이 크면 그만큼 쿠킹호일은 열을 발생하게 될 거 아냐. 쿠킹호일 타버리는 거 아닐까 싶어서;;;=_=;;;쿠킹호일이 ‘코팅’되어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듣고, 중학교때 쿠킹호일 태우는 실험(?)을 해봤던 기억때문에 이런다.

    허기사 220-30도까지 오븐에서 쿠킹호일 쓰는 걸 보긴 했으니 어느정도 온도까지는 괜찮으려나.

    아니면 220V로는 그정도까지 염려할 필요가 없는 건가?

    (학교에서 배운 물리를 실생활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겁많은 일인)

  4. 
                  snowall
                  아바타

    물론 쓸 수 있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약 50%정도 저항이 더 크니까, 50%정도 더 넓은 면적을 사용한다면 같은 전력을 전송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 (물리학 배워서 실생활에 써먹는 생활형 물리학자…-_-)

    예전에 메인보드 한번 폭파시킨적이 있어서 합선과 누전은 잘 대비해놨지… 물론 조심해야하지만

  5. 
                 beebop
                 아바타

    에! 쿠킹호일을 전력공급에 사용한다고? 쿠킹호일이 그만큼의 전압을 견딜 수 있는 줄 전혀 몰랐다.

    괜히 같은 거 사는 낭비는 줄일 수 있겠지만, 감전사고만큼은 꼭 조심하길;;;;

snowall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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