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와 비판적 사고

철학 전공자들은 의외로 로스쿨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저자 서문에서.)

그 이유는 철학에서 배우는 것이 모두 진실, 진리를 어떻게 따지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훈련은 사실 철학과를 가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나름 책을 보고도 좀 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자습서 같은 책이다.

논술이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거나, 논리적 사고에 대한 훈련을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 많은 연습문제와 예문을 통해서 연습할 수 있고, 그런 예문들도 좋은 문장들로만 엄선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다.

단, 지루한 책을 읽는데 흥미가 없다면 절대 비추. 평생의 금서로 지정해야 한다. 난 재밌지만 지루할수도 있는 책이다.

아돌프에게 고한다

“아톰”으로 유명한 작가 테즈카 오사무의 거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아돌프만 세명이 나온다. 그 중 한명은 유명한 아돌프 히틀러다.

전쟁의 참상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지만, 사실 이 작품은 그보다 좀 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정의를 관철 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인다. 그 다른 사람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된다. 각자 자신만의 이유가 있고 자신만의 정의가 있다.

용서는 국끓여 먹으라고 있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민족”이라든가 “혈통”같은걸 외치는 건 유치하다. 한민족의 우수성을 외쳐봐야 순수한 혈통의 한민족 같은건 존재하지도 않는다. 순수한 아리아인도 존재하지 않고, 순수한 유대인도 없다.

복잡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고, 만화로서의 재미도 좋다.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만한 작품.

참고로, 당시 조선을 식민통치하고 있던 일본의 나쁜짓은 왜 쏙 빠져있느냐는 비판은 안했으면 좋겠다. 한국 사람중엔 “아돌프”라는 이름을 가질만한 사람이 없지 않은가. -_-;

친구의 돌변

소니 노트북이 최고라며 소니 노트북만을 고집하는 – 무려 3대 – 내 절친이 있다.

물론 내가 리눅스 써보라고 할 때나 맥OS 써보라고 할 때 윈도우즈가 편하다면서 고집을 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모종의 이유로 맥북으로 개종했다.

그리고 그는 맥빠가 되었다.

맥북 구입 당일 맥OS X의 찬양을 시작하더니 결국 대한민국이 얼마나 인터넷 후진국인지에 대해 나보다 더 구구절절이 사연을 늘어놓는다.

아니…

그래서 내가 전부터 강조했었던 얘기들이잖아…-_-;

우리나라 웹 사이트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고…;;

그 남자의 방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별걸 다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진도 그런 종류의 사진이다.

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네모는 액자가 아니다.

책이 많다.

그의 연습실.

전자드럼이 있다.

전자피아노도 있다.

그는 오늘 “우리엄마 스탠다드



[각주:

1

]



” 급으로 청소를 했다.

뿌듯함에 인증샷.

  1. 글로벌 스탠다드가 무슨 뜻일까?

    [본문으로]

중국군 Gee

일단 감상.

자세한 설명은 바로님의 블로그에서.


http://www.ddokbaro.com/2757

사촌동생

내 사촌동생이 있는데, 올해 초에 군에 입대해서 지금 어떤 부대에서 행정병으로 일하고 있다.

어제까지 휴가였는데, 복귀하기 직전에 나랑 수다 떨다가

사촌동생 : “나 군대 다시 가면 행정병 안할거야ㅜ_ㅜ”

snowall : “그래. 힘들겠다. 군대 다시 가게 되면 절대 행정병은 하지 마라”

휴가 끝

슬픈건 휴가 기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것이고, 기쁜건 10일이라는 기간이 매우 빨리 지나갔다는 것이다.

대전에서 서울 갈 때도 시간을 잘못 골라서 혼자 6시간 운전했는데, 서울에서 광주 내려올 때도 안막히는데 8시간 걸렸다. -_-;

어딘가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고 온 느낌이랄까. 어딘가의 해변이라든가, 놀러갔다온 “느낌”

쓰든가, 읽든가

졸업논문 쓰느라 뭔가를 “써야 한다”는 압박을 갖고 “읽기”를 하다 보니, 머릿속에 논문 주제 생각으로만 가득 찼었다. 그러다가 이제 flush 시켜 버리고 나니 머릿속의 buffer가 텅 비어서 허무함이 든다.

buffer overflow와 stack overflow는 걱정해야 하는 일이지만, 이런식으로 underflow가 발생하는 것도 아주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뭔가 쓰고 싶은데 쓰려고 하면 써지지 않고, 뭔가 읽고 싶은데 읽으려고 하면 읽혀지지 않는 중이다.

그러니까, 뇌가 굉장히 흥분해서 차분히 뭔가를 할만한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집필 또는 독서란 차분한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원인이 내부에 있는 경우이다.

도덕경에 보면 최고의 덕은 덕에 마음을 두지 않으므로 덕이 따라온다고 하는데,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 해소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이 관건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