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없이 운동량 보존법칙 이해하기 2

자. 여기까지, 물체 1개가 갖고 있는 운동량은, 누가 그 물체를 건드리지 않는 한 보존된다는 것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엔 축구공 말고 당구공을 써 보자. 당구공은 직접 실험을 해보기에도 좋다. 그리고 물리학자들이 갖고 놀기에 가장 좋은 장난감중의 하나이다. (당구를 잘 친다면 당신도 물리학자의 소질이…)



[각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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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물리학은 아주 많은 (10억 x 10억 x 10억개) 정도의 당구공을 자유롭게 풀어놓았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하는 학문이라고 봐도 아주 많이 틀리진 않는다.



[각주:

2

]


그 다음으로 이해해야 할 부분은, 당구공 하나를 단단한 벽에 충돌시킨다고 하자. 이 벽은 매우 딱딱하고 바닥에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다. 이때 충돌하는 각도는 정확히 수직으로 들어간다고 하자.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당구공은 벽과 충돌한 다음에 반대로 튕겨져 나오게 될 것이다. 벽과 충돌하기 전과 충돌한 후의 운동량을 살펴본다면 크기는 정확히 같고 방향이 반대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각주:

3

]


그렇다면 당구공이 벽면에 대해서 기울어진 방향으로 충돌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벽면에 대해서 평행한 방향으로는 속도가 변하지 않고, 벽면에 대해서 수직한 방향으로는 속도가 반대 방향으로 변한다. 만약 당구공이 들어갈 때 벽면과 이루는 각도와 나올 때 벽면과 이루는 각도를 비교한다면 같을 것이다. (왜 그런지 정도는 직접 생각해 보자. 그림을 그려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혹시나 항의를 할 수 있는 당구 고수들도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당구공과 벽면 사이의 회전이나 마찰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방금.)

당구공이 기울어진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에, 만약에 내가 움직이면서 관찰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구공과 움직이는 방향을 잘 맞춰보면, 당구공이 벽면에 대해서 수직으로 움직이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경우 당구공은 어떻게 튕겨나올까? 자연스러운 대답이겠지만, 벽에 수직으로 부딪친 다음에 수직으로 튕겨나오게 될 것이다. 즉, 앞에서 당구공이 수직으로 충돌한 경우와 같은 상황이 된다. 이것은 앞서서 설명했던 “니가 보든 내가 보든 물리법칙은 동일하다”는 규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즉, 당구공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든지간에, 내가 속도를 적당히 맞춰서 당구공이 벽에 수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그 상황에서 당구공은 벽에 수직으로 충돌해서 수직으로 나가야 한다. 이것이 규칙이다. 그리고 물리학에서 말하는 “공간적 평행이동에 관한 대칭성”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이다.

이제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 당구공이든지, 벽에 부딪친 다음 어떻게 튀어나갈지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쉬운건 그만 하고 조금 더 어려운 것으로 가자. (여기까지 이해가 안된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서 질문을 하면 더 쉬운 설명을 시도하여 보도록 하겠다.)

많이는 말고 조금만 더 어려워지도록 당구공 2개만 해보자. 당구 다이 위에 당구공 2개를 올려놨다. 당구 다이는 마찰이 완벽하게 0이라고 하자. 그리고 당구
다이의 넓이는 무한히 넓다. 무한히 넓은 다이가 국제규격 대대 다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 정도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눈앞에 당구공 두개를 놓자. 두개를 잘 놓으면 전혀 움직이지 않게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관찰한다.

음…

아무리 봐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있는 공 2개를 관찰하는 건 따로따로 떼어 놓고 보면 공 1개를 관찰하는 건데
어차피 안움직일 거라는 사실은 앞에서 우리가 관찰한 바와 같다. 역시 당구공끼리는 부딪쳐야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럼, 가장 쉽게 하기 위해서 똑같이 생긴 당구공 2개를 정면충돌 시켜보자.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속도의 크기는 같고 방향만
반대라고 하자. 아, 당구공의 색도 같고 크기도 같다. 점도 없다. 깨끗하게 닦아서 지문도 안 묻었다. 자. 이제 충돌 시켰다.

땅!

충돌하고 나면 뭐 언제나 그렇듯이, 정면충돌 했으니까 서로 반대로 튕겨갈 것이다. 튕겨간 다음의 각각의 운동량은 어떻게 될까? 일단 질량은 똑같으니까, 운동량을 결정하는 것은 속도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순수하게 상상만으로 이 문제의 답을 구하는 것은 어렵다. 뭔가가 충돌한 후에 되튀어 나오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이 문제의 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튕겨가는거 아냐? 당연히?”라는 대답은 전혀 당연한 답이 아니다. 그건 우리가 당구를 너무 많이 쳐봤기 때문에 경험적(=귀납적)으로 얻은 지식일 뿐 어떤 적당한 가설로부터 출발해서 논리적으로 이끌어 낸 결론(=연역적)이 아니다.



[각주:

4

]



반대로 튕겨나가는 것을 사실이라 하고, 이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해 보자.

두 당구공이 만나는 순간에, 만약 그 둘이 완벽한 구를 이루고 있고 전혀 찌그러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두 당구공은 정확히 한 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런데, 당구공이 벽에 충돌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벽이 전혀 찌그러지지 않는다고 하면 당구공과 벽은 정확히 한 점에서 만나게 된다. 정확히 한 점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 지점 이외에 그 옆에 있는 다른 점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른 점들이 평면 위에 있든 구면 위에 있든 그것은 충돌하러 달려가는 당구공이 신경쓸 바가 아니다. 충돌하는 그 한 점에서 전달된 운동량만을 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 본다면 벽에 충돌할 때와 공끼리 충돌할 때 일어나는 일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 따라서 당구공은 “벽”에 대해서 “수직”으로 튕겨져 나가게 되는데, 충돌한 “벽”이 구면이기 때문에 “수직” 방향이 결국은 중심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방향이 되고 따라서 충돌한 당구공은 정확히 뒤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두 당구공이 서로 같은 속도로 움직여서 정면 충돌한 경우에는, 두 당구공의 역할을 바꿔서 생각해 봐도 물리 법칙이 달라질 이유가 없으므로 서로 반대로 되튀어 나가게 된다.

다음번엔 서로 빗겨서 맞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것도 마찬가지로 벽에 비스듬히 들어간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공끼리 만나는 경우에는 “한 점”에서만 만나기 때문에, 공은 “벽”에 대해서 들어간 각도와 나온 각도가 같은 방향으로 나오게 되고 반사법칙에 따라가는 각도로 향하게 된다. 두 공이 서로 다를 이유가 없으므로 두 공은 충돌 후에도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갈 것이다. 다만 원래 움직이던 직선과는 기울기가 다른 직선 위를 움직이게 된다. (직접 상상해 보자. 그림은 언젠가 이 글이 책으로 출판될 때 추가될 것이다. 아마도.)

이 현상은 3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상상할 수 있다. 어차피 공 2개가 충돌하는 경우는 3차원이라 하더라도 적당히 방향을 돌려서 보면 2차원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을 확장하면, 아주 많은 공이 있는, 실제 공기 분자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실제 공기 분자는 엄청나게 많이 있지만, 모든 충돌을 분자 2개끼리의 충돌로 생각할 수 있다. 각각의 충돌에서 운동량이 보존되므로 모든 충돌에서 운동량이 보존되고, 따라서 전체적인 운동량은 보존된다.

좀 더 멋지게 바꾸면, 우리 우주 전체의 운동량은 보존된다. (아마 -_-;)

이상으로, 운동량 보존법칙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해 보았다. 에너지 보존법칙도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에너지 보존법칙은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렵다. 해밀토니안이나 라그랑지안을 쓰면 툭툭 튀어나오는 것들이 보존법칙이긴 하지만, 수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머릿속을 스파게티나 라면처럼 얼큰하고 느끼하게 꼬아줄 수도 있으므로 다음 기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1. 자꾸 물리학계로 사람들을 꼬셔보려고 한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이 있겠으나, 어차피 내가 꼬셔봐야 물리학 전공할 사람은 없으므로 이건 그냥 장난에 불과함을 미리 일러둔다.

    [본문으로]
  2. 그러다 보니 당구공이 끈처럼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당구공이 벽을 뚫고 가기도 하지만…뭐 세상이 너무 뻔한 세상이라면 그만큼 재미도 없지 않나.

    [본문으로]
  3. 이 경우는 운동량이 보존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 경우인데, 사실은 운동량이 보존되었다. 벽의 질량이 무한히 크기 때문에, 당구공+벽으로 이루어진 계의 운동량은 무한대이고, 따라서 당구공이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들어와서 어디로 가든지 운동량은 무한대이다. 따라서 보존된다.

    [본문으로]
  4. 물론, 실험이 조작되지 않는 한 이론은 결코 실험을 이길 수 없다. 이론과 실험의 내용이 다르면 언제나 고쳐야 할 것은 이론이다. 그리고 이론 물리학자들은 이론과 실험이 다르기를 바란다. 아무튼, 실험으로부터 얻어낸 지식은 이론적으로 해석되어야 진정한 과학적 가치를 얻게 되고, 이론적으로 유도돤 결론은 실험적으로 검증되어야 진리로 인정받게 된다.

    [본문으로]

새해에도

혐짤을 넘겨버리기 위해 노래 3개를 순식간에 올려 버렸다 -_-;

그나저나 2010년이 되었는데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숫자가 몇개 바뀐 것일 뿐 그다지 크지 않다.

과연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2010년은 복 받는 한해가 될까.

대통령부터 서민까지 모든 사람들이 “올해는 하려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할텐데, 그럼 나로서는 근심이 커진다. 웬만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었으면 좋겠지만, 뜻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음…그래서 내 2010년 목표는, 앞에서 밝혔듯이 “무사안일”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I’ll be there

I’ll be there (By Hayashibara Megumi)

“I’ll be there”의 라이브 영상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M9c_4uZgJHo

동영상을 본문에 포함시키는건 안된다고 한다.

괜찮은 발라드 버전.

가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직접 듣고 해석하실 수 있는 분은…해석 요망.

(사실 인터넷에서 가사를 못찾았음. 집에 있는 컴퓨터 어딘가에는 저장되어 있을 법도 한데…안보임.)

Deja Vu (by Megumi Hayashibara)

Deja Vu (by Megumi Hayashibara)

いつか見た夢の再現Film (언젠가 봤던 꿈을 재현한 듯한 필름을)

見ているみたいな偶然 (보고 있는 것 같은 우연)

笑っちゃう こんなことってあるのね (웃기잖아, 이런 일도 있는거구나)

見知らぬ街角 やさしげな瞳 (처음 보는 길거리에 다정한 눈동자)

にてもにつかない面影なのに (전혀 닮지 않은 모습인데)

覺えてる 始めてじゃない (생각났어, 처음이 아니야)

私あなた知ってる! (나 당신을 알아요!)

おまじない 手相 占星術に (주문, 손금, 점성술 같은것에)

たよるのはもうさようなら (의지하는 건 이제 그만)

ふるえちゃう こんな日が來るなんて (떨리잖아, 이런 날이 오다니!)

長い指先に Hな脣 (기다란 손가락에 섹시한 입술)

私の好みのTypeじゃないわ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そんなこと問題じゃない (그런 건 문제가 아니야)

あなた私知ってる? (당신, 나를 아나요?)

愛の言葉いくらならべ立てても (사랑의 말을 아무리 늘어놔봤자)

きき目がないこともある (아무 소용 없을 때도 있어)

めんどうなplanもういらないの (번거로운 계획, 더 이상 필요없어)

たきしめて Kissをして (꼭 끌어안고 안고 키스해줘)

*Suki になってみて 誰よりも愛しやすいよ (좋아하게 돼 보면,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워져)

この先どうなるかなんてどうでもいいから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상관 없으니까)

Suki になったなら 思い出すこのぬくもりを (좋아하게 됐다면 생각날 이 따뜻함을)

ずっとずっと待ってた人が (손꼽아 기다려왔던 사람이)

ここにいた事に氣づいた* (여기 있었다는 걸 눈치 챈거야)

Complexなら兩手たしても (콤플렉스라면 한아름으로도)

たりない位あるけれど (모자랄 정도로 많지만)

もどってく 私らしい私に (되돌아갈래, 나다운 나에게로)

ないた日のことも 傷ついた日日も (울었던 일도 상처입었던 날들도)

流れ流れて思い出になった (흐르고 흘러서 추억이 됐지)

今だから Inspiration (지금 떠오른 생각인데)

誰よりもさえてる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어)

愛の努力いくら積み重ねても (사랑의 노력,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つたわらないこともある (전해지지 않는 때도 있어)

いたずらなAngel 笑っているわ (장난꾸러기 천사가 웃고 있잖아)

待たせたねごめんなさ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Suki になったのは 運命と信じたいから (좋아하게 된 건 운명이라고 믿고 싶으니까)

不安やしんぱいなこともたくさんあるけど (불안이나 걱정도 잔뜩 있지만)

Sukiになったでしょ あせらずいっしょうに步こう (어차피 좋아하게 된거 조급해말고 가자)

ずっとずっと求めてた人 (계속해서 찾아왔던 사람을)

今 會えたことにありがとう (지금 만났다는 것에 고마워요)

*Suki になってみて 誰よりも愛しやすいよ (좋아하게 돼 보면,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워져)

この先どうなるかなんてどうでもいいから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상관 없으니까)

Suki になったなら 思い出すこのぬくもりを (좋아하게 됐다면 생각날 이 따뜻함을)

ずっとずっと待ってた人が (손꼽아 기다려왔던 사람이)

ここにいた事に氣づいた* (여기 있었다는 걸 눈치 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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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였나, 하야시바라 메구미 9집을 직접 구입해야만 했던 이유가 된 곡이다. 물론 정품은 못 구했고 SM이라는 대만 복제판이지만 -_-;;; (이 SM은 그 SM이 아니다.)

핸드폰

요새 자꾸 핸드폰을 공짜로 바꿔준다는 전화가 온다. 추가, 부가서비스 등 없이 그냥 무조건으로.

다만 전화번호는 010으로 바뀌게 된단다.

내가…전화번호가 바뀌면 개인정보 수정해야 할 곳이 몇곳인지 셀수도 없다. 생각나는대로 다 돌아다녀야 할 듯. 그리고 2년간 무조건 써야 한다는데 그것도 걸리고. 2년전에 내가 핸드폰 고장나서 새로 살 때 얘기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난달에는 모토롤라의 어떤 좋다는 핸드폰(V뭐시기…), 이번엔 삼성의 뭔가의 핸드폰(W860)인데 다 맘에 안든다. 디자인 별로, 기능 평범. MP3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진을 자유롭게 꺼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윈도우에서만 가능하다는 거다. 지금 쓰는 것보다 딱히 더 좋을것도 없는 거다.

그렇다고 요즘 유행하는 풀터치폰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아이폰을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내가 바꿔야 하나…

이래저래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는 연말이다. 사실 며칠 뒤에 삽질했으면 “연초부터 삽질하네”가 되었겠지. 그거나 그거나 삽질은 삽질인것을.

버스카드 삽질

어제 삽질의 여파가 오늘도…

우리은행에 가서 신용카드를 되찾았다고 했다. 신용카드 신고 철회를 해줬다. 버스에 탔다. 승인이 안된 카드라서 버스 결제가 안된다. 젠장.

다시 우리은행에 갔다. 버스카드로 철회 정보가 넘어가는데 2~3일 정도 걸린댄다. 그땐 난 광주에 있는데요…

그래서 체크카드를 버스카드로 만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수수료 1000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2~3일 쓰자고 1000원을 내는건 아까운 일이다.

그냥 집에 처박혀 있는 버스카드를 써보기로 하고 다시 귀가했다. 아, 젠장. 나날이 삽질만 느는구나.

방학도 아닌데 탐구생활 찍는 것 같다.

차단당한 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2414025

뭐…

위 링크에 가보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 써 있다 -_-;

내가 쓴 글의 원문을 다시 읽어봤는데 어디가 어떻게 그 회사의 권리를 침해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좀 멍청한 것 같다. 이 글도 차단시키려나. 하지만 이 글엔 그 회사에 관한 언급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걸. 신고하려면 위의 기사를 신고하지 그러나. 내가 그 회사보고 망하라고 했나. 노력하지 말라고 했지. 그것도 그렇게 노력하지 말라고 한 건 그 회사가 아니라 그 회사의 경쟁사다. 그 회사가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했고, 그 회사의 경쟁사가 노력하겠다고 하길래, 난 그 회사의 경쟁사보고 노력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썼을 뿐이다.

억울하면 소송에서 이기셨어야죠…왜 이런데 와서 행패를 부리는지 모르겠네.

국립 과천 과학관 관람할뻔한 이야기

내일까지 휴가다.

그래서 평소에 흠모하던 과천 과학관을 견학하려고 했다.

광주에서 출발이 늦었다. 12시 출발이다. 과천으로 바로 가는건 없고, 수원으로 갈까 서울로 갈까 고민하다가 수원으로 갔다. 3시 20분에 도착했다. 수원 터미널에서 과천 가는 버스를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과천으로 가기 위해 나는 수원역까지 택시를 타고 달렸다. 3천 6백원의 요금이 부과되었다. 수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공원까지 향했다.

서울대공원역에 도착했을 당시 시각은 오후 4시 27분. 과천 과학관의 관람 시간을 살펴보니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고 했다. 1시간동안 다 볼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충 훑어보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관람 포기했다.

과천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랑 같이 가려고 정부종합청사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나랑 친구사이인 나의 신용카드가 사라졌다. 신용카드기능이야 그렇다 쳐도, 교통지옥인 서울에서 교통카드 역할을 하는 이놈이 없으면 이동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주머니를 찾아보았지만 역시 없었다. 왔던 길을 되짚어서 개찰구까지 와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래서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분실신고를 했다. 그렇게 아쉬워 하면서 분실신고를 하고 고개를 떨구었더니 거기에 내가 찾던 파란색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었다.

다시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분실신고는 전화로 되는데 분실 해제는 전화로 안된다고 한다. 직접 은행을 가거나 인터넷 뱅킹을 하라고 했다. 지갑에 현금이 없는줄 알았는데 천원짜리 한장이 있었다. 지하철에 표를 사러 갔다. 젠장. 보증금 500원이 필요하다. 서울 메트로와 서울 시장한테 오래 사시라고 쌍욕을 무더기로 날려 주면서 주머니를 탈탈 털어보았다. 여기저기서 기어나온 100원짜리 동전이 다행히도 5개가 모였다.

표를 사기 위해서 처음으로 매표기를 이용해 봤는데, 허접한 UI에 좌절하면서 도대체 언제 돈을 넣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가 “지금 넣어도 되는건가?”라는 의심을 품으며 500원을 넣었고, 도대체 왼쪽과 오른쪽의 지폐 투입구 중 어느쪽이 이놈과 연결된 것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제대로 찾아서 천원을 넣었다. 이건 나중에 “혁신”을 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허접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앞으로의 성과까지 예측할줄 아는 똑똑한 예산낭비다. 적어도 연말에 보도블럭 다시 까는 것 보다는 욕을 안 먹을테지.

과학관은 내일 다시 가야겠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