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논란
최근에 어떤 육상선수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해서 메달 박탈의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main/search/search.nhn?query=%BE%E7%BC%BA%C0%DA&x=0&y=0
규정대로 처리하는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과연 그렇다면, 이 선수는 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태어난것도 아닌데 말이다. 양성자들끼리의 대회를 따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와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와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남자 대회에 출전하라고 한다면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꿈이 육상 선수였을 텐데, 오직 그것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에게 그 꿈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통보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것 같다.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고, 적당한 종류의 수술을 받고 나서 (성전환 수술과 비슷할 것 같다) 절차를 걸쳐서 하나의 성으로 인정받으면 남자 대회든 여자 대회든 출전할 수 있을 것이고, 그제서야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남자와 여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도 슬슬 접을 때가 된 것 같다.
츤데레 박사님
http://snowall.tistory.com/550
최근 나랑 같이 일하는 모 박사님이 츤데레 캐릭터라는 것을 차츰 느끼고 있다.
얼마 전, 박사님이랑 얘기를 하다가 그분이 어떤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그 책이 참 괜찮다고 하시면서 나보고도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책을 반납해야하는데 혹시 도서관 갈일 없냐고 물어보신다.
“이 책이 내용이 좋더라구. snowall씨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거야” (물론 내 이름은 snowall로 처리했다. 그분은 물론 내 본명을 불렀지만…)
“네. 한번 볼게요”
“책을 반납해야 하는데, 혹시 도서관 갈일 없어?”
“마침 저도 반납할 책이 있습니다. 가는길에 같이 반납할게요”
“반납하고서, 빌려보고 싶으면 바로 빌려봐. 그자리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을거야”
솔직히 그다지 관심 없는 책이었다. 방사선과 관련된 개론서 비슷한 책이었는데, 학부때 핵물리학 수업도 들었고 대학원때 핵 및 입자물리학 수업도 들었고 해서 웬만한 쉬운 이론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물론 상세한 도표나 방사선 위험에 대한 대비법이 적혀있긴 하지만, 이 실험실은 이미 잘 대비가 되어 있는데다가 필요하면 그때그때 인터넷 검색해도 나오는 지식 수준이라 굳이 책을 읽어보거나 책을 갖고 있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지만…
“네. 저도 한번 읽어볼게요”
“읽어보고, 혹시 책을 살 생각이 있으면 내것도 같이 주문해줘”
“그러시면 연구비에서 결제하셔도 될텐데요”
“연구비에서 결제하면 나중에 나갈때 반납하고 나가야 해서 그러지.
나때문에 일부러 주문할 필요는 없지만
,
혹시 주문할 생각이 있으면 같이 해줘”
“네.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아아아아아…
주문 해달라는 소리를 저렇게 길게 말하면 멍청한 나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고 싶다.
어쨌거나 그 책을 대강 읽어보았지만, 그냥 주문할 생각이 없을 예정이다. 차라리 주문해달라고 직접 말해주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근데 왜 내 주변의 츤데레 캐릭터는 다 남자…-_-;;
(이 글의 카테고리를 썰에 넣을지 전략에 넣을지 물리에 넣을지 1분정도 고민하다가 전략에 넣기로 했다. 생존 비결이니까…)
하반기 생활계획
광주에 연고가 있는 친구라고는 딱 3명인데, 한명은 관악산에 있는 대학교 법대 4학년이고 (따라서 서울에 있음), 한명은 이동네에 있는 교대 2학년인데 과제가 너무 많아서 바쁘고 (게다가 애인도 있어서), 나머지 한명은 결혼했고, 따라서 나랑 놀아줄만한 친구는 없다. (그리고, 셋 다 여자. 난 원래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쨌든. 나머지 2009년의 4개월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생각해 보았다.
1. 이사하기
지금 사는 집은 월세인데, 너무 급하게 방을 구하는 바람에 비싸게 되었다. 나중에 월 3만원의 매우 싼 집을 구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더욱 억울한 상황이다. 어쨌거나 12월에는 반드시 다른 집으로 옮길 것이다.
2. 토플 공부
내년엔 토플 시험을 기어이 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에 토플 공부를 해두어야만 한다.
3. 컴퓨터 공부
컴퓨터 과학 또한 나의 전공이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봐야 한다. 유일한 걸림돌은 선형대수학인데, 난 영어로 된 책으로 배웠는데 여기선 한글로 된 책을 쓴다. 따라서 단어를 새로 공부해야 한다. 확장행렬이 도대체 뭐야…
4. 살빼기
현재 체중이 65kg이다. 각종 비만도 지수가 나타내는 값은 “표준체중 범위의 위쪽 끝”이다. (수학적인 용어로 말하면 The smallest upper bound = supremum이라고 할까나.) 따라서 이것을 표준체중 범위의 가운데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값은 대략 60~62kg범위이다. 목표는 60kg이다. 장기적으로는 뱃살 대신에 식스팩 하나 정도는 만들어 보는것도 어떨까 싶지만, 보고 감탄해줄 사람도 없는데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5. 책읽기
현재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이 100만원어치 정도 쌓여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책도 대단히 많이 있다. 이 책들을 모두 읽고 내년에 새로운 책들을 구해서 읽어야겠다. 친구도 없는데 남는 시간에 독서나 해야겠다.
6. 소설쓰기
Melotopia는 최소한 1부를 완성시킬 생각이다. 근데 쓰면 쓸수록 가지치는 스토리가 너무 많아져서…
아무도 읽지 않는 대 서사시가 될 것 같다.
BC카드 이벤트 메일은 어떻게 수신거부를 하는거지?
자기검열
그 사람은 결국 한국이 더 싫어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런식으로 자기가 아무생각없이 말한 것에 대해서 수년 뒤에, 수십년 뒤에도 책임져야 한다면 결국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자기검열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당장 국가 정보 기관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정부에 대해 비판 (비난이 아닌…) 한것 갖고도 처벌하고 고소하는 상황인데 국가 기관도 아닌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그냥 개인이 이런식으로 여론을 몰아간다면 그거야말로 참 우습다.
애초에, 모든 한국인 또는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들 또는 한국인의 유전자나 혈통을 이어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좋아하고 사랑하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해외 동포나 한국계 사람들에 대해서 뭐 챙겨주거나 잘해주거나 한 것도 없으면서 (예를 들어, 북한에 잡혀갔던 두명의 한국계 미국인 여자 기자들을 다시 데려온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지 한국 정부 관계자가 아니다. 사실 김선일씨 납치살해사건이나 용산 참사를 보면 한국계 미국인 아니라 한국인이라도 잘해주거나 챙겨주는 것 같지는 않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에겐 잘해줄지도 모른다.) 한국계 외국 국적인들이 뭔가 잘하면 한국인이라고 자랑한다. 예를 들어, 천재로 소문난 쇼 야노라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계 미국인과 일본계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근데 이친구는 그냥 미국인이지, 이 사람의 혈통이나 유전자 속에 한국인과 같은 뭔가가 들어있으니까, 이 사람이 뛰어난것은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자위행위밖에 안된다. 그럼, 이친구는 일본에서 기사가 나올 땐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기사가 나오겠네? 도대체 이 사람은 그렇다면 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 미국인인가. 한국계면서 일본계인 그냥 미국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답이다. 난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온 “한국인” 중에서 그렇게 뛰어난 사람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지 궁금하다. 아제르바이잔은 한국 여자 하키 선수들을 귀화시켜서 세계 최강의 하키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물론 돈으로 꼬셔간것 맞다. 연봉 2천만원을 연봉 4천만원 주기로 했다더라. 겨우 한 사람당 연 2천만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하키팀이 한국에서 사라졌다. ) 그 하키 선수들이 세계에서 1등을 하면, 그때 한국 신문들은 한국인의 승리라고 할 것인가? 그건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승리다. 한국인의 승리라고 하고 싶으면 도와준게 있었어야지. 어쨌든, 쇼 야노는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았으니까 한국을 좋아해야 할까?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당연한게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성격에 따른 것일 뿐이다. 쇼 야노가 한국을 욕하거나 싫다고 하면 “너가 그러면 안되지!”라고 하면서 매도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한국에서는 한국을 욕하면 안된다는 건데, 결국은 획일화된 “애국심”이라든가 “단일 민족” 같은 허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의 한심한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난 물론 한국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갖고 있는 대단히 많은 모습 중에서, 좋아하는 부분도 있고 (예를 들어,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점.) 싫어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쓰려고 노력한다는 점.) 내가 한국이 싫다고 말하고 한국을 욕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싫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끝으로,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전문을 연결해 둔다. 읽어보자.
http://snowall.tistory.com/707
9인의 명사 이순신을 말하다
내용은 참 좋다. 이순신 장군이 갖고 있었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그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가미하여 우리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점이 어떤 것인지 잘 전달하고 있다.
문제는 9인의 명사 중 7명 정도는 같은 얘기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저자들끼리 사전에 협의 없이 각자 쓴 글을 모으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1명은 니탕개란에 대해서 쓰고 있어서 굉장히 인상깊었고, 또다른 1명은 한-미 FTA협상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엮어서 쓰고 있다. 나머지 7명은 대부분 손자병법과 잭 웰치의 기업경영론을 엮었다.
아무튼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는 것은 조선에게는 대단한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그토록 개판이었는데 어쨌든 전쟁을 승리했으니 다행일 뿐. 지금의 한국도 마찬가지로 개판인데, 이번엔 천운이 다한것 같다. 눈을 씻고 아무리 찾아봐도 이순신 장군처럼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내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유명한 사람 중에는 없다. 단, 언제나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은 예외.)
정치적으로는 보수적 시각(수구-꼴통 아님) 에서 씌여진 책이므로 감상할때 감안하고 읽도록 하자.
물론 나도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
TV를 켜라 빅뱅이 보인다
원래 그런거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40462
증상은 기침, 오한, 발열, 재채기, 콧물, 등등의 호흡기 증상이라는데, 난 비염이 있어서 기침, 재채기, 콧물은 언제나 달고 산다. 그리고 내가 오한을 느끼는지 발열이 있는지 다른 사람이 봐서는 모른다. 따라서 난 신종플루 감염자로 오인받기 참 쉽다. -_-;
길거리에서 재채기도 함부로 못하겠고 기침도 못하겠고 코를 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나도 누구처럼 한국을 떠나고 싶다. 공부하러.
왜 V3는 완전히 삭제가 안되는가
집에 인터넷이 자꾸 끊기는데, 공유기 탓인지 V3탓인지 모르겠다.
(케이블 모뎀 탓은 아니다.)
그래서 V3를 없애버리려고 했는데 안된다.
정말이지…
이딴것때문에 포맷하고싶지 않다.
추가 : services.msc와 msconfig를 이용해서 완전히 작동을 중지시켰더니 인터넷이 잘된다.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중에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지 않는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V3는 쓰레기같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든다. 삭제되지도 않고, 프로그램을 멈추는 것도 쉽지 않고, 실행을 정지시켜도 다시 살아난다. 도대체 이게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랑 다른게 뭔데?
앞으로도 내가 V3를 칭찬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외의 다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도 마찬가지다.)
누가 쓰고싶어서 윈도 쓰나…젠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