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라

광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왜 모일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서다. 그게 불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누가 선동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였다. 그 사람들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들으라는 거다.

공무원은 국민의 머슴이라던 자가 국민을 탄압한다. 불법을 저지른 것이 나쁘니까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가.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엔 집회, 결사,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하위법이 헌법을 이길수는 없다. “공익”이라는 것을 위해서 어느정도는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의 “공익”이란 자유를 제한하지 않아야 보장된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왜 모였는지는 생각 안하나?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 하자. 광장에 모인 10만명은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로 간주해서 국민으로 생각 안하나? 행복하지 않아도 되나? 아니면, 그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각종 정책들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사실은 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치자. 그게 정말 좋은 정책이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바보라 하자. 그렇다 하더라도 반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를 설득해서 그들을 찬성하는 사람들로 만든 다음에 일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머슴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시켰다고 우기면서 추진하는 머슴이야말로 바보다.

“설득”이라는 것을 모르면 배워라. “소통”이라는 것을 모르면 배워라.

그래. 많이 양보해서, 모든것이 정부의 뜻대로 되었을 때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치자. 그것은 국민이 원하는 행복일까? 주가지수가 5천을 달리고, 운하 위에서 유람을 즐기며,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넘어간다면, 그게 국민이 그토록 바라는 행복일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하다. 저기 위에서 통치하는 위정자들께서 보기에 굉장히 계몽이 필요하고 잘못 배우고 세뇌당한 것 같아 보이는 일반 대중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작은 집 한채에서, 가족들과 함께, 배부르게 밥 먹으면서 사는 것이다. 그 행복을 바라는 것이 못배워서, 잘못배워서, 세뇌당해서 그런건가? 그 일반 대중은 이제 성인이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 할 적에 학교를 다녔다. 그 학교에서 잘못 배웠나? 그 학교에서 세뇌당했나? 아니면, 전부 학교 교육과 담 쌓고 살았기 때문에 그런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건가? 근데, 학교에서 잘못 배웠든 학교 교육과 담 쌓았든 그건 정부 책임 아닌가? 아니면, 학교에서 잘 배웠다고 한다면 그런식으로 행복하지 않은건 또한 정부 책임 아닌가?

부동산, 집값 올라가고 있지요…

실업률 올라가고 있지요…

최저임금 깎이고 있지요…

물가 인상되고 있지요…특히 MB지수라 불리우는 생필품들…

교육비 인상되고 있지요…

정리해고도 가속화 되고 있지요…

비정규직 늘어나지요…

이중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말해줘라…

이중에 일반 대중들이 말하는 그 행복에 도움이 되는게 있다면 말해줘라…

이 모든게 바로 지난번 대통령이 잘못해서 그 결과를 지금의 대통령이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라 하자.(많이 양보했다.) 1년 반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그모양이면 아마추어도 아닌 경제 전문가 치고는 초라한 성적이다.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 하더라도 그다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불법집회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가?

글쎄. 이만하면 꽤 괜찮은 민주주의 시민의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설마. 그대는 아마추어인가?

한강의 기적은 괜히 나온 기적이 아니다. 97년도의 IMF를 최단시간에 빠져나온 것도 괜히 나온 기록이 아니다. 황영조,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그 외에 잘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1등을 하고 있는 것이 괜히 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기적이다. 아마 국가 지원을 제대로 받기 시작한건 세계 1등을 하고 나서부터일 것이다. 세계 1등이 될 싹들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알아서 잘 큰 다음에 세계 1등을 하면 그때부터 생색내기 시작한다. 언제까지나 그런 행운만을 기대할 것인가.

내가 매인몸만 아니면 매일 광장으로 나갔을 것이다.

윈도우즈 업데이트

오늘 윈도우즈에서 13개나 업데이트를 했다.

근데, 방금 생각난 건데. 윈도우즈 업데이트는 UAC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즉, 보안 구멍이라는 뜻.

왜 이런데 구멍이 있지?

운명

친구가 나에게 “만약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어떤 선택을 할거냐?”라고 물어보았다.

그런 고민이라면 애인이 생긴 다음에 하는게 원칙이지만…

난 운명이나 신, 또는 유전자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라든가 하는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내가 어떤식으로 선택하든 그것은 “정해진 결과”이다. 즉, 나는 내 맘대로 선택했지만 그것은 이미 정해진 결과였다는 것이다.

미래가 정해져있지 않다면 내가 무언가를 선택하였다면 그건 “내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나는 내 맘대로 선택했지만 그것을 부르는 이름이 달라질 뿐이다. 본질은 결국 내 맘대로 선택했다는 것 뿐.

그런 고민은 역시 애인이 생긴 다음에…

Snakes on a plane

케이블TV에서 하기에 봤다.

누군가 비행기에 뱀을 실었다.

사람들 많이 죽는 테러+재난 영화.

막판에 반전인줄 알았던 장면이 반전이 아니라는 반전이 있음.

파이어폭스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차이

파이어폭스는 무심코 마우스 휠을 굴리다 보면, 마우스 커서가 플래시 위에 있는 경우에는 휠이 작동하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된다. 왜그럴까?

실험을 하나 해 보자.

스크롤 바가 생기는 파이어폭스 창 2개를 띄워둔다. 하나는 내가 포커싱을 해 두고, 다른 하나는 그냥 그 내용이 보이도록 해 둔다. 그리고, 내가 포커싱 하지 않은 파이어폭스 창 위에서 휠을 굴려보자. 아마 그 창은 스크롤이 될 것이다.

이것은, 클릭하지 않아도 마우스 커서가 위에 있기만 하면 해당 창으로 마우스 제어를 넘겨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파이어폭스끼리만 되며, 다른 종류의 창에서는 되지 않는다.

플래시는 다른 종류의 창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휠을 굴릴 때 자동으로 제어가 넘어가서 플래시를 스크롤하려고 하는 것이며, 플래시에는 스크롤이 없기 때문에 휠이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리눅스 데스크탑에서는 대부분 된다. 하지만 윈도우에서는 안된다. (파이어폭스처럼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한…)

그래서 난 파이어폭스가 더 좋다. 밑에 있는 창을 스크롤하기 위하여 굳이 클릭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공감

2008년 2월 6일. 휴대폰 메모.

난 너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어

그럼 넌 자신의 행동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거야?

인간은 자신의 행동조차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해

나는 할 수 있어

거짓말이야, 그건 착각에 불과해.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면 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 살아야 하는 걸까?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야. 대체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슨뜻일까?

이해한다는 것은 그사람의 실존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해하지 못했다고 실존을 부정하는건 아니잖아?

설명이 부족했군. 만약 내가 어떤 인간의 행동을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 사람의 행동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 그것은 그 사람의 존재 중에서 적어도 그 행동에 관련된 부분은 내게 존재하지 않는거야. 그것이 실존이지. 그렇지만 그 행동은 그 행위자에게는 의미가 있었잖아?

문제는, 이해하는 행위의 주체는 나라는 점이지. 내가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째서 그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지?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거야?

그러기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이 큰데

그렇게 이해 못한다고 계속 걸고 넘어지다간 언젠가 인간관계에서 실패할 것 같은데?

악의 하인



피아노 연습중이다.

정치 잡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명박 대통령은 차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대통령 지지율이 땅바닥이다. (지하로 내려갈지도 모른다.)

떨어지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율을 높이려면?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탈당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그럼 아마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중에 어느 한쪽의 지지율은 확실히 올라간다.

아니면 이 분위기 그대로 쭉 밀고 나가면, 지지율은 정말 지하로 내려갈 것이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법안, 정책, 대책들이 전부 사유재산의 침해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방어해준다는 개념이어서, 재산이 적은 사람들은 국가의 보호를 덜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이 많지 않다.

노무현 이후 제2의 노무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제2의 노무현은 없다. 전혀 다른, 새롭게 진화한 정치인이 나오지 않는 한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긴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그가 자신을 굽혔어야 했다는 뜻은 아니다. 자신을 굽히지 않고서도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실패했다는 의미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정치적으로 성공한 경우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세뇌교육을 해서 10년쯤 뒤에는 배고파도 행복하고 가난해도 행복한, 그렇게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긴 현재의 북한이다. 말 그대로 적화통일을 노리지 않는 한, 북한을 닮아가면 안되겠지. 오히려 북한이 민주화 될지도 모르겠는걸?

댓글알바

다음번 대선 때는 댓글 알바의 힘이 많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댓글알바가 장악해야 할 영역이 각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그 외에 몇군데의 대형 게시판들 정도로, 아마 100개 정도가 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정도면 1000명을 운영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

나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어제 밤에 쓰다가 약속이 있어서 쓰다 말고 그냥 나갔었다.

그리고 오늘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4011756075&code=940705

devl님의 분석에 의하면, 이제 아무 웹 사이트라도 언제든지 폐쇄시킬 수 있다.


http://www.blackgt.net/tc/32

알바는 3명이면 된다.

대충 분위기 봐서 분위기 괜찮으면 놔두고, 분위기 악화된다 싶으면, 그냥 댓글에다가 소설 몇개 복사해서 붙여넣고 신고하면 6개월간 게시판이 폐쇄된다. 디시인사이드도 피해갈 수 없다.

저작권자의 적극적 구제요청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저작권 위반이라고 하면 그냥 경고 먹는거다.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저작권 위반은 반드시 친고죄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이 위반되더라도 그게 더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저작자가 그걸 가만히 놔두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저작권 위반은 저작자의 이득을 침해하지만, 만약 저작권 위반이 경제적 이득을 불러오는 경우에도 해당 저작자가 저작권 위반을 처벌하고 싶을까?

이젠 여론 조작이 필요없다.

이건 정말 악법이다.

오프라인의 광장은 물리력으로 막을 수 있다 쳐도, 온라인을 어떻게 막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이제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급속히 약화되고 외국 서비스로의 이용자 유출이 심화될 것이다. 아마 4년 내에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은 텅 비어버릴지도 모른다. 친 정부 성향의 게시판 빼고는…


I thought what I would do was, I woul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