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을 지우다가…

내 영문 블로그인 snowall.kr/tc 에 최근 200여건의 스팸 트랙백이 붙어 있었다. 그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꽤 흥미로운 결론을 얻었다.

스팸 트랙백이 200여건이 붙어 있으면, 대략 3개 정도의 IP에서 일괄 등록한 내용이다. 흥미로운건, 그 트랙백이 연결된 도메인 주소가 거의 다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게 왜 흥미로우냐하면, 대략 100개 정도의 도메인이 있는데, 도메인 1개의 유지비용은 1년에 약 10달러 정도 한다. 그럼 1년에 1000달러를 지출하면서 도메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버 임대까지 포함한다면, 최소한 1년에 2000달러는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버야 집에 있는 사설 서버를 쓴다 해도, 어쨌든 도메인 비용은 확실하다.)

그렇다는 것은, 약 팔아서 그만큼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뜻이 된다.

역시 섹스랑 관련된건 장사(낚시)가 잘 되는 모양이다.

대학원 광고메일 소개

Rensseler 대학에서 뭔가 왔다.

As you complete your application for graduate study, hopefully at Rensselaer,

we offer to you these important reminders.

Please make sure that you have taken all required tests for your program.

Communicate with faculty in your department of choice; let them know the

areas of research that interest you along with your educational and research

achievements.

Develop a Statement of Background and Goals that matches your academic goals, and

the focus of the program to which you are applying.

Submit your application and all supporting credentials to Rensselaer no later than

January 1, 2008, to be fully considered for admission, fellowships, and assistantships.

FEE WAIVED – Complete this form and we will waive the $75 graduate application fee.

Please respond to the last question on the form by selecting “GRE”.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we can assist you with the application process

or help you to connect with faculty in an area of interest.

좋아보이죠? 해석은 각자…

특히 FEE WAIVED는 75달러의 전형료를 면제해준다는 뜻이다.

근데, 오늘 또 한통의 메일이 왔다.

We are writing regarding an email message that you may have received from Rensselaer advising

you that your application fee would be waived if you completed a form on our website. Unfortunately,

this email was sent to you in error, and we are not able to offer you a waiver of the application fee.

We apologize for this oversight, and still encourage you to submit an application if you have not already

done so. We wish you the best in all of your educational pursuits.

“진짜 진짜 미안한데, 전형료 면제는 공지가 잘못 나간 거다”는 뜻. 이미 접수 완료 했으면 일단은 면제 해 주겠다. 아직 안했으면, 진짜 미안하고, 돈은 내야겠지만 그래도 지원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음…미국도 똑같구나 -_-;

넷피아, 주소창 키워드 소송 ‘줄패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2414025

위의 기사를 읽다보면 가장 마지막 줄에

디지털네임즈 관계자는 “특허권자임에도 후발업체라는 이유로 시달려야 했던 분쟁들에서 정당한 결과를 얻고 있다”며 “넷피아와의 해묵은 감정을 정리하고 양사가 함께 편리한 주소창 키워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는 부분이 있다.

제발, 노력하지마!

시험 특수였나?

최근 지난 2주일간 내 블로그의 방문자가 1500명에서 오락가락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다.

난 그게 내가 글을 많이 써서 그런줄 알았는데…

마침 지난주에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자마자 다시 800명으로 뚝 떨어졌다.-_-;

생각해보니, 내가 쓴 글 중에 푸리에 변환과 기타 여러가지 “레포트”와 “답안지”에 쓸만한 글들이 여기저기서 검색되는 것 같다.

흠…이거 약간 짜릿하다. 그러니까, 이제 대학 레포트와 답안지에 내 글이 여기저기 실려 있다 이거지…ㅋㅋ

글 중간중간에 읽지도 않고 Ctrl C&P를 하는 후학(?)들을 위해 낚시 단어들을 몇개 넣어둘걸 그랬나…

가령 “이 글은 snowall.tistory.com의 글입니다”라는 글귀를 흰색으로 바꿔서 글 중간에 넣어두면,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 후 레포트 제출하면 딱 걸리는 건데… (억울하다? 그럼 최소한 자신이 뭔 글을 붙여넣었는지 “읽기”라도 했었어야지…)

자 – 그래서. 복사 방지 플러그인을 조금 개조해 보고 싶다. 지금은 그냥 플래시로 되어서 “원 저작자 보러가기”가 나오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플래시 플러그인은 복사해서 워드프로세서에 붙여넣기 하게 되면 나오지 않게 된다. 이 시점에서, 사용자가 지정해 둔 텍스트도 복사가 되는, 그런 복사방지 플러그인이 등장할 필요가 있다.

송유근, 대학원 가다

축하할 일이다. 드디어 8년쯤 후엔 우리나라에도 10대 박사가 탄생하겠구나.

난 송유근 군이 대학원에 입학할만한 재능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리물리학 관련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하니, 기특하지 않을 수 없다. 수리물리학 교과서에 그의 이름이 붙은 공식이 나온다면 얼마나 기쁠까.

난 다만, “10대 박사 만들기”라든가 “최연소 박사학위 취득자”라는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뭔가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온전히 그의 희망과 재능으로만 이루어진 일이기를 바란다.

물론, 그의 건승을 바란다.

끝으로 내가 부러워 하는 점은, 전체 인생에서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나보다 10년은 더 길 것이라는 것…-_-;

그건 정말 부럽다.

붉은 여왕

요새 Red Queen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뛸 때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이길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사슴은 늑대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사슴들은 여러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그중 달리는 속력을 빠르게 하는 유전인자가 있으면 그런 유전인자를 가진 사슴들은 많이 살아남게 된다. 즉, 사슴의 달리는 속력은 점점 빨라진다. 그 결과, 늑대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진다. 그럼, 늑대들이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빨라지는 사슴을 잡기 위해서 늑대를 빠르게 달리도록 하는 유전인자 또한 더 많이 살아남게 된다. 즉, 늑대의 달리는 속력도 점점 빨라진다.

그 결과는? 둘 다 열심히 진화하긴 했지만, 진화하기 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제자리걸음의 상태이다.

이것이 바로 거울 나라의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얘기한 “우리 세계에서는 가만히 있기 위해서라도 있는 힘껏 뛰어야만 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면 두배 더 빠르게 뛰어야 하고” 라는 말의 본질이다. 물론 루이스 캐롤이 진화론을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는 경쟁의 본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겪게 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인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마주치는 1차 죽음의 트라이앵글과, 대학생들이 취업때 마주치는 2차 죽음의 트라이앵글, 모두 많은 사람들이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경쟁한 결과 만들어진 것이다. 다른 동물들이 겪는 경쟁과 약간 다른 점이라면, 여기서는 모든 생산자가 각각이 모두 소비자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서야만 한다. 밟히고 찍힌 사람들은 가난을 벗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그 “가난을 벗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그 자체로 사람들을 죽이는 절대적 관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고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현실을 해소하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각자 다른 방향에서 경쟁한다면, 한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 더 낮은 경쟁률로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대학에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소위 명문대에 가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 아니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뉴스에서 고아원 출신의 한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그 기사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은, 어느 학과에 입학했는가이다. 기사를 아무리 살펴봐도 무엇을 전공하려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단지, 그 학생은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것 만으로 개천에서 용났고, 자수성가한 학생이 되었다. 그게 끝인가? 그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어하고,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건가? 서울대에 입학하면 도대체가 성공이 보장되느냐는 말이다. 내 생각에, 서울대가 아니라 그 어떤 학교, 그 어떤 명문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자신의 꿈이 없고 그 꿈을 향해 매진하지 않는다면, 그런 삶은 성공할 수가 없다. 난 그래서 그 기사에 많이 실망했다. 기자의 관점은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것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는, 고작해야 서울대에 가면 성공한다는 기존의 인식만을 강화시킬 뿐이다. 서울대에 가는 건 좋은데,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장차 무엇이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 어쨌든, 그 학생이 기사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자신이 하고싶은 꿈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 (혹시 자유전공학부인가? -_-;)

그리고 나도 꿈을 이루고 싶다.

당신이 작성한 글의 효율성 지수는 어떠십니까?

방문자 수 30만명, 지금까지 쓴 글 1040개. 글 1개당 방문객 유치 효과는 약 300명이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댓글, 또는 트랙백 부탁)

추가

방문자 수 30만명인데 지금까지 붙은 댓글은 3000여개. 100명당 1개의 댓글을 달고 간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ㅜ_ㅜ

위치 계산법



http://koyul.egloos.com/4776611



고율님의 글을 읽고 물리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왜 Wii는 적외선 센서 방식을 사용하였을까?

전자기파를 송수신하는 부품이 3개가 있으면 하나의 점을 특정할 수 있다. 원리적으로는 옳다. 실제로도 그럴까?

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계산해 보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적당한 위치에 송신기가 있고, 그 근처에 있는 3개의 수신기에서 전파를 수신하여 그 시간 차이를 이용한 수학적 방법으로 송신기의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여기에 이용되는 수학적 기술은 GPS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다. 다만, 송신과 수신의 역할이 바뀌어 있을 뿐이다.

http://snowall.tistory.com/51 참고.

스케일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 방안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하였으니 송신기와 수신기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야 3미터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3미터라면, 빛의 속력으로는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진행할 수 있을까? 빛의 속력은 1초에 약 3억 미터 정도를 달려간다. 즉, 빛이 1억분의 1초 만큼의 시간동안 진행하게 되는 거리이다. 여기서 발생해도 괜찮은 수준의 오차는 10%정도라고 할 수 있을테니, 시간을 10억분의 1초 단위로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잘 알고 있듯이, 10억분의 1초는 1 나노초(ns)이다.

공간의 특정한 점을 찍는 문제가 시간을 재는 문제로 변환되었다. 시간은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을까? 시간 측정 장비는 물론 시계를 이용한다.

http://en.wikipedia.org/wiki/Atomic_clock

위키피디아를 보니, 원자시계는 하루에 1나노초 정도 오차를 갖는다고 한다. 1나노초를 측정한다면, 0.01%까지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원리적으로는 수 미터 정도의 크기에서 한 점이 움직이는 경로를 수 밀리미터 정도의 정확도로 추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최소한 원자시계 3개가 필요하다. 원자시계 3개랑 비교한다면 다른 장비 가격은 (Wii기계값, 무선 장비값, 게임 소프트 개발비 등) 무시해도 좋을만큼 싼 가격이므로 그냥 원자시계 3개를 구입할 가격을 알아보면 좋겠다.

그러나…

그건 어디서 알아봐야 하나.

영광 원전에서 나오는 중성미자 검출기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01A&corp=fnnews&arcid=0921511651&cDateYear=2008&cDateMonth=12&cDateDay=14&

과학 뉴스를 보러 돌아다니다가 굉장한 뉴스를 발견했다.

드디어 영광 원전 근처의 Double Chooz 스타일의 중성미자 검출기가 곧 완공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콜로퀴엄에서 들은지 2년쯤 된 것 같다.

저 실험에서 찾아내려는 것은 $\sin(\theta_{13})$의 실험값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0.1보다 작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0인지 아닌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내가 석사때 석사논문으로 쓴 것이 바로 저 값의 예측값이고, 이번에 실험으로 검증된다면…

나름 짜릿할 것 같다. (그 주제 자체를 매우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맞을까? 틀릴까? ㅋㅋ

애들이 배우는 것

요즘 애들은 우리가 배우는 것과는 다른 것을 배우는 것 같다.

성추행, 뇌물수수, 욕설보다 성적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친구들이 보는 시험을 안보는 게 더 나쁜 짓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밥줄이 끊기고 욕먹는다는 “객관적 사실”을 배운다.

그 친구들이 10년에서 20년쯤 후에, 사회에 진출했을 때.

직장에서 동료 직원을 성추행하고, 선물보다는 뇌물을 주고받으며, 자기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 친구는 “난 시험을 안본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그리고 난 윗사람 말도 잘 들었는데?”라고 물어볼 까봐 두렵다.

딴 사람들이야 어떤 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정택은 거기에 뭔가 답을 해줄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난 답이 없다. 시험을 안본것도 아닌데, 말을 안들은 것도 아닌데 대체 뭐가 나쁘다고 대답해줘야 할 것인가…

교육은 당장의 배고픔도, 당장의 어려움도, 그 어떤 현재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하지만 교육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다.

근데,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도덕은 내가 배운 도덕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런걸 “세대차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앞으로 살면서, 성추행, 뇌물수수, 욕설을 절대 안할 거라는 장담은 도저히 못하겠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이 자신의 양심에 따르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

아니다. “양심”이라는 것 그 자체가 바뀌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양심은 내가 가진 양심과는 다르다. 앞으로의 양심은 새로운 사회질서와 새로운 국가관을 가진, 나와는 다른 인간성을 뜻한다. 윗사람의 말만 잘 들으면 그 밑에서는 무슨짓을 하든 맘대로 해도 괜찮다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양심이다.

그걸 두고 “도대체가 신세대는 버릇이 없어”라는 3천년 된 농담을 할 수밖에 없는, 내가 싫어하던 기성세대가 될 수밖에 없나?